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라온 책들, 다 읽었습니다.

고로- 시신덴의 그랑죠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본편의 개그 랜덤 리뷰조차 끝내지 않은 시점에서

팬북의 리뷰라는 것은 어찌 보면 원작의 팬으로서는

조금 우스운 이야기가 될런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성향에 힘입었다고는 하나 진정 그랑죠의 세계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시신덴을 읽지 않을 수 없다고 다시 한 번 생각했습니다.

 

시신덴의 그랑죠는 일개 팬북이 아닙니다.

그 일부는 상업지로도 출간되었으며,

무엇보다 원작자 야다테 하지메씨로부터도 인정을 받은 바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까요.

 

쌀내미, 이 시점에서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니, 대체 뭘 어떻게 해야 Y동인지가 원작자에게 인정을 받나.'

일단 찰스다윈 시리즈를 독파하고 나서야 이 의문은 다소나마 풀렸습니다.

 

뭐, 일단 세월만 보아도 입이 절로 벌어집니다.

시신덴의 그랑죠 책이 처음으로 출간된 것은 1990년.

일본에서 방영이 시작되었던 것은 89년입니다.

실제로 원작자가 그린 시간, 구상 시간이야 직접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곤 하나

시신덴보다는 짧으리라 생각됩니다.

책들, 재판본과 합본호라곤 하지만 출간년도를 보면 05년까지 있습니다.

하나의 동인을, 십년 넘도록 그린 겁니다.

 

당연히 세월에 비례해 양도 많습니다만-

제가 찰스다윈 시리즈를 읽으며 가장 놀랐던 점은

그랑죠 월드의 재창조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소년 만화로 분류될 그랑죠를 이 정도로 재해석 해낼 수 있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Y라는 점을 제하고도 장르가 일단 달라지니까요.

 

타이틀, 찰스다윈.

쌀내미는 이 점에 있어서도 궁금했습니다.

왜 그랑죠와 전혀 관계도 없는 타이틀을 붙였을까.

 

찰스다윈의 또 다른 제목은 '진화론進化論' 입니다.

이것은 종種으로서의 인간의, 먼 과거로부터 변치 않는 본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기 때문에 전진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버둥치는,

본질과도 같은 생명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하나의 인격체로서의 인간에게 있어서의 진화-

즉, '성장' 에 관한 내용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도입부부터 길어집니다.

자르겠습니다.

 

찰스다윈 1권은 8 파트로 나뉘어집니다.

 

'I'm free'

 '진화론'

'맞닿은 romanticist'

'내일의 아이'

 '아주 작은 너를 위해'

 'first snow'

'(속)아주 작은 너를 위해'

'second snow'

 

파트별로 하기에는 길이가 좀 들쑥날쑥하니,

적당히 제 주관성에 맡기고-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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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러 속지입니다.
 
'수수께끼가 나부꼈다.
용서없는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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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스다윈 1권의 속표지.

'여름이 가까워지고, 우리들로서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게 되었다.'

 

그리고 곧바로 'I'm free' 로 들어갑니다.

시신덴의 그랑죠에는 많은 '노래'가 들어갑니다.

분위기에 맞춰 직접 선별한 노래인 듯합니다.

고로 'I'm free' 역시도 노래 제목.

song by misato watana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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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에 빠진 다이치가 첫 장면에 등장합니다.

 

'너를 사랑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면

나는 더 이상 올바르지 않아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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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과, 고독, 그리고 수많은 시련을 미로 속에서 마주대하게 되는 다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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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운 마음을 안고, 믿고 있던 모든 것이 

등을 돌릴 때가 온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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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상처입힌다 해도,

그로 인해 자신 또한 상처입는다 해도

자유에의 욕망을 손에 쥔 채로 미로의 끝을 향해 내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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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미로의 끝에 서 있는 것은 연인.

다이치에게 있어 자유로의 출구는

라비와 함께가 아니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을 향해 미소하는 사랑스러운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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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면

나는 더 이상 올바르지 않아도 좋아.'

 

다시 한 번 구절이 반복되며 'I'm free' 는 끝납니다.

