쌀태공, 오늘도 힘내고 있습니다.

낚여라 낚여라

벚나무 귤나무 누님들의 옵션에 힘입어

최근 으쌰으쌰 상태의 그랑죠 쌀월드.

 

그간 또 지인분들로부터 받은

몇 장의 받은 어여쁜 그림들이 있어 자랑합니다.

이제 아주 대놓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일본여행 중에 받은 그림입니다.
여행 중에 안게에는 쭉 가지 못했던 고로,
귀국 후에 안게를 둘러보다 마우스를 물어뜯을 뻔했죠.
스캐너가 없어 이리 주신다고 주셨는데
...왜 이리 아방하니 귀여운 겁니까.
붉은 색이 이리 산뜻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이 분 그림을 통해 새로이 깨닫고 있는 쌀내미입니다.
 
에크푸르님, 감사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오늘, 홀로 노닐며 컴 앞에서 콘티를 짜고 있는데
문득 메신저에게 저를 부르는 향그런 소리 있어 달려가보니-
 
'시신덴의 그랑죠에 감명받았으니 자아, 우리 다같이 라비를 그려볼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온 세상에 울리는 맑고 고운 소리!!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두 천사님을 붙들고 감격한 쌀내미-
즉시 끄적이기 시작했습니다.
 
라비의 눈매가 저를 울립니다.
저 헐렁한 반소매 속으로 파고들어갈 손길에 두근거립니다!
'네가 날 어쩔 건데.' 라고 하는 것만 같은 저 도발적인 태도.
 
노닥이 언니.
고마워요, 고마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자정에 다시 모여 그린 그림.
주제를 '耳미미' 로 정하고 그렸는데- 언니와 저는 라비를 그렸습니다.
 
이쪽의 라비는 순정틱합니다.
쌀월드에서도 드문 해맑은 미소.
좋아 죽겠습니다.
 
아아앗. 그런데 왜 옷을 그리다 마시어서 쌀내미 환장하게 하시나요.
전략이신가요. 그런건가요.

 

다이치와 라비의 작은 컷도 귀엽습니다.

둘 다 배부른 성인 버젼이로군요.

 

노닥이 언니, 다시 한 번 Thank you!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고, 공길 라비...!

이것은 공길 라비.

 

역시 라비는 이런 표정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정말이지 이런 느낌으로 성장해줬으면 좋겠어요.

(...라곤 하지만 쌀월드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안 납니다...)

 

'네놈이 어디라고 여길 올라 와?'

...자, 장생 다이치를 불러라!

 

아야토님, 고맙습니다.

야심한 시각에 모니터 앞에 앉은 그랑죠 처자의 눈에

슬렁슬렁 고이는 것은 감격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뺏었습니다.

...뺐었어요.

 

 seermana 녀석을 오랜만에 만나 연습장을 뒤져보는데-

왠 겁나게 바람직한 그림이 있길래 헉- 이라면서 보니 이런 무아지경.

죽은 미미는 여운인가, 그렇지 않으면...?

 

본디 그림에 색기를 잘 불어넣는 녀석이지만

라비를 이렇게까지 겁나게맛깔스럽게아름답게 그려주리라곤 생각 못했기에

또 눈에서 눈물을 뽑고 말았습니다.

 

후훗.

쌀내미의 그랑죠 책을 기다려주시는 말로 다 못하게 감사한 여러분.

기대하십시오.

이 녀석, 책에 축전넣어준댔습니다.

축전 갖고 책 팔 수도 있겠다, 아자...!!

 

오랜만의 바람직한 자랑질이었습니다.

제 그림 아닌 라비와 다이치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기쁜지요.

개개인마다의 특색을 라비라는 하나의 캐릭터에 담아

이런 식으로 여러 아이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밝아오는 오늘 아침도즐거운 매지컬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쌀내미는 조조로 나니아 연대기나 보러 가렵니다.
(이놈의 메가박스는 날이 갈수록 시간이 타이트해지는군요.
카드를 하나 만들던가 해야지.)
 
그럼,쟈하라독시드.
 
 
 
 
 
덤.
 
(저도 즉석 그림 같이 했으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이것으로 찰스다윈 1권 리뷰의 완결입니다.

 

 'first snow'

'(속)아주 작은 너를 위해'

'second snow'

 

 

 

 

 

 

 

 

 

 

 

 

 

 

앞서 포스팅한 1권 세번째 포스팅의 '아주 작은 너를 위해' 와

그대로 연결해서 보셔도 스무스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락사락, 말이 내려 쌓여간다.'

'사락사락, 모든 것을 감싸며'

'사락사락, 이윽고 흘러넘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락'

'라비, 좋아해.'

'사락'

'좋아해, 좋아해..'

'사락'

'쭉 좋아했어, 라비.'

 

"아, 할머니. 라비 이제서야 잠들었어요."

"그래? 얘도 참- 감기 걸렸을 때 정도는 남의 말을 좀 들으면 좋으련만."

 

'first snow'

두 페이지짜리 이미지 원고입니다.

 

1p에서 라비를 향해 내려 떨어지는

눈송이의 이미지는 차갑고도 무거운 것, 두려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붕을 갖지 못한 아이에게는 충분히 그럴 것이라고.

 

하지만, 사락사락 쌓여 내리는 눈은-

다이치의 애정어린 말을 담고 있었습니다.

눈이 내려 쌓이는 것처럼, 라비의 마음 속에 다이치의 애정이

차곡차곡 내려서 쌓여, 흘러 넘치고 있었습니다.

 

현재 라비와 다이치의 구도를 더할 나위 없이 표현해낸 두 페이지라고 생각합니다.

라비의 찡그린 표정에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쏟아져 내려 쌓이는 눈이 다이치의 애정이라면,

이미 라비에게 있어 다이치는 하늘이란 걸까요.

(물론 상하관계로서의 하늘이 아닌 것인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라비의 감정과 생각에 대해서는 지금은 이 정도로만.

그럼, '(속)아주 작은 너를 위해' 로 들어가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울지 마.'

'울지 마.'

'울지 말아, 작은 라비...'

 

여전히 어둠 속에서 어린 라비는 소리죽여 울고 있었습니다.

그런 라비에게, 낯선 누군가가 다가와 살며시 머리를 쓰다듬어 줍니다.

속삭이듯, 달래듯 다가온 그는 등 뒤에 태양을 짊어진 듯 눈부신 이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누구야...?"

 

그를 올려다보며 당연한 질문을 하는 라비에게,

남자는 살풋 미소지어 보이며 라비를 번쩍 들어올려 자신의 어깨에 앉혔습니다.

 

'서 보렴.'

 

손가락으로는 어딘가의 먼 곳을 가리키며. 

그리고 그는 그 곳으로 라비가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가냐고 하자, 반드시 갈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당신도 가는거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 네가 저곳에 도착할 때까지 함께 있을게.

그러니 너도 내 곁에 있어주렴.'

"곁에?"

 

라비가 되물은 것은, '내 곁에 있어줄거야?' 였을까요,

그렇지 않으면 '내가 당신의 곁에 있어야 하는거야?' 였을까요.

전자일수도, 후자일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단어 그대로였을지도요.

'곁에' 있으려면 함께가 아니면 안 되니까요.

 

'그래. 네가 곁에 있어주지 않으면 내가 빛을 잃어버리게 될 거야.'

 

분명 라비에게는 누군가가 필요했고,

그 누군가는 지금 라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신 누구야?"

'너를 누구보다도'

'너보다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잘 알고 있는 사람.'

 

그리고 슬쩍 드러난 얼굴은, 어른이 된 다이치의 모습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속)아주 작은 너를 위해'

 

다이치의 꿈과 함께, 라비의 잠든 얼굴로 시작합니다.

한편, 다이치는 구리구리에게 약속한 나무토끼 인형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아, 이게 지구의 토끼야."

"귀가 똑같다, 구리♡

지구의 토끼는 돼지를 닮았네, 구리-"

 

기껏 나무와 함께 살 깎아가며 만들어줬건만 다이렉트한 다섯살바기,

사정없이 다이치의 자존심을 건드려놓습니다.

 

"그, 그건 손이 좀 미끄러져서 그렇게 된 것뿐이야.

돼지하고는 안 닮았다고."

"실패했구나, 구리!"

 

그리고 가스에게 보여준다고 총총 뛰어서 가버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쳇, 사람이 기껏 고생해서 만들어줬더니 돼지라니..."

 

뒤에서 슬쩍 투덜거리는 다이치에게 독서중의 브이메이가 가볍게 말을 겁니다.

 

"그래서, 다이치? 라비하고는 화해했니?"

"엣?"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싸우고 나서 찾으러 갔던 거잖니? 못찾았니?"

"어...뭐. 자고 있더라고. 그래서 내버려 뒀어요."

"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갑자기 엉뚱한 소리를 하기 시작하는 다이치.

 

"할머니, 나 마동전사 맞죠?"

"무슨 소릴 하는거니. 당연하잖니?

네가 대지와 불꽃의 마동전사인 건, 네가 태어나기 전부터 결정되어 있었던 거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치만..."

 

브이메이의 확실한 대답에도 불구하고,

우물거리며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다이치.

 

"가스는 바람으로부터 자연의 소리와 조화를 들을 수 있잖아요.

라비는 눈물로 다른 사람의 상처를 낫게 할 수 있고. 그런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전에, 강에 빠졌을 때 그 녀석이 구해진 건 내 덕이 아니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 그 자체가 라비를 지켰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비의 생명을 지키려고 한 것들이 나를 도와준거예요.

그렇지 않았으면 그런 급류, 나도 같이 빠졌겠지."

"하지만 다이치, 너는 라비를 구하려고 했잖니?

그렇기 때문에 물의 정령이 네게 힘을 빌려준거야."

 

과연.

국가대표급 골드 핑거일지는 몰라도, 국가대표급 수영선수가 아니었다는 것은

이로서 확실해졌습니다.

 

"나는 그랑죠의 힘을 빌지 않으면 마동력도 쓸 수 없고..."

"라비는 특별해."

"가스랑 비교해도..."

"그 애는 어릴 때부터 무가의 수련을 쌓아왔잖니."

 

가스와 라비와 비교해가면서 스스로의 무력을 한탄하는 다이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나..."

"그만해두렴, 다이치."

 

듣다 못한 브이메이가 다이치의 말을 자릅니다.

 

"...너답지 않아."

 

사실 그렇습니다.

도전정신과 모험심으로 뭉친 소년 그 자체가 형태를 갖춘 듯한 다이치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단순한 한탄이라기보다는 '답잖은' 이야기가 되지요.

하지만, 다이치가 밑도 끝도 없이 엉뚱한 이야기를 꺼내게 된 데에는

물론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비 뺨에 난 상처는 왜 낫지 않는거예요?

울면, 자기 눈물로 낫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비가 자면서 흘린 눈물을 알고 있기 때문에,

뺨의 상처가 낫지 않는 것에 대해 묘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몸의 상처라면 그렇겠지. 하지만 마음의 상처는 그렇지 못해."

"그 흉터가 마음의 상처라는 거예요? 그럼-"

 

라비가 타인에게 보여주지 않은 부분,

마동전사 일행 중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거, 다른 사람이 낫게 할 수도 있을까요?"

"그렇구나. 그렇다면 좋을텐데."

 

묘하게 긍정적인 대답을 들은 다이치의 표정이 일순 변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무릎을 털고 일어나서 가려고 하는데,

말없이 앉아있던 브이메이가 다이치를 잡습니다.

 

"다이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비를 좋아하니?"

 

스트레이트한 브이메이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그야말로 당황해버린 다이치.

 

"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슨소릴 하는거예요, 할머니! 그런- 라비는-

라비도 가스도 구리구리도 할머니도 모두 좋아해요. 갑자기-"


자신의 감정을 들킨 것에 대해 어쩔 줄을 몰라하며 어설프게

이야기를 돌리려고 하는 다이치.

하지만, 연륜을 보고 덤벼야지요.

 

"얼버무리려 들지 말아라, 다이치.

이건 진지한 이야기니까 말이야."

 

적당히 넘어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다이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알고 있었어요? 나하고 그 녀석."

"알고 있었던 건 아니지만...지금 확신했단다."

 

그 말에 화악하고 얼굴을 붉히는 다이치.

걸렸달까요.

 

"치, 치사해요 할머니!"

"치사하긴, 뭐가 말이냐."

 

...솔직히 치사하긴 한데요, 할머니. 마지막 대사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는 무시무시한 소리를 태연하게 하십니다.

 

"이건 큰 문제란다.

네가 반한 상대가 구리구리나 나라면

네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것과 나이 차이의 문제 정도로 끝나겠지만-

라비의 경우는 그리 되지 않으니 말이다."

 

순간, 허걱하고 놀래버린 쌀내미.

다이치 나이의 근 일곱 배가 되시는 분이 저리 트인 사고를. 

과연 그럴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좋아해요.

무지 좋아해, 말도 안 될 정도로 좋아해."

 

대상이 아닌, 제 3자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다이치.

그야말로 당치않은 감정인 것을 알고 있기에 눈을 감아버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가 이상하다는 건 나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어요.

그 녀석은 여자가 아니고, 나도 남자야.

하지만 어쩔 수가 없어요.

아무것도 몰랐다는 그런 거짓말은 안 해.

학교에서도 배웠고, 친구들과도 모이면 그런 이야기 했었으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키스한 것도, 타인의 몸에 닿았던 것도 이게 처음이예요.

그랬더니 더 이상해져버려서..."

 

다이치, 지금 자네 필요 이상으로 고백하고 있네.

책을 쥐고 2차원을 향해 소리지를 태세가 되어버린 쌀내미.

 

"별 것 아닌 걸로도 화가 나고,

그 녀석이 상처입으면 내 가슴도 지끈거리고...

마치 그 녀석이 내 일부가 된 것 같아서..."

 

브이메이 표정 심란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에 와서는 그 녀석을 만나기 전에는 대체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 녀석을 만나기 전에 어떻게 숨을 쉬고 움직이고...생활했는지 신기할 정도예요."

 

...경험 부족으로 해설 못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 말이죠.

지금까지 내가 행복하다는 거 몰랐어요.

물론, 불행하다고 생각한 적도 없었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지금은 알아요. 내가 얼마나 축복 받았는지-"

 

브이메이의 마음이 나레이션되어 다이치의 대화와 겹칩니다.

 

'나는 쭉 생각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구로 돌아가면 거기에는 부모님이 계시고, 할아버지도 동생도 있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누군가에게 배척당한 적도 없고, 살기 위해 대단한 노력도 필요없었어.

그게 그렇게나 축복받은 거였다니."

 

'이번 마동전사라면 분명 괜찮을거야...라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작은 아이들이지만, 마동전사로의 숙명과 자각을 가졌으니까.

하지만...'

 

"나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년은 아주 잠시 눈을 뗀 사이에'

 

"그 녀석의 입장이 되어줄 수가 없어."

 

'어른이 되어 버리는구나.'

 

"아마,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녀석을 이해할 수는 없을거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어른스러워진 눈동자'

 

"이렇게 좋아하는데"

 

'어른스러워진 태도'

 

"상처입은 녀석의 아픔을 알아줄 수가 없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게...이렇게나 괴로울줄이야..."

 

'그것은 이미 사랑에 고민하는 청년의 모습-'

 

다이치가 밑도끝도 없이 엉뚱한 이야기를 꺼낸 데에 대한 답변은 거기에 있었습니다.

사실, 아무런 능력도 가지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던 게 아니지요.

그저 너무나 좋아하는 라비의, 첫사랑의 상대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덜어주고 싶었던 겁니다.

 

하지만- 마동력을 가졌다고는 하나 열한살의 아이.

타인의 기분을 짐작하는 것조차도 어려울-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분해서 어쩔 수 없을겁니다.

더군다나, 좋아한다고 하면서도 계속 상처를 입힌 것은 사실 다이치 자신이었으니까요.

다이치는- 어쩌면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라비에게는

덜 아문 상처에 뿌려진 소금 같은 것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니까, 앞으로 나는 무언가가 라비를 상처입히려 든다면,

절대로 용서하지 않아.

그것이 설령 그 무엇이라해도, 라비를 상처입히려 한다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는 지킬거예요. 그렇게 맹세했어."

 

고개를 살짝 위로 든 다이치의 얼굴은 이미 어린아이의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타인을 지키겠다는 맹세 위에 지워진 그의 '청년'.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게 그 누구라 해도?"

 

브이메이가 다시 한 번 묻습니다.

 

"그 누구라해도!"

 

"그것이...운명이라해도?"

 

어쩌면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

브이메이는 조금이나마 알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과거의 일들을 알고 있었기에,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도

브이메이는 짐작 가능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다이치의 감정을 더욱 확인하고 싶었는지도.

대답은 고사하고 이해조차도 어려울 질문이건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이치는 그 순수함으로 말미암아 더욱 단호하게 결의하듯 대답합니다.

 

"...운명이라해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는"

 

이 화에서 브이메이가 처음으로 미소를 보입니다.

다이치의 대답에, 만족하고 안심한 것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좋은 남자로구나, 다이치."

 

생각지도 못한 브이메이의 칭찬에 다이치는 또 얼굴을 붉힙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엄마한테서 말고 그 소리 들어본 거 처음이예요."

 

수줍음이 담긴, 다시금 어린애로 돌아간 듯한 그 답변에 브이메이는 쿡쿡, 웃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마스...이마크...함께 기도해 주시게.

이번에야말로 슬픈 결과가 되지 않도록.

저 아이의 진실에 힘을 빌려주시게.

이제부터 벌어질 일에 부디 저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끝날 수 있도록.

부디, 뛰어넘을 수 있도록...'

 

'불꽃의 마동전사인 저 아이가

우리들 라비루나의 유배지인 '지구'에서 태어난 것은

하나의 운명이었는지도 몰라.'

 

여기서 처음으로 슬쩍 밝혀지는 사실.

