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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더글라스 아담스.
 
'기발함 곱하기 엉뚱함 곱하기 혼을 쏙 빼놓을 정도의 유쾌함'
(*작가가 본문 중에 사용한 '무한대에 대한 정의' 를 빌렸습니다.)
 
작년에 종로 쪽에서 단관개봉으로 마치고 만 이 영화.
원작을 소설인데, 아마도 이 책을 접한 것은 중학교 시절이었던 것 같다.
Y계와 어찌 연이 닿아 읽게 되었던 이 소설.(*Y 소설 아닙니다.)
 
역시, 혼자 보기 도무지 아까워서 적어봅니다.
 
"어떤 이론에 의하면, 누군가가 이 우주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고,
또 그게 왜 여기에 있는지 알아내게 되면,
이 우주는 그 순간 당장 사라져 버리고
대신 더욱 기이하고 더욱 설명이 불가능한 것으로 대체된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그런 일은 이미 벌어졌다고 주장하는 이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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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에서 티 컵을 들고 있는 남자, 아서 덴트.
이야기 초반부에서는 그럭저럭 평범한 지구인.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우회로 건설을 위해 아서의 집을 철거하기로 했다는 공문이 날아들고,
그런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며
자신의 보금자리를 부수러 온 이들에게 필사적으로 항거하는 아서.
 
그 공문이란 것은 지방토지계획과 사무실 게시판에 공고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딱 잘라 횡포였습니다.
이유인즉슨- 그 게시판은 전등과 계단이 나간 지하실에,
사용중지된 화장실에 처박힌 자물쇠가 채워진 캐비넷 안에 처박혀 있었기 때문이죠.
순순히 승복할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여기에 아서의 엉뚱한 친구인 포드 프리펙트(= 아서 우측의 스킨헤드)가 등장.
이제 곧 세계가 멸망할테니 잠시 자신과 술이나 한 잔 하러 가자고 합니다.
얼떨결에 그쪽으로 끌려가 술 한 잔 하는 사이에,
당연히도 그의 집은 철거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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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자신의 집 앞에서 절규하고 있는 아서의 머리 위로
정체불명의 비행물체가 내려옵니다.
그 비행물체는 외계의 것으로, 스스로를 '보고인' 이라 밝힌 목소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은하계의 변두리 지역 개발 계획에 이 행성을 지나가는
초공간 고속 항로 건설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철거 예정에 지구가 끼었노라고.
물론 지구인들은 필사적으로 그런 이야기는 듣지 못했노라고 항의하죠.
 
하지만 이쪽도 이쪽입니다.
지구에서 4광년거리밖에 안 되는 알파 센타우리 행성에 가보지도 않았냐면서
도리어 화를 내고, 결국 수 분 후- 지구는 파괴됩니다.
 
파괴되기 직전에 잽싸게 히치하이킹을 해서 지구를 빠져나온 아서와 포드.
포드는 사실 지구인이 아니었다고 밝힙니다.
 
하여간 그리하여 드넓은 우주로 나서게 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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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그' 보고인.
 
....보고 인에 대한 해부학적인 분석을 통해서, 그들의 두뇌가 본래는
끔찍하게 불구가 된 채 잘못 자리를 잡은,
소화불량 상태의 간肝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中略)
 
<본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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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은하제국 대통령 자포드 비블브락스.
 
우주선 '순수한 마음 호' 를 훔쳐서
'인생, 우주,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 의 의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
 
아니, 별로 알고 싶어서 찾는 건 아니예요.(풋;)
머리가 두 개라서인지 지구에서 초등과정 마쳤으면 필시
6년내내 '산만함' 이 통지표에 논스톱으로 찍혀있을 것 같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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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 '순수한 마음 호' 에 탄 주인공 외 4개체.
왼쪽부터 자포드, 트릴리안, 마빈, 포드.
 
트릴리안은 지구인인데 아서와 마찬가지로 어쩌다 얻어타게 된 여자,
마빈은 시중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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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마빈이 또 최고란 말이지요.
자그마치 '우울증에 걸린 로봇'
 
"이 배가 날 미워해요." 그가 경찰 우주선을 가리키며 풀이 죽어 말했다.
"이 배?" 포드가 갑작스런 흥분을 보이며 말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데? 네가 아니?"
"내가 말을 걸어서 나를 미워하게 됐어요."
"네가 말을 걸었다구?" 포드가 외쳤다. "네가 말을 걸었다니 무슨 소리야?"
"간단하죠. 난 너무 지루하고 우울했어요. 그래서 여기에 와
외부 컴퓨터 플러그에 저를 연결하고 컴퓨터에게 장시간 얘기를 했지요.
우주에 대한 내 견해를 설명했어요."
마빈이 말했다.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컴퓨터가 자살했어요." 마빈이 <순수한 마음 호>로 터덜터덜 걸어가며 말했다.
 
<본문 中>
 
 
 
 
1권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2권 "우주 가장자리에 세워진 레스토랑"
 
3권 "인생, 우주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
 
4권 "안녕히. 그리고 나눠준 물고기들 고마웠어."
 
 
 
 
무엇보다도 쌀내미의 흥미를 끌었던 것은 다름아닌 이 문구였습니다.
 
"인생, 우주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  - 그 해답이 나옵니다.
알기 쉽고, 아주 간단한 답이."
 
과연 이 책에서 제시하는 해답이 나를 납득시킬 수 있을까, 공감시킬 수 있을까.
저는 그것이 궁금해서 이 책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사족입니다만- 그 답이,나옵니다.
 
사실 이 책에 대해서라면 정말로 할 이야기가 많습니다.
지구의 존재 자체에 대해서, 사라진 돌고래들에 대해서-
우주와 단 하나의 개인과의 접점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하던 도입부 이상은 스포일러가 될 뿐입니다- 아마도.
그만큼 내용 자체가 너무나도 기발한 이야기니까요.
 
작년에 단관개봉만으로 그쳤을 때,
한참 일하던 중이었고- 주말 개봉이 없었던터라
아쉽게도 저는 이것을 극장에서 보지 못했습니다.
정말로 눈물나게 아쉬웠지요.
 
하지만, 정작 주변에서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것도 있고 하니
어쩌면 영화가 별로 재미없었던 것은 아닐까- 라고도 생각했었답니다.
하지만 캔맥주와 포카칩을 손에 들고 방에 앉아 영화가 끝나는 그 순간.
저는 포효하고 말았습니다.
 
메가박스 네 이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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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개봉하지 못할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나니아 5부작 소리 말고 이런 거나 좀 올리라고
버럭 소리라도 지르고 싶어지더군요.
하는김에 목두기도
 
팁입니다만, 엔딩 크레딧 올라가고 나서도 그대로 보셔야 합니다.
마지막에 크레딧 끝나고 보너스가 있으니까.
 
SF 좋아하시는 분들, 그리고 엉뚱하고 기발한 이야기를 즐기시는 분들께는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앗, 하는 사이에 날이 저물었군요.
그럼, 이 밤도즐거운 매지컬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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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삼아 동영상 올려봅니다.
'일본 브레이크 공업 사가社歌' 입니다.

 

 

 

 

 

ブレイク ブレイク あなたの街の
브레이크 브레이크 당신의 마을에

解体 解体 一役買いたい
해체 해체에 한몫하고 싶어

 

杭頭處理などおてのもの
기초말뚝처리등이 특기입니다

協力サポ-トいたします
협력 서포트 받고 있습니다

正義のハンマ- ユンボをかざせ!!
정의의 햄머 중장비를 가려라!!