이 관계가, 이 사랑이, 이 마음이

처음부터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두 사람이 알고 있다는 것을

노래의 이미지를 빌어 확실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시신덴이 바라보는 두 사람의 관계는 '틀린' 것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세상에 용서받지 못할 사랑은 없다.' 라고도 혹자는 말하지만

이 책은, 이 관계를 '잘못되었다' 라고 단정하고,

그 비틀림은 이야기 전체를 에워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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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와 같이 다이치는 어머니께 편지를 쓰고 있었습니다.

라비루나에서의 생활과 더불어, 자신을 걱정하지 말라는 내용의 편지를.

한편, 무게감 있는 나레이션과 함께 진화론이 시작합니다.

 

'이전, 너와 만나지 못했던 비극 속에서 너를 모른 채 행복해하던 내가 있었다.

지금, 너와 만난 행복 속에서 너를 알고 있는 나의 비극을 음미한다...

*구십구억구천구천구백구십구의 우연과

백억분의 일의 필연이 겹쳐

우리들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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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운명-'

 

진화론, fist 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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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 편지를 쓰고 있던 다이치에게 평소와 같이 라비가 다가와

쪼아댑니다.

 

"또 엄마한테 편지냐? 하여간 마마보이라니까."

"시끄러."

 

그리고 편지를 확 뺏어들더니 한 구절 읽고는 폭소를 터뜨리는 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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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도 아직이지만, 나 언젠가는 이상적인 여자아이를 만나서..."

"돌려줘!"

"너, 너...첫사랑도 아직이었냐?"

 

열한살에 있는 쪽이 조숙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라비의 표정을 보면 열을 아니 받을 수 없을 성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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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님, 신났습니다.

죄없는 나무 두들겨가며 신나게 마마보이 리더를 비웃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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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너는 있다는거야? 너는?"

 

발끈한 다이치가 반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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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란 마마보이와 같이 싸잡아 취급하면 곤란하지.

이렇게 핸섬한 내가 경험 한두 번 없을 것 같아?"

"거짓말쟁이."

 

라비의 비아냥을 한 마디로 일축해버리는 다이치입니다만

쌀내미는 여기서 조금 다른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무슨경험?

보통, 경험이라고 하던가...?

왕자님, 열두살짜리가 대체 무슨 바람직한 짓을 하고 다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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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치 구운-"

 

반격을 당하고 슬쩍시리 웃으며 다가와 다이치의 어깨에 팔을 걸치는 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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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하는 방법, 가르쳐 줄까?"

 

존내빨리얼렁후딱싸게가르쳐 주십시오, 왕자.

...라고 하면 좋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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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귀여운 녀석이 튕깁니다.

 

"떨어져! 기분 나쁘게, 정말..."
"농담이야, 바-보."

 

그리고는 얼굴을 붉히고 있는 다이치는 남겨둔 채 가볍게 멀어져가는 라비.

그날 밤, 다이치의 꿈 속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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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도 즐거운 월드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알지 못하는 여자아이와 키스하고 있던 라비.

그리고 곧 그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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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심히 바람직하게 바뀝니다.

"으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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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해지려는 시점에서, 평범한 소년으로서 퍼뜩 놀라 소리를 지르며

꿈에서 깨어나는 다이치.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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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는 왕자님이 아릿다운 자태로 잠들어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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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아무렇지도 않게 팔까지 걸치면서.

떼어놓고 뒤돌아버리는 다이치.

 

라비에게 이미 끌리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고 있으나

눈을 돌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가소롭습니다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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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덴이 그리는 다이치는 정말이지

귀여워 죽겠습니다.

온갖 표정들이 다 즐겁고 생생해서,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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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꿈을 꾼 직후라, 아침에 일어나서도 내내 벙벙한 다이치와

그런 다이치의 퉁명스러운 태도에 입을 내미는 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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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잡습니다.

혀를 낼름거리지는 않는 걸로 봐서는 립키스였던 모양입니다.

제기랄

꿈속의 여운을 상기하는 연출이 참 보드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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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중의 광경입니다만,

재미있는 연출이었습니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한 곳에 시선을 집중시키는 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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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맛이 갔습니다.

 

저러고 깨작거리다가 다 먹었다며 식탁을 뜨는 다이치.

그런 다이치를 보고 가스와 브이메이와 구리구리가 라비에게 묻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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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몰러!"

