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직장 큰언니의 햄스터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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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올망졸망 어찌나 이쁘던지...
이때만 해도 딱 제 손가락 한 마디하고 반 정도 되었죠.
(추정 3.5~4cm)

그런데 이게 2주 지나고 갔더니 벌써 꽤 자랐더라고요.
여튼, 친구 뽀에게 분양해주기로 해서,
 수컷 한 마리를 받아와서
이삼일간 저희 집에서 맡았었답니다.

임시거처라 종이 박스를 올려 테잎으로 둘러붙여 높이를 보강하고,
물잔은 소주잔으로 대체,
그리고 톱밥 대신 신문지를 사용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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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햄스터 찾기.
ㅋㅋㅋㅋㅋㅋ
아구 귀여워!!!!!!!!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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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요놈이 자유를 갈구하는 암굴왕의 기질이 있더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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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박스 세 겹을 밤사이에 갉고 탈출시도.
다행히도 겉에 놔둔 네번째 큰 박스 안에서 발견.

...후...너란 남자...

여튼 지난주에 무사히 정말 살 집으로 갔어요.
뽀가 무사히 데리고 귀향함.

그리고 뽀가 요 며칠간 계속 사진을 보여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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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오곡
아이 맛나 냠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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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셔틀 놈아 해바라기 씨를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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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 손에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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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_갈망하며_먼_이국의_하늘을_그린다.jpg





여튼 너무너무 귀여운 녀석이예요.
이름도 제가 멋대로(...주인은 따로 있는데...) 지어줬더니
주인도 체념한듯 그 이름 그대로 써주었어요.
그 이름하여-


위대한 영혼, 마하트마 햄디
바바예투 예투 울리에~


아...정말 나의 작명 센스란.
(...제 첫 햄스터 이름은 '햄 코넬리' 였음...)

초능력자 영화를 기리는 의미에서 초인으로 할까 하다가
영화를 정작 보고 나니
그 영화를 상기시킬만한 흔적은 무엇 하나 남기고 싶지 않아졌지요.
그래서 햄디 결정!

여전히 활기차게 새 집에서도 일주일도 안 되어
두 번이나 출가했다가 돌아오신 햄디!
비글의 습성을 가진 네가 셔틀과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길!
>ㅅ<///

오랜만에 귀요미를 보아 매우 행복했지요.
아, 우리집에도 한마리만 길렀으면...












덤.











:



두어 달 전,
갑자기 만화 '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이 보고 싶더라고요.
별 생각 없이 전질을 구입했었어요.
그게 12권인가 13권짜리였다죠, 아마.

그리고 어제, 진짜 뜬금없이 란마 1/2이 보고 싶더라고요.
차 끓이려고 물주전자 올려놓고 있으려니
갑자기 아카네의 '바카송(란마 바보바보 반복이 예술이죠)'이 생각나더라고요.

급 보고 싶어졌나 싶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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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려보니 이미 내 손꾸락은 38권 전질의 결제를 마친 상태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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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 몇 번 봐야하고,
베르사이유 특별전도 가야하고,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도 조지킬, 류지킬을 2번 봐야 하고
빌리 엘리어트도 봐야 하고
영웅도 봐야하나 하고 있는데...

염병할 손꾸락이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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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책을 살 때 두 번 고민을 안 하고 사는 것 같아요.
(3, 4천원짜리 수입 과자 하나 사먹는 건 백 번 고민한다...)

이전에도 책 사는 데에 돈을 아끼진 않았지만,
그래도 보고 싶다고 전질 바로 사버리고 이러진 않았는데...
리브로 할인한다고 신나서 소설책 좍좍 산 게 엊그젠데.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그러다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내가 어른이 되었구나.

어릴 때에는, 보고 싶은 거 있으면
찔리는 가슴 안고 대여점에라도 가든가,
용돈 모아서 한달에 한두 권, 아니면
세뱃돈이나 알바라도 해서 모은 돈으로
몇 권 사는 게 전부였죠.

그땐 동대문에 있는 20% 할인점에서
5만원어치 하면 진짜 그득 들고 왔었어요.

지금 5만원이면 진짜 몇 권이나 사나...
5~9,000원짜리 책들도 부지기수라...여차하면 진짜
열 권도 못 사요.

그때 생각엔...어른 되면 보고 싶은 거 맘껏 사봐야지 했었어요.
진짜 돈 되는대로 사고 싶은 책 다 사서 쉬지도 않고 책만 읽어야지, 하고.
그러면서 다음 권을 궁금해하며 한 권씩 사서 읽던 그 즐거움이
어느새 잊혀져가고 있었던 것 같네요.
그때의 그 두근거림에 비하면, 지금은 확실히 좀 더 시들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나나' 사다가 '은비가 내리는 나라' 하고 '붉은 진주', '빅토리 비키'를
매달 열독하던 걸 생각하면 정말이지...우후.(97년도 폐간)
(댕기나 하이센스, 화이트도 있었지만 안 쉬고 매달 사본 건 나나뿐이었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렇게 돈 조금 벌어서 덥석 전질을 사서 읽게 된 지금에 와서
그 시절을 생각해보면...
























지금이 더 행복해.
(........)

그땐 돈이 없어서 못 산 거고.
지금은 살 수 있는 거고.
결국 변한 건 내 사정이랑 취향의 깊이 정도.(.......)

아...돈벌어서 정말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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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돈이 없어도 예전이 더 좋았다던가 하는
그런 훈훈한 결론을 바란 건 아니시겠지요들?

뭐래, 돈이 얼마나 좋은건데.(.......)
뭐니뭐니해도 머니.(.......)

행복은 마음에서 오지만,
덕질은 주머니로 승부하는 거임.(........)






...돈 벌기 위해 오늘도 궁리하러 감요.
장기 말고 뭘 팔까나 그래...

요즈음 하도 포스팅이 없어
무난한 뻘소리 한번 해봤습니다. 후훗.

다들 좋은 밤 되세요.
쟈하라독시드!



:



요 얼마전, 득템을 하였습니다.
이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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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바디 젤.
흔히 알려진 사용처는 '슬리밍 젤'입니다.
일명 살빠지는 젤.

...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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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빠지긴 개뿔.
닳고 닳은 세상 따위 믿지 않는 20대 후반 쌀 어른이는
이걸로 살이 빠진다면 세상에 뚱뚱한 사람은 없을 거라는
지극히 당연하고 재미없는 현실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도 공짜니까 일단 써야지.
그리고 이게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내 몸으로 증명해 주마!
.....라고 생각을 했지요.

그리고 엊그제 아침.
보통 저녁에 샤워를 마치고 잠자리에 드는 편인데,
전날 늦게까지 영화를 보느라고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를 한 쌀은,
저 젤을 허벅다리와 종아리에 치덕치덕 발랐습니다.

그리고, 짐을 꾸리고 난 뒤에
화장을 했지요.

...그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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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
내 얼굴!!!!!!!!!!!!!!!!!!!!!!!!!!!!!!!!!!!!!!!!!!!!!!!!!!!!
탄다!!!!!!!!!!!! 썩어 들어간다!!!!!
!!!!!!!!!!!!!!!!!!!!!!!!!!!!!!!!!







.....처음에는 그날 처음 써 본 새 스킨과 로션이 썩은 줄 알았음.
그런데 눈을 뜰 수가 없을 지경이어서
심봉사 놀이를 하며 더듬더듬 화장실로 가서 세안을 한 뒤에도
여전히 얼굴이 화끈거리고 눈이 아파서 뒹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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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같은 깨달음이 있었지요.



[아...고추 틴크(성분)가 든 슬리밍 젤 바른 뒤에,
손을 씻지 않고 그대로 화장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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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X같지만.....X신이다!!!!!


멋있지 않아.
저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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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뿐이야.
(병신과_병신새끼.jpg)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여하튼, 불행 중 다행으로 눈알 살이 빠지진 않았고...
오늘 아침에도, 아침 샤워를 하게 되어서 씻고 난 뒤에 슬리밍 젤을 바르고
이번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다시금 화장을 시작했지요.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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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에 남아있었어 엉엉
페이크에 당했어 엉엉
내 눈 또 타들어갔긔
덕분에 오늘 지각할 뻔했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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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론 꼬박꼬박 밤에 샤워하기로 함.
후...인생 별 거 있나.

여러분, 타사의 제품이라 하더라도
슬리밍 젤을 사용하실 때에는 각별히 주의하세요.
사용하신 뒤에는 그 손으로 음식을 집어 드시거나
얼굴 및 눈가에 뭔가를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테러가 돼요. 타들어갑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뭐, 그러한 이야기.
제모 그대로 얼굴과 눈알에 불나봤긔.
진짜 눈밑에 파스바른 그 느낌이 기차게 오래 감...

추석을 앞두고 음식장만을 해야하니
오늘은 이만 컴을 끄렵니다.
좋은 밤들 되세요.

쟈하라독시드~




:



오늘 제가 근무하는 모 쇼핑몰에
친구 엘이가 방송실에 일일 바이터로 출근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처음엔 [나 니네 쇼핑몰에서 지금 방송한다] 라는 문자 보고
깜놀해서 진짜냐고 했더니
X시부터는 다 자기가 한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직후에 방송을 들어보니
진짜 익히 아는 엘이 목소리잖겠어요?

그랑죠로 만나 그랑죠로 애정을 꽃피우며
자주는 못 보아도 가끔 만나면 반가워하곤 하는
쌀냄의 친구 엘이에게...




쌀냄은 내선전화로 방송을 청탁했지요.

[5층 5호 XXXX 매장에서 고객님을 찾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오신 하루카 라비 고객님께서
들고 오신 당근 가방을 두고 가셨다고 합니다.
하루카 라비 고객님께서는, 5층 5호로 다시 한 번 방문하시어
가방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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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 방송탔다~~~~~~~~!!!!!!!!!!!!!!!!!!!!!!
하루카 라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싸라비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비 결혼해서 성이 하루카가 되었긔 ㅋㅋㅋㅋㅋㅋ


(일본에서는 남녀가 결혼하면 남편의 성을 따릅니다. -ㅂ-)







엘이도 방송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대요.
외국인이 워낙에 많은 곳이라, 묘한 이름이 흘러나와도
아무도 전혀 신경쓰지 않거든요.
다들 그러려니 하는 분위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기쁨도 잠시.
5분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어쩐지 회한이 들더라고요.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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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찾으러 라비가 안 와.
...오질 않아.


(...........)


...오지 않을까 싶었어.
그럼 당근 가방 돌려주고(...물론 없어...)
잘 살펴 가시라고 인사하고 싶었어.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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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해도 전 좀 병인가 봐요.
응...그래도 즐거웠다.

엘아 고마워...
덕분에 작은 소원 하나 이루었어.
그리고 오늘 하루가 매우 뿌듯해졌다.
ㅋㅋㅋㅋㅋㅋㅋ

 실은 진승민 선생님 모셔보고 싶었는데
그건 다음에 너 오면 부탁할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ㅊㅁ 언니가 울부짖을지도...)

여하튼 그런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개념찬 포스팅(...)으로 하루 일과도 마쳤으니
어서 샤워하고 일찍 자야겠군요.
연휴 전이라 일만 늘어갖긔...후.

그럼 다들 즐거운 밤 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


:



...눈이 좀 침침하기도 했고,
볼 영화가 많았으며,
쉬는 날마다 빨빨거리고 싸돌아댕겼고,
술을 마시고 놀았더니

포스팅을 덜하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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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바로 다중이 놀이


한참 전에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뮤지컬)도 보고 왔었고
바로 엊그제 피맛골 연가(뮤지컬)도 보고 온데다
영화도 많이 보고, 재미난 일도 항상 많은지라
포스팅 하려면 끝도 없긴 한데 어째 티스토리로 들어와지지 않는 이 마음.
블로그덕심이 약해진 모양입니다.



어제 문득 컴 앞에 앉아 있었더니, H-ero군이
영상을 하나 보내주었습니다.
이건 또 뭐야 하면서 일단 받아놓고 보니...