Break Out!

日本ブレイク工業
일본 브레이크 공업

ダイヤモンドカッタ- DA DA DA
다이아몬드 컷터 DA DA DA

日本ブレイク工業
일본 브레이크 공업

コンプレッサ- 大地に響け!!
콤프렛서 대지를 울려라!!

家を壞すぜ! 橋を壞すぜ! ビルを壞すぜ! 東へ西へ
집을 부순다! 다리를 부순다! 빌딩을 부순다! 동으로 서로

走る! 走る! 日本ブレイク工業
달린다! 달린다! 일본 브레이크 공업

Break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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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브레이크 공업' 이라고 하는 회사의 사가입니다.

얼핏 듣기로는 본디 꿈이 가수였던 직원이 불렀던 것이 히트해서-

앨범까지 나온 곡이라고.

 

노래가 좋긴 좋습니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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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에서 부르기에는 더더욱.
웨딩벨은 안 들어오는가

 

상당히 열혈틱한 노래라 좋습니다.

불뿜는 것도 멋지고.

 

동영상 테스팅 겸해서 올려봤습니다.

역시 즐거운 게 좋군요.

그럼-쟈하라독시드!

 

 

 

 

 

 

 

 

 

 

 

덧글.

 

잠시 떠오른 김에 개사해봤습니다.

(동인인이 아니면 안 보시는 쪽이.)

 

 

 

 

 

 

 

 

インサト インサト あなたのそこに

인서트 인서트 당신의 그곳에

 

やりたい やりたい ずいぶん やりたい

하고싶어 하고싶어 질리도록 하고싶어

 

SM遊び おてのもの

SM 놀이 특기야

 

協力サポ-ト結構です

협력 서포트 됐다그래

 

Gold finger 昇天させる!

골드 핑거 승천시켜라!

 

BED IN!

 

大地、ラビ合体ー

다이치, 라비 합체

 

ロタにバイブー DADADA!

로터에 바이브- DADADA!

 

大地、ラビ合体ー

다이치, 라비 합체

 

ラビの声 大地に響け!!

라비의 목소리 다이치에게 울려라!!

 

胸がわくわく、腰はぶるぶる、涙ぽろぽろ 唾をのんで

가슴이 두근두근, 허리는 부들부들, 눈물은 방울방울, 침을 삼키고

 

いくよ! いくんだ! 頭にピンと来ーた!

간다! 간다! 감이 왔다!

 

BLACK OUT!

기절-!

 

 

 

 

 

 

 

 

 

 

 

 

헤헷.

여기는 애정의 쌀월드니까.

...한 번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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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날이면 날마다 밤이면 밤마다 발악이니?!
내 곰플에 침을 뱉어라!


(SM은 에스에무, 골드는 고르도, 베드는 벳도, 블랙은 브락크 식으로 발음하면

대강 음절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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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국기 드라마 시디 '夢三章몽삼장' 두번째 트랙 '八麒麟여덟기린'
개인적으로는 국민학교 시절부터 손을 떨며 좋아했던
오노 후유미 원작, '십이국기' 입니다.
 
핑크색 표지의 '남자친구 만들기' 라던가 '이별따윈 두렵지 않아' 등의
무시무시한 타이틀과,
 눈동자가 얼굴의 반을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순정종들이 등장하는
틴즈하트 문고.
그곳의 자매지처럼 나온 화이트하트 문고판 '달 그림자, 그림자 바다'
어린 나이에도 야마다님의 삽화는 아름다웠고,
요코의고생은 가슴아팠습니다.
 
대학 입학 후에야 새로이 출간된 것을 알고
날뛸듯 기뻐했었지요.
그리고 애니를 보며 다시 한 번 비할 데 없이 사랑스러운 캐릭터들과
그윽한 동양적 환상관에 젖어들었었습니다.
 
애니를 보면서도 그리 가슴 두근거렸던 적은 드물었죠.
옥좌에 앉아 초칙을 선포하던 경왕으로서의 요코의 모습은
쌀내미로 하여금 절로 여왕님 소리를 외쳐부르게 만들었었고 말입니다.
 
애니에서는 견랑진군인 코우야의 성우가 아상이었던고로,
또 애정이 폭주했습니다만-
경왕 요코도, 공왕 슈쇼우도, 안왕 쇼류도-
엔키도 타이키도 케이키도 하여간 좋아 죽는겁니다.
 
현재 발매된 십이국기 드라마 시디는 제가 알고 있기로는 세 장입니다.
 
'동의 해신 서의 창해'
'마성의 아이'
'몽삼장'
 
동의 해신 서의 창해는 코우야와 얽힌 안국의 태평성대 찾아가기 여정의 일부이고,
마성의 아이는 현재 국내에서 출판된 십이국기에서는 실리지 않은 미수록본입니다.
사실 이전에 따로 눅눅하고 시꺼먼 표지로 십이국기의 타이틀을 달지 않은 채,
국내 출간이 되었었습니다만- 현재는 절판되었습니다.
 
다시 내주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이 책이 없으면 사실상 내용 이해에 문제가 있습니다.
대극국의 기린인 타이키는 뿔을 잃고 오랜 세월 기억을 잃고 있었지요.
그간의 봉래에서의 이야기가 바로 이 '마성의 아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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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출판사의 의도는 그야말로 읽어낼 수 없도록 깊었던 탓에
표지만을 보면 움찔하고 달아나 마땅합니다만-
저는 오노 후유미라는 이름자를 발견했기에 다행히도 읽었습니다.
 
하여간 또 신나서 말이 점점 길어지는군요, 각설하고.
이 포스팅에 올린 '몽삼장' 은
세 드라마시디 중 가장 오리지널리티가 넘치는 이야기입니다.
책과 애니메이션에서 다루지 않은 외전을 다루고 있거든요.
 
그 중에서도 가장 즐겁게 들었던 두번째 트랙, '여덟기린'
러닝 타임이 십 분 조금 넘을 겁니다만-
결과가 궁금하시다면.
 
 
 

 



 

 

 

 

 

 

 

라크슌 : 음? 또 이야기를 들으러 온 거야? 나 공부해야 하는데 말이지-
           뭐, 괜찮겠지. 그럼, 안 타이호로부터 들은 기린 이야기야.
           몇년전에, 거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기린들이 한자리에 모인 적이 있었다고 해.
           에? 정말인지 아닌지는 나도 몰라. 뭐라 해도, ‘그’ 안 타이호가 한 이야기니까.
           하지만 이 이야기를 들려주실 때, 타이호는 아주 좋은 얼굴로 웃으신다구.


렌린 : 안 타이호, 오랜만입니다. 요전에 벽하현군으로부터 호출을 받았습니다.
       물론, 알고 계시겠지요. 저도 꼭 가서, 여러분과 인사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아시다시피 연국의 여성들은 아직 출입을 자유롭지 못하답니다.
       정말로 유감스럽습니다.
       특히, 그 사랑스러운 태 타이호를 한 번 더 만나 뵙고 싶었지만...
       안 타이호는 태 타이호와 가까우시다지요.
       부디, 렌린이 또 연국에서 기다리고 있겠노라고 전해주시겠습니까.