지구는 라비루나에서 대죄를 범한 죄인의 유배지였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이후에 다시 다뤄지게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것은 오랜 옛날로부터 전해지는 물과 불꽃의 이야기...'

 

마동전사의 복장을 한 이들의 이름은 '카구야' 와 '아슈레이' 라고 합니다.

브이메이가 라비를 향한 다이치의 마음을 굳이 확인해야 했던 이유는

사실 여기에 있었습니다.

행복해 보이는 이 두 남녀는, 각각 전대前代의 불꽃과 물의 마동전사였습니다.

(시신덴의 진정한 오리지널리티의 시작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브이메이와의 이야기를 끝내고 어딘가로 간 다이치,

갑자기 어깨를 붙잡혀 돌아보니 거기에는 라비가 있었습니다.

 

"자, 놓고 간 물건."

 

그리고는 오르골을 건네줍니다.

라비가 잠든 사이에 다이치가 슬쩍 다녀간 것을 라비가 알아챘던 거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이, 라비. 이제 곧 가스가 밥 다 짓는데."

"시끄러워, 내가 어딜 가던 내 맘이야."

 

아마도 저 퉁명스런 태도는 역시 수줍음이 아닐까 짐작합니다.

자고 일어난 라비는 자신이 잠결에 눈물을 흘렸었다는 것을 아마도 알았을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싸운 뒤에 찾아왔던 다이치가 왜 그냥 가버렸을까요.

 

잠든 사이에 의식도 없이, 자기도 모르게 흘린 눈물이

다이치에게 보일 수 없는 것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쑥스러웠겠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비도, 참-"

 

"아, 뭐야- 들러붙지 마!"

 

자연스레 감기는 다이치에게 라비가 핀잔을 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싫어, 절대로 안 놓을거야."

 

"마...맘대로 해."

 

뻔뻔한 듯 여유로운 다이치의 표정에 비해,

라비는 어쩐지 평소와 달리 한껏 우물거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 꿈의 영향이겠지요.

꿈의 내용 자체를 기억하지 못한다해도-

그 기분은 남는 법이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응."

 

그리고는 그대로 라비의 어깨를 잡고 키스.

신장차이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 쪽으로 상대를 돌려놓는

열한살 다이치, 공으로서의 자세가 아름답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맘대로 하랬지?"

"그렇다고 누가 키스하랬어?!"

 

버럭 성질을 내는 라비.

하지만 성질이라기보다는 역시 어쩔 줄 몰라하는 민망함에 가깝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자식- 도로 내 놔, 젠장!"

"도로 내 놓으라니, 뭘 어쩌라고-"

 

티격태격하고 있는데- 제 3의 목소리 등장.

 

"뭘 내 놔, 구리?"

"구-"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리구리!"

"밥 다 됐다, 구리♡"

 

모르는 것은 약, 천진함은 독입니다.

패닉상태로 빠져드는 라비와 다이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동왕이여...'

 

브이메이는, 계속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숙명의 실은 끌어당겨져 운명의 고리는 돌아가기 시작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야, 구리?"

"구리구리, 아무것도 못 봤지?"

"봤어도 그건 꿈이야, 꿈! 자아- 졸립다아-"

 

손발이 착착 맞는군요.

볼 때마다 입 찢어지게 귀여운 녀석들 같으니.

 

'불꽃과 물과 바람의 정령이여, 부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아이들을 지켜주소서...'

 

'마음의 아픔으로부터 나는 너를 구할거야.

너를 상처입히는 모든 것과 나는 싸울거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코 용서치 않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를 상처입히는 것들을.'

 

'그 누구라 해도, 그 무엇이라 해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설령 그것이- 운명이라 해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주 작은 너를 위해'

 

이렇게 '(속)아주 작은 너를 위해' 도 끝났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라비루나 TV판 최후의 대전의 일부입니다.

라비가, 아그라만트에게 조종당해 다이치를 공격하려던 부분.

 

그랑죠 팬으로서 꼭 한 번 그려보고 싶다고 생각한 파트,

시신덴의 그림으로 다시 보게 기쁩니다.

일단, 패러디인지라 실제와는 물론 다르지만요.

(사족입니다만, 시신덴 자신들의 찰스다윈 스토리와도 다르지요.

이 파트는 전혀 다르게 진행되니까.)

 

다이치의 맹세가 과연 현실로 지켜질 수 있을런지는,

앞으로의 이야기를 보는 수밖에 없겠지요.

 

마지막은 앞의 'first snow' 의 성인버젼이랄까요.

'second snow' 입니다.

이 편에 한해서는, 제 리뷰 덧붙이지 않겠습니다.

...즐겨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락사락, 내린 언어가'

 

'사락사락, 무겁게 쌓여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락사락, 시간은 흘러가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쌓여 넘친 언어에 묻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젠, 발자국조차...'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제부터인가 깨닫고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말은 상냥함만이 아니라 연약함도 함께 낳는 것이라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허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리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의혹'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질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욕망-'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손을 잡는 것은'

 

'그 손을 놓기 위함이라고'

 

'누군가가 말했었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라마지 않는 최후의 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랑, 그 다음에 찾아오는 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것은'

 

'이별인가'

 

'혹은'

 

'영원의 약속인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곳에는 이미 언어따위는 존재하지 않고-'

 

 

 

 

 

 

 

 

 

 

 

 

 

 

 

 

 

 

 

 

 

 

...배, 배부른 이미지 원고...!

그야말로 쌀내미 하트를 일도양단하셨습니다.

분위기가 하도 좋아서 몇센티 되지도 않는 컷을 접사로 대거 확대해 버렸습니다.

 

이것으로, 찰스다윈 1권의 전체 내용이 끝났습니다.

이어지는 것은 1권의 광고입니다만-

어째서인지 광고 내용은 3권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싸움은,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마동왕이...정령왕이 너희들에게 있어 무슨 존재인지 아직도 모르는건가?!"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떻게 해야 그 녀석이 지금까지와 같이 웃을 수 있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는...지키고 싶어. 그 녀석의 미소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이치...!

가장 소중한 것이 가장 위험한 흉기가 될 수도 있어!"

 

"너다. 마리우스 폰 라마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신에게는 목숨보다도 소중한 것이 있습니까?'

 

'당신은 목숨을 던져서라도 그것을 지킬 수 있습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들은 무엇을 위해 태어나는 겁니까?'

 

 

 

 

 

마지막 한 마디는 찰스다윈 3권 시리즈 전체를 뒤덮는 주제가 됩니다.

확실히 이것은 3권의 광고로군요.

시리어스를 향해 쾌속으로 전진하는.

 

2권까지는 조금 더 두 사람의 감정이 중시됩니다.

이번에는, 라비의 입장에서.

사랑해 마지않는 라비의 속내가 드러나게 되니

리뷰할 생각만으로도 쿳닥쿳닥입니다.

 

더불어, 사이드 스토리로허리 녹진하게귀여운

늑대 다이치와 양 라비의 유아 버젼이 뛰어다니니

이 또한 그랑죠 팬으로서 눈물을 아니 흘릴 수 없습니다.

 

쌀내미는제 3의 강태공이 되고 싶습니다.

여러분, 부디 그랑죠에낚여주십시오.

 

그럼, 오늘도 기차게 긴 이놈의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내려가겠습니다.

밝아올 아침도즐거운 매지컬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

 

 

 

 

 

 

 

 

 

 

 

 

덧글.

 

해석하다가 또 한 판 웃고 말았습니다.

위에 '어리광' 이라고 해석한 거, 원문이 'わがまま' 거든요.

사전대로라면 '제멋대로 굶' 인데

명사만 나오는 가운데 분위기 깨기 뭐해서 마구 궁리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들이-

'생떼' '조르기' '버릇없음' '싸가지'

분위기 아주 다 깨먹는다고 무지 웃었습니다.

 

 

:

 

 

 

 

드물게도 그랑죠 관련 전체관람가 포스팅입니다.

(아니, 뭐 평소에도 항상 전체관람가이긴 하지만.)

이 블로그에 놀러와주시는 분들은 대부분

어린시절 그랑죠를 보고, 또 좋아하셨던 분들이시리라 짐작됩니다.

 

사실, 그랑죠를 이야기하자면 결코 뺴놓을 수 없는 애니가 하나 있기에

오늘은 그 소개를 해보려 합니다.

 

로봇만화의 라이벌도 심상치않게 느껴지는 날-

 

*비엔나 커피의 달콤함도 쓰게 느껴지는 날 (매직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랑죠는 국내에서 방영당시 그야말로

번개가 내려친듯 시청자들의 심장에 내리꽂혔었지요.

 

완구 판매 부진으로 막상 현지인 일본에서는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해

본래 45화로 계획되었던 TV 애니메이션도 41화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그로 인해 빠진 이야기들 탓에, 후반부는 밸런스가 좋지 않습니다.)

그랑죠에 타올랐던 쌀내미로서야 후에 그 사실을 알고서는 광분할 수밖에요.

 

마저 내 줘어, 45화 완결로 만들어줘!!

아직, 아직 뒷이야기가 있었던 거잖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불가능했습니다.
 
무너지는 가슴은 클리프 행어.
디딜데가 없어!!
잘 좀 찾아봐!!
 
자아, 그럼 여기서 문제.
그랑죠의 흥행 실패 요인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전문가가 아닌 쌀내미로서는 매우 주관적으로밖에 납득하지 못합니다.)
 
일단- 로봇 애니인만큼 가장 상업성과 즉결되는 것은 완구입니다.
피규어, 프라모델, 기타 등등.
여기서 그랑죠가 문제가 되지 않을 수가 없었죠.
 
리얼 메카들 나와서 이데올로기를 두고 인간과 인간간의 비정하면서도
인간일 수밖에 없는 가슴아픈 전투를 벌이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선라이즈, 왠숏달 아니 짤뚱 SD 메카.
솔직히 짧긴 짧습니다, 그랑죠.
가운데다리랑 양다리 길이가 같을 거라니까요
애정 아니라 망상을 가지고 봐도 그랑죠가 에바가 될 순 없어요.
네, 동인 필터가 왠지 이 메카님에겐 안 되는 거예요.
 
하여간, 완구 판매율이 매우 난감했다 합니다.
그게 쌀내미가 생각하는 첫번째 이유.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바로, 이 포스팅의 관건이 되는마신영웅전 와타루.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마신영웅전 와타루>
 
마신영웅전 와타루는 1기가 88년도에 방영되었습니다.
그랑죠보다 시기가 빠릅니다- 랄까, 먼저예요.
그랑죠가 와타루의 후속작인겁니다.
 
국내에서는 그랑죠의 인기가 그야말로 하늘을 찔렀기에,
왠지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감이 있어 아쉽습니다만-
현지에서는 반대였습니다.
와타루가 공전의 히트를 쳤고, 그랑죠가 그 후속작으로 빛을 발하지 못한 채 사라졌죠.
이것이 그랑죠가 일본에서 흥행 참패한 두번째 이유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아, 그 전작이 얼마나 멋졌기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마신영웅전 와타루 2>
 
일단 와타루가 그야말로 공전의 히트를 쳤다는 사실만으로서도
그 수준은 능히 짐작이 가능합니다.
와타루 애니는 전부
 
< 마신영웅전 와타루,
마신영웅전 2 초격투편
초마신영웅전 와타루
OVA  마신산 편
OVA 2 끝나지 않는 시간의 이야기 >
 
이렇게 됩니다.
일단 TV판 안짤리고 무사히 나왔습니다.
한 서렸다...
 
국내에서는 인기도가 반대였죠.
저는 그 원인을 감히 KBS에게 묻겠습니다.
(마신영웅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개비에수라고도 하시더군요.)
 
그러니까- 대체 누굽니까.
'마신영웅전 와타루''우주용사 씽씽캅'으로 바꿔놓은 건!!!
게다가 네이밍 센스도 가히 눈물 뽑습니다.
 
주인공 와타루의 씽씽캅에서의 이름은, 무려-
 
 
 
 
 
 
'씽씽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죽여주마.(........)
 
게다가 KBS가 저지른 더욱 무서운 짓은-
1기를 잘라먹었다는 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쯤되면 솔직히 국내에서 뜨는 게 더 문제있는 겁니다.
게다가- '씽씽캅' 이라는 제목을 들으면
얼핏 '아, 나 이거 기억나' 라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솔직히 그 제목을 듣고-
애니를 보고 싶을까요?
쌀내미는 분명,다이치 샤먼보듯고개를 돌려버렸었습니다.
 
그에비해, 투니버스판은 호평이었습니다.
성우진도 완벽했고, DVD가 투니버스판으로 나온다면 구입하겠다는 분들도 있었고요.
일단, 타이틀이 '드래곤 파이터' 였고-
와타루는 '라이건' 이라는 그럴싸한 이름이었습니다.
 
1기보다 2기가 퀄리티도 인기도 높았다고 하지만-
아무리 격차가 있다고 해도 어떻게 애니를 1기를 잘라먹고 방영한단 말입니까.
초마신의 경우는 2기가 방영된 90년에서 무려 7년이 지났었으니
차라리 이해를 하겠지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초마신영웅전 와타루>
 
이렇게 국내에서는 두 방송사에서 방영이 되었었습니다.
KBS와 투니버스.
이후에 비디오가 나오긴 했습니다만-
왜 또 고르고 골라 하필이면 KBS판으로 낸 건지.
 
이쯤되면 도리가 없습니다.
그냥...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웃고 넘겨야죠.
 
자아, 난감한 국내판 이야기는 그만두고 다시 본연의 와타루로 돌아가죠.
 
와타루와 그랑죠의 비교시 가장 부러운 점은,
와타루는 드라마 시디가 또 족족 나와줬다는 점입니다.
스무 장 넘는 걸로 알고 있으니까요.
음반도 그랑죠에 비해 세 배 이상 많고.
 
현지에서의 상업성이라던가 인기도로 이야기한다면
사실 그랑죠와 와타루는 비교하기 미안할 정도지만-
비교를 안 할래도 절로 떠올라 버립니다.
 
이유인즉슨-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애들이 이런걸요.(.......)
라비와 토라오가, 다이치와 와타루가 겹쳐버리는걸요.
 
이건 두 작품의 원작자인 야다테 하지메의 재치어린 일러스트라 합니다만-
저거 말고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라비같은 애랑 다이치가 툇마루에서 뒹굴대는 거라던가,
다이치같은 애랑 라비가 윈드 서핑같은 거 하는 일러스트 있습니다.
(쌀내미의 인식 한계) 
 
원작자도 같고, 제작사도 같고, SD 메카필도 같고커플링도 같고-
히트작은 한 세대에 하나로 족한 법이죠.
연속으로 방영했으니, 그랑죠의 인기가 반감된 것도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이건 단순짐작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아마 그랑죠 방영 이후에 와타루가 제대로 들어왔다고 해도
현지에서만큼의 인기몰이는 무리였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냥, 적어도 지금처럼 씽씽캅으로 회자되지는 않았겠지요.(.......)
 
소개라고는 해도 그랑죠에 얽혀서 조금 아는 정도라
뭔가 난잡한 포스팅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또한 그랑죠와는 별개로
아주 재미있는 만화라는 겁니다.
당당하게 추천해드릴 수 있을 정도로.
 
전화카드로 로봇을 불러내는 참신함에,
이쪽 세계에서는 찰흙인형이었던 류진마루를 타고
적을 물리치는 주인공, 와타루.
 
(...류진마루 내부의 무형공간에서 류진마루와 대화를 나누며 전투하는 것을 보고 있자면
쌀내미로서는 도리없이 그랑죠가 떠오르긴 하지만 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럼, 오늘 하루도즐거운 매지컬되시기 바라며.
쟈하라독시드.
 
 
 
 

 

 

:

 

 

 

 

1권 리뷰 1, 2가 1권의 절반입니다.

나머지는 한번에 몰아할 생각이었으나-

 

그야말로 스크롤의 압박이 두렵군요.

일단 두 파트로 다시 자르겠습니다.

 

'맞닿은 romanticist'

'내일의 아이'

'아주 작은 너를 위해'

 

보니 군데군데 상업지에 소개되지 않은 부분이 있더군요.

하긴, 이미지 원고에 가까우니.

 

 

 

 

 

 

 

 

 

 

 

 

 

 

'맞닿은 romanticist'

'I'm free' 와 마찬가지로 노래 가사에 맞춘 이미지 원고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밤의 강에 비춰진 거리의 빛이 흔들리네

이런 강도 눈물을 흘리는걸까

구름에 걸린 달 또한 비춰져 빛나겠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네게 준 것, 네게 받은 것

지켜내지 못했어

언젠가 이뤄낼 생각으로 여러가지 꿈을 꾸었지

방해가 되는 짐들은 놓아둔 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맞닿은 romanticist

오늘밤도 너를 원하고 있어

맞닿은 romanticist

오늘밤도 네게로 돌아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그마한 사람의 꿈도 커다란 사람의 꿈도

이 강에 흘러가네

밤의 향기만이 천천히 지나가네

강한 체 허세를 부리는 나를 감싸고

너를 생각하면 언제나 다정해지지만

너는 어떨지

지난 일을 그리 자주 이야기할 생각은 없어

위악자僞惡者는 쓸쓸한거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맞닿은 romanticist

오늘밤도 너를 원하고 있어

맞닿은 romanticist

고독을 네 탓으로 하고 있어

 

내 고독은 너의 탓이야'

 

song by Taizou Jinnouchi

 

라비와 다이치의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뭐랄까, 현재까지 리뷰한 것을 보면 다이치가 라비에게 목매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위악자'라는 단어에서 강하게 라비를 이미지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본심을 전하지 못하는 라비의

비뚤어진 체 하는 모습을 간단하게 한 단어로 주조해냈달까요.

 

시신덴의 다이치는 참 사랑스럽습니다.

건강하고, 활달하고, 밝고. 무엇보다 솔직하죠.

하지만 라비는 그렇지 못합니다.