하츠네미쿠 39번째 콘서트.mkv

...심지어 5.8기가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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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드는 생각인데, 대체 내 애인은 내게 뭘 바라는 걸까

지금 이상 내가 뭘 더 파길 바라는 건지도 모른다
내가 진정한 덕의 길을 걷길 바라는 건지도 모른다
그런 그의 마음에 답해줘야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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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뫄야...

...밴드도 있네.
게다가 저 야광봉 수 무서워...
올 스탠딩이라고 들었는데...
아...티켓값이 4천엔이네.

대체 왜 저런 걸 가는 걸까 하고 고민해 보다가
잠깐 생각의 방향을 바꿔 보았지요.

[만약 라비가 3D로 나와서 팬과의 만남,
Dinner tonight 같은 걸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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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저기에 끼어 있겠군.
...좋겟다, 하츠네 미쿠 팬들은...콘썰도 열어주고.
(...........)


포스팅 중반까지만 해도
'헐, 정말이지 오덕이란 무섭군!' 이란 방향성으로
분명 써갈 생각이었는데...

.....갈 만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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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포스팅은 아무 생각없이 써야 제맛인듯.

생각없이 써갈겨 마무리가 힘겨우니
오래 전 영상이지만 볼때마다 사랑스러운
태국 맥주 광고나 하나.





ㅋㅋㅋㅋㅋ 월요일이 고정 휴무인 저는
오늘의 기분이 딱 저러함
내일 하루만 더 일하면 월, 화 연짱 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다들 즐거운 주말 밤 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

:



1. 며칠 전에 앵웅과 인셉션을 보러 갔다.

남자친구가 옆에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음에도
그만 불민한 쌀은 스크린에서
꿈속의 이상형과 조우하고 말았다.

마치 이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
지금까지의 삶을 살아온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완벽하게, 내가 꿈꾸고 바라던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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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켄...극중명 사이토.

그의 섹시한 입매가 일그러지며,
스크린 밖을 향해 가볍게 한마디를 던졌을 때,
나는 그대로 이 남자에게 사로잡혀 버렸다.

[항공사 인수했어. 그 편이 깔끔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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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렇게나 매력적이고 열정적이며,
깊이가 있으면서도 단순하고 과감하며
쏘쿨한 심장과 주머니를 가진 남자라니...후...

아, 죄많은 남자...
난 오늘도 스크린 속의 그대의 주머니가 그립다.

이 말을 들은 앵웅은 다사롭게 미소를 지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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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과의 연애 8년차에 그도 어느덧 달관의 경지에 다다르고 있음이다...)








2. 오늘부터 두타가 목요일까지 쇼핑몰을 비우고 휴가다.
그러나 엄니가 환자이신지라
일단 병원에 와 있는데...

병원으로 출발을 하려고 하면서
지금 간다고 기별을 넣었다.
그랬더니 엄니 왈...

[딸, 오늘 뭐 입고 와?]

[츄리닝하고 티셔츠.]

[...안 돼, 쪽팔려. 좀 그럴싸하게 입고 와.]

[...어. 뭐 더 필요한 거 없어?]

[화장은 했어?]

[선크림 발랐어.]

[안 돼, 너 못생겨서 쪽팔려. 비비 바르고 눈화장도 하고 와. 30분 더 늦게 와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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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간병하러 오는 딸에게 패션을 요구하는 환자 엄니.
(가끔 보면 이분이 내 핏줄이 맞는가 싶을 때가 있다...)







3. 그리하여 현재 병원.
휴가를 보내기 위해 주문한 XX만원 어치의 책은
낼 모레나 온댄다. 일일배송인 줄 알았지...

고로 ㅎㅁ 세계의 일익을 위해
하찮게 모님의 오타나 보자.
활자중독자의 휴가에 ㅎㅁ 소설 교정 나쁘지 않다.
(실은 과히 좋긔...)





요 며칠 그렇게 보내고 있습니다~
근황 보고!


:



황금충 일지가 한동안 시시해졌었군요.
그만큼 받아먹었으면 됐지 대체 뭘 더 받아야겠냐며
슬슬 황금충 파워가 떨어진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는데
천부당만부당한 말씀!

너무 많은데 휴무일마다 놀러 댕기느라 바빠서
어제 대청소 하기 전까진 난지도에서 살았을 정도임!!!
-ㅅ-

나능햐 그러한 황금충쌀!
감사인사를 빙자한 자랑질 또 시작해 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알고 계시지만,
최근의 트렌드는 화장품 팔이 쌀냄이어효.

요 얼마전에 지점 하나를 정리하면서
그쪽에 있던 물건 대다수를 정리해서
저희 매장으로 보냈는데...

본사 직원이 '한두 개씩 마음에 드는 거 빼가시고
나머지는 잘 꾸려서 증정 등으로 나가면서
판매에 보탬 되게 쓰세요' 라고 하더라고요.

한두 개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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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과 상의 끝에
'양심껏' 챙기기로 하였어효.

새 직종에 옮기고 나서 이렇게 맑고 밝은 얼굴을 한 적이 없는
우리 직원들...모두 다 해사한 얼굴로 '양심껏' 챙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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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껏'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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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속에 묻힌 양심이라고 들어는 보셨나...
양심에 털이 날 면적이 부족하여 뒤집혔을 뿐이외다.
내 양심껏 나는 챙겼을 뿐이외다.

후...나란 여자 이런 여자...

친구과 가족들과 잘 나눠서 쓰고 있어열.
본사에서 알아도 설마 아도우겐을 날리진 않겠져...

남은 것들은 곱게 곱게 포장하여
판매에 보탬되게 디스플레이하여 잘 쓰고 있음메.






그리고 지지난주에 소설 행사가 있었지요.
가상의 고모님의 환갑잔치(...)를 빙자하여 주말 휴무를 만들어
놀러 갔었더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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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충쌀에게 부적이라며
너무나 황금충스러운 아이템을 횽님께서 건네주시었음.

'야, 니거야 니거!!!! 낄낄낄!!' 이라며
길가다가 쌀냄 생각나서 샀다 하시었음.
99.99%의 순금괴짝 형태의 열쇠고리인데
무게도 묵직하여 매우 기분이 그럴싸해염
ㅎㅎㅎㅎ

횽님 감사열!
힘내서 더욱 빛나는 황금충 곡물이 되겠어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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켠토리옹께서 나눠주신 히버드 볼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웡 이거 넘흐 귀엽자나열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써야 되는데 비닐을 못 까고 있음!!!
덕분에 현재 쌀월드 송파점엔 히버드가 세 마리...
(집게_왕관_볼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켠토리옹 캄사해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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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오셔서 맛난 먹거리들과 깜찍한 선물을 챙겨주시는 P님.
이번엔 안 오시는가부다 하고 가드를 내린 사이에
선물만 삭 주고 가버리시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까운 시일내에 근거지로 찾아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사탕 등의 까까가 들어서 좋다고 일하러 오가며 하나씩 먹었다지요.

저 귀여운 리라쿠마 쓰레기통은
차마 쓰레기통으로 쓰질 못해 지금도 순결한 채로 제 책상 위에 안착 중;
저 귀여운 걸 어찌 쓰레기통으로 쓸고
;ㅁ;ㅁ;ㅁ;ㅁ;ㅁ;ㅁ;ㅁ;ㅁ;

P님 감사합니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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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밍 언니야가 친구들 전원에게 나눠준 딸기잼.
이게...1년에 딱 한 달만 출시된다는 그야말로 생딸기잼이라는데...
먹어보고 기절했음...

지금까지 제가 먹어본 딸기잼 중에서 가! 장!!!!!!! 맛있었어요.
정말 우월한 맛.

손으로 만든 것 같은 맛인데, 그렇다고 덜 달고 밍밍하고 뭐 이런 거 아님.
생협에서 만들어 판매한다는데 이미 늦어 이제 구매는 불가.
아...이제 내년까지 다른 맛없은 딸기 젤리같은 걸로 대체를 해야겠죠.
가슴이 아픔...ㅠㅠ

언니야 고마워 정말 맛나게 먹었음!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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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에 행사장에서 수령해온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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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이 챙겨주신 책도 상당히 많아서
또 당분간은 책 걱정 없어졌지요.
(아직 읽지 않은 책이 20권 이하가 되면 불안에 빠져
안달복달하는 기묘한 바이러스에 노출된 쌀냄이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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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이거슨 설정샷.

지인들에게 나눠줘야 할 책 등도 받아온지라
전부 다 제 책은 아니지만 한 번 찍어보고 싶었슈.

저 시리즈 정말 명작이라능...
읽어도 읽어도 질리지 않고 읽을 때마다 행복함.
;ㅅ;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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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가 중국에 댕겨오면서
직원들 노나주려고 샀다는 중국라면.

가루스프 대신 액상의 걸쭉한 스프가 들어가 있었는데
맛이 깔끔해서 좀 실망...
또 다른 동료에게서 들은대로, 좀 더 더러운 맛을 기대했는데 ㅋㅋ

일본 라멘은 잘못 고르면 진짜 화가 나는 맛이 나는데
얘는 그냥 좀 묽고 기름진 쇠고기라면 같았어요.
한끼 잘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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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건 지급받은 거긴 하지만...

미백 기능성의 소프너(스킨)+에멀젼(로션)과
수분 젤 + 미백 기능성의 크림 마스크, SPF 50+의 선크림,
트러블 등에 효과가 있는 안티 스팟 젤 등을 받았지요.

로션과 스팟 젤은 선물로 증정해서 사진엔 없으나
전체적으로 다 마음에 들어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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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아리X움에서 매니져 언니가 주신
'분홍 돌고래를 구하자!' 에코백.

사이즈가 너무 커서 넷북도 쏙쏙 들어가요.
편하게 들고 댕기기 너무 좋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매니져 언니 항상 고마워열
;ㅁ;

생신 축하드림!!!!
미인은 나이 따위 먹지 않아!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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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번은 같은 책들예요.
각도만 다르게 헤서 함 찍어봄.
양 엔간 많네요~

이건 받은 건 아니고, 그냥 말도 안 되는 특가로
횽님이 정리하신다며 책들을 보내주신 것.
사는 책이 반에 덤이 절반임...

게다가 '가면속의 수수께끼' 같은 건
20세기의 만화책임에도...석 달쯤 전에 산 제 야오이 만화책보다
상태가 양호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특가는 커녕 프리미엄을 주고서라도 보고픈 책을
거의 택배값만 받다시피하고 보내주신 횽님께 감사드리며
다음에 또 수입과자상점에서 까까를 사서 바치겠어욘
;ㅁ;

감사라옹!!!!!!!!!
(손수건도 감사! 다용도로 쓰이고 있어효!
오늘은 얼음물을 싸가는데 쓰였음!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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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퇴근하고 홍대로 가서 칭구들을 만나 잠깐 놀았는데
그 중 한 명인 카에가 중국에 출장 댕겨왔다면서
선물로 사온 팬더 과자와 쪼꼬.

좀 더 깨끗한 상태에서 찍었야 했으나
맘이 급해서 이미 다 먹고 몇 개 안 남은지라...

맛났슈 ㅎㅎ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고전적인 무늬의
카드 지갑도 받았고요.

카에 감사!
멀리 여행댕겨오면서 꼬박 챙겨다 주었군화!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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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사회인이 된 남친이 필요하다 하여
고르고 골라 결정한 '페라리'의 '라이트 에센스'!(뿌르옴므~)

곧 생일도 다가오고 하니
같이 볼 연극 티켓이랑 해서, 40ml 정도 하나 사드려야겠다 했지요.

그런데 앞매장 아리X움 언니가 향수 중간 도매상 가운데
알고 지내는 분이 있으니 할인 좀 세게 해주신다 했는데...
1주일 가량 기다렸는데, 그분이 연락이 안 된다 해서 포기하고 그냥 살랬더니
대뜸 어디서 구했다면서 75ml 짜리를 걍 주셨음...
;ㅁ;

올레!!!!!!!!!!!!!!!!!!!!!!!!!!!