엔키 : 렌린 녀석, 멋대로 부탁이나 떠넘기고- 이래서야 땡땡이도 못 치게 됐잖아.
       아- 정말! 왜 이렇게 넓은 거야, 봉산은!


타이키 : 안 타이호!


엔키 : 꼬맹이! 와 있었구나.


타이키 : 교소우 사마, 주상께서 제가 가보고 싶다면 다녀와도 좋다고 하셔서.


엔키 : 그래, 태왕과는 잘 지내는 모양이구나.


타이키 : 네! 요전에는 제 방을 주상이 계시는 곳 바로 근처로 옮겨주셨어요.
         언제든지 만날 수 있도록, 이라시면서.


엔키 : 잘 됐구나.


타이키 : 네! 아, 현군사마!


벽하현군 : 이 얼마나 보기 드문 일인가요.
          이 봉로궁에서 자라난 기린들이 한자리에 모이다니. 어지간해선 없는 일인 것을.
          모두 아름답고 훌륭하게 자라셨군.


쿄우키 : 벽하현군.


벽하현군 : 오오, 공 타이호. 그대는 28년동안 이 봉산에 오지 않았으니. 오랜만이군.


쿄우키 : 하아, 오늘 저희들을 부르신 것은 하늘에 뭔가 이변이라도 있는 것인가, 하고
         주상께서 마음을 쓰고 계시기에.


엔키 : 그건, 우리 쪽도야. 뭔가, 천제의 명이라거나.


사이린 : 어머나, 그렇다면 큰일이로군요.


벽하현군 : 심려하실 필요 없소, 재 타이호.


사이린 : 그렇...습니까?


벽하현군 : 그리고 안왕에게도, 공왕에게도 안심하라고들 전해 주시게.
           그대들을 부른 것은 지금 12국의 열두 기린이
           별 탈 없이 살고 있다는 기쁨을 나누기 위한 것.


호우린 : 그러고 보니, 태 타이호가 오신 것으로, 지금 기린이 없는 나라는 없게 되었군요.


타이키 : 그건, 드문 일인가요?


벽하현군 : 아니오, 이전에도 12국에 기린이 모두 있었던 적은 몇 번 있었지만
           요 몇 년간은, 대와 경에 기린이 없는 때가 많았지요.


케이키 : 현군, 정말로 그런 이유로...?


벽하현군 : 오야, 불만인가? 경 타이호.


케이키 : 그런 이유가 아니라...


엔키 : 하지만 그런 이유로 기린을 불러 모으다니, 들어본 적도 없는 이야기야.


벽하현군 : 안 타이호, 나라에 이변은 없는지?


엔키 : 우리 쪽은 변함이 없어- 그보다, 경이나 공을 걱정해주라고.


벽하현군 : 주상의 용태는 어떠하신가? 경 타이호.


케이키 : 네, 문제없이 정무를 보고 계십니다.


벽하현군 : 그렇습니까. 교 타이호, 그대의 나라는 어떠한가?


코우린 : 에, 에에. 주상도, 백성들도 문제없이.


엔키 :  그런가? 소문에 듣기로는...


코우린 : 문제없이,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벽하현군 : 그것은 잘 되었군. 재 타이호는 어떠한가? 새로운 왕은 상냥한 분이시라지?


사이린 : 예, 문제없이.


벽하현군 : *오왕에 관해서는, 유감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사이린 : 아니오, 이제 괜찮습니다.


벽하현군 : 공 타이호, 방 타이호의 나라들은 어떠한가요?


쿄우키 : 감사합니다. 주상도, 국정도 문제없습니다. 그저...최근 방으로부터 난민이 늘어...


호우린 : 무슨 말씀이십니까, 공 타이호!


엔키 : 호우린,


호우린 : 저희 나라도 문제없이. 아시는 바대로, 북쪽 땅 끝에서 난민이라는 것도 있지만
        그것은 주상께서 행하신 것이 아닙니다.


쿄우키 : 하지만...아닙니다.


벽하현군 : 공의 기린은 걱정이 많군요.
           왜 그러지, 태 타이호? 그런 슬픈 얼굴을 하다니.


타이키 : 아니오, 조금 놀란 것뿐이에요.
         저어- 저는 아직 나라의 일은 아무것도 모르지만- 아마도, 문제없다고 생각해요.


벽하현군 : 어머나.


타이키 : 저어, 현군사마. 12국의 기린이 모였다고 들었지만,
         여기에는 일곱 기린밖에 없는데...


엔키 : 그건 그렇네. 아아, 렌린에게서는 못 온다고 연락이 있었지만.


벽하현군 : 슌키는 지금 나라를 떠나있을 수 없다고 하는 것 같더군.


코우린 : 순국이 조금, 흔들리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때문일까요.


벽하현군 : 교왕께서 신경을 쓰시던가?


코우린 : 아, 네. 순왕은 원래 관리였다 하여, 주상과 비슷한 듯해서 마음 쓰시는 듯합니다.


벽하현군 : 이유는 모르지만, 그럴지도 모르지. 또 류로부터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지.
           안 타이호, 뭔가 들은 바는 없으신가?


엔키 : 음, 류와는 이웃 나라지만 별로 교류가 없으니까-
       뭐, 가까운 시일 내에 좀 둘러볼게.


코우린 : 일국의 타이호가, 가벼이 타국에 출입하셔서는 안 됩니다.


엔키 : 알고 있어, 성실하구나- 코우린은.


벽하현군 : 남은 것은 주와 범이로군.
           둘 다, <타이호는 나라를 떠날 수 없다>는 연락이 왔지.


호우린 : 아무 일도 없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까!


코우린 : 왜 그러시지요, 봉 타이호.


호우린 : 아니오, 공 타이호가 나라에 이변은 없는 것이 확실하냐고 끈질기게...


쿄우키 : 죄송합니다. 하지만...주상께서 신경을 쓰고 계신지라.


엔키 : 헤에- 그 아가씨가 말이야?


케이키 : 공 타이호, 공왕께서 봉의 국정을 신경 쓰시는 것은, 무언가 근거 있는 것입니까?


호우린 : 있을 리가 없지요.


쿄우키 : 실은...난민들의 이야기를, 주상께서 들어본 바로는-


코우린 : 그만둬 주십시오.


케이키 : 교 타이호...


코우린 : 어느 나라에건 사정은 있는 법이지요. 
         하지만 그것은, 타국에 밝힐만한 것은 아닙니다. 경 타이호도 잘 알고 계실 터.


케이키 : 그것은 그렇지만...


엔키 : 하지만 말이지, 여기 있는 건 기린들뿐이야.
       무리해서 들을 생각은 없지만 뭔가 괴로운 일이 있다면,
       여기서 만이라는 걸로 쏟아내 버리는 것도 괜찮지 않아?


사이린 : 안 타이호. 그렇게 간단한 일일까요...


엔키 : 뭐야, 사이린.


사이린 : 하지만, 정말로 괴로운 일이라면 입에 담을수록 상처가 깊어지는 것은 아닌지요.
         게다가- 같은 기린이라고 해서 그 괴로움을 이해할 수 있다고는 할 수 없지요.


엔키 : 그런 건 아니지. 쿄우키도 걱정 되서-


쿄우키 : 저는- 주상께서 말씀하신지라-


엔키 : 너 말이야-


케이키 : 이제 그만하지요, 안 타이호.