웃는 얼굴보다도 찡그린 표정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그런 다이치에게 일일히 맞서고 상처입히는 방식으로밖에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두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성장해가는지-

그것이 바로 이 '찰스다윈 - 진화론' 의 주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그 내용에 대해서는 본편으로 천천히 이야기하겠습니다.

 

자아, 그럼 이어서 '내일의 아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말을 잃어버린 아이.

스스로에게 엄격해지기 위해 아이다운 어리광도 미숙함도 잃어버리고 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귀를 닫아버린 아이.

타인의 말에 상처입지 않기 위해 흐르는 위선의 가짜 거짓의 파도 속에서

그 상냥한 마음을 닫아버린-'

 

'그리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운명에 의해 눈이 가리워진 아이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도록 타이트 로프 위에 세워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자 그대로 눈이 가리워진 다이치가

샹하이 예술단이나 무료공연 할 것 같은 묘기를 부리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컷을 블랙으로 감싸, 위기감을 전달합니다.

더구나 가리워진 눈 탓에, 표정조차 보이지 않은 채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브이메이는 그런 다이치에게 묻습니다.

 

'정말로 괜찮겠니?'

'괜찮아.'

'죽을지도...모르는데?'

'죽어-?'

 

순간, 로프 위를 걷고 있던 다이치의 발이 미끄러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이치-!'

 

장면이 갑자기 바뀌어 다이치의 전투신으로 옮겨집니다.

다이치는, 생명의 위기감 속에서 그랑죠를 탄 채 홀로 싸우고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이치가 잠시 기절해 있었노라고, 어서 다음 공격에 대비하라는

그랑죠의 조언이 들리고-

다이치는 일어섭니다.

마동전사로서 적과 맞서 싸우기 위해.

그리고 브이메이는 그것을 착잡한 눈으로 바라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람도, 물도 없어 다이치를 도울 수가 없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라비와 가스가 주먹을 쥐고 그의 전투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런 셋을 바라보며, 브이메이는 생각에 잠깁니다.

 

'- 화살과도 같은 후회.'

 

그리고 잠시 다이치와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립니다.

마동전사로서 선택받은 소년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기 전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동총이..."

"왜 그래?"

 

다이치가 마동총을 조립했을 때,

반응이 왔던 것을 보고 브이메이는 직감적으로

이 소년이 마동전사라는 것을 알아차렸었습니다.

그리고 불안과 걱정을 담아 조심스레 말을 이었습니다.

 

"그 총에 잠재된 빛의 마왕이 네 마동력을 원하고 있는 거란다."

 

어쩐지 묘하게 재물로 바쳐질 것 같은 대사입니다.

 

'마왕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째서 이런 어린아이를 마동전사로 선택한 것일까?'

 

뒤늦게 윈자트와 아쿠아비트를 소환할 장소를 찾아내어

급히 마동왕들을 불러내는 라비와 가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답은 영원한 수수께끼인걸까.'

 

달려오는 아쿠아비트와 윈자트를 보고 화색하는 다이치.

샤먼과의 구도가 미묘해서 순간 웃어버렸습니다-만.

집중선 컷 하나로 샤먼 끝났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할머니, 나 이겼어요!"

 

'그 답은 이미 나와있는 것일까.

언젠가는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될 대답.'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 혼자 이긴 게 아니거든?"

"뭐, 어때."

"두 사람 다 그만 하세요."

 

승리 직후의 화기애애한 세 사람을 다시금 덮는 검은 컷.

 

'정말로 괜찮겠니?'

'괜찮아.'

'죽을지도 모르는데?'

 

아까의 대답에서 표정이 나오지 않았던 것에 비해,

지금의 다이치는 웃고 있습니다.

웃으면서, 괜찮다고 합니다.

 

'죽지 않아.'

 

특유의 그 활짝 웃는 얼굴로,

정말로 안심하고 믿어버릴 것 같은 얼굴로 웃으며 다이치는 그렇게 말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지만 브이메이는 바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 아이들이 모든 것을 다 뛰어넘을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기를.'

 

이 전투는 달나라의 명운을 걸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어린 아이들의 손에 맡겨진 거죠.

라비루나의 최상위 대마법사인 브이메이로서는

라비루나를, 달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되기에 마동전사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찾아낸 마동전사들은

마치 백지와도 같이 창창한 미래를 그 손에 쥔 소년들이었습니다.

 

마동전사를 선택한 것은 세 명의 마동왕.

브이메이로서는, 이들을 이끌며 무운과 용기를 기원하는 것밖에 할 수 없었던겁니다.

 

'숙명이라는 타이트로프 위,

오른손에는 별을, 왼손에는 달을.

그리고 그 등에는 푸른 혹성을-

그리고, 추락하는 곳은-'

 

하지만 다이치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발을 헛디디지 않도록, 휘청이지 않도록.

오른손을 가스가, 그리고 왼손을 라비가 잡아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둘이 손을 잡아줌으로써,

운명에 의해 메어진 눈가리개가 풀립니다.

세 개의 마법진이 하나가 되듯,

세 사람이 하나로 마음과 힘을 합한다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응, 가자."

 

셋은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그 앞을 주도하는 것은 하루카 다이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른손에 별, 왼손에 달,

그리고 등에는 푸르른 혹성.'

 

'그리고 운명에게 눈이 가리워진 아이들은

마음의 눈으로 확실한 희망을 찾아내

그 용기로 모두 함께 전진한다.'

 

그렇기에, 마동전사는 세 명인 것입니다.

하나가 아닌, 둘이 아닌, 셋이 되어야 했던 이유.

다이치의 근거 없는 '죽지 않아' 는

이 세 사람이 하나의 마음을 가짐으로서 현실이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때로는 휘파람을 불며, 때로는 콧노래를 부르며

똑바로 미래를 향해-'

 

이 나레이션과 함께 '내일의 아이' 는 끝납니다.

이 컷 역시도 굉장히 좋아하는 컷입니다.

세 명의 한껏 즐거운듯한 표정이, 조화가 뿌듯하니까요.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주 작은 너를 위해'

아마도 상업지로도 들어갔을 겁니다.

이야기 흐름상 이미지 원고가 아닌, 라비의 과거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할아버지?"

"라비, 이쪽으로 오렴."

"죽어버리는거야?"

"네 덕에 행복했단다."

"날 놔두고 가는거야?"

"내게 해준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행복하게 해 주렴."

"날 놔두고 가는거야?"

"이후로 네가 만날 사람들을-"

"나를-"

 

'행복하게 해 주렴, 달토끼야...'

'두고 가버리는거야...?'

 

'할아버지가 죽었다.'

 

처음부터 어둡게 시작하는 이야기.

작은 라비가 등장합니다.

이 할아버지는 라비와 혈연이 없는, 인간이었습니다만-

라비를 데려다 길렀습니다.(동인상의 설정입니다.)

하지만, 저리도 어린 라비를 남겨둔 채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라며 그대로 숨을 거두고 맙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덤을...만들어야지."

 

슬퍼하는 것도 잠시, 곧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비록 혈연관계는 아니었다고는 하나,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유일한 가족인 할아버지를

제대로 매장해주고 싶었던 것이겠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무거웠습니다.'

그저 현실적으로, 어린 라비에게 할아버지의 시신은 너무나 무거웠습니다.

들어서, 옮길 수조차도 없을 정도로 어린 라비.

 

'흙에 묻어주는것조차 할 수 없는 이렇게도 무력한 아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울면서, 울면서, 울면서

한밤중의 어둠 속에서

울면서 꽃을 땄다.'

 

그리고 잠시 라비의 회상 장면이 떠오릅니다.

할아버지를 처음 만났을 때.

귀 때문에 모두가 꺼려하고 묘하게 여겼던 긴귀부족인 라비.

울고 있던 라비를 찾은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는...너는 달토끼냐?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하는 달토끼.'

 

'네 이름은 라비란다. 나의 달토끼.'

 

'지구에서 너는 어찌 보일까?

역시, 떡을 찧고 있을까?'

 

할아버지는 처음으로 라비에게 아무런 사심 없이 다가와

머리를 쓰다듬어 그 온기를 알려준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타계한 뒤, 라비는 인간들 사이에서 살아가기 위해

귀를 숨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구를 아름답게 보는 건 인간들 뿐이야.'

 

'다정한 손도 포기하고,

따뜻한 가정도 행복도 아이로서 있는 것도

모두 포기하지 않으면 안 돼.

- 살아가기 위해서!'

 

그리고, 주욱 그렇게밖에 살아가지 못합니다.

포기한 것에 대해서 뒤돌아보는 일 없이ㅡ

하지만 열한살의 라비는 그와 만나게 됩니다.

하루카 다이치라는 소년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 당근 싫어! 이런 건 사람이 먹을 게 아니라고. 보는 것도 싫어!"

 

그리고는 그대로 음식을 남긴 채 일어서 버리는 다이치.

 

'입에 들어가기만 하면 뭐든지 상관없어.

먹을 수만 있다면 뭐든지-'

 

자신과는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다이치를 보며

라비는 반감을 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은 부러웠을 테지만, 어쩔 도리가 없을 정도로 부러웠을테지만-

그것은 원한다고 해서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으니까요.

그리고, 이미 할퀴어질대로 할퀴어져 상처받은 라비가

솔직하게 다이치에게 어떻게 진심을 토로할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도-

그것을 입에 담는다고 해도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라비는, 또래의 그 누구보다도 현실을 직시하는 것에 익숙한 아이였습니다.

익숙해질 수밖에 없는 아이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이치는 어머니에게 편지를 씁니다.

그 또한 라비에게는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지 않을 수 없습니다.

편지를 쓸 가족이 있다는 것이,

그리고 그것을 무신경할 정도로 태연하게 라비 앞에서 행동하는 다이치가-

얼마나 부럽고 미웠을까요.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렴.'

 

할아버지의 얼굴이 떠오르지만,

라비는 도저히 그러마고 고개를 끄덕일 수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는데?

인간들은 모두 나보다 훨씬 행복한 거 아니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울면서, 울면서 할아버지를 보내기 위해

작은 손으로 꽃을 따던 그 때부터.

 

'그 때부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둠 속에서 움직일 수가 없어.'

 

'라비,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렴-'

 

사랑했던 할아버지의 유언조차도 지킬 수 없었습니다.

행복이 무엇인지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어린아이가

어떻게 타인에게 그것을 전할 수 있을까요.

 

하늘을 보고 자라지 못한 아이에게 붓을 쥐어준다 해도

그 아이는 하늘을 그릴 수 없습니다.

 

라비는, 죽 어둠 속에서 자신이 쥐지 못한 것을 타인에게 나누어주라는

할아버지의 유언을 마냥 되새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편, 잠들어있는 라비를 다이치가 발견하고는

다가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비, 이런 곳에서 자면-"

 

다가가서 라비를 깨우려던 다이치, 화들짝 놀라고 맙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비가, 꿈을 꾸며 울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황급히 어째서, 라며 이유를 생각하는 다이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슬픔에 견딜 수 없으면, 사람은 그 슬픔을 잃어버리고 만다.

그리고 그 잃어버린 슬픔은 꿈 속에서밖에-'

 

라비가 어째서 슬퍼하는지, 다이치는 그제서야 조금 깨닫습니다.

 

'아마도 나는 너에게 미움받고 있었을거야.

아니, 미움받아 싼가.'

 

겉으로는 짐짓 태연한 척 가슴 속에 슬픔을 차곡차곡 갈무리해둔 라비를,

다이치는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새에

얼마나 무수히 상처입혀온 걸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알고 있어.

네가 언제나 '너희들이 내 기분을 어떻게 알아!' 라고 하소연하는 것을.'

 

'그래, 몰라. 모른다고.

나는 네가 아니니까-'

 

'설령 네가 이야기해준다고 해도 나는 너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할거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네가 상처입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서 상처입는 녀석도 있어.'

 

다이치는, 자신의 한계를 알고 있기 때문에 안타까워합니다.

라비의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없고, 그 상처를 낫게 해 줄 수 없는 것이

안타깝고 슬펐습니다.

 

태연하게 비뚤어진 처세술을 감행하는 라비를

아무것도 모르는 척 바라보고만 있기에는,

깊게 그를 좋아하고 이해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잠든 라비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는 것뿐.

그 눈물을 닦음으로서,

나무 조각을 하고 있다가 다친 다이치의 손가락의 상처가 치유됩니다.

물의 마동전사인 라비의 눈물에 치유력이 있다고 설정되어 있거든요.

 

'달토끼는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해.

누가 너에게 라비란 이름을 붙여줬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아, 라비. 울지 마.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려면, 먼저 자신이 행복하지 않으면 안 돼.'

 

꿈속의 어린 라비에게 다이치는 그렇게 전하고 싶어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마동력을 가졌으면서도 하다못해 너처럼 상처를 치유시킬 수 조차 없어.

그러니 하다못해-'

 

'내가 할 수 있는 있는 힘을 다해 마법을 걸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행복해 질 수 있도록.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울지 마, 작은 라비-'

 

*"...도막사라무, 도막사라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 번 다시 꿈 속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그저 반복한다.'

 

'반복되는 말은 자장가.'

 

'잘 자, 라비. 좋은 꿈을-'

 

다이치의 마음을 담은 주문이 효과가 있었던 걸까요.

눈물을 흘리던 라비의 잠든 얼굴에, 살풋 미소가 떠오릅니다.

 

'꿈에서 깨어나면, 모두가 너를 기다리고 있을거야.'

 

마지막 나레이션과 함께, 홀로 어둠 속에서 꽃을 따던 어린 라비 주위로

그림자가 떠오릅니다.

다이치와, 구리구리와 가스의 그림자가.

함께 나아갈, 함께 걸어갈, 함께 머무를-

 

그토록 원했던, '동료' 가.

 

 

 

 

이것으로 '아주 작은 너를 위해' 도 끝입니다.

이 편의 속편과 이미지 두 편, 그리고 찰스다윈 2, 3권의 광고로

찰스다윈 1권은 끝이 납니다.

 

순서를 어찌 맞추는 것이 좋을까 고민했습니다만-

일단, 책에 있는 내용은 모두 다 포스팅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단, 축전은 제하렵니다.

(별로 흐름하고 관계가 없으니.)

 

그리고 쌀내미가 대강 책을 읽으며 결정한 순서는

 

'찰스다윈 1권 - 찰스다윈 2권 -

아인슈타인 - 세익스피어 The Moon & The Sun -

찰스다윈 3-1, 2, 3, 4 권 - 찰스다윈 4권'

 

(찰스 다윈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책들만 모았습니다.)

 

유클리드와 생떽쥐페리, 스티븐 호킹은 일단 찰스다윈 이후의 이야기이고-

현재로서는 15 summers와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또 이어지는 내용으로 사료되므로

그것은 연도순으로 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일단 찰스다윈 시리즈 마친 이후에 생각해 보렵니다.

 

오늘도 길디긴 포스팅이 되어버렸습니다만,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밝아오는 햇살 아래 오늘 하루도즐거운 매지컬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

 

 


 

 

 

 


 

*타이틀은 위에 적혀진 대로 '아주 작은 너를 위해' 입니다만

'너' 의 한자를 '月兎' (= 달토끼)로 표기했습니다.

'月兎' 라고 쓰고 '너' 라고 읽는, 일본 특유의 표기법.

 

*한국식으로 도막사라무라고 표기했습니다만, 실제로는

'ド-マキサラム-ン'즉, '도마키사라문' 이 됩니다.

(앞으로도 그대로 도막사라무로 표기하겠습니다.)

 

 

:

 

 

 

 

어제에 이은 '진화론' first season의 뒷부분입니다.

사실 워낙에 애정이 샘솟아,

말이 많아질수밖에 없는지라 조금 천천히 할 생각이었습니다만-

수다쟁이가 어찌 제 입 간지러운 것을 참을까요.

 

무엇보다도 반절 뚝 잘라놓으니 가슴이 심히 애립디다.

쌀내미가 실제로 중학 시절 접했던 찰스다윈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바로 이 뒷부분이었으니 말이죠.

 

절단신공따위, 쌀내미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인 모양.

그리 따지면 과연 반다이는 초절정 고수인겝니다.

 

여기서 미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 파트는 특히나 '여성향이 짙은' 부분입니다.

 

삐쭉머리 눈썹대마왕 다이치 소년과

어딜 가던 툴툴대는 토깽이 라비 소년의

라비루나를 구하기 위한 열혈소년슈퍼로봇물을 기억하고,

또한 그들의 등골 달리는 애정에 대해 인정하기 힘드신 분들.

 

이곳은달려라 19금 여성향 그랑죠 블로그입니다.

 

 

 

 

 

 

 

 

 

 

브이메이에게 혼돈을 안겨준 밤은 지나고

아침이 밝았습니다, 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애정전선 이상 많습니다.

 

"같이 먹을 거 가지러 가자."

"가스랑 가..."

 

"너, 내가 만든 밥 못 먹겠다는 거야?"

"먹고 싶지 않아..."

"맘대로 하시지!"

 

브이메이의 나레이션에 의하면 최근 2, 3일간 저랬던 모양.

라비를 확연하게 피해버리는 다이치.

그리고 그런 다이치의 태도에 이글이글하는 라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비가 지나가다 실수로 다이치 점퍼를 밟습니다만-

평소 같았으면 뭐라고 한 마디 했을 다이치가 '미안' 이라며

옷을 툭툭 털고는 뒤돌아 가버리려 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다려."

 

붙잡는 왕자님.

다이치 표정이 열한살의 그것이 아닌 것에 대해

맥주 광고같은 신음성을 흘리고 만 쌀내미.

애정이, 아이들 얼굴 위에 얹힌 세월에 가속화를 더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잠깐 따라와, 할 이야기가 있어."

 

그리고 장소를 바꿔 인적 으슥한 폭포 쪽으로 가는 두 사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 너 왜 그래? 당최 가만 봐 줄 수가 없어, 그 태도."