부드럽고도 시원한 향이라, 내 남자가 뿌리면 어떤 향이 될지
심히 기대가 커요! 후후후후훗.

언니 늘 감사해열
일본어 막히면 불러만 주시라!!!!!!!!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생각해보니 더 있긴 한데...
요새 데탑이 좀 이상하다보니, 사진 옮기는 게 일이어서 여기까지만.

여튼 여전히 이러고 있습니다.
감사인사만 할래도 몇시간이군요.
황송한지고...
-(--)-  _(__)_



내일은 모처럼 휴무여서
이것저것 정리도 좀 하고, 느긋하게 지내다가
밤에는 예매해둔 쓰릴미(최지호*김재범 페어)를
보러 신촌에 다녀올 생각이랍니다.

김재범 씨 평이 하도 좋아서 기대가 크답니다.
필설에 의하면 여왕님이라고들 난리던데 말이죠. 후훗.

이젠 다시 블록질 좀 자주자주 하려고요.
>ㅅ<///

그럼 내일도 좋은 하루들 되시길 바라며 저는 이만.
쟈하라독시드!


:



쌀은 현재 동대문에서 일하고 있답니다.
옥상에 대공포가 설치된 무시무시한 군사기지 건물인 모 빌딩에서
화장품을 팔고 있지요.
=ㅂ=

평소에 직장 동료들과 웃으면서
'난 휴일에는 이쪽(동대문)으로 침도 안 뱉어'
'전 베개도 안 돌려요' 라고들 했는데...
어쩌다 보니 오늘 오랜만에 놀러온 sisi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친구 두 명과 더 합류해서 동대문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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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동대문에서 내리자마자 만득이 하나 물고
요상스런 걸 발견한 친구들.
APM 앞에 있는 입체영상관 맥스라이더를 신기해하기에
그럼 타보든가~ 했더니 또 바로 타더군요.

저는 어제 마신 술독에
엄한 장소에 부침개 부칠까 두려워
얌전히 기구 밖에서 망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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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의 금쪽같은 휴일에 맘 같아선 죙일 잠이나 퍼자고 싶은데
토끼같은 새끼님들이 놀아달라 하여
천근만근 눈꺼풀과 몸을 이끌고
유원지에 놀러가는 아부지 마음이 이럴까, 잠깐 생각도 해 보고...

아부지, 당신 큰딸 너무 어른이 되어버렸나 봐...
┐-

그리고 술 먹여 태우는 게 진리라는 케레스타 앞의 '디스코 점프'도
타고 싶다면서 입장권을 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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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옵화(아저씨라고 하면 죽여버린다고 하심...)가
멘트 잘 하시기로 유명한 분인데, 오늘 실제로 보면서도 배를 잡았어요.

심지어 고교생(추정) 남자아이 하나는 스키니 교복 진(...)을 입고
너무 무리를 하신 덕분에 가랑이가 좍 찢어져서
타는 사람 전원에게 큰웃음을 선사했지요.
무슨 리얼 버라이어티 보는 거 같았음 진짜...

너무 열심히 기구에 매달리느라
약한 피부에 스크래치가 가버린 S.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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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타길 망정이지.
붙잡느라 저 지경이면 쌀내미는 정말
어제 먹은 보쌈 부침개를 장렬하게 부쳤을 가능성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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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좀 심하게 된 거 같기도 하긔....

그러고 나서는 잠깐 세일중인 로드샵 구경하다가
술독은 술로 풀어야 한다는 교리를 받들어(...)
카스 캔맥을 사서 풀톱 뜯어 빨대 꽂고 청계천으로 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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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옹!!!!!!!!!!!!!!!!!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쑤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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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해가 쨍쨍하지 않아 아주 좋았음.
내친김에 발 때도 밀었음.
아리수니까 괜찮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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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가운데 한 분이 우리 곁을 지나가면서
"사람은 자연 그대로 살아야 돼!
성형수술하면 안 돼! 하느님이 못 알아봐!"

...라는 연설을 하셔서, 그 참신함에 감동받았다.

분수에서 좀 떨어진 데 앉아서 바람 쐬며 강물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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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먹여 보내자며 식욕도 없다는 sisi 끌고
에베레스트로 가서 커리에 난 처묵처묵함.
요새는 머노까머나나 샨티로 댕기다보니 이게 또 새로운 맛이더라.
그냥저냥 맛났음.

내일은 지원 나가야 해서
명동의 눈스퀘어로 출근해열.
일찍 자야 하는데 화장품하고 책 좀 정리했더니
이건 뭐...

책 몇 권 좀 사고
몇 권 선물 좀 받고
장품이도 몇 개 좀 받았더니
방이 꽉 차서.(........)

이건 사진을 찍었으니 또 내일 즈음
몰아서 포스팅해야겠네요.
>ㅅ<///




다들 좋은 꿈 꾸시기를!
쟈하라독시드♡


:


지난달 말부터 엊그제까지
한동안 야간 근무를 했었습니다.
저녁 7시부터 새벽 5시까지.

멀쩡히 남들 깨어있는 시간에 일하다가
갑자기 20대 초반 생활로 돌아가니
죽겠더라고요.

그러다가 바로 어제부터 다시 주간 근무로 돌아가서
얼씨구나 좋다 하고 있었는데...

잠이 안 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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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도 어제는 좀 피곤하길래 자정에 잠들었는데
깨어보니 새벽 3시 반.
그 뒤로 별 쇼를 다 하다가 결국 못 자고
이렇게 컴을 켜고 느긋하게 아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정리할 것들 정리 좀 하고
요새 신나게 읽고 있는 책도 정리 좀 하고
오늘 도시락은 뭘 싸갈까 궁리도 좀 해보고요.





딴소리 1.

그리고 보니,
쓰릴미 새 페어가 나왔길래
보고 싶어져서 예매를 했지요.
이번엔 진짜 감동적인 자리가...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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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도 못 꿔본 그런 자리...
실은 친구랑 같이 티케팅해서
B열(맨앞줄)도 있었는데
그건 너무 구석이어서 아주 가운데로 잡았지열.

신촌 더 스테이지가 소극장이라
저 정도면 배우분들과 아이 컨택도 가능할 수준의 거리라지요.
좋아 디지겠음.
ㅜㅜ

최지호씨 김재범씨 페어 잘 보고 오겠어욜!!!!
어서 와라 7월!!!!!!!!!!





딴소리 2.

야간 일을 하면서
주변 매장의 야간 분들하고 가까워졌는데,
근처 가게 이모 한 분이
음료수 갖다주시면서 어느날 그러시더군요.

"근데 쌀이 너는 언제 한국에 들어왔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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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나 메이드 인 코리아..."

"어머, 그랬어? 난 니가 한국말도 하고 중국말도 하고 일어도 하고 하길래...."

"...이모...나 젤 잘하는 중국어가 량완치(27,000원)인데..."

저 중국 교포인 줄 아셨대요.(흔히들 말하는 조선족)
새삼 느낍니다.
외국어는 뻔뻔한 인종이 금방 느는 거라고.





딴소리 3.

옆 매장 매니저 언니와의 대화 중에 문득.

"쌀이 너는 애가 안 그렇게 생겼는데 참 순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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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군, 난 외강내유형인가...
(외강내강보단 나은건가...;;)




여전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엊그제는 친구들 만나서 베스트키드도 보고 왔구요.
실생활에 써먹어도 좋을 법한
깨알같은 중국어도 한마디 익혀 왔습니다.

"훠이찌아! (집에 가!)"

...나중에 꼭 써먹어야지.

이런 즐거움 다짐을 하며 지내는 2X살 쌀내미
여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제 슬슬 출근 준비하러 가야겠네요.
즐거운 아침들 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


:


오랜만에 티켓북을 뒤적여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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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티켓북에 새로 추가된 것이 21장.
그 가운데 공연이 8장.
나머지는 영화 및 전시회 등.

뮤지컬 '모차르트'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뮤지컬 '요덕스토리'
뮤지컬 '모차르트'
연극 '이'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댄스 뮤지컬 매튜본의 '백조의 호수'
뮤지컬 '쓰릴미'

개중 하나는 시사회에 무료 당첨되어 본 것도 있고 해서
생각보다는 싸게 보았더라고요.
(그래도 전부 다 더하니 꽤 부자 기분...)

가격 다 합산해보니 생각보다 덜 들었더라고요.
우후후훙.
좋아, 이건 더 써도 된단 거돠.(....)

월 1회 정도만 공연을 즐기자! 라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는 그럭저럭 착실히 진행된 것 같습니다.
(...랄까 오버워크...?)

일단 쓰릴미 다른 페어로 한 번만 더 보고...
빌리 엘리어트도 봐야 하고...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평 좀 들어 보고 아마 볼 것 같고...
....아, 일본 가서 엘리자베트랑 레베카 찍고 오고 싶다...
┐-



공연 취미가 시작된 것은 고작해야 이제 1년 정도밖에 안 되었는데
어느새 제 생활에서 아주 중요하고 굵직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네요.
이런 즐거움이 인생을 활기차게 하는 중요한 스파이스인 듯!
>ㅅ<////

공연 카테고리도 따로 만들어야 하는데, 하면서
몇달째 귀찮아서 넘기고만 있네요.
다음 휴일엔 좀 고려해봐야겠다능...

근간에 '드래곤 길들이기'도 3D로 보았는데
아주 재미있었어요.
역시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 제 맛!

오늘인가 또 제가 좋아하는 성룡의 영화가 개봉했으니
극장가를 들러봐야 할 듯합니다.

여러분도 즐거운 영화 및 공연, 전시회 등 많이 보시고
즐겁고 윤택한 문화 생활을 즐기시기를!
(저 이 길로 이끌어주신 리미님께 무한한 감사를...♡)



한동안 진짜 그랑죠도 제쳐두고 공연에 치중했던 것 같네요.
다음 휴무에는 공연 카테고리 나눌 게 아니라
우리 애기들 리뷰 좀 다시 해야겠어요 ㅠㅠ

다들 즐거운 밤 되시라능~
저는 아직도 외국인들 틈바구니에서 야간 근무를 달리는 중!
쟈하라독시드!


:




요전에 회식을 한다고 양꼬치를 먹으러 갔었습니다.
여자들만 모여 갔던지라, 좀 무난한 걸 먹을 법도 한데
저흰 그런 거 없음.
(심지어 개고기 먹잔 소리까지 나왔었으니...)

여튼 그리하여 왕십리역 이마트에서 가까운,
'한양大 양꼬치' 라는 집으로 갔지요.
(TEL : (02) 2294 - 2645)

감동적인 음식집은 무조건 명함 한 장 빼들고 와야 하는 검미.

여튼, 먼저 한 번 가보셨다는 큰언니의 말씀에 따라
이것저것 주문을 하고, 셋팅되는 것을
침을 삼키며 바라보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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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제일 평범한 '양꼬치'
10 꼬치인가가 1인분으로 나왔던 듯.

이걸, 개인접시에 덜어주는 중국 특유의 향신료에 찍어먹는데
그게 향이 좀 많이 강함.
그러나 매우 잘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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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염통인가의 꼬치였던 듯.
좋게 표현하면 씹는 맛이 있고
나쁘게 표현하면 질김.

매우 꼬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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얜 뭐였더라.
그날 좀 정줄 놓고 먹어서 메뉴가 잘 기억이 안 나요.
제가 맛난 음식 대하면 가끔 좀 정줄을 놓는 습성이 있음.
;ㅁ;

그리고 그날의 가장 큰 유망주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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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앙로스(魚香肉絲 : 어향육사)!

돼지고기와 온갖 요리들을 채썰기로 해서 볶은 건데,
짭쪼름 달콤한 맛이 죽음임!!!!!!!!!!!!!!!!!!!!!!!!!

옆에서 중국에서 살다 온 사람들이 다들 위시앙로스 먹고 싶다, 먹고 싶다 해서
대체 무슨 맛인가 며칠을 궁금해하며 앓다가 갔는데
그야말로 120% 대만족을 했죠.