엔키 : 케이키까지 이러기야? 아, 알았다구. 내 맘대로 하면 되는 거지?


코우린 : 저희들은, 자신의 나라와 주상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벅찹니다.
         봉 타이호도 그렇겠지요.


엔키 : 알았다니까!


타이키 : 저어, 안 타이호...그리고 여러분.


엔키 : 어?


호우린 : 태...타이호?


타이키 : 싸우...시는 건가요?


엔키 : 싸움?


코우린 : 그런...


케이키 : 타이키, 그런 얼굴하지 마세요.


사이린 : 아아, 울고 계신건가요?


벽하현군: 왜 그러시죠, 태 타이호?


타이키 : 저는...신참인 기린이니까 여러분처럼 어려운 것은 아무것도 모르지만...


케이키 : 그렇지 않습니다.


타이키 : 하지만...교크요사마가 이전에 말씀하셨어요.
         경 타이호와 저는, 같은 사신목에서 태어났으니까 형제와 같은 거라고.
         그러니까, 다른 기린 여러분도 그렇지요?


엔키 : 아...형제...인가.


호우린 : 형...제.


타이키 : 그걸 듣고, 아주 기뻤어요. 저는 혼자서 이 세계에 끌려온 것이 아니구나, 하고...
         그래서...여러분과 만나는 것이 너무나도 기뻤어요. 그러니까...그러니까...


엔키 : 아아- 울지 마, 꼬맹아-


사이린 : 타이키, 괜찮은가요?


케이키 : 울지 마세요.


쿄우키 : 안 타이호, 대체 어떻게 해야-


엔키 : 나, 나한테 묻지 마!


호우린 : 태 타이호.


타이키 : 봉 타이호, 미안해요, 저- 정말로 몰라서-


호우린 : 정말로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태 타이호.
         안 타이호께서 저희 나라를 조금 걱정해주신 것뿐이랍니다.


타이키 : 그런가요?


엔키 : 어? 어어.


호우린 : 하지만 걱정하실만한 일은 정말로 아무것도 없었답니다.
         주상은 훌륭한 분이십니다. 조금, 지나치게 엄한 면도 있지만-
         반드시, 언젠가는-


코우린 : 물론입니다. 본래 만인중에서 선택되어 하늘이 옥좌를 내린 분이니까.


사이린 : 네, 저희들은 왕이란 분을 믿는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타이키 : 다행이다, 역시 여러분은 제가 생각했던 그대로의 분들이시군요!


사이린 : 에?


타이키 : 이렇게 보여 있으면, 정말로 형제 같아요.


호우린 : 그렇...습니까?


타이키 : 저어, 봉 타이호. 혹시 저라도 괜찮다면 뭐든 도울게요.


벽하현군 : 자아, 이 쪽으로들 오시게. 따뜻한 거라도 들도록 하시게.


사이린 : 네, 태 타이호, 이쪽으로. 봉래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타이키 : 네! 안 타이호, 봉 타이호, 그리고 공 타이호도 함께 가요.


호우린 : 네...네에.


쿄우키 : 네.


엔키 : 렌린, 네가 말했던 대로인 듯 하군.


렌린 : 정말로...태 타이호와, 여러분과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라는 아직 안정되지 않고, 저도 아직 불안과 방황 속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마음을...누군가에게 의논할 수도 없습니다.
      같은 기린인 여러분을 만나,
      태어난 고향인 봉산에서 한 때라도 마음을 쉬일 수 있다면,
      그리고 태 타이호의 미소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요...

 

 

 

 

 

 

 

 

 

 

 

 

 

 

 

 

 

*비얌 다리.


아마도 여기서 벽하현군이 사이린에게 말하는 <지난 왕의 일은 안 되었다>라는 것은
원작 11권, 화서의 꿈 파트의 이야기리라 생각합니다.
그- 왕의 이름은 시쇼우라고 원작에서 나옵니다만. 무슨 왕인지는 나오지가 않는군요.
일단 발음 <고우오우> 라 들리기에 적당히 오왕이라 했습니다만, 픽션 번역이랄까요.

덧붙여 저로서는 코우린과 호우린의 목소리를 제대로 구분할 수 없는 듯 하군요.
중간에 한 두 마디 정도는 바뀌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절대음감을 가지신 여러분, 부디 우둔한 귀를 이해해 주십시오.

OTL


 

 

 

 

 

 

 

 

 

 

꽤 전에 만들어둔 대본이라, 수정을 봤어야 하는데...

후훗, 귀찮아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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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래 곰플도 돌린다


참, 생각난 김에 욘석도.

'십이국기 점보기' 입니다.

 

http://u-maker.com/view.php?id=7437

 

번역 사이트를 찾지 못한 고로 원어입니다.

그런데 대체 왜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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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키...?
┐-
...수긍 불가능한 결과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덤 하나.
어딘가의 일웹에서 본 십이국기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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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오늘 하루도 즐거운 매지컬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


 

 

:

Truck is mount

2006. 1. 19. 19:43

 

 

 

안 이쁜 놈을 떠올립니다.

다이치 샤먼 떠올리듯.

그리고 게임에 착수합니다.

 

 

 

 

 

 

 

 

도리어 이런 게임이야말로 19금이 아닌가 잠시 생각했습니다.

가끔 손이 심심할 때 하는 일종의 '기록 세우기' 게임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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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을 설정하고, 위치를 설정해서
애를 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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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을 각도 변경해서 볼 수도 있고요.

하여간 준비가 되었으면-

dismo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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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다 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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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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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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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와 살을 분리시킵니다.
이 게임의 관건은 '얼마나 많은 데미지를 주느냐'
 
음향을 ON으로 하고 플레이하면
한층 감각이 확실합니다.
 
쌀내미는 주로 만화책, 또는 애니를 보다가 이 짓을 하죠.
 
이 XXX 뼈와 살을 분리해주마!
...라는 나름 음험한 대리만족.
 
하지만 의외로 두뇌 플레이.
장애물과 위치 설정을 잘 해야 조금이라도 더 높은 포인트를 딸 수 있지 말입니다.
근성없는 쌀내미인지라 4만점을 넘어본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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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최고기록은 이것.

인물이 벽위로 날아서 부딪쳤다가 트럭 아래로 깔렸습니다.

아깝다- 칠백 포인트면 사만점인데.

 

 

<http://blogfile.paran.com/BLOG_291496/200601/1137633969_truckdismount.zip >



 

오늘은 친구네 가게에 일손 덜러갑니다.

안주나 집어먹고 와야지

새벽까지 으랏차차 힘내고 오겠습니다.

 

아직 오후라니, 기분 묘합니다.

하루가 굉장히 길어진 것 같군요.(.......)

 

오늘 하루도즐거운 매지컬되시기를.

도막사라무.

 

 

 

:

원죄

2006. 1. 1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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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츠부

2005. 12. 31. 14:48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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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쥬쿠 북오프에서 발견한 요놈.
와키와키 타다시상.
 
이전에 현지에서 슬쩍 언급하고 넘어갔는데,
생각난 김에 초반 몇 페이지만 정리해봤습니다.
 
일단 장르는 저래봬도 성인 개그물인데,
쌀내미가 좋아하는 4컷입니다.
하여간 표지에 저놈의 홍백광선만 들어가면
일단 눈이 돌아가버리는 것 역시 취향인듯합니다.