 

당차게 따지기 시작하는 라비에게서 슬쩍 시선을 거두어 돌려버리는 다이치.

그 태도가 라비의 분노에 박차를 가합니다.

 

"나, 그런 거 정말 싫다고.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확실하게 말을 해!"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계속 입을 다물고 있으려던 다이치.

 

"다이치, 적당히 해두지 못해- 너...!"

"말하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 화낼거야."

"이미 화내고 있다만?!"

 

뭔가 만담같지만 개그 아닌 개그를 하며 있는대로 스팀 올리는 왕자님.

하지만 그런 라비의 태도에 다이치는 다시 입을 꾹 다물어 버립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이치!!"

 

다이치의 미적미적한 태도에 답답한 마음과 더불어 치밀어오르는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그 멱살을 쥐고 다그치는 라비.

 

"...아해."

"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를 좋아한다고!"

 

두근거림이라던가, 기대감에 조금쯤 젖어 고백하는 모양새가 아닌지라

다이치의 표정이 심히 좋지 않습니다.

실제로 다이치가 라비에게서 좋은 대답을 들으리라는 희망을 갖지 못한 탓일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알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이건- 아니라는 것을.

 

상대와 상황상, 일반적인 고백이 될 수 없는 상황인 것을

다이치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을 겁니다.

분명 상대를 좋아하지만, 일방적인 감정만으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상대는 동성이고, 달의 거주민이며, 자신의 마음을 받아줄 가능성도 그다지 없는-

그야말로 도박조차 걸 수 없는 희미한 한 가닥.

하지만 몰아세워져 자신을 심경을 토로하지 않을 수 없었던 다이치.

 

적어도, 라비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랬다고 생각합니다.

라비가 다이치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는 것보다는

스스로도 어쩔 수 없는 그 마음을 그저 내뱉고 싶었노라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그 고백을 받은 라비의 표정 또한 좋지 못합니다.

가라앉은 분노와 혼돈, 그리고 정체불명의 감정들이 혼합되어

찡그리고 있는 얼굴 위로 빗방울이 떨어져 내립니다.

 

다이치의 표정은 더욱 안 좋습니다.

마치 언도를 기다리는 죄수와도 같은 표정으로,

자신의 심판관에게 멱살이 잡혀 묵묵히 판결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떨고 있습니다.

순순히 응할 수 있을 답변이 라비에게서 나올 것인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늘게, 가늘게 비를 맞으며 떨고만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페이지를 넘기는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로 묘하게 시간 경과를 느끼게 한 컷이었습니다.

라비가 조용히 다이치의 멱살을 움켜쥐었던 손을 놓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쳇, 시시해-"

 

이윽고 열린 라비의 입에서 튀어나온 한 마디에 다이치가 움찔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라고...?"

 

라비의 성격상, 어쩌면 충분히 예상했을 수도 있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거절 그 자체만으로도 다이치에게는 예리하게 날이 선 흉기를

제 마음에 들이대어진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싫어.' 도 '너 미쳤냐?' 도 아닌 '시시해.'

 

가장 라비다운 방식으로, 또한 가장 잔인한 방식으로

다이치는 있는 힘을 다해 쥐어짜낸 자신의 마음을 짓밟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린애 고백놀이엔 당최 장단 못 맞춰주겠다는 거야."

"너...!"

 

여전히 가벼운 태도로 비아냥거리며 넘어가려는 라비의 어깨를, 다이치가 움켜쥡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네가 말하라고 했잖아!"

 

다이치의 고백이 쉽지 않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한다는 그 마음을 전하는 것만으로도 분명 커다란 용기였을 터인데.

확실하게 말하라는 그 말에, 어쩌면 조금쯤 희망을 품고-

이런 확실하고 냉정한 답변을 듣기 위해서 진심을 토로한 것은 아니었을텐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날더러 뭘 어쩌라고."

 

여기서 라비의 혼돈 역시도 함께 드러납니다.

다이치의 고백에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을 저 한 마디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라비 역시도, 다이치와 같은-

망설임과 혼란과 곤궁과 미혹을 가진 *열한 살일뿐이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대답에 재차 현실을 깨닫는 다이치.

고개를 숙이는 라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 들은 셈 쳐줄테니 너도 말 안한 셈 쳐."

 

자신을 보지 않는 다이치에게,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린 라비가 말합니다.

 

"쳇, 쏟아지기 시작했군. 비는 질색이라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 너도 시시한 생각하지 말고 돌아가자."

 

다이치에게 살짝 손을 내미는 라비.

평소라면 필시 반대였을 것을.

다이치는 라비에게 외마디 비명처럼 날카롭게 응대합니다.

 

"만지지마!"

 

그와 동시에 거부의 뜻으로 밀쳐낸 라비의 팔이,

생각도 못한 다음 순간으로 이어집니다.

장소가 절벽이었기 때문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추락.

단적인 표현입니다만,

간단한 자선과 가벼운 톤만으로 표현해낸 낙하감이,

공포와 놀람이 뒤섞인 두 사람의 감정 표현이 멋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비-!!"

 

그리고 비는 점점 거세어집니다, 두 사람의 속내처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이치들 늦네구리."

"그렇네요, 구리구리쨩."

 

한편, 여타 마동전사 일행들도 걱정하고 있습니다만-

브이메이만은 다른 생각이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다이치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필사적으로 빗속에서 라비를 찾아 헤맵니다.

자신 또한 상처투성이, 진흙투성이가 되어서도 마냥 라비를 찾기 위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비...라비, 라비!!'

 

오직 하나의 이름을 가슴 속으로 외쳐 부르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죽지마, 라비!!'

 

최악의 경우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이 우발적인 상황에서

다이치는 무력한 자신을 감싸고 발악합니다.

 

"싫어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아슬하게 바위에 걸쳐있는, 실신 상태의 라비를 발견.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광인처럼 그대로 물에 뛰어들어 놓쳐서는 안 될 사람을,

잃어서는 안 될 사람을 붙잡습니다.

여전히 그 이름을 외쳐부르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이치의 수영실력이

국가대표급이었다는 사실에 대한 진실여부는 팬픽의 은총으로 제껴두고-

하여간 겨우 구해낸 라비의 얼굴을 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괴로워하고 있지만, 확실하게 호흡하고 있는 라비를 보고 안도하는 다이치.

'다행이다' 라는 대사 한 마디 없이도 마음이 다이렉트하게 느껴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돌아갈 길은 찾을 길 없는 상태에서 혼절 상태의 라비를 데리고 걸을 수 없으니

Y식 전개상 당연무쌍하게도적당히 비를 피할 곳을 찾고,

라비의 몸을 걱정해 빗속에서 장작을 주우러 뛰어다닙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체 젖은 장작 가지고 무슨 재주로 불을 피웠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깊은 의문이 남습니다만-

동인파워, 샤라랑. 패스합시다.

아시다시피 다이치, 천재잖습니까. (........)

 

심하게 떨며 괴로워하고 있는 라비의 이마에 손을 대어보는 다이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대로 젖은 옷을 입혀둘 수 없다고 판단하고

라비의 옷을 한꺼풀씩 벗겨내는착한다이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

 

 

...Y다. 이건 Y다.

 

너무 적나라하게 색기를 시냇물 흐르듯 졸졸 흘려내는 라비를 보며

저는 왠지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 라비를 보며 바람직한 헛생각을 하는 다이치.

견물생심.

차라리 안 보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 여기고 고개를 돌려버리는 열한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조금 전에 있었던 일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는 순간입니다.

거절당했다는 것에 대한 상실감을 안고 얼굴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다이치.

그리고, 어느 사이에 깨어서 모든 상황을 깨닫고 마는 라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표정이 의미하는 바는, 현재로서는 알 도리가 없습니다.

이 시점에서는 라비의 심정 역시도 뭔가가 있다는 것만을 희미하게 드러냈을 뿐입니다.

 

조용히 몸을 일으키는 라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멀쩡한듯 깨어나 다이치의 행동에 대해 역시 라비다운 가벼운 비아냥.

 

"날 구하고 히어로가 될 뻔했는데- 너까지 같이 이 모양이서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비에게 거절당했다는 것 이외에도,

현재의 상황을 만든 것은 스스로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더더욱 깊게 침묵하고 마는 다이치.

다이치로서는 그야말로 면목이 없는, 난감한 상황입니다.

여기에서 라비가 의외의 손길을 내밉니다.

 

"폭포에서 떨어져서 버둥대질 않나,

추운데다, 열 때문에 머리도 지끈지끈하고질 않나...하여간-

이제 화 내지 않을테니까, 이쪽으로 와. 너, 떨고 있잖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리 와...나도 추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아- 피나잖아. 정말이지."

 

잔소리를 하며 자신의 옷가지로 다이치의 상처를 봐주는 라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 같은 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입은 험하지, 성격은 터무니없지, 고집쟁이에, 천성은 못되먹었지..."

"잘도 지껄이는군."

"뒤틀린 성격에, 도둑질을 하질 않나, 소매치기짓을 하질 않나, 여자를 꼬시질 않나-

마동전사로서 자각이 있기나 한 건지."

"어이."

 

슬쩍 들어주다가 왠지 열이 받은듯한 라비.

그야, 저렇게까지 직설적으로 말해버리니 그럴 법도 하지요.

 

"하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도 좋아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좋아해..."

 

"그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좋아해...좋아해."

 

어째서인지, 떨고 있는 다이치를- 라비는 밀어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좋아한다는 다이치의 말에 비웃지 않고,

수용과도 같이 응답해 주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알고 있겠지. 이건 잘못되었다는 거...?"

"...알고 있어."

 

라비의 흘리듯 내던지는 최후의 확인과도 같은 물음에

알고 있다고, 확신을 담은 눈과 손으로 대답하는 다이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사란이 사라졌습니다.

나레이션도 사라졌습니다.

쌀내미 마음 속 마지막 한 가닥 블랙 박스의 금구도 사라졌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좋아해, 라비..."

"귀에 딱지 얹히겠다..."

 

망설임이 사라진 다이치의 표정에 비해

냉랭했던 한겹을 벗어던지고, 민망해하는 라비의 표정이 사랑스럽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솔직히- 시신덴의 씬은 그다지 씬같지 않습니다.

쌀내미, 중학교 때 이 씬을 보고 얼마나 웃었던지요.

 

무려손을 겹쳐 잡고 있잖아!!!
...라고요.

 

씬뿐 아니라 모든 연출에 있어서 눈부실 정도의 감각을 자랑하는 시신덴입니다만-

이 부분은 씬은 어쩐지 웃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직전의 다이치의 고백 쪽이 훨씬 가슴을 울렸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쌀내미는 이 직후에 거의 절규를 했습니다

 

"캬악! 열한살짜리들이!

캬악! 윤활제도 없이!

캬악! 우리 제롬 내일부터 엉덩이로 이름쓰고 다니겠구나!

캬악! 그 전에 관장도 안 하고!"

 

...그러니까, 중학교 때요. (당시에는 제롬으로 인지.)

현재로서야 뭐 그냥 웃으면서 '하하하, 판타지 미성년자 퍽이다' 라고 말죠.

 

쌀내미, 성관계에 있어서는 '동성 17세 이상, 이성 20세 이상' 기준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서요.

(기준은 동성의 경우 성병, 이성의 경우 임신의 결과로 이어져도

책임질 수 있는 연령대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디까지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 날 아침, 다이치의 기분처럼 상쾌하게 하늘이 개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H 한 번에 인생이 빛을 발하며 꽃피고 있습니다.

토끼 왕자님, 대단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이치보다 한 발 늦게 잠에서 깨어난 다이치.

말려놓은 옷을 라비에게 내밀며 상쾌하게 웃어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빨리 안 하면 할머니들이 걱정할 걸."

 

왠지 지나치게 태연해진 다이치의 태도에 살짝 울컥한 라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난 너같질 않아서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야, 안 귀엽게시리."

"미안하게 됐군. 어차피 난 너처럼 귀엽지 않다고."

 

라비의 발언에 흥분으로 얼굴을 붉히는 다이치.

아무래도, 라비보다 현재로서는 키가 작은 탓에 귀엽다는 소리를 듣는 것은

꽤나 마음 상하는 일이었던 모양입니다.

하긴, 성격상으로도 시신덴의 다이치는 그야말로 '귀엽'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는 너도 어젯밤엔 꽤나 얌전했잖아! 귀여웠다고!"

 

함께 얼굴 붉히며, 신난 두 녀석.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라고- 이 꼬맹이가-!"

"해볼테야?"

 

...쌀내미 넉다운되서 죽겠습니다.

이놈들 뭘 믿고 하늘까지 치솟을 지경으로 요로코롬 귀여운건지.

 

결론.

둘 다 허리 지글지글 지져주고 싶을 만큼 귀엽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티격태격하는 통에 가스에게 발견되는 라비와 다이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숨을 내쉬는 브이메이.

슬쩍 읊는 대사로 보아서는 어느 정도 눈치를 채신 듯합니다.

 

"하여간 저 애들은..."

 

두 사람을 외쳐 부르는 가스 덕에, 서로의 소재가 확인되자

다이치가 손을 흔들며 응답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열한살의 다이치군의 장래가 심히 두려워지는 순간입니다.

대체, 어떤갓 핸드또는골드 핑거를 가졌기에

초심자가 저 정도로 첫경험을 끝낼 수 있는 걸까요.

 

하여간 왕자님, 허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지 풀썩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 잡아."

 

쑥스러워하며 손을 내미는 다이치.

저것이 쑥스러워하는 것인지, 지난밤의 행복의 여운을 만끽하는 것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필요없어. 바-보."

 

너무나도 그답게 내밀어진 손을 툭, 하고 쳐내버리는 라비.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 라비의 뒷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주먹을 가볍게 쳐보이는 다이치.

라비의 거절이 더 이상 표면 그대로 드러난 거절만이 아니란 것을

직접적으로 깨닫게 된 탓에, 자신감마저 엿보입니다.

 

클리어할 가능성이 보이는 게임의 초반부를 시작하는 것만 같은,

근거 없지만 왠지 좋은- 그런 예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하는 거야, 숨 막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쌀내미가 찰스다윈 1권을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인지라 이렇게 해봤습니다.

물에 비친 두 녀석인지라 위아래가 반대입니다만-

정말이지 절로 양 입꼬리가 올라갈 것만 같은 사랑스러운 구도입니다.

 

정말로, 이 장면 너무나 좋아합니다.

물씬물씬 풍기는 풋풋한 애정이 하늘을 담은 물에 비쳐,

어디까지라도 넓게 펼쳐질 것만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습 키스를 당한 라비-

분명 하루 전이었다면 화를 내거나 어이없어 했겠죠.

하지만, 지금은 눈썹을 찡그리며 웃을 뿐입니다.

그 표정 하나만으로도, 두 사람의 관계의 진전이 드러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이치! 기다려, 이 자식!"

 

뒤돌아보며 웃는 다이치의 얼굴과,

필시 그런 다이치를 쫓아가며 웃고 있을 라비의 등.

높고 푸르게 펼쳐진 활짝 개인 하늘과 초록의 숲을 배경으로

진화론 first season은 끝납니다.

 

진화론 first season은 두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더불어, 이것은 다이치의 시점이 주가 된 이야기로

2권에서는 라비의 시각에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라곤 해도, 일단 1권의 리뷰가 끝나려면 아직 몇 편이 더 남았습니다. 껄.)

 


사용자 삽입 이미지

 

 

후기 페이지.

'그 때는 젊었지.' 라고 말하며

왠지 능청스런 제스쳐를 취하는 다이치.

다이치군이 안경이란 필살 아이템을 쓰고 나와 쌀내미를 울렸습니다.

16세 이후의 버젼인 것은 확실합니다만, 정확한 나이는 모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 자란 버젼의 라비.

'어이 +' 라면서 곱게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올리고 계십니다.

왠지...라르크 노래가 생각나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랑을 위해 계속 두들겨맞아 너덜한 상태인 다이치를 위로하는 라비'

 

대체 그 사랑을 위해서 누구에게 두들겨 맞은건지.

저대로라면 이 커플, 굴지의 SM 커플로 거듭날 수도 있겠군요.

 

왕자님의 여왕님으로 재탄생하는 순간에는

그 고아한 손에 채찍이 높이 들리겠지요.

상상만으로도 마음 즐거운 영상입니다.

 

옆에는 도장처럼 '좀 더 힘냅시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이치군, 일단 지금으로서는 자네에게 파이팅을 걸겠네.

 

하여간 오늘도 애정편차도 탓에 무진장 길어져 버렸습니다.

 

정말로 아주 좋아하는 파트입니다.

시신덴의 그랑죠를 읽고 초반부에 가장 가슴 두근거려했던 부분이기도 하고요.

 

일단 찰스다윈 1권 리뷰의 두번째는 진화론 first season의 끝과 함께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찰스다윈 중심이라곤 하나-

뿌리가 되는 진화론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라

솔직히 1권의 나머지 단편들의 포스팅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둔 바가 없습니다.(...헐.)

 

하여간, 쓰면서도 스스로 입을 찢을- 그야말로 즐거운 포스팅이었습니다.

스크롤의 압박을 꿋꿋히 견뎌내고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를.

 

그럼,쟈하라독시드.

 

 

 

:

 

 

 

날라온 책들, 다 읽었습니다.

고로- 시신덴의 그랑죠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본편의 개그 랜덤 리뷰조차 끝내지 않은 시점에서

팬북의 리뷰라는 것은 어찌 보면 원작의 팬으로서는

조금 우스운 이야기가 될런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성향에 힘입었다고는 하나 진정 그랑죠의 세계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시신덴을 읽지 않을 수 없다고 다시 한 번 생각했습니다.

 

시신덴의 그랑죠는 일개 팬북이 아닙니다.

그 일부는 상업지로도 출간되었으며,

무엇보다 원작자 야다테 하지메씨로부터도 인정을 받은 바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까요.