아....진짜 다시 생각만 해도 침 고임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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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싼쎈(地三鮮 : 고추, 가지 감자 볶음)

가지를 원래 좋아하긴 하지만,
이건 너무 볶은 느낌이라 또 별로인가? 했었죠.

그러나 이 요리는!!!!!!
이 요리 자체의 맛만으로 섣불리 판단해선 안 됨!!!!!!!!!!!!!!!!!!!!!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꽃빵에 이 소스를 꼭 찍어먹어야 돼요!!!!!!!!
(이건 또 서비스로 이모가 챙겨주심 ㅎㅎ)

진실로 꽃빵의 재발견이었어요.
전 지금까지 그 밀가루 반죽을 왜 먹나 했었음.
고추잡채랑 같이 먹어도 그냥 그랬는데.....
결코 꽃빵이 시시한 것이 아니더라고요!!!!!!!!!!

큰언니가 보다 못해 자기 꽃빵 절반을 절 주셨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진짜 맛있었음...후...
아 또 침 고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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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꿔빠우러우(锅包肉 : 중국식 탕수육)!!!!!!!!!!!!!
갠적으로 젤 히트는 이거였음.

이게 맨 마지막에 나왔는데,
이미 다른 걸 미친듯 주워먹느라 위장님 포화상태.
그러나 위장님의 분노어린 만류에도 불구하고
제 불민한 주둥이는 쉬지 못했음....
결과는 다음날의 ㅅㅅ(...)로 이어졌지요.

사실 먹으면서 배탈이 날 정도의 양이란 걸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도, 입을 못 쉬겠더라고요.
진짜 마지막 한 조각도 남기지 않고 싹 먹어치웠어요.
먹느라고 술도 안 마셨고요.
ㅠㅠ

그러고 보니 좀 아쉬운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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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따오 맥주(靑島 : '청도'라는 지역의 맥주)

중국 요리에는 정말 이 맥주가 짱임.
카X고 맥X고 하X트고 다 필요없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기본적으로 카스 파지만...)

진짜 중국 요리랑 같이 마시면,
목에 쩍쩍 달라붙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예요.

그때 너무 요리 먹느라 정줄을 놔서, 나온 술만 마시느라
이 맥주 시키지도 못했어요.
정신 차려보니 이미 장님이 '넌 내일 주~거써~'를 외치고 계셨음
OTL

그리고 사진 찍는 걸 깜빡했는데,
'열콩볶음(차오 떠우 쨔우인가 하는 이름이었던 듯)'이라는
요리도 시켰었고요.

거기에 소주와 매화수 몇 병 더해서
5명이 배 터지게 먹고 8만원 조금 넘게 나왔으니
가격도 저렴한 편이예요.

요리 하나에 대체로 8,000원 ~ 12,000원 선이고
샤브샤브 같은 거만 35,000원 정도였답니다.

배 터지지 않고, 만족스러울 선이라면
일인당 10,000원에서 15,000원 정도면
충분히 즐기실 수 있을 듯.
>ㅅ<




이렇게 적고 있으니 전 또 먹고 싶어지네요.
여름 맞이 다이어트 시작한 게 바로 요 며칠 전인데.
ㅠㅠ

한 번쯤, 진짜 제대로 된 중국 요리를
(현지에서 14년 살았던 분 말씀에 의하면 이것이 '레알 중국의 맛' 이라 하심)
맛보고 싶으신 분은 한양대 양꼬치 집으로 가보세요.
후훗.





...그럼, 남들 괴롭히려다가 자기 배가 고파져 울고 있는
미련한 곡물은 이만.
 
쟈하라독시드.
ㅜㅅㅜ


:



하나하나 따로 적으려다간
블로깅을 미루다 결국 안 하지 싶어서
결국 포기하고 한탕에.




1. 악마의 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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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병 안에는 악마가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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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숟갈을 뜨면 정신을 놓게 되는 마약인데,
뚜껑을 열자마자 숟가락을 가져올 정신도 없이 손가락으로 푹 찔러넣게 만드는,
그야말로 악마의 화신같은 녀석입니다.

Nutella, 누텔라.

유명한 초콜릿 브랜드 페레레로쉐 아시죠?
그 초콜릿 안에 들어간 초콜릿 땅콩 크림.
그게 통채로 잼인 척을 하고 저 병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저 혼자 중독되는 게 너무 억울해서
저거 뜯고 바로 다음날 두 통을 더 사서
친구 seermana와 ㅇㄷㅋㄷ님께 맛보라고 보내드렸죠.

받은 첫날에는 밝고 맑게 '고마워 쌀아~' 라고 기뻐하던 seermana,
3일이 지난 후에는 '...너 이거 너만 중독되기 싫어서 나한테도 보낸거지?' 라며
진실을 간파하고 말았다는 슬픈 이야기.





2. 매우 마음에 들었던 책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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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있는 리브로 중고 서점에서 본 책.
제목이 너무 와닿아서...

그러게 죽일 수는 없지...
후...............





3. 최근에 반강제적으로 익히고 있는 리본 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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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여러 이유로 리본 공예를 익히는 중.
이직하고 나서 최소 1,000 개는 만든 듯.
이제 리본을 보면 예쁘다 귀엽다 이전에,
'저거 만드느라 얼마나 승질났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 지경임.
ㅠㅠ

내가 받지 않을 리본은 숭악한 물건이라능!!!
젠장!!!!!!!!!!





4. 소원을 이루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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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초호화 자취방에 설치된 벽걸이 TV로
나의 사랑하는 아더의 얼굴을 TV-OUT 해서 보았어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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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원이 하나 이루어져 어찌나 행복하던지....
쌀냄은 황홀했다옹 ㅎㅎㅎㅎㅎㅎㅎ





5. 행사는 일요일에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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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주말에는 쉬지 못하는 직장임에도
약간의 땡깡(?)을 부려서 한 달 전에 미리 일을 뺐었지요.

그리고 행사장에 가서 즐거운 노동을 하고,
지인분들과 죽도록 즐겁게 수다를 떨고 맛난 걸 먹고
예약했던 책들과 지인분들의 신간을 받아옴.

다른 거 읽고 있는 게 있어서 아직 다 읽지 못해서
매우매우매우매우 행복해연
;ㅁ;





6. 쌀내미 혀에 가시가 돋을 날은 오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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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들만 있다면야!!!!!!!!!!!!!!
평생 가시따위 돋을 리가 없는거돠!!!!!!!!!!!!!
ㅠㅠ

뮤지컬 위키드의 원작이 소설이란 말을 듣고
바로 3분 뒤에 정신을 차려보니 공인인증서를 꽂고
보안카드를 꺼내고 있더라는 쌀냄의 모습.(.....)

배고픈 걸 차라리 참지 책을 어찌 참아요...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다른 관점, 다른 주인공의 시점으로 보고 써낸
일종의 패러디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렇지만 정말로 너무 매력적이예요.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 안에서 나쁜 마녀로 등장해서
주인공 도로시를 잠시동안 하녀로 부리는 서쪽 마녀가 있어요.
그 마녀가 주인공임.

아 진짜 다 읽자마자 다시 처음부터 다시 재탕했을 정도로
이야기 흐름이 굉장해요.
;ㅅ; b





7. 황금충쌀은 죽지 아니하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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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빨강 컬러의 등받이 의자.
바닥에 앉아서 책 읽을 때 딱 좋겠다 싶었는데...
이게 어디서 났냐 한다면...

줏었슈.
(............)

나 가지라고 우리 집 앞에 누가 갖다놨길래.
(............)

살균 소독해서 집에 들여다 놓았더니
어째선지 엄니가 살며시 안방으로 들고 들어가버림.
심지어 듀오백이던데요? ㅎㅎㅎㅎ

아 행복해.

그러고 보니 옷이랑 신발, 미스트(화장품) 받은 건
아예 적지도 않았지만,
여튼 황금충쌀 건재합니다!!!





8. 뮤덕뮤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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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월요일에
무려 이런 행사를 했더란다.

마침 월요일이 휴일인 쌀내미는
지인 뮤덕들에게 연락을 하여
가슴에 뮤덕심을 품고 병원으로 향하였더란다.

요전에 모촬에서 모촬 역에서, 너무 멋지게 부르고 질러주신 덕에
쌀을 흰죽으로 녹여버린 은태 옵화에!!!!!!!!!

바로 며칠 전에 몬테에서 허스키하고 아름다운 고음으로
그 이름 석 자 곡물 뇌내에 새겨주신 차 언니에!!!!!!!!!!!!!!!!!!!

모촬에서 모촬네 아빠 레오폴트 역할과,
영상으로만 본 프롤로 신부(노트르담)로 쌀냄의 지대한 사랑을 받으시는 범석 아빠!!!!!!!!!
(진짜 뒷모습에 대고 아빠라고 불러버렸다. 돌아보지 않으셔서 백 번 다행...)

모촬에서 대주교 역할과, 카지모도(노트르담) 역할로
쌀냄의 없는 ㅅㄱ 쿳닥쿳닥거리게 하는 연예인 간지 좔좔의 윤곰!!!!!!!!!!!!!!!!!!!!!!
(군대 가지마!!!!!!!!!!!!!!!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좋아 죽는 줄 알았어요.
가서 뵙고 알았지만, 이정열 씨도 너무 말씀을 잘 하셔서
진짜 즐거운 2시간을 보내고 왔지요.

영상도 찍고 했으니 이건 따로 리뷰를 하긴 해야 할텐데...
여튼 오늘은 아니니까 이렇게만.







어째 오늘 아침부터 섬세하신 내장기관님의 컨디션이 저조하셔서
오늘은 이렇게만 적고 일찍 내려갑니다.

이웃분들 모두 즐거운 휴일 되셨기를,
그리고 좋은 밤 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


:



인생에 살다보면 '아, 내가 이런 선물을 받을 수도 있구나' 하는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태생 황금충이라 매사 사방팔방에서 아낌없이
이쁘고 귀엽고 좋은 물건들을 나눠주셔서 받곤 합니다.

물건은, 시간이 많이 지나면 망가질 수도 있고
용도를 다하거나 수명을 다해서
못 쓰게 되거나, 잊힐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받았을 때의 기쁜 마음, 감사함,
상대방이 자신을 생각해주었구나 하고 깨닫고서야만 얻을 수 있는 충족감.
그건 정말, 비할 데가 없는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선물 그 자체보다도 더 선물같죠.
마음이란 건.



정말 제가 이런 걸 받아도 괜찮을까 하면서도
마냥 너무 즐겁고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다가
이런 건 자랑해야 돼!
백 번 해야 돼! 라는 생각에
호들갑스럽게 포스팅을 또 해봅니다.
;ㅁ;

블로그 이웃인 원더키디 님께서 얼마 전에
모종의 선물을 보내주고 싶으시다면서
주소를 물으신 적이 있었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세상에) 시신덴의 라비 다이치 굿즈라는 말씀에
염치불구하고 그럼 부탁드릴게요, 하고 넙죽 주소를 보내 드렸습니다.
페이퍼 프린트 같은 걸 천에다 하신건가 하고 짐작하면서요.

그리고 택배를 받았지요.
늦게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보니
작은 편지봉투가 아니라 왠 커다란 우체국 박스가
와 있어서 제가 다른 택배 받을 게 있었나 하고
고개를 갸웃거렸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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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파손주의' 표시까지...
이게 대체 뭘까 싶었죠.

일단 뜯습니다.
안에 뭐가 든지 몰라서 프로의 솜씨로 끝부분만 살짝 칼로 걸고
나머지는 테잎을 죽 잡아 뜯어보아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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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옹!!!!
맛봉이다!!! (우마이보)!!!!!!!

색깔만 봐도 알 수 있어, 저것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콘포타쥬(옥수수) 맛!!!!
치즈맛이랑 이게 젤루 맛남
ㅠㅠㅠㅠㅠㅠㅠ

꼬셔요, 정말 살살 녹게 고소함!!!!!
아아 나의 맛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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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보다 까까를 먹고 사는 쌀냄인 걸 이분은 아시는 거돠!!!
그렇기에 쪼꼬에 맛봉에 럭키 스트라이크에(그것도 딸기맛!) 아폴로!!!!