 

 

 
 
 
왼쪽부터 읽으셔야 합니다.
(...라는 꼭 80년대 고스트 스위퍼에 실릴 것 같은 소리를 한 번 넣어보고 싶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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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 요런 느낌입니다.
뒤로 가면 이 부부의 옆집에 싱글 여성이 한 명 이사와서
이 사람들을 보며 온갖 망상의 늪으로 빠져들지요.
그 또한 즐겁습니다.
 
음, 확실히 혼자서 보기에 아까운 만화라
라이센스가 꼭 좀 나와주었으면 싶습니다만-
뭐, 때 되면 나올지도 모르지요.
반응 봐서, 그리고 쌀내미 심심할 때 봐서 가끔 올리겠습니다.
 
즐거운 새벽 시간입니다.
현재 활동중이신 분들은 즐거운 고요를,
주무시는 분들은 활기찬 하루를 기원합니다.
 
그럼,쟈하라독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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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상을 뵈온단 사실에 제대로 흥분한 쌀내미.

주침야활 바꾸겠다고 자정에 때깍 잠들었건만

왜 새벽 다섯시면 쌀눈이 자동으로 활동전개하는 건지.

새벽에 인나 말똥말똥하다가 또 아상 생각에

가슴이 뛰더군요.

 

그래서 오랜만에 다시보기.

<얼굴없는 달>

 

...이봐, 이건 아니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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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야마 코이치 役
 
닫아뒀던 싸이를 둘러보니 이걸 손댄 것이 정확히 일년쯤 전이더군요.
아상, 아상.
당신을 위해 쌀내미는 몸과 마음 다바쳐서 거듭 착실하게 변태로 정진하겠습니다-
라고 굳게굳게 맹세했게 만들었던 바로 그 작품.
 
쌀내미가
Y 아닌 일반 야애니(남성향)를 가슴 두근거리며 지켜보게 될 날이 올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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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
아니 뭐, 중학생 때 처음 본 동급생은 가슴 뛰긴 했다만
 
아마 그 때 한참 돈이 없어 리핏리핏하다가 문득 그랬을 거예요.
'왜 아상은 만날 울기만 하나?'
아니, 우는 건 좋아요. 고맙고요. 바람직해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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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새로운 개발은 어떨까. ┐-
응, 문득 떠올린 겁니다.
앙탈수라거나 아방수라거나 천연수말고-
전전긍긍하는 쌀내미에게 친구가 살며시 어드바이스 해주었습니다.
 
"그럼, 일반을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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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구렁이 다이아몬드 스탭 밟는 소리하고 있네!!!
 
그건 쌀내미 자신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배신이니까요.
그래서 헤매던 차에 찾아낸 것이지요. 얼굴없는 달.
아상 공이라기보다는
아상이 '일반 남자로서 여성을 울리는' 거지만.
나름 짜릿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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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눈을 가리는 쪽이 더 느껴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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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작년 연말은 그리하여 동경 뮤뮤(= 국내판 베리베리 뮤뮤) 종이인형과 함께
아상의 목소리와 결부시켜 나름 즐겁게 보냈었습니다.
둘을 어떻게 조합시켜 놀았느냐는 당연무쌍한 질문은 회피하는 바이다
 
음, 새벽에 잠 깨어 생각난 김에 다시 한 번 봤습니다.
얼굴없는 달.
음. 역시. (끄덕끄덕)
 
아무래도 일반적인 아상의 BL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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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실지도 모르는 일이다.
 
흐리멍덩한 정신에 4편까지 보고 나서야 쌀내미도 퍼뜩 정신을 차렸기 때문에.
이거, 작년에 5편까지만 보다 말았거든요.
당시에는 뒤편이 더 안 나왔던 것도 있었고-
스토리 전개상 그게 완결이었을 리는 없지만 하여간 더 못 보겠더이다.
 
아상이촉수괴물되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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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말아라.
 
뭐, 그냥 생각난 김에요.
아상의 색다른 버젼을 들어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아야세 이미지 탈피를 위한 거라면 소년진화론의 여왕수도 있고-
Everyday everynight 의 공도 있죠.
아예 여자 목소리로 밀고 나간 세일러문의 피쉬 아이도 있고.
(...라지만 피쉬 아이는 여자 아니예요.)
 
음, 사실 아상이 맡았던 역할 중에 의외인 역은 나름 꽤 많았지요.
정말 고작해야 두어 마디 나오고 마는
'나의 지구를 지켜줘' 의 목련(전생)의 전직 키체스 아버지 역할이라던가.
(그 캐릭터 좋아했었습니다.)
 
아, 코게빵(탄빵)의 크림빵이라던가.(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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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서 꼽냐)
술 취해서 주정하는 코게빵을 상대로 한 마디.
 


 

 

<플레이 버튼을 클릭하세요>

 

'조잘조잘조잘조잘 시끄러워!

그래봤자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는 거 알고 있잖아!'

 

이 목소리에서 에로틱함을 느끼는 당신.

...쌀내미의 친구. ┐-


 

간만에 제대로 된 잡설로 첫 포스팅을 열어보았습니다.

새벽같이 아상 야애니도 본 김에. 으하핫.

하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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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오늘 하루도즐거운 매지컬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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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이에 토젠 作 '여동생은 사춘기'
 
쌀내미가 수륙양용화 된 데에는
이런 걸작들의 무수한 격려가 백그라운드에 존재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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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망가 라이센스가 신간이었을 당시 
사컷만화 모아보면서 함께 봤으니
이것도 꽤 오래된 것입니다만. 
 
동인지 다 산 뒤에 돈이 남으면 꼭 좀 사고 싶은 책 중 하나.
하지만- 국내에서도 구할 수 있으니(라이센스판으로 나왔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굳이 일본가서 살 필요는 없을지도요.
 
굳이 본토에 가서 사고싶은 동인지라면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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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마모토 카즈히코 作 'The Touch'
국내에서 라이센스로 발간된 바 있는 '호에로 펜' 의 미발간본이라 합니다.
일단 이케부쿠로가 주 목적지이니 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일단 찾아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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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키메키의 권' '신데렐라의 권' '투하트의 권' 등으로 유명한 여성 작가분의 동인지.
이전부터 몹시 사모하고 있었으나
본토에서도 이 책을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네요. ┐-
 
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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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지키타 소설본.
꼭 좀 읽어보고 싶습니다.
...이런, 분명 포스팅 제목은 여동생으로 시작했는데 어느 새 야지키타가 되어버렸군요.
┐-
 
하여간 기본적으로는 시신덴의 그랑죠를 중심으로
그랑죠 팬북과 그랑죠 관련 상품들을 사들이고, 그 이후에 저것들을 찾아봐야겠죠.
시신덴 이외에도 괜찮은 그랑죠19금동인지가 있으면 참 좋겠다 싶습니다.
(한권에 10만엔까지 호가하는
하치마루급만 아니면 가능한 한 쏟아부을 생각입니다.)
 
나루호도군이 부릅니다.
마저 게임하러 가겠습니다.
자아, 그럼 이밤도즐거운 매지컬되시기를.
 

 

 


 

:
 
 
 
 

...역시 밤낮을 하루만에 바꾸는 게 만만한 일이 아닌지라,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다섯 시 반에 성질을 부리며 일어났습니다.