 

쌀내미, 이 시점에서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니, 대체 뭘 어떻게 해야 Y동인지가 원작자에게 인정을 받나.'

일단 찰스다윈 시리즈를 독파하고 나서야 이 의문은 다소나마 풀렸습니다.

 

뭐, 일단 세월만 보아도 입이 절로 벌어집니다.

시신덴의 그랑죠 책이 처음으로 출간된 것은 1990년.

일본에서 방영이 시작되었던 것은 89년입니다.

실제로 원작자가 그린 시간, 구상 시간이야 직접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곤 하나

시신덴보다는 짧으리라 생각됩니다.

책들, 재판본과 합본호라곤 하지만 출간년도를 보면 05년까지 있습니다.

하나의 동인을, 십년 넘도록 그린 겁니다.

 

당연히 세월에 비례해 양도 많습니다만-

제가 찰스다윈 시리즈를 읽으며 가장 놀랐던 점은

그랑죠 월드의 재창조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소년 만화로 분류될 그랑죠를 이 정도로 재해석 해낼 수 있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Y라는 점을 제하고도 장르가 일단 달라지니까요.

 

타이틀, 찰스다윈.

쌀내미는 이 점에 있어서도 궁금했습니다.

왜 그랑죠와 전혀 관계도 없는 타이틀을 붙였을까.

 

찰스다윈의 또 다른 제목은 '진화론進化論' 입니다.

이것은 종種으로서의 인간의, 먼 과거로부터 변치 않는 본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기 때문에 전진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버둥치는,

본질과도 같은 생명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하나의 인격체로서의 인간에게 있어서의 진화-

즉, '성장' 에 관한 내용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도입부부터 길어집니다.

자르겠습니다.

 

찰스다윈 1권은 8 파트로 나뉘어집니다.

 

'I'm free'

 '진화론'

'맞닿은 romanticist'

'내일의 아이'

 '아주 작은 너를 위해'

 'first snow'

'(속)아주 작은 너를 위해'

'second snow'

 

파트별로 하기에는 길이가 좀 들쑥날쑥하니,

적당히 제 주관성에 맡기고-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컬러 속지입니다.
 
'수수께끼가 나부꼈다.
용서없는 사랑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찰스다윈 1권의 속표지.

'여름이 가까워지고, 우리들로서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게 되었다.'

 

그리고 곧바로 'I'm free' 로 들어갑니다.

시신덴의 그랑죠에는 많은 '노래'가 들어갑니다.

분위기에 맞춰 직접 선별한 노래인 듯합니다.

고로 'I'm free' 역시도 노래 제목.

song by misato watanabe.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로에 빠진 다이치가 첫 장면에 등장합니다.

 

'너를 사랑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면

나는 더 이상 올바르지 않아도 좋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외로움과, 고독, 그리고 수많은 시련을 미로 속에서 마주대하게 되는 다이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통스러운 마음을 안고, 믿고 있던 모든 것이 

등을 돌릴 때가 온다 해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타인을 상처입힌다 해도,

그로 인해 자신 또한 상처입는다 해도

자유에의 욕망을 손에 쥔 채로 미로의 끝을 향해 내달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미로의 끝에 서 있는 것은 연인.

다이치에게 있어 자유로의 출구는

라비와 함께가 아니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을 향해 미소하는 사랑스러운 얼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를 사랑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면

나는 더 이상 올바르지 않아도 좋아.'

 

다시 한 번 구절이 반복되며 'I'm free' 는 끝납니다.

이 관계가, 이 사랑이, 이 마음이

처음부터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두 사람이 알고 있다는 것을

노래의 이미지를 빌어 확실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시신덴이 바라보는 두 사람의 관계는 '틀린' 것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세상에 용서받지 못할 사랑은 없다.' 라고도 혹자는 말하지만

이 책은, 이 관계를 '잘못되었다' 라고 단정하고,

그 비틀림은 이야기 전체를 에워쌉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느 때와 같이 다이치는 어머니께 편지를 쓰고 있었습니다.

라비루나에서의 생활과 더불어, 자신을 걱정하지 말라는 내용의 편지를.

한편, 무게감 있는 나레이션과 함께 진화론이 시작합니다.

 

'이전, 너와 만나지 못했던 비극 속에서 너를 모른 채 행복해하던 내가 있었다.

지금, 너와 만난 행복 속에서 너를 알고 있는 나의 비극을 음미한다...

*구십구억구천구천구백구십구의 우연과

백억분의 일의 필연이 겹쳐

우리들은 만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것이 운명-'

 

진화론, fist season.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머니께 편지를 쓰고 있던 다이치에게 평소와 같이 라비가 다가와

쪼아댑니다.

 

"또 엄마한테 편지냐? 하여간 마마보이라니까."

"시끄러."

 

그리고 편지를 확 뺏어들더니 한 구절 읽고는 폭소를 터뜨리는 라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첫사랑도 아직이지만, 나 언젠가는 이상적인 여자아이를 만나서..."

"돌려줘!"

"너, 너...첫사랑도 아직이었냐?"

 

열한살에 있는 쪽이 조숙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라비의 표정을 보면 열을 아니 받을 수 없을 성 싶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왕자님, 신났습니다.

죄없는 나무 두들겨가며 신나게 마마보이 리더를 비웃어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는 너는 있다는거야? 너는?"

 

발끈한 다이치가 반격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새파란 마마보이와 같이 싸잡아 취급하면 곤란하지.

이렇게 핸섬한 내가 경험 한두 번 없을 것 같아?"

"거짓말쟁이."

 

라비의 비아냥을 한 마디로 일축해버리는 다이치입니다만

쌀내미는 여기서 조금 다른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무슨경험?

보통, 경험이라고 하던가...?

왕자님, 열두살짜리가 대체 무슨 바람직한 짓을 하고 다니는 거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이치 구운-"

 

반격을 당하고 슬쩍시리 웃으며 다가와 다이치의 어깨에 팔을 걸치는 라비.



사용자 삽입 이미지

 

 

"키스하는 방법, 가르쳐 줄까?"

 

존내빨리얼렁후딱싸게가르쳐 주십시오, 왕자.

...라고 하면 좋을 것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귀여운 녀석이 튕깁니다.

 

"떨어져! 기분 나쁘게, 정말..."
"농담이야, 바-보."

 

그리고는 얼굴을 붉히고 있는 다이치는 남겨둔 채 가볍게 멀어져가는 라비.

그날 밤, 다이치의 꿈 속에서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잘도 즐거운 월드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알지 못하는 여자아이와 키스하고 있던 라비.

그리고 곧 그 장면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심히 바람직하게 바뀝니다.

"으엑!"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람직해지려는 시점에서, 평범한 소년으로서 퍼뜩 놀라 소리를 지르며

꿈에서 깨어나는 다이치.

제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옆에서는 왕자님이 아릿다운 자태로 잠들어 계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것도 아무렇지도 않게 팔까지 걸치면서.

떼어놓고 뒤돌아버리는 다이치.

 

라비에게 이미 끌리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고 있으나

눈을 돌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가소롭습니다귀엽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신덴이 그리는 다이치는 정말이지

귀여워 죽겠습니다.

온갖 표정들이 다 즐겁고 생생해서,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 꿈을 꾼 직후라, 아침에 일어나서도 내내 벙벙한 다이치와

그런 다이치의 퉁명스러운 태도에 입을 내미는 라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분위기 잡습니다.

혀를 낼름거리지는 않는 걸로 봐서는 립키스였던 모양입니다.

제기랄

꿈속의 여운을 상기하는 연출이 참 보드랍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식사 중의 광경입니다만,

재미있는 연출이었습니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한 곳에 시선을 집중시키는 네 사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애가 맛이 갔습니다.

 

저러고 깨작거리다가 다 먹었다며 식탁을 뜨는 다이치.

그런 다이치를 보고 가스와 브이메이와 구리구리가 라비에게 묻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몰러!"

 

칵 성질을 내보지만, 다들 시선으로 압박을 줍니다.

벌써부터 공인인걸까요.

결국 성질 부리면서도 다이치를 찾아 밖으로 나가는 왕자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초원 위에서 뒹굴거리며 난감함을 다스리고 있는 다이치.

슬며시 다가와서 운을 띄워주는 라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밥 정도는 잘 챙겨먹어.

노인하고 애들한테 걱정 끼치면 못 쓰지."

"너하고 무슨 상관이야."

 

어른스러운 척 하려는 라비의 대사도, 퉁퉁거리는 다이치의 대사도

원작의 성격 그 자체인 듯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뒤로 돌아누워버리는 다이치.

대사 없이도 표정에서 모든 것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멋집니다.

 

스스로 주체하지 못하는 열한살 소년의 심리가 그대로 읽혀지는 컷입니다.

또한 저 돌아누운 등 뒤로 보이는 라비의 속마음도 굉장히 궁금해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대로 약간의 시간이 흐르고,

다이치가 슬그머니 몸을 일으켜 라비를 보았을 때.

라비는 무방비하게 그대로 초원 위에서 햇살을 받으며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야를 점거하는 노곤한 햇살과 사락거리는 부드러운 풀내음,

언어가 없이 감각만이 존재하는 한순간.

이 때문에 잠시 몽롱해진 다이치가, 착각을 합니다.

 

'마치, 그 꿈하고 이어지는 것만 같아...'

 

그래서사고칩니다.

브라보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갑자기 놀라 선잠에서 깨어나는 라비.

그리고 그런 라비를 보며 스스로 한 짓에 대해서 깨닫고 놀라는 다이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지금 뭐 했어? 뭐 했냐고?!"

 

버럭 소리를 지르며 다이치의 멱살을 움켜쥐는 라비.

뭘 남사스럽게 묻고 그러십니다.

다 알면서 그러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 나- 꿈인 줄 알고..."

"왠 헛소리를 하면서 헛짓거릴 하고 있어?!"

 

얼굴을 붉히고 어쩔 줄을 몰라하는 다이치의 멱살을 잡고 있다가

그대로 확 밀쳐내버리면서 라비가 화를 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야.

내가 뭐가 아쉬워서 사내자식이랑 키스같은 걸 해야 하느냐고-"

 

문자 그대로-

자는 사이에, 꿈과 혼동한 다이치가 그대로 입술을 들이댄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다이치가 고개를 돌려버리고, 일순 극도로 어색해지는 분위기에

라비가 말합니다.

 

"뭘 멍하니 있는거야. 잊어줄테니까 빨리 돌아가자."

"놔!"

 

라비가 내민 손을 매섭게 뿌리치는 다이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뭘 울고 있는거야, 너..."

"너같은 거...너같은 거 몰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빌어먹을, 빌어먹을. 나는 대체 왜 질질 짜고 있는거야.

그녀석 따위, 라비녀석 따위- 몰라!'

 

다이치의 눈물은 라비의 거부보다 스스로에 대한 비참함에서 우러난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정작 그 비참함보다도 더 다이치를 속상하게 했던 것은

태연했던 라비의 태도가 아닐까요.

잊어주겠다면서 아무렇지 않게 손을 내미는 것은

그야말로 연타가 아니었을까요.

 

더불어 라비의 '뭐가 아쉬워서 내가 사내자식과...' 라는 대사에서

다이치 스스로도 무심결에 상기해버리고 말았을 겁니다.

라비가 남자이고, 자신 또한 남자라는 사실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스로도 왜 그런 행동한 한 것인지에 대해서 알지 못해 고심하는 다이치.

 

"내가 왜 사내자식하고..."

'화내도 당연해.'

"잊어줄테니까."

'그런 녀석...!'

 

상기하면서 다시금 화내는 다이치.

무엇보다도 스스로 대체 그 자리에서 왜 눈물을 내비친 건지 모르겠다고

자기 자신을 질책합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이미 깨닫고 있었습니다.

 

'그런 녀석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었다니, 나 정말로 어떻게 되어버린 거 아니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밖으로 나와보니 브이메이가 있었습니다.

 

"다이치, 이제 좀 기분 나아졌니?"

"별로, 딱히 기분 나빴다거나 한 거 아닌데."

"바보같은 소리. 대체 그럼 미간의 주름은 공으로 생긴거니?"

 

지긋한 연세의 심안에 얼굴을 붉히고 마는 다이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약간의 이야기를 듣고-

답답한 속을 조금 털어놓습니다.

 

"할머니, 키스란 건 어떤 때에 하는 거예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키스란 건 말이다.

어머니, 아버지 또는 형제간의- 육친의 키스와,

인사의 키스, 이별의 키스, 연인의 키스- 아주 많단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모두 상대가 사랑스럽다고 느꼈을 때 하는 거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사람을...사랑스럽다고 생각했을 때-'

 

'사랑스러워? 그 녀석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할머니! 나 잠깐 조깅하고 올게요!"

 

22세기 슈퍼 컴퓨터라곤 해도 두뇌의 일처리에는 한계가 있는 모양,

과부하 된 채로 다이치 뛰쳐나갑니다.

 

그리고 이번엔 라비 등장.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할머니, 다이치 못 봤어?"

"조깅 간다면서 뛰쳐나갔다만, 신경 쓰이는게냐?"

"무슨 소리야- 내가 뭐하러?"

"그러니?"

 

빙긋 웃으면서 라비의 본심을 쉬이 꿰뚫어버리는 브이메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이번에는 라비루나 청소년 상담실 게스트 라비를 모시고 일일 두탕째.

 

"할머니, 저기- 키스당하면 보통 어떻게 해?"

"어떻게 하다니...사람에 따라 다른 거지만 상대방을 좋아하고,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면 된 거 아니겠니?

싫었니?"

"싫지는 않았지만...이상한 느낌이었어."

"그런데 누구에게 키스당한거니?"

"아- 아무것도 아니야!"

 

확연하게 토마토가 되고 마는 라비.

라비루나 되찾기 여행이 순식간에 신혼일정으로 변화하는 순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대로 쑥스러움에 자리를 뜨려는 라비에게 브이메이가 한 마디 합니다.

"기다리렴, 라비. 다이치는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다이치를 걱정하는 속마음을 적나라하게 들켜버린 라비,

평소처럼 비아냥 한 마디 하지 못하고 얼굴만 붉힙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상사병이니까."

"사...상사병? 누구한테?!"

"거기까진 나도 모르지."

 

나락으로 아이들을 밀어내고 있다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브이메이.

라비, 비척이며 퇴장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 녀석들 모두 좋을 때로군.

다이치는 키스하고, 라비는 키스 당하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라?"

 

지혜가 밝은 것이 비해서는 둔감하신 대마법사 할머님.

마동전사 일행의 대모험담이 파란만장한 신혼일기로 변할 것을

이 분은 이 무렵 깨닫고 계셨지만-

고개를 돌리십니다.

왜 캠코더를 사지 않으신거죠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로 해두겠습니다.

진화론 first season의 절반 가량의 양이 되었습니다만-

상당한 스크롤의 압박이로군요.

 

찰스다윈은 상업지로 국내에도 1, 2권이 과거 출간된 바 있으니

혹여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번역자의 '동인을 모르는 풋사과들을 위한 배려' 인지,

단순히 원작인 그랑죠를 보지 않은 탓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거기에서 다이치는 '함나제' 라는 정체불명의 네임을 달고 나옵니다.

 

라비는 라비라고 그대로 나오지만 국내에는 아무래도 제롬으로 알려져 있어

그랑죠 동인이라 깨달으려면 원작을 보지 않고서는 무리고요.


일단 리뷰 순서는 찰스다윈을 중심으로

책의 출간연도와 더불어 쌀내미가 판단한 순서대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찰스다윈 전 시리즈를 이해하려면

아인슈타인과 세익스피어 역시 완독해야 하므로.

자아, 그럼 또 마저 원고를 하러 가겠습니다.

기울어 있는 즐거운 이 시간에도 행복한 꿈과 망상을 즐기고 계시기를.

쟈하라독시드.

 

 

 

 

 

 

 

 

 

덧글.

 

*'구십구억구천구천구백구십구의 우연과

백억분의 일의 필연이 겹쳐...'

 

백억에서 일 빼면 구십구억구천구백구십구만구천구백구십구가 됩니다. ┐-;;

원작에서 그대로 번역한 것이니 그러려니 해주십시오.


 

:

 

 

 

 

새해를 맞아 배너를 바꿔봤습니다.

그 김에 정리해보니 예전 배너들이 나와

지난 05년에 쓴 배너들을 모아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제일 첫번째로 쓰였던 배너입니다.

덜렁 그림 하나 올려둘려다가 gif 파일 쪽이 재미있어 보여

네이버 지식인의 도움을 받아 이미지레디 사용법을 익혔습니다.

두 컷만으로 간단하게.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두번째로 쓰였던 배너입니다.

샤먼과의 삼각구도가 당시에 참 마음에 들어 캡쳐해가며

즐겁게 만들었던 배너입니다.

사실 찰스다윈을 독파한 지금에 있어서도 샤먼의 이미지는 제 안에서 저대로입니다.

(..............미안.)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샤먼이 미워서 이런 건 아닙니다.

그냥 만만하니까.(........)

여기서부터 노래로 만들어 혼자 흥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바로 조금 전까지 걸려있던 녀석입니다.

이제, 과거가 되었군요.

미스터야의 삽화가 들어간 탓에 개인적으로는 가장 만들면서 즐거웠던 배너였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새로 만들어 걸었습니다.

'토끼는 무엇으로 사는가' 는 사실 동인지용 타이틀로 생각했던 것인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비슷한 제목의 국내 Y 소설이 존재했음을 깨닫고

아쉬워하며 접었던 것이 끝끝내 아쉬워 이리 써먹었습니다.

 

자아, 그럼 이제 해뜰때까지 원고나 하렵니다.

밝아오는 아침도즐거운 매지컬되시기 바랍니다.

쟈하라독시드.

 

 

 

 

:

 

 

 

 

찰스다윈과 아인슈타인 등지에 이어

나머지 마저 다 앞, 뒤표지만 스캔했습니다.