이것만 선물이어도 이미 좋아서 입이 귀에 걸렸는데,
심지어 이건 에피타이저일 뿐!!!!!!!!

메인은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로....
무시무시할 정도라...
정말 무시무시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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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가리가리 3권 앞표지 그림인데,
소형 사이즈 캔버스에 정말 손으로 그린 것처럼
예쁘고 세밀하게 그림이 그려져 있네~

이걸 봐! 이걸 봐!
내 안의 몬스터가 이렇게 크게 자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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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아아아아아엄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다이치하고 라비 15, 16세 버젼이돠아아아아아아아아

다이치는 별 보고, 라비는 그 품에 기대 잠들었돠아아아아

너무 평화롭고 예쁘돠아 엉엉어엉어엉엉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제기랄 근데 왜 완결은 안 내냐고 대체에에에에에에


와뚜와리와리
다이라비 굿즈돠아아아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좋아 죽을 뻔했음...

지금까지 시신덴의 그랑죠 굿즈라곤
편지지가 다였는데!!!!!!!!

그것도 받고 예쁘다고 좋아서 다이아몬드 스텝을 밟았는데,
이건 캉캉춤을 춰야겠다능!!!!!!!!!!!!!!!!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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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렇게 모셔두어 봅니다.
장품이 냉장고를 가렸지만, 저 아이는 아침과 저녁에 두 번밖에
열리지 않으니까 괜찮아요.(목적은 보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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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허어어어어어엉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볼수록 너무 곱고 이쁘다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를 어쩌면 좋아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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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이런 상태.
거울을 내려놓고 다이라비 캔버스를 택한 것은 자연의 이치일 뿐.
(여자보다 오덕이 소중한 것이야...)

고개를 오른편 위쪽으로 들면 찰스다윈 전권 세트가 있고,
오른편 아래쪽엔 그랑죠 오르골이 예쁜 소릴 내고 있고,
왼편으로 돌리면 다정한 포즈의 예쁜 아이들 캔버스 일러스트가 있어요!!!!!!!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좋아 디지겠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더키디 님,
정말정말정말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좋아 죽어여,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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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굿즈로 만들어주신 걸로도 부족해서,
받침대까지 맞춤 사이즈로 예쁘고 귀엽게 같이 보내주셨어요 ㅠㅠ
지금도 입에 맛봉을 물고 오물오물 처묵처묵하며
행복하게 바라보고 있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실물이 훨씬 예뻐요...
아...이거 위에 뭘 발라야 얘를 평생 가져가나!!!!!!
그저 그 생각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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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너무 좋으면 지랄병이 나기도 하는 거임...

원래 그런 거임...

식구들이 비록 좀 욕을 하기도 하지만,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 거임...

여튼 그렇게 보고 또 보고 하면서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면서 인사하게 생겼어요...
자기전에 잘자라고 인사할거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백 년 뒤에 시집가면 신혼집 침대 머리맡에 둘거라옹!!!!!!!!
우리 토끼랑 다이치!!!!!!!!
: ω ;


오늘은...일찍 자야겠습니다.
얘들한테 인사하고 싶으니.
(...직접 못 본 분들은 이 맘 모름...비난하지 마센...ㅠㅠ)

그럼 다들 좋은 꿈꾸세요!
꿈속에서 다이치와 라비가 알콩달콩하게 천체관측하는 거
4D로 관람하시기를!!!!!!!!!!!!!!!!

쟈하라독시드!!!!!!!!!!!!!!!!!!!









덧.

보내주신 원더키디 님께서
업체에 주문제작한 특수품이라고 합니다.
고로 판매처 및 가격에 대한 질문은 받지 않습니다~
^^


:




뮤지컬계의 마약이라고 불리운다는 '쓰릴미 thrill me'
좀 이전에, 김무열 씨와 류정한 씨의 페어가 있었단 소릴 듣고
핥핥하면서 뮤덕 토크를 하다가 '올해에 올라가면 꼭 봐야지!' 했는데
그게 바로 오늘 티켓 오픈을 했지요.
2~3주 정도 고대하며 기다린 듯.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여튼 오늘 오후 2시에 티켓팅이라...
직장에서라, 점심 시간을 맞춰놓고
밥도 포기하고(직원 식당은 런치는 2시까지만임...)
컴 앞에 앉아서 1시 59분 58초에 새로고침을 눌렀지요.

정확히 2시 2분에 R석이 전부 끝났고(배심원석 포함)
3분에는 S석마저 끝나더군요.

전 S석(2층)을 손에 넣은 패배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누가 들으면 이게 주말 밤쯤 되는 줄 알겠죠!!!!!!!
평일 공연이었거든요?!!!!!!!!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상태가 이러했음.
보라색이 R석, 초록색이 배심원석 하늘색이 S석인데...
왜 모두 다 하얗냐고 하면......그야 만석이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같이 보러 가기로 하고 함께 자리를 잡으러 나선 P님께서
감사하고 감사하게도 R석, 그것도 저는 엄두도 못 낼
G열을 겟해주셨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소극장 예매는 그야말로 성전이로구나, 하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했지요.

이거 스토리도 그렇고, 기대가 너무 커요.
실은 네이쓴 쪽은, 이번에 '요덕 스토리'에서
유일하게 건졌다! 라고 느끼면서 앞으로 사랑하기로 했던 ㅠㅠ
최수형 씨가 나오신다기에~

실은 김무열 씨에 최수형 씨로 보고 싶었지만,
일단 1차에선 그 페어가 없더라고요.
게다가 듣자하자 김무열 씨가 1차만 하고 그 뒤로는 빠지신단 소리가 있어서
불안한 마음에 좀 알아보니
김무열 씨, 최재웅 씨 페어가 초연 때도 굉장히 유명했다 하시더라고요.
극강한 추천을 받고 두근거려하며
티케팅에 임했답니다.
(....패배하고 P님께 의지했지만;)



여튼 이제 기분 좋~게
보러 갈 수 있는 검니돠아.
유튜브에서 온갖 영상들을 다 찾아 긁어내어
스토리와 노래도 어느 정도는 꿰찼지요.

4월엔 몬테 크리스토,
5월엔 매튜본의 백조의 호수
6월엔 쓰릴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정말 살아있어서 다행이예요
;ㅁ;ㅁ;ㅁ;ㅁ;ㅁ;ㅁ;ㅁ;

아래는 유튜브에서 찾은 한국판 쓰릴미 영상이어효.
영상이라고 해도, 사진과 음악 뿐이지만.
ㅠㅠ





'Nothing Like a Fire'
리차드 - 김무열
네이쓴 - 김우형





'Nothing Like a Fire'
리차드 - 김우형
네이쓴 - 정상윤







나쁜 남자 리차드를 김무열 씨가
얼마나 멋지게 보여주실지 기대가 큽니다.

...아, 제가 흥분해서 퇴근하고 아직 화장도 안 지웠군요.
얼렁 가서...씻고 자야지.
ㅠㅠ

그럼 다들 좋은 꿈 꾸세요.
전 갠적으로 쓰릴미 꿈꾸고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쟈하라독시드!!!


:




새 직장에 출근하게 된지 2주 가량이 된 현 시점에서,
머라이어 캐리의 명곡, 'Hero'가 퍼뜩 생각이 나더군요.

부드러운 선율,
심플하고 진심어린 말들로 희망과 용기를 주는 가사,
아름다운 목소리...

워낙에 명곡이기도 하지만,
최근 제 상황이 어쩐지 겹치는 것 같아서요.





<이 아래의 가사 번역은
일부만을 제가 직접 한 겁니다>

There's a hero If you look inside your heart
You don't have to be afraid of what yor are


자신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면, 거기에 영웅이 있습니다.
스스로가 무엇인지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아도 돼요.


when you feel like hope is gone
Look inside you and be strong


희망이 사라졌다 느껴질 때,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강해지세요.


And you'll finally see the truth
That a hero lies in you


그러면 당신은 마침내 진실을 깨닫게 될 겁니다.
영웅은 바로 당신 안에 있다는 것을.







아...뜬금없이 왜 영웅 타령이냐고요?
제 남친 이야기 하려는 거 아니고요 ㅎㅎ
제 안에 잠든 무언가를 깨달아서요.
그 무언가가 무엇인고 하면...





















......영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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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거 촘 푸크럽네여 ㅋㅋ

쌀내미가 미쳤다든가
쌀내미가 돌았다든가
쌀내미가 정줄 놨다든가
쌀내미 개념이 안드로메다로 간 게
아니고요.

...아니, 진짜 잠들어 있었던가 보더라고요?
위기의 순간이 되니까 천연덕스럽게 깨어나던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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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하게 되어서
요전에 새 직장으로 옮겨갔는데...가보니 일의 특성상,
저 말고 다른 사원들도 외국어를 하신단 말이죠.

근데 문제는 영어 담당이 없어요.
(기실 별로 상대할 일이 없기도 하고, 타겟도 아니고)

그러나 뻔뻔한 저는 안되는 발음, 안되는 영어로
아주 천연덕스럽게 양인(...)이 보이면 말을 걸어요.
걍. 암 생각 없음.

근데 여기서 문제는, 첫마디는 헬로니까 별 상관없는데
그 이후에 그쪽에서 뭔가 묻는다거나
내가 제품을 설명한다거나 할 때에는
어쩔 수 없이 영어가 필요하단 말이죠.

근데, 이게 진짜로 제가 말은 좀 더듬더듬 한다고 쳐도-
그쪽에서 하는 말은 다 들리더라고요.

푸른 눈에게 헬로 하고 나니까
푸른 눈이 웃으면서 묻더라고요.
"Can you speak English?"

저는 저도 모르게 조건 반사적으로 답했죠.
"Yes, I can."

이건 뭐 교통 사고 나서 대출혈을 일으킨 한국인한테,
놀란 외국인이 How are you 라고 말을 걸었더니
I'm fine, Thank you, and you 라고 대답한 거랑 같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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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푸른 눈이 미소를 지으며
저에게 한 걸음 더 다가왔을 때.
저의 마인드는 오로지 한방향으로
격렬하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아이구야 내가 왜 말을 걸었을까 쌀내미 병신인증
쟤가 나한테 아직 풀리지 않은 밀레니엄 난제 6가지를 화제삼아
말을 걸면 어쩌나 썅놈의 혀를 잘라버려야지 아아아앍 ㅅㅂ 난 이제 ㅈ됐다


...하면서 겉으로만 미소를 짓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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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다리는 미친듯 물장구 중인겁니다.
그런데 진짜로 여기서 신기하게도-

제법 빠른 속도로 자기네 나라 말 하는데...
알아듣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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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제 안에 잠들어있던 용자가 깨어난 것 같았다능!!!!!
매우 놀라운 경험이었다능!!!!!!!!!!!!!
정말 머릿속에서 머라이어 캐리의 노래가 절로 흘렀다능!!!!!!!!


ㅎㅎㅎㅎㅎㅎ



대답은 좀 더듬더듬 했지만,
이후에는 아예 물품의 리플렛 자체에 영어로 된 게 있길래
그걸 보고 통채로 외워버렸지요.
더듬거리는 것보단 낫겠다 싶어서.

기왕이면 공부도 하고 좋잖아요.
실생활 영어도 써먹고.
딱 거기까진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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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려보니 영어 담당.

양인이 오면 다들 제 이름 석자를 불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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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더러운 세상.
쌀내미가 영어하는 세상.
퉤.

어디서부터 잘못됐나
이제 나는 어디로 가나
갈 곳 없는 나를 떠밀며
이제 난 어디로 가나
허 허이헛 허얼쑤 헛 허이헛 허얼쑤~!


이젠 쌍팔년도 육각수 노래도 생각나고.
허허허헛.
아니 뭐, 딱히 상대하는 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별로 불만은 없는데...