드라마 시디도 못 듣는 판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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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 켠 김에 또 하드정리나 하자 하고 뒤져보다가
재미난 걸 발견해서 올려봅니다.
(파일 올리기로 올렸으니 원하시면 받아서 해보십시오.
단, 이 주소 다른 곳에 링크하거나 하지는 말아주세요.)
 

 


 
 
아, 패밀리 게임이 아닐 수도 있지만
저는 패밀리로 플레이 했었습니다.
훼미리.
(...겜보이 사자고 그리 졸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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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명 모험도라는 당당한 이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원더보이인가의 출처불명의 이름으로 불러대었던 1번 게임.
(아, 마린 보이였던가...?)
지금 돌이켜보면 노팬티(추정) 풀치마에 하얀 야구모자라는
씨알도 안 먹힐몹시 언밸런스한 차림보다는
점점 줄어가는 생명의 게이지에 얼른
사과 및 바나나의 과일을 먹어야 한다는 것에 여념없었던,
달팽이와 삼각돌과 까마귀가 최대의 적인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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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의 서커스 게임입니다.
1편이 불고리 뛰어넘기,
2편이 외줄타기 (...랄까 원숭이 피하기),
3편이 공굴리기,
4편이 포니틱한 축생을 타고 장애물 점프대 피하기,
5편이 그네타기였었지요, 분명?
그 뒤는 깨본 기억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
(혹시 해보신 분 중 누가 그 뒤로 넘어가면 캡쳐해서 좀 보여주세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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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 깨고 올라가기.
ICE CRIMBER라는 이름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대학 입학 후.
2인용으로 하면 옆사람이 깨놓은 자리로 훌떡 올라다니기 등의
약오르지 용용 스킬이 가능해 인품이 잘 드러나는 게임이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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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설명이 그닥 필요없는 남극탐험.
이 음악이 들리면 절로 점프하게 되지 않습니까?
그러고보니 몇년전에 본 일본 쪽의 코스프레 쇼에서 이거 재현한 분이 계셨지요.
그것 참 멋졌는데. 다시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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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게임, 넷마블에서는 요샌 취급도 안 해주는
그야말로 쌍팔년도 테트리스.
하지만 쌀내미는 이쪽이 좋습니다.
아템이니 노템이니 하면 게임 자체를 못 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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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LAXIAN.
역시 추억의 명작, 그다지 설명이 필요없죠.
어째 저는 제목은 인베이더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제작사가 따로 있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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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PPY. 고양이를 피해 점프하며
돌이켜보면 먹을 수 없는 것들을 먹고 돌아다니는 쥐 일대기입니다.
즐거운 음악에 맞춰 몸을 들썩이며 잡식여행을.
 
포함 기타 72종입니다.
저 외에도구니스라던가. (어릴 때는 영화도 좋아했었어요.)
로드런너구닥다리 버젼이라던가,탱크라던가,쿵푸,팩맨등등 있습니다.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옛날 버젼 근육맨이 캐릭터로 나오는 것도 있고요. 음음.
 
혼자 하고 있다가 압축해보니 용량이 적어 올려봤습니다.
새벽에 뿅뿅뿅 신나서 하고 있자니
학교 가려고 일어난 동생이 교복 가지러 방에 들어왔다가
저와 제 컴퓨터 화면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나갑니다.
 
그 눈이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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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릴 때까지.
 
삶에 화두를 던지는 이 스샷, 나이스입니다.
최근에 이 대사 유행어인 모양이예요. 여기저기 많이 보이니.
언제까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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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일본에서 라이센스 따고 극장상영할 때까지...?
 
날아든 화두는 토스하고, 쌀내미는 건담이나 더 보렵니다.
밤낮 바꾸기 대강 성공인 것 같아 기쁩니다.
그럼, 밝아오는 오늘 하루도즐거운 매지컬되십시오.
 
 
 
 
덧글.
 
게임 실행법 깜빡했습니다.
롬파일 게임입니다.
압축 풀고 'en' 으로 들어가
압박적으로 입을 벌리고 있는 노란 아이콘을 더블 클릭하시면
메뉴창이 뜹니다.
'파일 → open ROM → 72IN1.NES 선택' 하시면 됩니다.
키는 방향키와 A,S,D- 하여간 그 주변 영문키로 플레이하시면 됩니다.
 
* 06.02.03 - 파일 삭제했습니다.
 
 

 

 

:

 

 

 

 

역시 일웹에서 본 것을 몇 개 끄적여놓은 것입니다.

하드를 뒤져보니 1, 2권 국내 발간 당시 한참 타올랐던 탓에

꽤나 이래저래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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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 몽땅 이 그림체였던 듯합니다.
라이토도 L도 상당히 귀여워서 좋았습니다.
...라지만 역시 전 허무개그 취향일지도요.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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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해 보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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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L스럽습니다.
꽤나 멋지다고 생각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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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리란 캐릭터에 그다지 눈이 가지 않았지만
이 패러디 탓에 눈이 좀 돌아갔었지요.
귀여운 L도 좋았지만 2p의 저 뭐라 말할 수 없는 표정이
심히 아름다웠습니다.
 
용량탓에 이 이상은 못 올리겠군요.
...라곤 해도, 작업한 것은 더 이상 없으니 이젠 땡.
데스노트는 정말이지 멋진 패러디가 많았더랬지요.
음, 패러렐 욕구를 불러일으킬 만한 만화였으니까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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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콧털 보보보작가님 거. ┐-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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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한 포스를 자랑하셨지만-
일어원판을 못 찾아서 못 읽었습니다.
뭐, 그림만 봐도 충분했으니 대략 만족하고 있습니다.
 
...라이토나 L이 '연어! 연어!' 라고 외치는 걸 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 발언은 친구에 의해 묵살당했습니다.
겨드랑이 진권이니 콧털 비법같은 거 패러디하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도 함께
 
음, 포스팅 거리는 나날이 늘어 좋습니다만-
어째 요새는 원고 이외의 그랑죠 본연의 포스팅이 적군요.
뭐- 흐름타고 가는거니까요.
 
아, 하나 더 있었군요.
컬러판 패러디.
귀찮아서 번역을 안 해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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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프레.
"우왓! 기분 나빠!"
 
오호, 라이토가 수의 포스를 뿜어내는군요.
앞치마만 둘러주면 될 것 같습니다.
(뒤로 갈수록 워낙 썩어서 감히 생각도 못했는데-)
 
그럼, 여기까지.
오늘 밤도즐거운 매지컬되시기 바랍니다.
쟈하라독시드.
 
 
 
 

 

:

 

 

 

 

국내에서 마악 데스노트 발간되었을 무렵에

주변 지인들에게 퍼뜨린답시고 일본판 동인지 받아서

한의원서 시간 때우기로 (...결국 일은 하지 않았다.)

몇 개 갖고 끄적거렸었습니다.

순전 취향별로, 게다가 짧은 것만 골라했기 때문에 몇 개 없지만-

뭐, 생각난 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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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
몸 정도는 괜찮은 거구나, 라이토.
그런데 류크가 상대라면 자넨 세메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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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고놈 머리 좋습니다.(.......)

┐-

그럼 전 시신덴 누님들의 사망시각부터 제가 죽기 전까지로 설정하고

노트에 주구장창 쓰도록 하겠습니다.

