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맞이 청소는 보통 1월에 하던데...
어째 연초에는 별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대청소.
2월말에 신발장 정리부터 시작해서(부츠 때문에 아주 걍...)
요 며칠간 정말 정신없이 방정리를 했답니다.
발단은 생일선물로 받은 화장품 냉장고 덕이었던 듯.
그 아이 좀 예쁘게 놔두겠다고 이런저런 정리를 했죠.
결과적으로 지금 책상 위는 이러한 상태가 되어 있음.
몇년만에 이런 걸 보는 건지...헐.
몇년 전에 선물받은 베르사체 화장대를
큰 마음 먹고 이번 기회에 정리했지요.
그러게 피규어를 치우든가 베르사체를 버리든가
둘 중 하나를 해야겠기에...전 사나이답게!!!!!!! 선택했죠.
...피규어들 예쁘게 남아있죠.
아유 아스카가 미소도 지어주고...
에반쵸도 저한테 말 걸어줄 것만 같긔~
히지카타도 당장이라도 바주카포를 쏴 줄 것만 같네요.
(..........)
여튼 시작한 김에, 하면서
책상 서랍 속부터 데드 스페이스인 옷장 위쪽, 책장 맨 윗단까지도
싸악 정리를 해버렸더니...
이건 뭐 진짜로 신세계가 펼쳐졌어요.
ㅜㅅㅜ b
일단 크게 보자면-
책상에 딸린 책장이 싹 다 정리되었어요.
저기엔 언제나 잘 쓰지 않는 이런저런 책자들만 그득해서,
이번에 큰 마음 먹고 커다란 동인지 책장으로 거듭나게 했답니다.
책상에 바로 이어진 공간에는 잘 쓴느 장품이들, 테이프며 필기구로
데드 스페이스를 없애 버렸죠!!!!!!!!!!!!!!!!
(너무 더러워서 비포애프터를 할 수가 없었을 뿐 ㅠㅠ)
역시 데드 스페이스였던 옷장 위에는
왠갖 시디들을 한박스 그득히 모아서 올려두었지요.
시디 사면 옮겨놓고 그 뒤론 거의 안 꺼내서...
영혼을 빼앗긴 뒤 방구석에 차곡차곡 쌓여가던 시디님들
ㅠㅠ
그리고 항상 쓰는 에어캡(포장용 뽁뽁이) 등을 위로 올려뒀지요.
이제 쓰기 편하게~
이게 정리된 거냐고 하면...
...된 거 맞아요.(.....)
일단 본체 뒤쪽에 손을 넣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리된 거 맞삼.
스피커 본체가 너무 커서, 원래 다리를 넣을 수가 없어요.(.....)
정말 오랫동안 데드 스페이스였던
옷장 앞에 쌓아두었던 책박스를 들어내니!!!!
아이고 여기에도 공간이란게 있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옷장 서랍 아래 2칸은 제 괴력에 의해 망가져서
제대로 닫히질 않아 쭉 저 상태.
아, 진짜 이 바닥은 몇년만에 뵙네요......
책장과 인접한 행거 앞쪽.
여기도 사실 항상 책무더기가 쌓여있어서...
가끔 자다가 무너져서 타박상을 입곤 했지요.
ㅠㅠ
자다말고 나를 깨우던 타격의 고통이여 안녕!
그리고 좀 세부로는...
시디 넣어놓고 영원히 안 열어볼 기세였던 책장 서랍 중 가장 큰 아랫쪽 서랍을
책으로 채워 보았지요.
교고쿠 시리즈와 베르나르 시리즈,
그리고 일러가 예쁜 하드커버 동화책 시리즈와
원서들 좀 넣었더니 딱!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완벽 피트 너무 좋은 거 있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좁은 책장에서 힘겹게 누워 있던 길디긴 시신덴 책들의 칸을
조금 이동했어요.
그 김에 예전에 선물받고, 장식할 자리가 없어
전용 박스에 고이 보관해두었던 괴혼 왕자님들을 꺼냈다능!!!!
굴려!!!! 굴려버려!!!!!!!!
낄낄
요전에 선물받은 에바 커피캔들도
이전에 있던 아해들과 다함께 사이좋게 책장 앞에 늘어놓았긔요.
원서 쪽이라 다른 사람은 손대지도 않기 때문에 딱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저 이쁜 것들 어쩌면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이번 청소를 하다가 발견한...
약간 웃겼던 것 몇 가지.
....대학 시절로 추정되는 어느 날 밤에 깐 양주병.
빈병이긴 했지만......
대체 X년 전의 나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라는
작은 미스테리에 잠시 잠겨들 수 있었습니다.
근데 역시 기억 안 남
=ㅂ=
들키면 핍박당할까 봐 몰래몰래 숨겨서 버리려다가
다시 방구석으로 리턴했어요.
이러다 이사갈 떄 다시 찾는 거 아닌가 몰라요.........
그리고 진짜 한때 죽도록 찾았으나 못 찾았던
닌텐도 DS 케이스 + 터치펜.
케이스야 솔까 없어도 별 상관없지만...
펜이 없으면....펜이 없으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마나 서러운지 아시냐능!!!!!!!!!!!!!!!!!!!!!
면봉으로 찌르거나, 손톱으로 꾹꾹 눌러 게임하는 게
얼마나 서러운 건지 아시냐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역전검사와 레이튼 3를 그렇게 플레이했져......후............ㅠㅠ)
이제 두 번 다시 널 놓지 않겠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방안에 데드 스페이스 따위는 만들지 않을테야!!!!!!