...영문과 전공자 따로 있잖아?
난 일어 전공했긔?
근데 왜 전공자도 한마음으로 나를 부르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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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역시 세상은 불합리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영어가 통한다는 게 젤 불합리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전에 포스팅했었는데...
제 발음이 딱 이 수준이예요.






...아 진짜 들을수록 귀에 쏙쏙 들어오네여...
마치 나 자신이 남자가 되어서 녹음을 한 것 같은 이 기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튼...제가 하고픈 이야긴 그겁니다.
저 영어 잘한단 소리가 저-얼-대 아니고요.
┐-
(...그냥...혹여 저를 만나보시면 알 거임...
제 영어가 얼마나 콩글콩글한지...)

영어가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나는 영어기피증 1급 환자라고 자부하시는 분들.

...고등학교 영어만 공부하셨어도 충분해요.
정말로, 영어는 자기 안에 잠들어 있답니다.

제가 경험하고 나니까 정말 와닿아서
신비로워서 횡설수설 한번 적어봤습니다.
ㅋㅋㅋㅋㅋ




오후 출근해서 늦게까지 일하고 났더니
돌아와서 씻고 보니 자정 지났고,
이거저거 정리하고 포스팅 이거 하고 나니 벌써 두 시네요.

고로 저는 이만 자러 갑니다.
다들 좋은 꿈꾸세요.

쟈하라독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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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인 4월에 국내에서 첫 막을 올리는 뮤지컬 '몽테 크리스토'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프랭크 아자씨(지킬&하이드)의 음악이 마음에 들기도 하거니와
류님이 나오신다기에 두 번 생각하지 않고 보러 가자고 했었지요.

그런데 원하는 캐스팅이 안 나와서 갈팡질팡하던 차에...
일단 조기할인 예매나 받아보자 해서 지인들과 함께
오늘 티케팅을 마쳤답니다.

그나저나...저는 뮤지컬에 가수분들 나오시는 걸 별로 안 좋아라 해서요.
옥주현 씨 캐스팅 피하고, 류정한 씨 캐스팅 맞추다 보니
날짜가 별로 없더라고요.

특히 김승대 씨의 싱그러움도 같이 좀 뵙고 싶었는데...
(모촬에서 쉬카네더로 너무 발랄하셔서♡)
아쉽게도 그 캐스팅은 없더라고요.

주인공인 몬테는 류정한 씨, 엄기준 씨, 신성록 씨로 트리플 캐스팅이고
여주인공 메르세데스는 차지연 씨와 옥주현 씨로 더블 캐스팅이라서
저는 일단 류정한 씨, 차지연 씨 캐스팅에만 맞췄습니다.
그랬더니 몬데고에 조휘, 알버트에 전동석 씨가 되었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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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저 사진....가발이 안티로군요.(....)
신성록 씨는 워낙에 얼굴이 액세서리셔서 무마가 되었는데
엄기준 씨와 류님은 후........
감옥에서 고생을 너무 하셨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번쨰 사진의 옥주현 씨는
어째 아예 몬테는 아오안인 것 같아서
R님 말씀에 의하면 '저것은 몬데고와 짜고
에드몽(몬테)을 ㅂㅅ 만든 여자의 포스' 라 하셨는데
저도 거기에 정말 공감이...┐-
(...네, 저 옥주현 씨 싫어하는가 봐요...)

그나저나 저 사진은 정말 내 꿈속의 류몽테님이 아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 말은 이리 해도 노래만 불러주시면
사스카치 코스프레를 해도 상관없지요.
류님은 소중하니까연 ㅋㅋㅋㅋ

제 영혼의 쌍둥이 R님의 말씀에 의하면
유니버설은 마의 의자가 소리 다 잡아먹는다 하지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저는 굴하지 않고 가는 겁니돠!
류님과 프랭크 아찌의 조합 뵈러
;ㅁ;ㅁ;ㅁ;ㅁ;ㅁ;ㅁ;ㅁ;ㅁ;ㅁ;




그리고 이제 쓰릴미 오픈하면 그것도 봐야 하긔...
5월엔 기다리던 매튜본인데 그걸 모가지 꺾여가면서 맨 앞자리로 가느냐
어중간하게 비싼 돈 내고 1층 뒷열로 가느냐 고민중이랍니다.
역시 덕질은 삶의 낙이예요. ㅋㅋ
>ㅅ< b

참, 몬테크리스토 관심 있으신 분은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한 번 들어보세요.
노래 앨범 전곡 거의 다 있더라고요.
저 또 가사 외우게 생겼음...
ㅋㅋㅋㅋ

그럼, 자정이 다가오는 고로
새나라의 쌀냄은 이만 사라집니다.
괴혼 새 맵도 열렸다는데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럼, 다들 좋은 밤 되시길~
쟈하라독시드!

:

잡설

2010. 3. 23. 23:34



어쩌다 보니 그려본 본격 아이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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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디작은 본연의 눈으로 힘냈다.
근데 눈이 충혈되서 정면에서 찍을 수가 없어욘.

첨엔 괜찮아요~ 원래 다 그래요~ 하면서
붓을 꺼내들었던 (아이라인) 전수자 아이가
다 하고 나서 흠칫하며 눈 아래쪽에 급히
반짝이 하이라이터를 발라 무마하더군요.
그래, 독하고 사나워서 무서웠겠지...

화장 자체는 마음에 드는데 요새 눈이 피로한지
충혈이 잘 된다는 것.
저 화장하고 눈 벌겋게 되어 있으면
내가 거울 보고도 좀 놀랄 정도...



그리고 며칠 전에 오픈토랄까...샌들을 하나 샀어욘.
10,000원이란 착한 가격도 잘 안 돌아보는데
왠 7,900원이 있기에 신이 나서 둘러보다가
이른 여름맞이라 생각하고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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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은 좀 높지만 앞쪽도 굽이 좀 있고, 뒷쪽 굽도 두꺼워요.
무작정 굽이 낮은 것보다는 높고 두꺼운 굽이 편하기에
항상 뒤축부터 보고 고르는 쌀냄.
이번에도 그 기준으로 골랐다. 퍽 마음에 드네연.

어제 주문한 젤 라이너가 도착하고, 날씨가 풀리거든
저 화장을 하고, 저 구두를 신고 길을 나서 보리라!!
(.....휴일이어야겠지만....)

앉아만 있어도 절로 눈이 감기는 요즈음이어요.
잠이나 자렵니다.

항상 들러주시는 지인 및 이웃분들도
즐거운 꿈꾸시길~

쟈하라독시드!


:



벌써 한 달 이상 지나긴 했지만...
지난달에 생일이었답니다.

이번에도 축하를 잔뜩 받고 배부른 쌀이어효.
선물도 잔뜩 받고,
맛난 것도 잔뜩 먹고,
이런저런 축하도 많이 받아서
매우매우 햄볶는 2월 한달이었슈!
(사람이 아닌 곡물이라 한달 내내 추수랄까생일 기분...)







일단...대략적으로 즐겁고 감사한 선물들
화상을 올려보아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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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이런저런 작가분들 걸 받았는데...
올해는 좀 온다 리쿠 중점적으로 받았어요.

보고 싶던 시리즈, 이참에 선물해 달래야지 생각했지요.
이런 몽환적인 미스테리 겸 판타지 참 좋아해요.
이거 시리즈라 열심히 읽고 있음!!!!

예쁘고 잼나고 두꺼운 책 고마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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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어지는 온다 리쿠 시리즈.
삼월구렁에 바로 이어지는 2권.

우여곡절이 약간 있었지만 (ㅋㅋ)
메시지 카드가 되려 더 즐거워서
책에 끼워두고 평생 가져갈거라옹!

곰아워연~
그리고 또다른 너의 책은 인질로 잘 가지고 있돠!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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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덕질 좀 할라긔,
쌀냄 USB 조이스틱을 원하였소!
그랬더니 이렇게 뽀대나는 녀석을 사주시었소!

다만, 문제는 이게 괴혼에 호환이 안 되서
동생이 신나게 카트라이더를 하고 있을 뿐이외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케 뽀대가 나는데!!!!!!!!!!!!
내꼬야!!!!!!! 쓰지마아앍!!!!!!!!!!!!!!!!!!!!!!!!!!!!!
죄송하고 고마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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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본격적으로 공연을 보러 다니기 위해선
티켓북이 필수!

마침 가토 신지의 사랑스런~ 일러스트가 나왔기에
두 번 망설이지 않고 바로 부탁했지연.

티켓이 너무 많아 소녀가 탱탱해졌을 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 쓰고 있어요, 감사☆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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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거 방정리를 하게 된
가장 큰 원인 제공을 해준 아이!

바로 왼쪽의 핑크색 장품이 냉장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여자다워!!!!!!!!!!!!!!!!!!!!!!!!!!!!!!!!!!!
난 여자돠아아아아아!!!!!!!!!!!!!!!!!!!!!!!!!!!!!!!!!!!!!!!!!!!!!

이런 사치품 처음이야,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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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R님께 선물받은 천연 화장품을 이제사 쓰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스킨로션이 항상 쓰는 거라
매번 음식물용 냉장고에 넣어놓고 쓰기 불편했는데!!

이 아이 덕분에 완벽하게 문제해결.

수납 공간이 의외로 적단 말도 있었지만
쌀냄이 기본적으로 쓰는 것들엔 충분하여
향수까지도 싹 들어갔지연.
아이 뿌듯해
;ㅁ;

림들하 고마워연!!!!!!
일케 뿌듯하게 잘 쓰고 있다옹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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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주는 생일선물이라며
1월에 받은 ㅇㅁㄱ님의 책 눈의 여왕 시리즈 2권.

아...진짜 오랜만에 꽉~ 찬,
심지어 Y 소설로는 아깝다 느껴질 정도의 구성을 맛본 것 같아요.
다 읽고 참 어찌나 뿌듯하던지...

림하, 감사하다능!!!!!
덕분에 하마터면 보지 못하고 지나칠 뻔했던 아름다운 책을 보았어효!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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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사실 작년에 미리 선물받아
벌써 몇달째 넘흐넘흐 잘 쓰고 계신 아이.

지갑을 자랑하기 위해서
일부러 지갑만 들고 다니는 심리가 어떤 건지
쌀냄에게 이해시켜 준 바로 그 범지갑!!!!!!

사랑하는 거 알죠?!!!!!!!
ㅠㅠ
감사합니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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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일상을 받아본 게 얼마만이던지...
...아 진짜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고추조림에, 계란찜에, 삶은 양배추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먹고 진짜 행복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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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뮤지컬 모차르트 공연!

다시 보고 싶다고 하자
그럼 생일선물로 자기가 예매해주겠다고 하여
정말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지요.

아, 진짜 2번째 안 봤으면 두고두고 후회했을 거 같은 무대였져.
어떤 의미에선 첫번째보다 훨씬 더 좋았음.

림하 정말 고마워연!
내 그대의 생일에 그 맘 보답하리라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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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담요, 이것도 작년에 받았지여.
본격 한파가 시작되기 전에 받아서
실은 지금도 돌돌 말고 있음.

방에선 워낙에 옷을 얇게 입고 돌아다니는지라...
이거랑 무릎담요 그리고 덧버선 없음 전 죽는 거임...
얼음 곡물 되는 거임...

11월이 제 생일이면서
그보다도 앞서 이듬해의 내 생일을 챙겨준 림하 고마워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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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겹치는 바람에 2개째 받게 된 USB 조이스틱.
(위의 걸 부탁했을 때, 이미 부탁했다는 걸 잊고 있었다....후....조두 같으니....)

이쪽이 괴혼에 호환이 되어
매우 신나게 하다가
요 며칠 바빠서 조금 틀어박혀 있지요.

괴혼할 떄 오는 손의 진동이 그대로 덜덜덜 옴!
훈늉하다! 훈늉한 겜덕의 자세돠!!!!
너는 내게 그것을 선물해 주었돠!!!!!!!!
감사하돠!!!!!!!!!!!!!!!!!!!!!!!!!!!!!!
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우리 데이트 언제 하누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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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도 온다 리쿠.
시리즈 아니고, 신작이었음.