 

혹여 어딘가에서 구입하실 분들께 정보에 보탬이 될까 해서

책의 사이즈와 대략의 두께와 발행년도를 적도록 하겠습니다.

(단, 두께는 0.5cm 이상의 경우만 적겠습니다.)

 

* 현재 이미지 모음 - 01 의 포스팅도 같은 방식으로 수정되었습니다.

 

 

 

 

 

 

 

 

 

 

 

아마도 네임으로는 찰스다윈 다음으로 가장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까 싶은

갈릴레오 갈릴레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갈릴레오 갈릴레이 1권의 앞표지입니다.

분위기 좋습니다만 라비 성격상 저러다 수틀리면

포크가 안면의 어느곳으로 날아들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패러디 컷으로 한 번 써먹어봐도 좋겠지만,

어디까지나 여기서만의 이야기가 되겠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1권 뒤표지입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초판은 모두 A4 사이즈입니다.

발행년도는 1996년.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갈릴레오 갈릴레이 2권 앞표지입니다.

왕자님의 쫄바지에 순간 목이 꺾일 뻔했으나

2차원의 저 아릿다온 팔을 어찌할 수 없어 눈물만 삼키고 말았습니다.

굳이 보고싶은 것도 아닌데 가려두면 미치는 건 대체 무슨 심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2권 뒤표지입니다.

역시 발행년도는 1996년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갈릴레오 갈릴레이 3권 앞표지입니다.

그야말로 오랜 연인의 행복마저 권태로울듯한 아늑한 느낌의 그림에

절로 양 입가가 올라갑니다.침은 닦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3권 뒤표지입니다.

발행년도는 1997년.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갈릴레오 갈릴레이 4권 앞표지입니다.

라비칭의 눈과 눈썹이 드물게도 뭉뚱그려 연녹색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다이치가 대체 뭔 짓을 한 건지, 혹은 뭔 소리를 한 건지가

심히 궁금해지는 표지입니다.

 

내용으로 답변이 되면 좋겠으나

저도 아직 갈릴레오 시리즈는 손대지 않은고로 해답은 미지수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4권 뒤표지입니다.

발행년도는 1997년.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갈릴레오 갈릴레이 5권 앞표지입니다.

캠코더로 셀프카메라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인데,

함박 웃고 있는 다이치와 퉁명한 라비의 얼굴이 묘하게 밸런스를 이룹니다.

 

이전 갈릴레오 표지들에 비해 약간 투박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분위기 전선에는 이상 무.



사용자 삽입 이미지

 

 

5권 뒤표지입니다.

발행년도는 1998년.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갈릴레오 갈릴레이 재판본입니다.

수록은 초판의 1권부터 4권까지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재판 뒤표지입니다.

발행년도는 2000년, 사이즈는 초판과 달리 A5, 두께는 1.0cm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ΓAΓAPΗH scientist 앞표지입니다.

가가린이라고 읽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뒤표지입니다.

발행년도는 1993년, 사이즈는 A4.



사용자 삽입 이미지

 

 

ΓAΓAPΗH sorcerer 앞표지입니다.

과학자에 다이치, 마법사에 라비.

매우 깜찍한 표지입니다.

게다가 드물게도 반대의 컬러링입니다.

다이치에게 블루, 라비에게 레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뒤표지입니다.

발행년도는 1993년, 사이즈는 A4.

이 'ΓAΓAPΗH' 두 권은 함께 묶여져 있어 그대로 샀습니다.

사실, 사가지고 와서 뜯어보기 전까지는 두 권이라는 것 자체를 몰랐습니다.

(이 책 이외에는 같은 시리즈라 해도 묶여있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티븐 호킹 앞표지입니다.

위험한 느낌의 블랙 계열의 배치로 

두 사람의 관계의 비밀스러움과 매력을 한 층 높여주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뒤표지입니다.

발행년도는 1992년, 사이즈는 A4, 두께는 0.65cm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클리드 앞표지입니다.

드물게도 말 그대로 핑크색이라 순간 움찔했으나

역시 두 사람인지라 사랑스러울 따름입니다.

답싹 안겨 올라타있는 왕자님과 당황하는 다이치의 모습이

그야말로 즐거운 한 때를 드러내고 있어배가 부릅니다마음의 흐뭇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뒤표지입니다.

발행년도는 1995년, 사이즈는 A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생떽쥐페리 앞표지입니다.

연보라색과 인디언 핑크의 투컬러로 깔끔하고 다정다감한 표지입니다.

 

사족입니다만, 이 책의 내용은

국내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시신덴의 그랑죠 패러디

'최후의 숲'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뒤표지입니다.

발행년도는 1999년, 사이즈는 A4.



사용자 삽입 이미지

 

 

TNN CC라고 쌀내미가 멋대로 타이틀을 붙였으나

만다라케 쪽에서 붙인 타이틀은 The New Voyages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처음보는 책인지라 팬북인가, 하고 갸웃했으나 별 생각없이 구입했습니다.

비닐 포장이 되어 있으니 그걸 점원에게 부탁해서

내용 확인을 한다는 생각 자체를 못한 만다라케 초행자의 실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뒤표지입니다.

발행년도는 2000년, 사이즈는 A5.

 

정체를 알고보니 앞표지에 상기된 그대로 커버 콜렉션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컬러 모음집이라거나 한 건 전혀 아니고,

사실 다른 데서 본 적 없는 그랑죠 포함 시신덴의 일러스트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일러스트집이라고 부를만큼 깔끔한 그림들만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니오나

가격대 성능비에 의거, 저 개인적으로는 만족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날로그 하트 앞표지입니다.

표지 그림을 보고 아무런 생각 없이 덜컥 사버린 책이기도 합니다.

표지는 시신덴이 맞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뒤표지입니다.

발행년도는 1998년, 사이즈는 A5, 두께는 1.3cm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시신덴의 그랑죠 팬북이 아닌,

시신덴 서클 자체의 팬북입니다.

트리뷰트 앨범이란 느낌.

 

(하지만 마냥 팬북이라고 하기엔 좀 미묘한 것이-

작가와 팬의 위치가 아닌 작가와 그 동료의 감이 흐릅니다. 

제가 산 찰스 다윈 2권에 들어간 축전이라던가 하는 작가분들과 일부 겹치는 듯합니다.)

 

제인과 다이아몬드 센츄리, 찰스 다윈의 패러디가 들어가 있습니다.

군데군데 시신덴의 일러스트가 있고,

발행자가 시신덴으로 되어 있으나 일단 시신덴 본인들이 직접 그려 낸 책은 아닙니다.

 

뭐, 역시 두께에 비해 가격이 쌌던 고로 만족했습니다.

사실 굳이 시신덴이 아니더라도 일정 이상 수준의 그랑죠 팬북이라면

다 쓸어올 생각이었으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만유인력 앞표지입니다.

표지를 보고 시신덴이 아닌 것을 확인한 뒤에,

괜찮은 그랑죠 팬북을 또 발견한건지도 모른다고 두근거리며 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뒤표지입니다.

발행년도는 1991년, 사이즈는 A5, 작자는 아키 미레이입니다. 

'이리도 애절한 마음이 있을 줄이야' 라고 적혀 있습니다.

책 본문에 나오는 나레이션의 한 구절입니다.

 

음-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만.

이 책, 만화책 아닙니다.소설책입니다.

아키 미레이란 분은 그랑죠의 패러디를 하되, 소설로 하신 분으로

시신덴의 책 여기저기에 의외로 그 이름이 실려 있는 것을 나중에 확인했습니다.

 

아직 소설 부분은 읽어보지 않았습니다만

이 책에 실린 소설 삽화가 모두 시신덴의 것이고,

뒷부분에 11p가량 '만유인력 번외' 라는 타이틀로 시신덴의 만화가 들어가 있습니다.

결국 한 번 보고 팔아치우긴 글렀단 소리

 

뭔가, 시신덴 이외에도 괜찮은 그랑죠 책은 긁어와보자- 라는 생각이었는데

약간 낭패였던 것은

'일정 수준 이상의 그랑죠 팬북은 모두 시신덴과 어떻게든 연결되어 있다' 는 결론.

나머지들은 전혀 쌀내미의 구매의욕을 불러일으키지 못했습니다.

 

이런, 말이 많았군요.원래 많다

이상입니다.

 

날이 밝아올 시간입니다.

오늘 하루도즐거운 매지컬되시기 바랍니다.

도막사라무.

 

 

 

 

 

 

 

 

 

 

 

 

덧글.

 

이후는 리뷰와 함께 리뷰시 필요한 몇몇 장면을 찍어 올리는 식으로 하겠습니다.

 

현재 저와 이웃이신 분들이야 모두들 알고 계시니 관계없으나

혹여라도 이후를 위해 다시 한 번 적어두겠습니다.

 

시신덴 그랑죠 팬북가격 문의및 

양도 또는 판매 요청,

스캔 또는 번역의 요청등은 일체 받지 않겠습니다.


(가격은 돈 문제가 거론되는 것이 싫기 때문이요,

판매 요청 등은 쌀내미가 책을 한 번도 사서 팔아본 역사가 없기 때문이고,

스캔 또는 번역은 저작권의 문제 탓입니다.)

 

 

 

:
 

 

 

리뷰라던가 자세한 이야기에 앞서

표지만 모아 스캔해봤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권수가 권수인지라

지금 한 시간 내내 앉아있었는데도 절반이군요.

 

일단 가장 메이져랄 수 있는 찰스다윈과

그 외 세익스피어 등 몇 권의 앞표지, 뒤표지를 스캔해봤습니다.

(여기에 소개된 책들은 아인슈타니움을 제외하고, 모두 A5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찰스 다윈 1권 앞표지.
재판으로 알고 있으나 정확하지 않습니다.
찰스 다윈은 상업본도 존재하기 때문에 표지가 다른 것이 있습니다.
(상업본의 표지는 국내에서 발간된 것과 동일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찰스 다윈 1권 뒤표지.

두께 약 1.3cm, 1993년 발행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찰스 다윈 2권 앞표지.

띠가 있으나 빼고 스캔했습니다.

친구의 집에서 본 것과 표지가 달라 조금 당황했습니다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신덴 이외의 그랑죠 팬들의
게스트 관련 내용이 많았습니다.
발행년도로 보아 이쪽이 초판인 듯합니다.
두께 약 2.2cm, 1991년 발행본.
 
 
사용자 삽입 이미지
 
 
표지가 겁나게 화려해지기 시작하는 3-1권.
꽃보다 아름다운 라비군입니다.
 
찰스 다윈의 3권은 총 4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그 첫번째입니다만
이 책은 보기에도 예쁘고, 스캔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
속표지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속에도 하얀 재질에 아름다운 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3-1권 뒤표지.
세 마동왕 중 하나인 아쿠아비트.
두께 약 1.6cm, 1994년 발행본.
 
사용자 삽입 이미지
 
 
3-2권 앞표지.
세월의 흐름과 함께 환골탈태하신 야마모토 가스군.


사용자 삽입 이미지
 
 
3-2권 뒤표지.
바람의 마동왕 윈자트.
두께 약 1.8cm, 1994년 발행본.
 
 
사용자 삽입 이미지
 
 
3-3권 앞표지.
표지는 샤먼이 장식했습니다.
전 찰스 다윈 시리즈 중 가장 두꺼운 책인데,
여기서부터는 스토리가 아주 제대로 오리지널로 가기 시작합니다.
(...랄까, 이거 한 권은 그랑죠 세계관을 빌려다 쓴 다른 이야기란 느낌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3-3-권 뒤표지.
노마 다오라고 하는 오리지널 그랑죠에는 존재하지 않는 또 다른 마동왕입니다.
두께 약 2.5cm, 1995년 발행본.
 
 
사용자 삽입 이미지
 
 
3-4권 앞표지.
다이치군의 성장판이 심히 늠름하고 아름답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3-4권 뒤표지.
세 정령왕 중 유일하게 목소리가 울려퍼진 그랑죠.
두께 약 2.2cm, 1995년 발행본.
 
이렇게 해서 3권의 4편이 전부 끝납니다만-
이 책에는 결정적인 결함이 있습니다.
겉표지랄 수 있는 반투명 종이가 책 자체보다 크기 때문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드시구겨진다또는망가진다는 숙명을 안고 있습니다. ┐-
(책을 아주 곱게 보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쌀내미에겐 무리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대망의 찰스 다윈 완결편, 4권.
과연 마지막 권답게 껍데기 표지부터 무시무시합니다.
라비와 다이치의 행복해보이는 한 컷.
 

사용자 삽입 이미지
 
 
뒤표지는 이렇습니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껍데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4권 책 자체의 앞표지.
속은 하드커버로, 가죽재질같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정말이지 피를 토할 정도로 화려한 옵션.

 

사용자 삽입 이미지
 
 
4권 책의 뒤표지.
두께 약 2.4cm(케이스 포함), 1996년 발행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익스피어, 'THE SUN' 앞표지.
태양이니까, 당연히 하루카 다이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뒤쪽에는 문양.
금박과 붉은색의 조화가 멋집니다.
책이 조금 뭉그러져 있어서 가격이 다운되어 기뻤습니다.
두께 약 2.1cm, 1994년 발행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익스피어, 'THE MOON' 앞표지.
당연히 이번에는 라비칭.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 뒤에는 정체불명의 문양.
은박이 곱습니다.
두께 약 2.0cm, 1991년 발행본.
(그러나 순서는 THE MOON부터 읽으셔야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인슈타인.
다이치의 왠지 허무해보이는 표정이 앞표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굶었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인슈타인 뒤표지.
막상 읽지도 않았으면서 심심할 때 본다고 들고 다니다가
종이질로 된 위쪽 껍데기 부분을 죄다 뭉그러뜨려놨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웃어! 웃어 버려!!!!


 

 

 

 

 

┐-
그야말로 완벽한 자업자득.
두께 약 2.0cm, 1993년 발행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인슈타니움 앞표지.
성장판의 라비와 다이치.
무려 금박으로 ES라고 박혀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뒤표지는 앞표지와 반대로.

이런 식의 옵션 참 좋아합니다.
사이즈 A4, 두께 약 0.7cm, 1992년 발행본.

 

 
사용자 삽입 이미지
 
 
15 summer 앞표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뒤표지는 그냥 깔끔합니다.

사실 이 책은 책을 구입하기 직전까지도 그 존재를 몰랐었습니다.
직원에게 부탁해서 팬북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고 덥썩 물어온 예상 외의 수확.
나중에야 알았지만 발행년도가 2005년.
두께눈 약 1.6cm.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실은, 네이뷁의 압박으로 또 걸렸거든요. 용량제한.

갈릴레오와 호킹 등의 이미지는 내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 다 올리고, 나머지 여행 관련 포스팅들 마친 후에

찰스다윈부터 천천히 리뷰 개시할 예정입니다.

 

그럼 쌀내미는 이만 슬슬 자리를 추스르고 대강 방을 밀어둔(?) 뒤에

슬그머니 빛의 주문눈썹 소환을 외워보도록 해야겠습니다.

강원도에 다녀올 일이 좀 생겨서.

 

자아, 그럼 오늘 하루도즐거운 매지컬되시기 바랍니다.

모두들 성性스러운 밤 보내시기를.

메리 크리스마스!

 

 

 

 

:

 

 

 

 

티격태격하는 귀여운 다이치와 라비의 꿈을 꾸었습니다.

...라곤 해도 처음으로 꾼 20세 이상의 아이들.

H스러운 느낌은 제로로, 상당히 무례한 꿈이었지만

느낌이 좋았습니다.

콘티로 옮겨보려다가 말이 쓸데없이 길어서

일단 글줄로 옮겨봤습니다.

 

 

 

 


 

 

 

깊게 감겨진 눈에서 스르르 모래 무너지듯 힘이 빠져나가며 벌어지는 작은 틈새로 칼날 같은 빛이 굽이쳐 들어온다.


잠시 양미간에 박력 없이 잡았던 주름을 풀고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그 거슬림을 회피하려던 라비는, 돌아누울 공간이 막혀 있음을 깨닫고 눈을 감은 채로 말없이 일어났다.


목을 좌우로 움직여 기어이 투둑, 시원한 소리를 내고 나서야 눈을 뜬 라비가 다시 한 번 침구의 여분을 잡아먹은 원인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내려다보았다.


 “너, 내가 잘 때 소리 없이 기어져 들어와서 남의 얼굴 빤히 보지 말라고-”


 “모든 사회적 통념을 털어버리고 진정한 자유인이 될 수 있는 방법은 뭐라고 생각해?”


 “...다 털어버리고 흐르는 강물 속으로 몸을 맡겨. 당장.”


 “이런, 이런. 비극적인 자유로고.”


 “비극적인 건 네 놈 머릿속이야!!!”

 

라비는 소리를 빽 지르며 몸을 돌렸다.

 

그 동작에 비스듬히 누워있던 다이치도 스르르 몸을 일으켰다.

 

 “가슴하고 하반신은 지극히 긍정적인데.”

 

 “...불능으로 만들어줄까.”

 

 “그런 걱정은 마, 라비. 널 놔두고 내가 바람을 피우거나 하는 일은 절대로-”

 

그대로 몸을 뒤로 숙인 다이치는 여유롭게 라비의 주먹을 피해냈다, 그야말로 단련된 반응체계로.

 

다이치의 얼굴에 떠오른 가벼운 미소에 라비는 한쪽 입술 끝을 언밸런스하게 비틀어 웃었다.

 

 “네 놈이 메저키스트라면 좋겠다. 정말로, 진심으로, 혼이 떨릴 정도로!”

 

 “개종할 테니 매일 밤 울려주세요.”

 

 “언젠가는 네놈 사지를 꿰매서 번지점프대에 올리고 말테다!!!”

 

 “동반자살보다는 동침승천同寢昇天이 좋은데.”

 

 “저 우주의 먼지로 화할지어다!”

 

라비가 기어이 베개를 집어던졌다.