삐- 삐- 삐- 삐- 다 그려주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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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필연적인 결과로 애정으로 이어지기도 하니

일단 실행한 다음에 생각하십시오, 라이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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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넨 정말로효자호로자식입니다, 라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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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레이 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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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마음에 들어했던 앤솔로지입니다.
용량상 더 이상은 못 올리겠군요.
 
음, 하여간 오랜만에 다시 보니 감개무량하군요.
2부 시작하고 연재분 10회쯤 보다가 잊어버린듯합니다.
그러고보니 2권 이후로는 아예 사지도 않았군요.
 
데스노트는 본토에서 온니를 워낙 많이 하기도 했고,
인기에 비례해 패러디성도 높았던지라
한국, 일본을 가리지 않고 패러디가 참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한국 쪽의 패러디를 선호합니다만. (┐-)
 
어둠이 짙어져갑니다.
아직은 더 어두워질 시간이로군요.
자아, 또 잠깐 놀았으니 본분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자아- 여러분, 모두 다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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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않겠는가
 
(gif 파일이니- 한 번 눌러서 움직이는 것을 보시길 권장합니다.)
 
 
 
자아, 그럼 광란의 새벽 즐기시기 바랍니다.
쟈하라독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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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야지상 키타상'.
드라마 시디 리뷰를 한 뒤에 북클릿을 보니
무대, 영화, 소설까지 있는 작품이라기에
조금 궁금해졌었습니다.
 
정말 별 생각없이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자동 검색어 완성 기능에 뜨더군요.
(.................)
 
그래서 다운받아 봤습니다.
 
 
 
 

 


 

 

때는 에도.

처음 시작은 무난하게 누군가가 쌀을 씻고 있다(?)는

운명적 시츄에이션에서 시작.

 

이윽고 장면이 넘어가 낚시하는 야지상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앞에 떠내려오는 널판지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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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컹 뒤집히더니 그 위에 있는 것은 사랑스러운 연인, 키타상.

당연히 야지상 기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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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판지가 두어 장 더 내려오더니 그것이
야지상의 아내, 오하츠의 모습으로 바뀝니다.
더욱 기겁하는 야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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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판지에 실린 키타상과 오하츠.

망연자실한 야지상을 비웃듯

 계-속- 떠내려옵니다.

 

계- 속.

그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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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었습니다.

┐-

 

다행히도 꿈이어서 후딱 깨어보니,

약물중독자인 키타상이 또 주사기를 들고 설치고 있는 것을 본 야지상.

일단 말린 뒤에 고민합니다.

 

약에 찌들어 삶의 리얼이라는 것을 잃어버린 키타상.

그리고 그런 키타상을 사랑하면서도 부족한 무언가를 채워주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야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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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판 뛰고 나서(....)
우편물을 뒤져보니 거기에는 정체불명의 엽서 한 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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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ON, 이세 신궁.
당신에게도 새 희망을.
 
그래서 여행을 떠나자며 키타상을 꼬드기는 야지상.
 
"이세 신궁에 갔더니, Yeah-
지구와 하나가 됐다고나 할까, Yeah!
피가 맑아졌다고나 할까 Wao-"
 
랩하는 야지상 키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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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딴 건 리얼이 아녀!!!"
 
...라고는 하지만 야지상을 혼자 보낼 수는 없다며
결국 둘은 함께 이세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참, 인테리어가 멋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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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아메리칸 드림이 떠오르는 2인승 오토바이를 타고
이세로 향합니다.
 
오다이바를 거쳐, 하마마츠를 거쳐, 나고야를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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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턴.
 
이세가 코앞인데 누군가 와서 태클을 거는 겁니다.
"당신들 에도 시대면 에도 시대에 맞춰서 걸어!"
오토바이는 몰수, 결국 에도부터 다시 시작하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낙담하는 야지상 키타상.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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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타고 갑니다.
(..........)
 
각설, 하코네 검문소에서 '웃음의 여관' 이라는 곳에 들른 두 사람.
개그를 보이지 않으면 검문소를 통과시키지 않는
다이묘 탓에 고민하고 있는 차에-
바로 그 윗대가리의 행렬이 지나갑니다.
 
그런데 마침 약발이 떨어진 기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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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묘의 행렬을 보고 기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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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쿼터백의 행렬이다!!! 쿼터백들이다아!!!"
"정신차려, 키타상!!"
 
그러더니 잠시 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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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삼바다!삼바 카니발이야!!!"
"키타상! 눈을 똑바로 떠!"
 
곧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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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타미야 1/35 시리즈 진격이다!"
"어딜 봐서?!!!"
 
막판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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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의 점심시간이다아아아아아!!!!!!!!"
 
┐-
 
거, 환각 한 번 징합니다.
결국 야지상, 발악하는 키타상에게 우동가루를 약이라고 속여서 먹이고
기절시켜 사태를 가까스로 무마합니다.
 
리뷰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뭐ㅡ 사실 리뷰랄 것도 없고요..

내용 설명이 안 되니까. ┐-

 

직후에 검문소에서 키타상은 약물 중독으로 걸려 두 사람은 잠시 헤어집니다.

드라마 시디와는 설정 정도밖에는 겹치지 않았지만

중간중간 몇 장면 정도는 같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거, 소설도 꼭 읽어보고 싶어져 버렸습니다.

간 김에 들러서 있으면 사와야겠군요.

 

아, 참. 

예의 그 드라마 시디의인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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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내무서웠습니다.
 
전체 러닝 타임 2시간 중 20분 가량의 내용입니다.
사실, 저것도 이런저런 문제로 못 쓴 내용이 많지요.
한 가지 확실한 건-
뒤로 가면 갈수록 점입가경이라는 겁니다.
 
혹시나 싶어서 네이버에서 장르를 찾아봤습니다.
대체 이 영화, 무슨 장르로 분류되어 있는 걸까.
 
'코미디 뮤지컬 판타지'
 
코미디. 오케이.
뮤지컬, 역시 오케이.
판타지...
 
잠깐...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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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싸한데?
 
대강 납득이 갔습니다.
이 영화에 대해서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리자면 역시 판타지겠지요.
암암.
 
한참 영화 보는데 동생이 들어와 옷을 갈아입으며
화면을 힐끔거리더니- 방문을 닫고 나가며 한 마디 하더군요.
 
"언니, 차라리 그냥...야동을 봐, 응?"
"...너는 나의 진정한 이해자?이거 재밌는데."
"닝기리 샹샹바..."
 
인면창이 너무 쇼킹했나 봅니다. 자식.
 
아, 저도 꽤나 쇼킹한 두 시간이었습니다.
이거 진짜 생각보다 훨씬 아스트랄해서요.
드라마 시디보다 영화 쪽이 포스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쪽이 좋으냐고 하면 드라마 시디를 고르겠지만서도-
(그야 베쥰쥰과 사쿠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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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야지상 키타상!'
 
자아, 당신도 함께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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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 물어라
진정하시오, 낭자
 
해가 저물었습니다.
자아, 그럼 오늘 밤도즐거운 매지컬되시기 바랍니다.
 
쟈하라독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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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왠 타이타닉- 이라고 하시리라 생각됩니다만

당연무쌍하게도 쌀내미는 이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동서고금 연애담은 그다지 안 좋아하는 편이고,

뭣보다 디카프리오 배우는 더더욱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극장에서, 비디오로, 컴퓨터로 세 번을 봤는데

세 번 다 보다 졸아버렸으니까요. ┐-

 

하지만 어젯밤 새벽의 작업은 타이타닉을 들으면서 했습니다.