며칠 전에 다 읽었는데, 이 또한 매우 제 취향의 소설이었어요.
교고쿠와는 또 달라서 여기저기 '버릴 데'도 있는 것이 또 나름 즐거웠지여.
주인공이라 할 만한 캐릭터도 매우 재미있었고~

바쁘다 못해 치이는 나날 중에서도
쌀냄 챙겨주어 뭐라 감사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능!
고마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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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동화집 몇 개 사는 게 있는데...
이건 꼭 소장하고픈 그림책 중 하나여서 선물로 부탁했지연.
그랬더니 올해 달력도 같이 와주셨다옹!
그래서 장품이 냉장고 위에 올려두었다옹!

진짜 이 시리즈 삽화 너무 예쁨
ㅠㅠ




같은 동화 시리즈!
아 진짜 이 동화의 느낌이 담뿍 묻어나는 현대적 색감!!!!

보면 볼수록 삽화가 너무 예쁘고 좋아서
동화책인데도 푹 빠져서 읽게 되요.

일에 치여 늘 바쁠 텐데
생일 잊지 않고 챙겨줘서 고마워, 림하!
나 바빠지면 진짜 언제 놀러가징...

어서 새 차 길들여주렴~
최소 10팀은 무사고로 태운 다음에 나 시승 좀 부탁하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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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와 미나토 좋아하는데
어느 사이엔가 신간이 나왔길래
아싸 하면서 체크했는데, 선물 고르라기에
잽싸게 부탁했지요.

생각보다 가벼웠지만 유쾌하게 읽혔어요.
너무 빨리 읽어버려서 아쉬울 정도였음.
림하 감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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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파에서 먹은 것들 전부를 찍었냐 하면 그것도 아닌데...
어쩌다 보니 만신창이가 된 게 강렬해서인지 이 케이크는 찍었네요.

...그러게 첨부터 그냥 안 자르고 먹었어도 되었을 거 같은 기분이 들어 얘들아...얘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고맙다능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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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다고 몇달 난리부르스를 추면서도
정작 가방이 여기저기서 생겨서
이걸 사야 돼 말아야 돼 망설이던 차에
생일이 다가왔기에 과감하게!

...부탁했습니다.(......)

딱, 기대한대로 생각만큼 예뻐서
요새 메인 백이 되었어요.
짐이 아주 많이 들어가지 않기에,
책 한 권 지갑 하나 넣어가지고 가볍게 다니려고
노력중입니다~

림들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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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후를 흥분해서 빨리 치다가 난 오타.
오더궇. (우리끼리 오덕굿이라 읽고 있다. 오덕 GOOD!!!!!)

이 케이크 때문에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던가.
케이크에 문구 새겨놓으면 꼭 '이게 무슨 뜻이냐' 고 확인하고 물어본다는
케이크 주인집 아자씨 떄문에 복불복이 벌어졌었다...후...

2시에 약속하면 2시 반~4시 사이에 모이는 사람들이
지각하는 사람이 케이크 찾으러 갔다오기 미션을 부여하자
12시 반부터 약속장소에 와 있는 경이로운 일도 발생했져...

2시 2분에 도착한 제가 꼴지였다는 놀라운 복불복!
그렇게 내 케이크가 수치스러운 거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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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거 케이크 자체는 생 초콜릿을 부은데다, 와인이 들어간...
정말 뭐라 형언하기 힘들 정도로 맛난 아이였어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달다고 다른 사람들은 저어했지만
저는 좋다고 아구아구 흡입했음.

림들하 고마워연.
비록 복불복이 되었지만
고마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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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호러 계열 소설 작가 중에서 가장 눈여겨 보고 있는 오츠이치.
이분도 어느 샌가 신작을 내셨기에
무얼 갖고 싶으냐는 물음에 잽싸게 부탁드렸지요.

이것도 또 어찌나 기대도 안한 에피소드들이 그득하던지
ㅠㅠ

매우 재밌게 읽었옹!
감사하다옹!!!!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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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소설책을 보고 우연히 흥미를 끈 '에피톤 프로젝트'의 앨범.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라는 곡이 너무 좋아서 샀는데
진짜 버릴 곡이 없더라고요.
잔잔한 곡이 오랜만에 가슴에 스며서 어찌나 좋던지~

림하 고마워연.
지금도 물론 매우 잘 듣고 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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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 리쿠 시리즈 뒷권 2권과,(아직 못 읽음)
항상 산다산다 생각만 하고 미뤄뒀던
더글라스 아담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합본!!!
+ 새로나온 6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합본호 무려 1235 페이지!!!!!!!!!!!!!!!!!!!
아 진짜 바라만 봐도 배부른 책이어효.

림들아 고마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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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가운데 제일 좋아하는 명작.
이건 꼭 선물로 받았으면 좋겠돠~ 생각했던 책인데 이렇게 받게 되어 기뻐요.
사실 전 다 읽었지만, 다른 사람들 빌려도 주고
저도 생각날 때마다 다시 읽고 싶은 책임.

그리고 이것도 꽤 오래 별렀는데 결국 선물로 받게 되네요.
연쇄살인범 파일~

원래 세계적인(...우리나라는 좀 빼주고...) 연쇄살인이니 엽기살인에 대해서
흥미가 많은 편인데...
제가 처음으로 본 이런 류의 '살인마를 색인별로 정리해둔' 책이었지요.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기에는 너무 내용이 많아서, 사서 읽고 싶었어요.

림들아 고마워~
두고두고 잘 읽겠다옹!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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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지 8년만에 남친에게 첨으로 반지 사달라 한 쌀냄.

디자인은 제가 고르고,(...댁 센스를 못 믿어서가 아냐, 절대로...)
형이 공방에 주문을 넣어 선물해준 라피스라즐리(청금석) 반지.

카메라를 잘 못 다뤄서 그닥 예쁘게 안 보이지만 ㅠㅠ
가까이서 보면 검푸른 색에 은하수에 별이 흩뿌려진 것처럼,
어둠 위에 은빛 모래를 흘린 것처럼
촘촘~하게 어찌나 예쁜지 몰라요.

영드 멀린의 아더의 눈이 연상되어서,
한동안 라피스라즐리에 꽂혔다가
이렇게 선물을 받게 되었지요. 후후훗.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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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 내게 해주고 싶은 말이나, 뭔가 의미를 담아
글씨를 새겨달라고 부탁했더니...

...저기, 결혼할 생각으로 사귀는 애인에게 주는 첫 반지에
GET 이라는 건 무슨 의미유?

내가 낚였다는 거유
힘내서 댁을 가지라는 거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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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끼다보니 반지통에 따로 안 넣고 거의 항상 하고 댕기는데,
그래도 빼야 할 떄에는 요렇게.

롱기누스의 창에!!!!!!!!!!!!!!!!!!!!!!!!!!!!!!!!!
무려 레이님께 맡긴다옹!!!!!!!!!!!!!!!!!!!!!!!!!!!!!!!!!!!!!!!!!

아아, 이 얼마나 (반지에 대한) 높은 대우란 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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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쌀냄이 가장 좋아하는 향수,
르빠겐조 베포라이저 오드뜨왈렛(오데토일렛) 뿌르팜므(여성용)를
선물 받았지효.

미각치인 주제에 어째 코만 쓸데없는 데서 민감해서
향수를 거의 못 쓰는데...
제가 사용 가능한 달랑 세 개의 향수 중 가장 좋아하는 녀석이랍니다.
>ㅅ<////

반지랑 향수랑 축하랑 이쁜짓이랑 고마워연~
ㅎㅎ 쌀링, 쌀랑한다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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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쉐프(에드워드 권) 레스토랑 가서 맛난 것도 먹긔~
(엊그제 친구랑 또 갔었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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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날은 롯데월드 가서 신나게 놀다가 목도 삐고
(..............)

그래도 놀땐 매우 좋았다옹.
ㅎㅎㅎ

그리고...생일 선물은 아니지만
최근에 받은 것이니 함께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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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A 썬크림.
실외스포츠 용이라 무려 SPF 지수가 50이나 되는 감사한 녀석.

마침 썬크림도 딱 떨어졌었는데~
감사히 쓰겠어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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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리한다고 준 붉은 달 전권.

카게츠는 남자
카게츠는 남자
카게츠는 남자
카게츠는 남자
카게츠는 남자


...................................................후우~
아 좋다.
이거 정말 학창시절에 어찌나 두근거리면서 봤든지~ 후후후후후~
고마워연~ 매우 잘 보겠다능
>ㅅ<////








항상 분수에 넘치게 축하와 선물을 받고 있는 쌀내미입니다.

그러나 사실 가장 좋아하는 건 생일 당일을 잊지않고 축하 한마디 해주는 것, 후후후후훗.
제가 있어줘서 고맙다고 하는 것 같아서 진~짜로 행복해져요.

올해도 많은 축하와 즐거운 모임, 맛난 음식들 속에서
한달 내내 즐겁게 보냈답니다.

(혹시 선물을 주셨는데 깜빡 사진을 찍지 못했다거나 한 게 있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ㅠㅠ)

포스팅 한시까지만 하고 잘랬는데
벌써 20분 오버.
선물받은 책 몇십 페이지라도 더 읽고 자야겠어효.

그럼, 좋은 밤들 되시기를.
저는 이만!

쟈하라독시드☆


:



신년맞이 청소는 보통 1월에 하던데...
어째 연초에는 별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대청소.

2월말에 신발장 정리부터 시작해서(부츠 때문에 아주 걍...)
요 며칠간 정말 정신없이 방정리를 했답니다.

발단은 생일선물로 받은 화장품 냉장고 덕이었던 듯.
그 아이 좀 예쁘게 놔두겠다고 이런저런 정리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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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지금 책상 위는 이러한 상태가 되어 있음.
몇년만에 이런 걸 보는 건지...헐.

몇년 전에 선물받은 베르사체 화장대를
큰 마음 먹고 이번 기회에 정리했지요.

그러게 피규어를 치우든가 베르사체를 버리든가
둘 중 하나를 해야겠기에...전 사나이답게!!!!!!! 선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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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들 예쁘게 남아있죠.

아유 아스카가 미소도 지어주고...
에반쵸도 저한테 말 걸어줄 것만 같긔~
히지카타도 당장이라도 바주카포를 쏴 줄 것만 같네요.
(..........)



여튼 시작한 김에, 하면서
책상 서랍 속부터 데드 스페이스인 옷장 위쪽, 책장 맨 윗단까지도
싸악 정리를 해버렸더니...

이건 뭐 진짜로 신세계가 펼쳐졌어요.
ㅜㅅㅜ b

일단 크게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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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딸린 책장이 싹 다 정리되었어요.

저기엔 언제나 잘 쓰지 않는 이런저런 책자들만 그득해서,
이번에 큰 마음 먹고 커다란 동인지 책장으로 거듭나게 했답니다.

책상에 바로 이어진 공간에는 잘 쓴느 장품이들, 테이프며 필기구로
데드 스페이스를 없애 버렸죠!!!!!!!!!!!!!!!!
(너무 더러워서 비포애프터를 할 수가 없었을 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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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데드 스페이스였던 옷장 위에는
왠갖 시디들을 한박스 그득히 모아서 올려두었지요.
시디 사면 옮겨놓고 그 뒤론 거의 안 꺼내서...
영혼을 빼앗긴 뒤 방구석에 차곡차곡 쌓여가던 시디님들
ㅠㅠ

그리고 항상 쓰는 에어캡(포장용 뽁뽁이) 등을 위로 올려뒀지요.
이제 쓰기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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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리된 거냐고 하면...
...된 거 맞아요.(.....)

일단 본체 뒤쪽에 손을 넣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리된 거 맞삼.
스피커 본체가 너무 커서, 원래 다리를 넣을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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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동안 데드 스페이스였던
옷장 앞에 쌓아두었던 책박스를 들어내니!!!!
아이고 여기에도 공간이란게 있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옷장 서랍 아래 2칸은 제 괴력에 의해 망가져서
제대로 닫히질 않아 쭉 저 상태.