 

우주의 먼지보다는 당장 방 안의 먼지가 퐁퐁 날리고 있는걸.

 

다이치는 생각한 바를 입 밖에 내어 가뜩이나 달아오른 연인의 얼굴에 채도를 더하지는 못했다.

 

그의 빠른 걸음이 생존본능에 입각해, 이미 그 연인과 자신을 다른 공간으로 갈라놓았기 때문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비거는 거냐, 곰플...?

(극명해서 좋긴 한데.)

 

이어지는 거 당연히 없습니다.

...랄까, 내용은 더 있지만 글로는 안 쓰겠지요.

다이치 성격이 제대로 능글맞아졌군요. (..랄까, 왠지 모델의 존재가 느껴지는. ┐-)

콘티로나 짜 보렵니다.

 

꿈의 앞부분인데, 쓸데없이 말이 많아서 네임하기 뭣해서 끄적거려 봤습니다.

문제는 저걸 어떻게 정리해서 대사 적게 네임으로 옮기냐는 거로군요.

궁리해 봐야겠습니다.

 

참, 아까 짬뽕 먹고 있자니 TV에서 꽃을 든 남자 광고 하더군요.

그래서 후르륵 먹고 들어와 또 끄적.

 


사용자 삽입 이미지
 
 
꽃을 문 남자.
지금에야 드는 생각이지만, 라비보다는 다이치를 그리는 게 나았을지도요.
'라비'을 '먹은' 남자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 겁니다.
잠들기 전에 플레이하던 게임 마치면 또 그려보렵니다.
(...라비덮밥이나 그려볼까.)
 
그럼, 다가오는 밤즐거운 매지컬되시길 바랍니다.
 
 
 

 

:

 

 

 

새벽에 일어나서 어제 올렸던 것 톤작업 마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나저나 이놈들을 어디다 써먹는다죠.
(...버려지는건가. ┐-)
 
그보다 오랜만에 단장하고 마실 다녀왔습니다.

친구네 집에 놀러.

으흠, 그랑죠에 모에하게 되고서야 깨달은 거지만

녀석 또한 시신덴을 소유하고 있더군요.

몇 개 찍어봤습니다.

(노느라 정신팔려서 별로 선명하게는 못 찍었습니다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셰익스피어 'THE SUN'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셰익스피어 'THE MOON'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스티븐 호킹'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기라 합니다. 20대 중반까지 나온댔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찰스 다윈 (초판) 1권'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찰스 다윈 (초판) 2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찰스 다윈' 기타.

3권들인 듯합니다. (3-1,2,3,4)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후광이 비치는 광경.
물론 이게 시신덴 그랑죠 동인지의 전부는 아닙니다.

찰스 다윈도 한 권이 더 있고- (총 일곱 권이니까)

갈릴레오 갈릴레이 시리즈도 있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 먹어도 쌀내미 배부릅니다.
┐+

일본 가서 굶어도 좋습니다!

 

헌데- 시신덴 책의 최대 약점 발견.

┐-

제본이 약해서 책을 90도도 채 펼칠 수가 없어요.

뚜두둑, 소리가 말할 수 없이 긴박한 위기감을 전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찌 보라고!!!
 
 
하지만 책은 읽으라고 존재하는 것.
쌀내미, 책 몽땅 싸들고 와서 일주일만에 낙장 만들지도요.
(...낙장 나오면 스캔해서 확 뿌려버릴까. ┐-)

 

그 외 시신덴의 슬레이어즈와 해리포터 동인지도 있었지만

사진 찍는 것을 잊었습니다....랄까 생각도 못 했습니다. ┐-

(뭐, 책 보러 간 게 아닌지라.)

뭣보다- 제가 좋아하는 건 그랑죠니까.

 

참, 간 김에 이 친구의 친구가 예전에 만들었다는 그랑죠 동인지도

한 권 덥썩 받아왔습니다.

'여기는 라비루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급박한 개그가 멋졌습니다. 우하핫.

하여간 외출의 관건이 그랑죠가 아니어서 사진은 이것뿐.

내용도 이것뿐이예요.

새로 얻은 롱부츠 신고 룰루랄라 외출, 외출.

 

참, 별 건 아니지만 아까 지하철에서 본 성형외과 광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남자친구도 내 자연스러움에 깜빡 속았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보는 이로 하여금 압박스럽게 겁을 주고 있어요, 당신. ┐-

 

각설.

얼른 일본에 가서 저 책들을 돌돌이에 밀고 다닐 날이 왔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시신덴 보고 나서 기가 죽지나 않을까 싶었는데

왠걸요, 손이 다 근질거리는군요.

자아- 그럼 일본 가기 전에 또 힘내서 잔뜩 그려볼까요.

게이지가 잔뜩 치솟았으니.

 

그럼, 오늘 밤도즐거운 매지컬되십시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즐거운 매지컬되고 계시는지요.
작업 중에 잠시 마음과 몸을 쉬러 친구들의 그림을 감상하던 중에
그랑죠 그림들 중 올리지 않은 것이 있음을 깨닫고
허락을 받고 또 포스팅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먼저 쏭주냥의 그림입니다.
지난번 자랑질 직후에 받았으니 받은 지 꽤 되었지요.
꽃다발을 안고 있는 사랑스런 컬러 라비.
저 꽃은 환락의 꽃밭에서 재배한 최음화로군요.
닛힝.
 
발그레한 뺨과 목선이 쌀내미를 죽으로 녹이고 있습니다.
아이쿳.
쏭주냥, Thank you!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노닥이 언니의 그림입니다.
라비 + 라비라는 환상의 구도. 으하하핫.
라비란 이름에 마력이 있다니까요, 그러게-
(...음, 디그레이맨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라비군과 칸다군은 좋아합니다.)
 
구름 뿜고 있는 라비칭과 라비군, 예쁩니다.
좋아욧!
노닥이 언니, Thank you!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미로군이 또 그려줬더랩니다.
어쩜 매번 이렇게 SD가 이리 귀엽게 그려지는건지.
덕분에 SD 그릴 엄두가 안 납니다.
러브리 게이지 마구 치솟기.
한숨나게 귀엽습니다...♡
 
미로군, Thank you!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쌀월드에서는 처음인, 라비칭과 다이치 이외의 그랑죠 캐릭터들입니다.

사동제국 간부들.

쌀내미도 손에 꼽을 정도로밖에 그려보지 않았습니다만-

 

샤먼이 너무 귀엽잖습니까. 이거. ┐+

십대라는 느낌이 물씬 나는데다-

저 뒤의 나브는 왜 저리 또 제 취향입니까.

 

아앗, 곰플- 멈추지 못해!

 

아아, 나브가 죽었을 때 그럼 샤먼은 권력에 눈이 멀었던 것에 두고두고 후회를 품고-

에느마를 데리고 더 이상 아무도 사랑하지 않겠다면서 귀향하게 되는 건가요.

(나브, 막판에 죽습니다.)

 

자기 자식같은 아이를 상대로 망설이는 중년의 나브(35)와

그 젊음을 무기로 상대를 멋대로 가지고 놀려 들었다가

결국 소중한 이를 잃고 나서야

그 빈 자리에 시린 옆구리를 싸매쥐는 샤먼(18).

 

우와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좋아 죽겠습니다.

 

 

(...훈군, 미안해. 그리고 포스팅 허락해줘서 고마워.)

하여간 남의 그림 반찬삼아 잘도지랄쇼 하는군요.

 

이런 그림들을 받고 있자면 그저 기쁠 따름입니다.

그랑죠가 많이 사랑받고 있구나, 싶어서.

(아, 물론 저를 향해 주는 그림들이니 그 또한 감격이지요.)

 

여러 이웃분들과 친구들 덕택에 쌀내미는 항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생이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아, 그럼 또 가뿐한 기분으로 원고하러 가 볼까요.
오늘 밤도 타오르는 매지컬되시기 바랍니다!
 
 

 

:

 

 

 

실로 오랜만의 리뷰입니다.

시험 끝나고 돌아와서 자고, 일어나니 정신적으로 그리고 물리적으로

공복감이 느껴져 그랑죠를 한 편 보며 식사를 했습니다.

 

이번 편은 29화, 타이틀은

'ぬいぐるみで歌おう!' (봉제인형으로 노래하자!) 입니다. 

 

 

 

 

 

 

 

 

현재 마동전사 일행의 신혼여행길은 라비루나 제3 에리어를 지나고 있습니다.

...헌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비칭, 포지션이 틀렸어. ┐-
떨어져, 로사 윈자트
 
한편 마동전사 일행의 신혼여행을 훼방놓기 위해
사사건건 눈에 불을 켜고 덤벼드는 사동제국.
이번 회의 적인 16세 꽃다운 소녀 에느마의 부하인-

 
사용자 삽입 이미지
 
 
봉제인형 마니아임포 '섹스 포비아' 형씨입니다. 
이 남자는 무시무시하게도이 세상의 모든 H를 없애겠다는 신념하에
벼룩시장을 통해 사동제국에 입사, 근무하고 있었던 겁니다.
죽일놈
 
그리하여, 그 시발점으로 제 3에리어, '성性스러운 화산' 근처의 마을 하나에 주둔해
그 마을 사람들을 욕구불만의 구렁텅이로 밀어넣고 있었던 겁니다.
동물 3대 욕구 중 하나를 봉쇄당한 마을 사람들,
어찌 견딜 수 있겠습니다.
튑니다.
 
그러나 곧임포사동제국의 병사들에게 쫓기게 되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동전사 일행의 도움으로 핀치에서 벗어납니다.
여차저차 사정을 들을 틈도 없이 연타로 적이 공격해 들어옵니다.
이번에는 축생계랄까, 매지컬한 적이 나타납니다.
공룡.┐-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공룡 타마라는 가공할 어둠의 힘을 섹스 포비아 형씨에게 받았습니다.
그 힘은 다름아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람들을 봉제인형에 가두는 힘.
자아, H란 무엇입니까.
여러 변칙 플레이는 잠시 접어두고 말이죠.
H라는 것은 본디 맨살이 서로 닿는 것 아닙니까.
 
이 가공할 공룡의 힘은 그것을 불가능하게끔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 봉제인형의 저주에 걸린 이들은 모두
H 불가가 되고 마는 겁니다.
 
가히 두려운 파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청소년 윤리 위원회 라비루나 파견단쯤 되는 모양입니다.
왜, 가서 만화 묘사 금지법이나 계속 늘려보시지
 

한편, 가스 또한 이 저주에 걸리고 맙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호, 통재라.
 
이렇게 된 일행은 함께 도움을 준 에리라는 여자아이의 집으로 갑니다.
저주에 걸려 온 몸에서 진땀을 흘리며 욕구불만으로 괴로워하는 에리의 조부.
"하...하두리...! 하두리...! 노모, 노모오오...!"
 
보다못한 에리,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 조부를 진정시킵니다.
곡명은 '동인녀를 감동시킨 100명의 위인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곧 평온해지는 조부의 얼굴.
한편, 다이치는 자신이 항시 들고 다니는
오르골의 멜로디와 그 노래의 멜로디가 같다는 것을 깨닫고 흠칫합니다.
그 가사의 아름다움에 심히 감명받은 게죠.
'이리도 깊은 노래였단 말인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람들의욕구불만이 쌓여 대지를 진동시키고 있습니다.
과연, 새로운 플레이 개발 이전에 데여 죽겠다고 판단한 마동전사 일행.
동인의 적인 섹스 포비아 임포 형씨를 해치우러 가기로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걱정 마! 찰스 다윈을 위해서라도 결코 그 녀석을 그냥 두지 않을테니까!"
"어우야! 요샌 갈릴레오가 대세야."
 
그것을 본 에리, 아이참 붙인 눈썹을 떨며 눈을 반짝입니다.
"저도 가겠어요!동인의 진정한 길을 제게도 보여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따르라!!"
그리하여 일행들, 계획을 짭니다.
일단 타마라를 먼저 견제해야 한다는 생각에
성애의 기쁨도 모른채 포비아 형씨 아래서 건전하게 살아가는 축생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기로.
 
먼저, 가스가 최음제가 든 딸기를 먹인 뒤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비가 특유의 손놀림으로 결박, 그 뒤 플레이를 즐기게 해 주는 겁니다.
그리고나락으로승천시켜주자는 거죠.
 
그러나 적의 방해로 일은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고
결국 타마라를 플레이시키자는 계획은 파기됩니다.
 
"흥, 감히 내 성에서 그런 짓거리를 벌이려 들어?!
너희들 모두에게19금 레드마킹을 붙여 주겠다!"
당당하게 선언하고 타마라를 시켜 마동전사 일행을 공격하는 포비아 자식.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비 또한 이 과정에서 서비스 신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자신조차도플레이가 불가능하게 되었다는 울분을 타마라에게 터뜨립니다.
 
"야! 니가 그러고도 성性스러운 화산의 수호신이야?!"
 
라비는 나름 진지한데, 옆의 가스 얼굴 신경쓰여 죽겠습니다. ┐-
(작화자 나와!!!)
포비아 형씨의 명령에 따라 날뛰기 시작한 타마라.
 
과연성인소년만화답게 주인攻인 다이치가 타계책을 생각해냅니다.
"에리, 그거야!'동인녀를 감동시킨 100명의 위인들'!
그걸 부르면 타마라도 동인의 길에 눈뜰지도 몰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한 에리.
 
"아름다운 이 땅에 금수강산에 얼음요괴 이야기 터잡으시고
돈이없어 뜻으로 BL 알리니 대대손손 훌륭한 작품도 많아
드라마 CD 찾아라 엔피 프루나 포인트 없네 제기랄
동인지를 찾아라 높은 수위로 19금을 원한다
취향대로 떡대수 나는 오직 흑발공
나는 좋다 꽃수 리버스 로망, BL은 흐른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와중에도 서비스, 서비스.
 
하여간 대차게 아름다운 노래에등골에 엑스터시가 달리게감동받은 타마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삼성 섬유센터로 향하는 버스를 찾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성공을 기뻐해 마지않는 마동전사 일행들.
 
그러나 임포 자식이 저 혼자 버려지는 이 상황을 용납할 리가 없습니다.
외로움쟁이 자식 같으니.너도 같이 가자

결국 에느마에게 협조를 요청하여 사동신을 불러냅니다.

그런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섹스 포비아 주제에 감히 2단합체메카를 소환하다니. ┐-
2컷째의 얼굴은 왠지 역전재판이 떠올라 캡쳐해 봤습니다.
 
그리고는 타마라를 조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빌어먹을 BL 동인 공룡같으니!!!"
(..............어라...? ┐-)
 
그리고 이어서 그랑죠를 소환해낸 다이치에게도 대찬 공격을 퍼붓습니다.
"으하하하! 잘라주마 19금 원고!!!
가죽 팬티의 비밀을 너희가 아느냐!!
피부 밀착 투명 메리야스를 아느냔 말이다!!!"
 
마그마를 이용한 무시무시한 적의 공격에, 슈퍼 그랑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BL에 대한 애정으로 마그마를 수증기로 증발시켜 버립니다.
그리고 무기 나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자! 성인용품점에서 합리적인 가격 39800원에 구입한
슈퍼 엘디 파이어 딜도와 성룡性龍의 연타!
 
"일격쾌감一擊快感! 엘디 바이브!"
 
적을 깨끗하게 물리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마음놓고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겠다며 안심하고,
마동전사 일행들에게 감사하는 마을 사람들.
 
"몸 조심해서 잘 가요-윤활제는 필수예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잘 있어!그래, 식용유나 바세린 쓰지 말고 제대로 된 젤로 쓰는 것도 잊지 말고!"
 
이렇게 하여 마동전사 일행은 '새로운 바람' 을 찾아 성스러운 화산으로
계속 나아가게 됩니다.
 
하여간 언제 봐도 크고 아름다운 그랑죠입니다.
보는 내내 H를 위해전력을 다해 싸우는 마동전사 일행들의 모습, 심히 아름다웠습니다.
그 깊디 깊은 이념의 나락이라뇨.
가히 그 위세는 미스터야의 뒤를 이어야 마땅하다 할 성 싶습니다
 
자아, 그럼성애마동왕 그랑죠의 크고 아름다운 이념을 드높이 외치며
 29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참.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팁입니다.
중요한 곳을 공격당하는 라비.
┐-
 
그럼, 다가오는 이 밤도즐거운 매지컬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


:

 

 

 

 

오늘도 신나게 새벽을 불살랐습니다.

소아과 병동 시디와 박카스, 그리고 원고와 함께.

 

요 며칠간은 앞표지와 뒤표지 작업을 했었더랩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무사히 완성.

실은 그림 완성은 오후 무렵이었는데,

그림만 덜렁 넣으려니 심심해서 뭔가 더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즉결.

앞표지에는 도안을, 뒷표지에는 무늬.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음...말이죠.

티가 별로 안 나서 그렇지.

이거- 직접 그린 거랍니다.

침침한 눈과 떨리는 손을 겨우겨우 다스려가면서.

 

그러나 분명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

수고를 밝히고 싶었다는 번거로운 쌀내미.

(후기에 쓸까, 싶었지만 게으름뱅이 쌀내미- 후기 안 쓸지도 모르니까요.)

 

타이틀은 아래쪽으로 배치했습니다.

표지에 제 닉네임을 넣을까 말까 잠시 고민했습니다만

첫 개인지이니 힘내서 넣어보기로 했습니다.

보통 present라고 많이들 쓰시던데-

누구를 향한 선물인지 모르겠어서 그냥 팬북이라고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뒤표지 무늬입니다.

음, 바깥쪽의 옅은 쪽으로 하얀 부분도 전체 크로스로 무늬 들어갑니다.

이미 일러스트 다 넣어버리고 파일을 합쳐버려서

저 부분만 잘랐습니다. 허헐.

 

...저거, 일일히 가이드 라인 내려서 영역지정해서 색 넣느라고

사실은 꽤 성가셨습니다.