보면서가 아니라 들으면서.

 

일본에서 TV 더빙판으로 방영된 타이타닉은

주인공 잭 도슨이 아상이었기 때문이죠.

 

역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 파일 삭제 -

 

 

 

"I'm King of The World!"

 

네, 당신이 왕이십니다, 아상.

 

듣는 내내 가슴을 떨었죠.

드라마 시디가 아닌 음성 추출 파일이었기 때문에

소리만 듣고서는 내용이 짐작가지 않는 부분도 때때로 있었지만

잭이 내기 도박판에서 타이타닉 티켓을 따서

신나서 들어가는 순간부터 귀를 뗄 수가 없었습니다.

어쩜 저렇게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목소리인지.

 

이 파일을 구한 것은 사실 꽤나 예전입니다.

당시 한참 모에하던 쌀내미는 당찮은 생각을 했었더랩니다.

 

'프리미어나 버츄얼 덥같은 영상, 음향 편집 프로그램을 공부해서

이 음성 추출 파일을 영상에 결합시켜 굽자.'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영화 파일이니 워낙에 크기가 커서 프로그램에서 열리는 데만 한나절.

계속 컴님께서 파업 신고를 내시는 거예요.

그 와중에서도 어렵게 어렵게 작업을 진행시키려는데-

단번에 전의를 상실시키는 헛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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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프리오가 싫어엉...

┐-

 

뭐, 그리 되어서 결국은 좌절된 영상편집 계획.

성공했으면 많은 아상팬들에게 좋은 수확물이 되었겠지만

쌀내미 본연의 취향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대파되었습니다.

디카프리오 얼굴에서 아상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갖고는 싶은 겁니다.

작업은 무리지만, 디카프리오는 싫지만-

아상 목소리가 갖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찾았습니다. 일본판 타이타닉 DVD.

DVD라면 분명 더빙판이 있을 테니까.

 

하지만.

 

DVD판은 성우가 다르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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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좌절이 많은 타이타닉 더빙판이지만,
그래도 저는 좋아합니다...랄까, 싫어할 리가 있나요.
아으아으아상인데.
(하지만 어째서인지 디카프리오는 더 싫어져 버렸다...)
 
어젯밤에도 듣는 내내 떠올린 것은 사실 잭이 아닌 아스란이었다죠.
후우, 이미지가 그리 떠올라버리는 것은 역시 건시뎅의 탓일까요.
아니면, 모니터 위에서 아름답게 절 내려다보시는 아스란 거북이님 탓일까요.
 
참, 명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타이타닉-
2가 나온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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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2 ~ 돌아온 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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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생각난 김에 넣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차라리 이 쪽이 쌀내미 취향일지도.)
 
이것도 오늘밤 중에 피박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좀 마니악하단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아으아으아상이니까.
┐+
 
그럼, 또 마저 원고하러 가야겠습니다.
오늘 하루도즐거운 매지컬되십시오.
 
 
 
 
 
:

M과 N의 초상

2005. 11. 1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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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표지만을 보면 소녀취향으로 쏠린
사뭇 살떨리는 작품일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왠걸.
 
타이틀인 'M과 N의 초상' 은
주인공 미츠루와 나츠히코를 일컫는 소리이지만-
동시에 그들의성향을 나타내기도 하고 있습니다.
미츠루는매저키스트(일본식으로 마조히스트),
나츠히코는나르시스트의 이면을 가진 캐릭터입니다.
┐-
 
고난과 장애를 극복하며 서로 사랑하는 아릿다운 두 사람의 이야기이건만
고통을 받으면 부들부들 떨며 쾌감을 만끽하는 미츠루와
자신의 모습이 비치는 것만 보면 눈물을 흘리며 사랑을 고백하는 나츠히코 덕에
그 감동은 대거 희석되어 개그도로 빠졌다지요.
 
아상 출연작이라는 말에 들어본 것이건만
역시 극렬하게 웃고 말았습니다.
 
 
 


 

 

 

 

 

 

- 저의 이름은 아베 미츠루, 조금, 마조히스트인 고교 1학년생


- '조금‘ 이 아닐텐데-


- 다른 사람에게서 격한 고통을 받게 되면 인격이 바뀌어 버립니다


- 미츠루의 M은 마조의 M


- 괴로운 일도 많지만 좋아하는 아마쿠사군과의 학교생활, 노력하고 있습니다

 

- 내 이름은 아마쿠사 나츠히코, 자신을 너무나 사랑한 비극의 소년


- 비극은 얼어죽을-


- 자신의 아름다움을 보게 되면 인격이 바뀌어 버립니다


- 나츠히코의 N은 나르시스트의 N


- 유일하게 비밀을 공유하고 있는 아베상의 사랑을 이제 막 자각했을 뿐

 

- 내 이름은 히지리 에이이치, 두 사람과는 다르게 지극히 평범한 남자


- 별명은 *히지링고


- 단지 조금 개를 무서워한다는 챠밍 포인트가 있을지도-


- 약점이라고도 하죠-


- 두 사람의 비밀을 알고 있으면서도 상냥하게 지켜봐주는 멋진 선배랍니다

 


* 히지링고 = 히지리 + 링고(사과)

 

 


 

 

 

 

 

 

 

 

...코러스가 강합니다.

아상의 히지리 에이지 캐스팅은 사실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는데,

코믹스에도 실려 있었더군요.

 

트랙 3의 마지막 부분을 들어보면-

나름 보너스랄까요.

나츠히코와 히지리, 즉 타카야마상과 아상의 므흣한 부분이 실려있습니다.

역시 H하다는 느낌보다는 개그라서

듣는 즉시 저는 폭소를 내뿜고 말았지만요.

 

역시, 피박에 대본과 함께 올려뒀습니다.

관심이 있으면 한 번쯤 들어보십시오.

짧아서 가볍게 듣기도 좋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즐거운 시작 되시기 바랍니다.

MN의 참신한 변태들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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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강력한 추천으로 그림 그리다 말고 앉아서 봤습니다.

강풀씨의 '타이밍'

 

 

 

그리고,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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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기 싫어졌습니다.
(.............)
 
16개 영화사에서 소란을 피우며 픽업해가려고 난리쳤다던 그 만화.
앉아서 엉엉 울면서 끝까지 한큐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그림 꽤나 따지는 편인데.
그림발 안 되면 보다가 비웃느라고 놓쳐버리기 일쑤인데.
대체 왜 저 퀭한 그림을 보면서 앉도 서도 못하고 있는 걸까요.
 
이런 만화가와 동시대를 살아 그 만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프로 만화가를 목표로 하는 자리에 서서 까마득한 높이를 올려다봐야 한다는 것에
말 못할 암담할을 느낍니다.
 
...덧붙일 말이 없습니다.
미디어 다음, 완결란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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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패러디 이해해주시는 분이 계실까.

(.....................)

 

하여간 영도님 사랑합니다.

물마새도 독마새도 혹여 내주시면 덥썩 지르겠습니다.

 

해떴습니다.

오늘도즐거운 매지컬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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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옮겨왔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공지 꼭 읽어주세요. by 찹쌀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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