아, 진짜 이 바닥은 몇년만에 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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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과 인접한 행거 앞쪽.
여기도 사실 항상 책무더기가 쌓여있어서...
가끔 자다가 무너져서 타박상을 입곤 했지요.
ㅠㅠ

자다말고 나를 깨우던 타격의 고통이여 안녕!

그리고 좀 세부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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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 넣어놓고 영원히 안 열어볼 기세였던 책장 서랍 중 가장 큰 아랫쪽 서랍을
책으로 채워 보았지요.

교고쿠 시리즈와 베르나르 시리즈,
그리고 일러가 예쁜 하드커버 동화책 시리즈와
원서들 좀 넣었더니 딱!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완벽 피트 너무 좋은 거 있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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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책장에서 힘겹게 누워 있던 길디긴 시신덴 책들의 칸을
조금 이동했어요.

그 김에 예전에 선물받고, 장식할 자리가 없어
전용 박스에 고이 보관해두었던 괴혼 왕자님들을 꺼냈다능!!!!

굴려!!!! 굴려버려!!!!!!!!
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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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전에 선물받은 에바 커피캔들도
이전에 있던 아해들과 다함께 사이좋게 책장 앞에 늘어놓았긔요.
원서 쪽이라 다른 사람은 손대지도 않기 때문에 딱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저 이쁜 것들 어쩌면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이번 청소를 하다가 발견한...
약간 웃겼던 것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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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로 추정되는 어느 날 밤에 깐 양주병.
빈병이긴 했지만......

대체 X년 전의 나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라는
작은 미스테리에 잠시 잠겨들 수 있었습니다.
근데 역시 기억 안 남
=ㅂ=

들키면 핍박당할까 봐 몰래몰래 숨겨서 버리려다가
다시 방구석으로 리턴했어요.
이러다 이사갈 떄 다시 찾는 거 아닌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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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진짜 한때 죽도록 찾았으나 못 찾았던
닌텐도 DS 케이스 + 터치펜.

케이스야 솔까 없어도 별 상관없지만...
펜이 없으면....펜이 없으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마나 서러운지 아시냐능!!!!!!!!!!!!!!!!!!!!!
면봉으로 찌르거나, 손톱으로 꾹꾹 눌러 게임하는 게
얼마나 서러운 건지 아시냐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역전검사와 레이튼 3를 그렇게 플레이했져......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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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 번 다시 널 놓지 않겠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방안에 데드 스페이스 따위는 만들지 않을테야!!!!!!
누나 믿지?!!!!!!!!!!!!!!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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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티켓을 하나도 버리지 않았던 걸까......
02년도부터 진짜 하나도 안 버린 듯.

공연 취미는 당시에 없었기에 영화 이외의 티켓은 거의 없지만...
메가박스 진짜 징하게 댕겼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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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티켓북이 급 빵빵해졌음.

차마 일일이 다 새로 정리할 수가 없어서
편의상 앞주머니에 몰아넣었더니
사랑스런 가토 신지표 티켓북이 쌀냄 부른 배처럼 되어버렸어요.
;ㅁ;

늘어났다, 기억할 수 있는 추억!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이전에 포스팅한 바 있는 2ch에서 청소 스레 세웠던 거 있잖아요.
그...청소하고 5만엔인가 벌었다던 사람 이야기.
그거 말이 되냐고 비웃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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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은 매우 협소하지만 돈이 벌리긴 하더라고요.(......)
청소 대단해.(......)

서랍 뒤로 넘어가 책상 안쪽으로 아예 떨어졌던,
존재하는 줄도 몰라서 일본 다녀오는 친구들에게도 한화로 돈을 주곤 했는데...
엔화가 약간 남아있더라고요.

전부 다 하니 3천엔 조금 넘게 나옴.
와~ 돈이돠~
(...........)

여러분 청소하면 돈이 나와요.
(...........)












여튼, 진짜 나눠나눠 하느라고
거의 일주일 정도 손 비는 대로 청소하며 지낸 끝에
겨우 정리가 끝난 것 같네요.
지금도 내일 오전에 나가야 할 박스가 있긴 하지만,
여튼 저는 이제 초큼 자유롭다능!!!

친구들 불러다 방바닥에 앉히고
문 열때마다 몸을 비틀라 하지 않아도 된다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짤아 금욜날 놀러와
ㅠㅠ
이 상태가 사라지기 전에 빨리!!!!!!!!!!!!!!



여튼, 봄도 다가오고 해서 날 완연히 풀리기 전에
이렇게 방청소 한 번 해봤습니다.
이제 딸기 끝물로 잼 만들 시기 되면 봄 준비도 끗...이면 좋겠는데
그러려면 아직 한두 달 더 있어야겠지요.

그럼, 뒹굴거릴 공간이 생긴 뉴 쌀월드 송파점에
저는 이만 제 찮은 몸을 뉘이러 갑니다.
이거 며칠 치웠다고 어제까지만 해도
파스를 더덕더덕 붙이고 있었지요.
ㅠㅠ

좋은 꿈들 꾸세요~
쟈하라독시드☆



: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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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왔을 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치키 여사가 빌려간 책들을 돌려주면서
자그마한 선물을 넣었다 하여
이게 무언가 하고 기대감을 높이며
택배를 받으러 달랑달랑 뛰쳐나간 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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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젊디젊은 택배총각 쌀에게 고하네,
쌀에게 고하네.

'황금충 씨 앞으로 택배 왔는데요.'

'(내가 꿈에 황금충이 되었나 황금충이 꿈에 내가 되었나
그러니 나는 황금충이며 또한 황금충이 아니고
어쩌면 황금충일 수도 있겠지만 꼭 그렇다고만은 할 수가 없을 뿐더러
내가 나 자신을 황금충이라고 인정하지 아니하는 한
나는 황금충이 아니라고 세상 그 누구 앞에서라도
당당하게 고할 수 있는 게 아닐까.............) 네, 제거예요.'

'여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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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을 내 이름이라 부르지 못하고!!!!!!!!!!!!!!!

황금충을 내 이름이 아니라 거부하지 못하니!!!!!!!!!!!!!!!

어찌 제가 서럽지 아니하오리까!!!!!!!!!!!!!!!!!!!!!!!!!






쌀은 택배를 풀기 전에 분노의 문자질을 했어여.
김칙히 네가 감히 김오덕도 아니고 황금충이라니!!!!!!!!

어케 니가 내게 이럴 수 있냐면서 발발 떨며
문자를 보낸 쌀.
답문을 기다리며 택배를 풀어 보았지여...

빌려줬었던 책하고...
작은 선물이라던 열쇠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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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쇼핑백이 귀엽군.
하지만 겨우 그 정도로 나의 분노는 풀리지 않아!!!!!!!!

너, 담에 택배 보낼 때 두고 보자!!!!
내가 대체 왜 황금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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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큐피 열쇠고리 신지 & 레이 2종 세트
에반게리온 큐피 볼펜 아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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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쟈가쟈가쟈가쟝쟈라쟈가쟝!!!!!!!!!!!




저 황금충 맞습니다, 맞고요!!!!!!!!!!!!!!!!!!!!!!!

이 세상에 제가 황금충이 아니면
그 누가 황금충이겠어요!!!!!!!!!!!!!!!!!!!!!

제 아명이 황금충이라능!!!!!!!!!!!!!!!!!!!!!!!!!!!!!!!!!!!!!
젖주심서 금충아~ 금충아~ 하고 부르셨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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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그런 눈으로 보지 마라.....

에바다. 에바이지 않느냐.............

그 한마디면 충분하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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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쭈쭈쭈쭈쭈쭈쭈쭈쭈쭈쭈
아이고 우리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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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하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언니가 너 격하게 사랑하는 거 알지!!!!!!!!!!!!!!!!!!!!!!!!!
언니가 너 핥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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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아앍

뭐야 이 괴롭혀주고 싶게 생긴 신지
네 이놈색히 떼끼!!!!!!!!!!!!!!!!!!!!!!!!!!!!!!!!!!!!!!!!!!!!!!!!!!!!!!!!!!!!!

저 통통한 볼따구가 절 녹여요.....
저 부채처럼 바람을 실어다 줄 것 같은 속눈썹 좀 보라능......
저 볼똑한 똥배 하며!!!!!!!!!!!!!!!!!!!!!!!!!!!!!!!!!!!!!!!

누나 나 이뻐해조요 포스가 뽕뽕 풍기는군요.
허....아 진짜 황금충 따위가 문제가 아닌거임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그리고 외출하고 돌아오니 또 새로운 택배가.
박스를 정신을 차려보니 분해되어 없었슈.(.....)

전 짐승쌀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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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밴비 판매전의 수확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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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BL 장판은 늘어만 가고.
쌀냄 입가에 걸린 미소는 끊일 줄을 모르고.

좋오~구나!!!!!!!!!!!!!!!!!!!!!!!!!!!!!!!!!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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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아 또 맛난 과자 고마워연.
바빠서 제대로 이야기 한마디 못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택배 받아서 앉은 자리에서 그대로 와구와구 다 흡입했어여.
맛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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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구미베어 사려다 정신 차려보니 구매한
쓰네카와 코타로의 '초제'.

단편 모음집인데 이제 겨우 맨 앞편 '케모노하라' 편 다 읽었네요.
아 정말 너무 좋다능, 역시 이 작가는 이런 몽환적인 걸 쓰셔야 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오늘 대학 친구들 만났는데...
신촌에서 만나는 김에, 새로 오픈했다는 신촌 북오프에 가봤지요.

서울역 북오프보다 훨씬 깔끔하고 책도 많던데요.
대략 만족하면서 가볍게 돌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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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운 좋게도 yes24에서 따로 구매하려던 오츠이치의 '천제요호(요괴 여우)'를
예정 가격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겟!!!!!!!

절판되서 어느 헌책방을 뒤져야 하나 고민하던 '그들도 사랑을 한다' 완결권 겟!!!

좀비 파우더 완결권 겟!!!!!!!!!!

네 이웃을 조심하라 3권 깜빡 잊고 있었는데 역시 겟!!!!!!!!!!

읽고 좀 후회했지만 여튼 CJ 미첼스키도 한 권 겟!!!!!!!!!!!!!!!!!!!!!!!

무한의 주인 작가의 단편집도 한 권 겟!!!!!!!!!!!!!!!!!!
그러나 보고 나니 찜찜해서 아 괜히 봤다 싶을 뿐이지만!!!!!!!!!!!!!
뭐 책이야 읽으려고 사는 거니 별 상관은 없고.









...네, 택배를 받을 때가 가장 행복한 게 맞는 거 같기는 해요.
물론 뮤지컬을 보거나, 친구들과 놀면서 맛난 걸 먹거나 하는 것,
 H-ero군과 한가로운 한때를 보내는 것도 최고로 행복함.
요새는 괴혼도 좋고요. ㅎㅎ
>ㅅ<//////

정리할 게 좀 있어서 오늘은 이만.

한동안 뜸했는데
내일부턴 개그 포스팅도 그렇고 시신덴도 그렇고
다시 좀 시작해야겠네요.

그럼, 다들 좋은 꿈 꾸시기를.
쟈하라독시드!













덧.

제 혼을 빼놓는 큐피들의
옆태와 뒷태 추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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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볼따구만 보인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아아아아앍 이를 어쩌면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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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선 결코 볼 수 없는
저 뽈록한 똥배와 굼실굼실한 궁디를 보세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미치겠음
나 이러다 얘한테 말 걸게 생겼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구 이 생아가들아 우쭈쭈쭈쭈쭈쭈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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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를 일단 먼저 휴대폰에 달았는데...
(기존에 쓰던 '신' 초회한정으로 받은 앙크 액정 닦개여 바이바이!)

저는 우리 생아기 신지가 세상에 더럽혀질까 봐...
상처받을까 봐...
두려워서 비닐을 벗길 수가 없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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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디가 절 미치게 함.

저 이러다 제 애 낳으면 얼굴 안 보고
하루종일 궁디만 보는 거 아닌가 몰라여...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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