 

칵 성질을 내보지만, 다들 시선으로 압박을 줍니다.

벌써부터 공인인걸까요.

결국 성질 부리면서도 다이치를 찾아 밖으로 나가는 왕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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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 위에서 뒹굴거리며 난감함을 다스리고 있는 다이치.

슬며시 다가와서 운을 띄워주는 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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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밥 정도는 잘 챙겨먹어.

노인하고 애들한테 걱정 끼치면 못 쓰지."

"너하고 무슨 상관이야."

 

어른스러운 척 하려는 라비의 대사도, 퉁퉁거리는 다이치의 대사도

원작의 성격 그 자체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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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뒤로 돌아누워버리는 다이치.

대사 없이도 표정에서 모든 것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멋집니다.

 

스스로 주체하지 못하는 열한살 소년의 심리가 그대로 읽혀지는 컷입니다.

또한 저 돌아누운 등 뒤로 보이는 라비의 속마음도 굉장히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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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약간의 시간이 흐르고,

다이치가 슬그머니 몸을 일으켜 라비를 보았을 때.

라비는 무방비하게 그대로 초원 위에서 햇살을 받으며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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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를 점거하는 노곤한 햇살과 사락거리는 부드러운 풀내음,

언어가 없이 감각만이 존재하는 한순간.

이 때문에 잠시 몽롱해진 다이치가, 착각을 합니다.

 

'마치, 그 꿈하고 이어지는 것만 같아...'

 

그래서사고칩니다.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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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놀라 선잠에서 깨어나는 라비.

그리고 그런 라비를 보며 스스로 한 짓에 대해서 깨닫고 놀라는 다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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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지금 뭐 했어? 뭐 했냐고?!"

 

버럭 소리를 지르며 다이치의 멱살을 움켜쥐는 라비.

뭘 남사스럽게 묻고 그러십니다.

다 알면서 그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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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 꿈인 줄 알고..."

"왠 헛소리를 하면서 헛짓거릴 하고 있어?!"

 

얼굴을 붉히고 어쩔 줄을 몰라하는 다이치의 멱살을 잡고 있다가

그대로 확 밀쳐내버리면서 라비가 화를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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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야.

내가 뭐가 아쉬워서 사내자식이랑 키스같은 걸 해야 하느냐고-"

 

문자 그대로-

자는 사이에, 꿈과 혼동한 다이치가 그대로 입술을 들이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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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이치가 고개를 돌려버리고, 일순 극도로 어색해지는 분위기에

라비가 말합니다.

 

"뭘 멍하니 있는거야. 잊어줄테니까 빨리 돌아가자."

"놔!"

 

라비가 내민 손을 매섭게 뿌리치는 다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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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울고 있는거야, 너..."

"너같은 거...너같은 거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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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빌어먹을. 나는 대체 왜 질질 짜고 있는거야.

그녀석 따위, 라비녀석 따위- 몰라!'

 

다이치의 눈물은 라비의 거부보다 스스로에 대한 비참함에서 우러난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정작 그 비참함보다도 더 다이치를 속상하게 했던 것은

태연했던 라비의 태도가 아닐까요.

잊어주겠다면서 아무렇지 않게 손을 내미는 것은

그야말로 연타가 아니었을까요.

 

더불어 라비의 '뭐가 아쉬워서 내가 사내자식과...' 라는 대사에서

다이치 스스로도 무심결에 상기해버리고 말았을 겁니다.

라비가 남자이고, 자신 또한 남자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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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도 왜 그런 행동한 한 것인지에 대해서 알지 못해 고심하는 다이치.

 

"내가 왜 사내자식하고..."

'화내도 당연해.'

"잊어줄테니까."

'그런 녀석...!'

 

상기하면서 다시금 화내는 다이치.

무엇보다도 스스로 대체 그 자리에서 왜 눈물을 내비친 건지 모르겠다고

자기 자신을 질책합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이미 깨닫고 있었습니다.

 

'그런 녀석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었다니, 나 정말로 어떻게 되어버린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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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와보니 브이메이가 있었습니다.

 

"다이치, 이제 좀 기분 나아졌니?"

"별로, 딱히 기분 나빴다거나 한 거 아닌데."

"바보같은 소리. 대체 그럼 미간의 주름은 공으로 생긴거니?"