누나 믿지?!!!!!!!!!!!!!!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나는 왜 티켓을 하나도 버리지 않았던 걸까......
02년도부터 진짜 하나도 안 버린 듯.
공연 취미는 당시에 없었기에 영화 이외의 티켓은 거의 없지만...
메가박스 진짜 징하게 댕겼던 거 같아요.
덕분에 티켓북이 급 빵빵해졌음.
차마 일일이 다 새로 정리할 수가 없어서
편의상 앞주머니에 몰아넣었더니
사랑스런 가토 신지표 티켓북이 쌀냄 부른 배처럼 되어버렸어요.
;ㅁ;
늘어났다, 기억할 수 있는 추억!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이전에 포스팅한 바 있는 2ch에서 청소 스레 세웠던 거 있잖아요.
그...청소하고 5만엔인가 벌었다던 사람 이야기.
그거 말이 되냐고 비웃었는데...
금액은 매우 협소하지만 돈이 벌리긴 하더라고요.(......)
청소 대단해.(......)
서랍 뒤로 넘어가 책상 안쪽으로 아예 떨어졌던,
존재하는 줄도 몰라서 일본 다녀오는 친구들에게도 한화로 돈을 주곤 했는데...
엔화가 약간 남아있더라고요.
전부 다 하니 3천엔 조금 넘게 나옴.
와~ 돈이돠~
(...........)
여러분 청소하면 돈이 나와요.
(...........)
여튼, 진짜 나눠나눠 하느라고
거의 일주일 정도 손 비는 대로 청소하며 지낸 끝에
겨우 정리가 끝난 것 같네요.
지금도 내일 오전에 나가야 할 박스가 있긴 하지만,
여튼 저는 이제 초큼 자유롭다능!!!
친구들 불러다 방바닥에 앉히고
문 열때마다 몸을 비틀라 하지 않아도 된다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짤아 금욜날 놀러와
ㅠㅠ
이 상태가 사라지기 전에 빨리!!!!!!!!!!!!!!
여튼, 봄도 다가오고 해서 날 완연히 풀리기 전에
이렇게 방청소 한 번 해봤습니다.
이제 딸기 끝물로 잼 만들 시기 되면 봄 준비도 끗...이면 좋겠는데
그러려면 아직 한두 달 더 있어야겠지요.
그럼, 뒹굴거릴 공간이 생긴 뉴 쌀월드 송파점에
저는 이만 제 찮은 몸을 뉘이러 갑니다.
이거 며칠 치웠다고 어제까지만 해도
파스를 더덕더덕 붙이고 있었지요.
ㅠㅠ
좋은 꿈들 꾸세요~
쟈하라독시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방안에 데드 스페이스 따위는 만들지 않을테야!!!!!!
누나 믿지?!!!!!!!!!!!!!!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나는 왜 티켓을 하나도 버리지 않았던 걸까......
02년도부터 진짜 하나도 안 버린 듯.
공연 취미는 당시에 없었기에 영화 이외의 티켓은 거의 없지만...
메가박스 진짜 징하게 댕겼던 거 같아요.
덕분에 티켓북이 급 빵빵해졌음.
차마 일일이 다 새로 정리할 수가 없어서
편의상 앞주머니에 몰아넣었더니
사랑스런 가토 신지표 티켓북이 쌀냄 부른 배처럼 되어버렸어요.
;ㅁ;
늘어났다, 기억할 수 있는 추억!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이전에 포스팅한 바 있는 2ch에서 청소 스레 세웠던 거 있잖아요.
그...청소하고 5만엔인가 벌었다던 사람 이야기.
그거 말이 되냐고 비웃었는데...
금액은 매우 협소하지만 돈이 벌리긴 하더라고요.(......)
청소 대단해.(......)
서랍 뒤로 넘어가 책상 안쪽으로 아예 떨어졌던,
존재하는 줄도 몰라서 일본 다녀오는 친구들에게도 한화로 돈을 주곤 했는데...
엔화가 약간 남아있더라고요.
전부 다 하니 3천엔 조금 넘게 나옴.
와~ 돈이돠~
(...........)
여러분 청소하면 돈이 나와요.
(...........)
여튼, 진짜 나눠나눠 하느라고
거의 일주일 정도 손 비는 대로 청소하며 지낸 끝에
겨우 정리가 끝난 것 같네요.
지금도 내일 오전에 나가야 할 박스가 있긴 하지만,
여튼 저는 이제 초큼 자유롭다능!!!
친구들 불러다 방바닥에 앉히고
문 열때마다 몸을 비틀라 하지 않아도 된다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짤아 금욜날 놀러와
ㅠㅠ
이 상태가 사라지기 전에 빨리!!!!!!!!!!!!!!
여튼, 봄도 다가오고 해서 날 완연히 풀리기 전에
이렇게 방청소 한 번 해봤습니다.
이제 딸기 끝물로 잼 만들 시기 되면 봄 준비도 끗...이면 좋겠는데
그러려면 아직 한두 달 더 있어야겠지요.
그럼, 뒹굴거릴 공간이 생긴 뉴 쌀월드 송파점에
저는 이만 제 찮은 몸을 뉘이러 갑니다.
이거 며칠 치웠다고 어제까지만 해도
파스를 더덕더덕 붙이고 있었지요.
ㅠㅠ
좋은 꿈들 꾸세요~
쟈하라독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