혹시, 저런 무늬 간단하게 넣을 수 있는 방법 같은 거 아는 분 계시면

꼭 좀 전수해 주십시오.

 

하여간- 날이 밝아오기 직전, 이렇게 즐겁게 앞뒤표지 작업이 끝난겁니다.

우하하하.

이제 나머지는 남은 원고 몇 장이랑 일러스트만 하면 끝.

인쇄소에 원고 넘기고, 룰루랄라 그랑죠 견문록을 떠나는거다.

브라보, 브라보-

 

...라고 하고 싶지만.

 

 

 

 

 

 

 

 

 

 

 

 

 

 

 

 

 

1월에 코믹 없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러지 마...!

 

 

이 무슨 후쿠닭 알 낳을 소리입니까.

대체 왠 김화뷁 국어교사 자격증같은 소리냔 말입니까.

 

방학 때는 매달 있었잖습니까! 왜-

고르고 골라서 내가 책 들고 나간다니까 안 열어주는 겁니까!!

 

잠시지만 그 소식을 접했을 때의 심정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복용할까.
(..................)
 
아뇨, 죽고 싶었다기보다는
그걸 옆에서 가르쳐주기 전까지는 몰랐던 것이 너무 바보같아서-
뭐랄까, 주체를 떠나서 죽이고 싶었달까요.
 
잠깐이지만 쌀내미, 대패닉에 빠져서 모니터 위의
가면라이더 드래곤 (........)에게 매달린 겁니다.
대답 없는 용사, 그를 대신해서 이번엔 모니터 오른쪽 위-
아스란에게 눈을 돌렸습니다.
 
'코믹은 변태 놀이가 아니야!!'
 
...아, 뭔가 그럴듯한 꾸짖음의 환청이 들렸습니다.
뭐, 아상 목소리라서 더욱 설득력 있군요.
하지만 아상- 아니, 아스란.
 
"아버지가 말해서 그렇게 하는거죠?!"
 
착란상태. (..........)
 
잠시후, 어찌어찌 진정한 쌀내미.
달러맨디 춤을 춥니다.뚫훑뚫훑뚫

 


 

사용자 삽입 이미지
 
 
랏차!!
 
인생이죠.
2월에 나가면 되는 거죠.
그래요, 1월에는 놀면서 좀 더 퀄리티 높이고!
2월에 나가면 되는 겁니다.
 
물론 그 중간에 원고를 새로 싹 다시 하고 싶어지지만 않으면.
┐-
(그러나 이 인간 성격상 어떻게 배겨낼지 모르겠습니다.)
 
원래 인생이 끝없는 방황길인게죠.
북두의권 실사판처럼
잠시 좌절되었지만 지금은 그랑죠와 건담 한 편씩 보고 다시 살아났습니다.
역시 애정.
(...샤아와 아무로의 엮이고 꼬이는 술래잡기도 참으로 멋진데 말입니다.)
 
이래저래 정체불명의 포스팅이 되어버렸습니다.
오늘은 일찌감치 잘까 싶었는데-
이미 일곱시로군요.
아무 생각없이 오늘은 여덟시간쯤- 푹 자보겠습니다.
 
자아, 그럼 밝아오는 하루도즐거운 매지컬되십시오.
쟈하라독시드!

 


 
 
 
 
덧글.
 
훈&미로-
안게던 덧글이던 말해다오.
어쩔까나.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녕하십니까?

아름다운 밤입니다.

 

오늘도 이어지는 자랑질 코너입니다.고정이냐?!

축생마저도 끌어들이는라비의 매력에 힘입어

또 예쁜 그림들을 받았습니다.

 

음,15금이 있는고로

이웃공개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받은 그림이니 스크랩도 금지입니다.

그냥 보고침이나 흘려즐겨 주십시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모토코님의 그림입니다.
빈말처럼 흘리신 '라비나 그려볼까요' 란 소리에 
징글맞게 안부게시판까지 쫓아가서
졸랐음에도 불구하고 그려주셨지요.
며칠 후, 제 안부 게시판에 그려진 라비를 보고 대거 감격했습니다.
모토코님, 감사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졸랐더니 미로군이 정말 컬러링 넣어줬습니다.
(.......................)
 담엔 배깔고 엎어질까
다이치 마짜설에 신빙성을 더하는 것은 결코 원치 않습니다만
이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다 부질없군요.
네- 이쁘면 장땡인 겁니다.
곱습니다. 하루카 다이치.
리버스가 살포시 고개를 들 법한 간지입니다.
 
이어지는- 오늘의 하이라이트랄까요.
쏭주냥의 애정만점'올컬러 씬'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가 꿈에 나비가 되었는지
나비가 꿈에 내가 되었는지
아- 나비인지 라비인지
 
하여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뽕가죽네!!!
 
 
 
쏭주양은 DNA에는 사실 바람직인자가 흐르고 있었던 겁니다.
┐+ b
(그것도 며칠에 걸쳐서 이놈 준다고 그려줬지요. 하아...♡)
 
오늘도 이렇게 받은 애정의 산물들, 정리해보았습니다.
모토코님, 미로군, 쏭주냥.
주신 그림들은 모두 쌀내미의 폴더 속에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하여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밤도 저남정네와 같이즐거운 매지컬되십시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개념 공구 하고 나서 생각하자고!
 
 
 
인생은 아차피 네 박자라지요-
쟈~하라~독~시드♪
(쿵작쿵작)
 
 
 
 
 
:

 

 

 

미로군 놀러왔었습니다.

그래서 연습장 꺼내들고 끄작끄작.

일명 그랑죠 ONLY OFF-LINE OPEN CANVAS.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생각해보니 원본을 안 뺏었다고 뒤늦게 후회하는 쌀내미.
다이치를 그리는 미로군의 그 자태는
심히도 아름다웠습니다.
덕분에 저는 구경하느라 제 그림 못 그렸다지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갑자기 순정풍으로 그려보면 어떨까라며 슥삭거렸습니다.
순정풍은 그려본 적이 없는 녀석입니다만-
역시 대상이 라비가 되면 분위기가 녹진녹진해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했습니다.
역시, 원본 못 뺏었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오늘의 하이라이트랄까요.

두꺼운 선으로 슥삭 그리는 게 좋다고 하더니

결국 이렇게 귀여운 SD를 그려 제 가슴을 후벼파고 말았습니다.

가운데 ×는 제가 슬쩍 넣었습니다만

혼나지 않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오픈캔버스라면 이쪽이 진짜가 되겠습니다만-

스케치북 펼쳐놓고 같이 그렸습니다.

위쪽이 미로군, 아래쪽이 제것입니다만-

위쪽이 백만배 더 러브리하군요...OTL

작게 줄여놔서 글자는 안 보일 겁니다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거 바람직한 오픈 캔버스라고 그리는 내내 얼마나 좋아했던지 모릅니다.

아, 넷상에서도 그림 그리시는 분들과 한번쯤은 해보고 싶군요.

온라인 오픈캔버스.

(...다운만 받아놓고 쓸 줄을 몰라서...)

 

하여간 바람직한 하루였습니다.

벌써 오늘 하루도 끝나가는군요.아침 먹은 지 얼마나 됐다고

즐거운 매지컬되십시오.

쟈하라독시드.

 

 

 

:
 

 

오늘로- 이 블로그를 시작한지 딱 한 달이 되었습니다.

그간 있었던 작고 소소한 이야기들과

넷상에서 부대껴온 흔적들.

모두, 고스란히 이곳에 있습니다.

 이웃분들과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하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랑질좀 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놈의 목을 매우 쳐라.

안 썰립니다, 하트의 여왕!

 

지난 번에 받은 그랑죠 그림에 이어서

새로이 받은 그림을 또 올립니다.

(물론, 포스팅에 관해서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에크푸르님께서 그려주신 라비입니다.
그것도 무려 GIF로 움직입니다.
움직입니다. 움직여요. 아아아앗!!!
라비군이 눈 깜빡일 때마다 쌀은G-SPOT을 자극당한 우케처럼몸을 떱니다.
우우욱. 등줄기에 뭐가 흘렀어, 흘렀습니다.
 
그 위에 쌀의 눈물을 기어이 빼고 마는 에크푸르님의 덧말씀.
'이 라비는 찹쌀공룡의먹이♡' ...라고 해주셨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여간 바람직 월드!!!
 
 
 
이어서, 비제이의 그림입니다.
사실 제일 먼저 받은 그림인데- 당시에는
'받은 그림을 자랑한다' 라는 생각을 감히 못했기에 이제야 올리게 되었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비제이의 수제 수채화입니다.
이웃맺은 기념으로 비제이가 제 안부 게시판에 남겨준 것을 보고
저도 뭔가 답례라는 생각에 전혀 안 닮은 키요마로를 그려서 비제이의 안부 게시판에 남겼더니-
이런 바람직한 그림을 그려줬습니다.
 
...이웃분들마다 뭔가 남겨놓고 다녀볼까- 라고
잠시 진지하게 쌀을 고민에 빠지게 했던 결과였습니다.
 
저 준다고 엄청 공들여서 그렸는데 그림이 찢겼다고 해서
쌀 가슴도 같이 찢어졌던 에피소드를 안고 있는 그림입지요.
(그래도 비제이- 1월 코믹에 오거든 들고 와주리라 믿는다.)
 
하여간 벌써 받은 그림 자랑 포스팅이 세 번째라니-
없는가슴 벅찰 지경이군요.
 
다시 한 번, 그림을 그려준 이웃분들과
찾아주신 분들께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이미지 대행 : 일격살충 라간지님)
 
오늘밤도즐거운 매지컬되십시오.
쟈하라독시드.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녕하십니까.
날이 저물었는데 오늘 하루도 즐거운 매지컬 되셨는지요.
 
어제는 오랜만에 친구를 데려다 놀았습니다.
놀았다고는 해도 그랑죠를 본 것 뿐이지만요.
그런데, 그랑죠를 한참 보던 제 친구.
문득 폭탄을 제게 던진 겁니다.
 
"샤먼하고 에느마하고 나브는 어떻게 사동제국에 들어간걸까?"
"....뭐?"
"어, 마지막에 샤먼하고 에느마- 시골로 돌아가잖아?"
"....고향별이거든?"
"아, 어쨌든. 쟤들- 어떻게 사동제국에 들어가서 옥단이 할아범 밑에서 일하게 된 걸까?"
".....................너무 그럴싸한 제삼자 이름 갖다 붙이지마, 따샤."
 
 
 

 

 

 

쌀은 고민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놈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누님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욘석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찌 이반신불수 독거노인 옥단이 라마스 할아버지 아래서 품을 팔게 되었는지.
(사진의 크기는 애정도의 비례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캡쳐 새로하기 귀찮단 말입니다
 
그런 저를 보고 친구가 픽, 하고 악의 없는 한 마디를 던졌습니다.
"쌀, 너는 그랑죠 팬이라더니그것도 몰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맞는 말이야...
설정에 없단 말이다 이런 김화뷁
 
그러나 성질머리상 곧 죽어도 모른다고는 하기 싫었던 쌀.
급작스레 머리를 돌려 봤습니다.
 
가만 있자.
원래 슈퍼로봇물에서 악이란 건 처음부터 제국을 형성하고 있게 마련.
공룡제국이건 백귀제국이건 밤 성인이건 말입니다.
 
아니, 슈퍼로봇물이 아닌 전대물에서도 그렇죠.
후레시맨에서 메스 일당들 모인 사연이 *OV로라도 나왔단 소리는
제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신한 발상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당연한 사실이었음에도
쌀은 놀라고 말았습니다.
아아, 선악의 구분이 확실할 때- 악당의 출처는 하릴없구나야.
 
그렇게 혼자 결론을 짓고 끄덕이고 있는데 잠깐 컴퓨터를 하겠다고
책상 앞에 앉은 제 친구.
빙긋이 웃으며 화면을 가리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벼룩시장 구인.구직 광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와하하하하하!!!!!
 
 
 
한참을 웃던 쌀.
꼬리를 잇는 의문에 아픈 배를 부여잡고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그, 그럼 광고문구는? 광고문구는 어떻게 냈을까?"
제 말에 친구가 거침없이 대답했습니다.
 
"<사동제국 간부모집.
3교대제로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편하게 일하실 수 있습니다.
급여 및 근무시간은 조절 가능하며, 라이센스 필요 없고, 초보자도 가능합니다.
용모 단정하고 성실한 분 모집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와하하하하하!!!!!
 
 
 
"구..군필자 우대?"
"응, 군필자와 장기 근무자는 우대지- 당연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와하하하하하!!!!!
 
 
 
...한참을 죽어라고 웃었습니다.
어쩐지 제 주변에 실업의 불황이 연이어진 까닭인지는 몰라도
거, 되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고 생각되더군요.
아아, 간만에 한껏 웃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리하여 이 데빌 삼남매는 이렇게 해서 사동제국의 간부로서 모이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설마 닥터 바이블은 라이센스 있으니 초봉이 틀렸겠지요.)

그들 만남의 시작은벼룩시장이었던 것이로군요. 음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는 왜 밥만 먹으면 헛소리냐? 앙? 앙?
그러게 말이다? 악! 악!
 
크리티컬로 존내맞기 전에 바람직한 곰플레이어나 마저 그려야겠습니다.
오늘밤도즐거운 매지컬되십시오.
 
 
 
 
 
 
 
*OV : 본디 OVA (= Original Video Animation)의 약자입니다만
후레시맨의 경우 특촬물이지, 애니가 아니므로 마지막 A를 뺐습니다.
쌀조어입니다. 행여 어디가서 활용하지 마십시오(...........)
 
 
:

신의 노래

2005. 11. 8. 08:17


 


おやすみ 愛しのエンジェル 安らかにおねむり
잘자요 사랑스런 천사 편안하게 잠들어요

 

風の歌に包まれ 花のショ-ル抱いて
바람의 노래에 싸이고 꽃의 쇼울을 안고

 

いつも夢に見るのは 綠の星
언제나 꿈에 보이는 것은 녹색의 별

 

目を開け瞳に殘る 麗しの國
눈을 뜨고 눈동자에 남겨 아름다운 나라

 

ママといつか旅する 光のラビル-ナ
마마와 언젠가 여행해 빛의 라비루나

 

 

가사는 없습니다. 오르골 버젼이라서.

가사 있는 파일이...아마 제게는 없는 듯합니다.

TV판 중간에 일회용 캐릭터가 부르긴 합니다만.

그랑죠 OST 중 가장 좋아하는 음악입니다.

 

그럼, 이만 작업하러 가보겠습니다.

쟈하라독시드.

 

 

 

:

 

 

 

다이치와 라비에 대한 주체못할욕정애정을까발리고커밍아웃하고 다닌지도

제법 되었군요.실은 꼴랑 한 달

다이치와 라비를 좋아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시끄러울 정도로 주변에 떠들고 다닌 것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무려 오늘 하루 동안만

여섯 장이나 다이치와 라비의 그림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한 장은 앞서 올렸습니다.

sweet black양이 그려준 라비.

그에 이어 오늘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다이치.
귀엽습니다. 새초롬 라비도 귀여웠지만 이 다이치,
정말로 러브리해 죽겠습니다.
포즈도 표정도, 너무 좋아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침을눈물을 흘리며 기뻐하는 쌀에게 또 날아든 기쁜 선물.
오늘, 신촌 민토에 갔었습니다.
달걀과 미로군과 함께 수작업 소모임 회원분들 뵈오러.
 
만나자마자 라비라비 거리고 있는 것을 본 노가리 언니께서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라비를 그려주셨습니다.
...하마터면 종이에다 그대로 뽀뽀라도 해버릴 뻔했습니다.
노가리 언니, 너무너무 고마워요.
쌀, 열심히 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역시 제가 하도 시끄러웠는지
미로군이 즉석에서 그려줬습니다.
로리 그닥 안 좋아합니다만!!!!
이런 건 절대 별개입니다, 아무렴요.
(이 그림의 취지가 쇼타가 아닌 로리인 것은 극명합니다.)
저 포즈 좀 보십시오. 열 동인녀 울고 가겠습니다.
미로야, 혹시 더 시끄러우면 닥치라고 컬러도 넣어줘...?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이어지는 미로군의 라비, 두 번째.
라인펜으로 스슥 그린 겁니다만- 하여간 귀여워 죽겠습니다.
저 표정에서 생긋 웃기라도 하면 쌀 도지겠군요.
저기까지 그리더니 친절한 미로씨, 쌀에게 묻습니다.
'다이치는 어떻게 생겼냐?'
 
...쌀은, 울었습니다.
갈매기 또 날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그래서 결과물.
 
아아. 그렇군요.
어쩐지 항시 제가 그려놓으면 영 아니다 싶었는데
제가 그린 다이치가 덜 귀여웠던 것뿐이로군요.
다른 사람이 그려놓으니까 이렇게나 러브리하고 예뻐지는군요. 다이치.
 
하여간 오늘 무려 다이치와 라비를 여섯 장이나 받았습니다.
어느 사이엔가 들지도 않은 적금이 만기가 되어 받은 이 기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살아있길잘했다아아!!!
 
 
 
 
쌀내미, 힘내겠습니다.
쌀내미, 노력하고 정진하겠습니다.
받은 그림과 애정은 제 가슴 속 깊은 곳에 고이고이 묻어
정욕촉진제로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늘 하루는 정말이지 즐거운 매지컬되었습니다.
 
 
:
◀ PREV | 1 | ··· | 4 | 5 | 6 | 7 | 8 | 9 | NEXT ▶

BLOG main image
네이버에서 옮겨왔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공지 꼭 읽어주세요. by 찹쌀공룡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163)
그랑죠 (169)
리뷰 (177)
그랑죠 외 (124)
동인여행 (90)
생활일화 (330)
왜 사냐건 웃지요 (108)
바톤 및 테스트 (81)
끄적임 (71)
해외뉴스 (7)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

달력

«   2025/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