 

지긋한 연세의 심안에 얼굴을 붉히고 마는 다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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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약간의 이야기를 듣고-

답답한 속을 조금 털어놓습니다.

 

"할머니, 키스란 건 어떤 때에 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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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란 건 말이다.

어머니, 아버지 또는 형제간의- 육친의 키스와,

인사의 키스, 이별의 키스, 연인의 키스- 아주 많단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모두 상대가 사랑스럽다고 느꼈을 때 하는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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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사랑스럽다고 생각했을 때-'

 

'사랑스러워? 그 녀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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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나 잠깐 조깅하고 올게요!"

 

22세기 슈퍼 컴퓨터라곤 해도 두뇌의 일처리에는 한계가 있는 모양,

과부하 된 채로 다이치 뛰쳐나갑니다.

 

그리고 이번엔 라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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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다이치 못 봤어?"

"조깅 간다면서 뛰쳐나갔다만, 신경 쓰이는게냐?"

"무슨 소리야- 내가 뭐하러?"

"그러니?"

 

빙긋 웃으면서 라비의 본심을 쉬이 꿰뚫어버리는 브이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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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에는 라비루나 청소년 상담실 게스트 라비를 모시고 일일 두탕째.

 

"할머니, 저기- 키스당하면 보통 어떻게 해?"

"어떻게 하다니...사람에 따라 다른 거지만 상대방을 좋아하고,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면 된 거 아니겠니?

싫었니?"

"싫지는 않았지만...이상한 느낌이었어."

"그런데 누구에게 키스당한거니?"

"아- 아무것도 아니야!"

 

확연하게 토마토가 되고 마는 라비.

라비루나 되찾기 여행이 순식간에 신혼일정으로 변화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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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쑥스러움에 자리를 뜨려는 라비에게 브이메이가 한 마디 합니다.

"기다리렴, 라비. 다이치는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다이치를 걱정하는 속마음을 적나라하게 들켜버린 라비,

평소처럼 비아냥 한 마디 하지 못하고 얼굴만 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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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병이니까."

"사...상사병? 누구한테?!"

"거기까진 나도 모르지."

 

나락으로 아이들을 밀어내고 있다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브이메이.

라비, 비척이며 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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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녀석들 모두 좋을 때로군.

다이치는 키스하고, 라비는 키스 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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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

 

지혜가 밝은 것이 비해서는 둔감하신 대마법사 할머님.

마동전사 일행의 대모험담이 파란만장한 신혼일기로 변할 것을

이 분은 이 무렵 깨닫고 계셨지만-

고개를 돌리십니다.

왜 캠코더를 사지 않으신거죠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로 해두겠습니다.

진화론 first season의 절반 가량의 양이 되었습니다만-

상당한 스크롤의 압박이로군요.

 

찰스다윈은 상업지로 국내에도 1, 2권이 과거 출간된 바 있으니

혹여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번역자의 '동인을 모르는 풋사과들을 위한 배려' 인지,

단순히 원작인 그랑죠를 보지 않은 탓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거기에서 다이치는 '함나제' 라는 정체불명의 네임을 달고 나옵니다.

 

라비는 라비라고 그대로 나오지만 국내에는 아무래도 제롬으로 알려져 있어

그랑죠 동인이라 깨달으려면 원작을 보지 않고서는 무리고요.


일단 리뷰 순서는 찰스다윈을 중심으로

책의 출간연도와 더불어 쌀내미가 판단한 순서대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찰스다윈 전 시리즈를 이해하려면

아인슈타인과 세익스피어 역시 완독해야 하므로.

자아, 그럼 또 마저 원고를 하러 가겠습니다.

기울어 있는 즐거운 이 시간에도 행복한 꿈과 망상을 즐기고 계시기를.

쟈하라독시드.

 

 

 

 

 

 

 

 

 

덧글.

 

*'구십구억구천구천구백구십구의 우연과

백억분의 일의 필연이 겹쳐...'

 

백억에서 일 빼면 구십구억구천구백구십구만구천구백구십구가 됩니다. ┐-;;

원작에서 그대로 번역한 것이니 그러려니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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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옮겨왔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공지 꼭 읽어주세요. by 찹쌀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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