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하나 따로 적으려다간
블로깅을 미루다 결국 안 하지 싶어서
결국 포기하고 한탕에.
1. 악마의 잼
이 병 안에는 악마가 살고 있습니다.
한 숟갈을 뜨면 정신을 놓게 되는 마약인데,
뚜껑을 열자마자 숟가락을 가져올 정신도 없이 손가락으로 푹 찔러넣게 만드는,
그야말로 악마의 화신같은 녀석입니다.
Nutella, 누텔라.
유명한 초콜릿 브랜드 페레레로쉐 아시죠?
그 초콜릿 안에 들어간 초콜릿 땅콩 크림.
그게 통채로 잼인 척을 하고 저 병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저 혼자 중독되는 게 너무 억울해서
저거 뜯고 바로 다음날 두 통을 더 사서
친구 seermana와 ㅇㄷㅋㄷ님께 맛보라고 보내드렸죠.
받은 첫날에는 밝고 맑게 '고마워 쌀아~' 라고 기뻐하던 seermana,
3일이 지난 후에는 '...너 이거 너만 중독되기 싫어서 나한테도 보낸거지?' 라며
진실을 간파하고 말았다는 슬픈 이야기.
2. 매우 마음에 들었던 책 제목
강남에 있는 리브로 중고 서점에서 본 책.
제목이 너무 와닿아서...
그러게 죽일 수는 없지...
후...............
3. 최근에 반강제적으로 익히고 있는 리본 공예
최근에 여러 이유로 리본 공예를 익히는 중.
이직하고 나서 최소 1,000 개는 만든 듯.
이제 리본을 보면 예쁘다 귀엽다 이전에,
'저거 만드느라 얼마나 승질났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 지경임.
ㅠㅠ
내가 받지 않을 리본은 숭악한 물건이라능!!!
젠장!!!!!!!!!!
4. 소원을 이루어라
친구의 초호화 자취방에 설치된 벽걸이 TV로
나의 사랑하는 아더의 얼굴을 TV-OUT 해서 보았어욘.
작은 소원이 하나 이루어져 어찌나 행복하던지....
쌀냄은 황홀했다옹 ㅎㅎㅎㅎㅎㅎㅎ
5. 행사는 일요일에 이루어진다
기본적으로 주말에는 쉬지 못하는 직장임에도
약간의 땡깡(?)을 부려서 한 달 전에 미리 일을 뺐었지요.
그리고 행사장에 가서 즐거운 노동을 하고,
지인분들과 죽도록 즐겁게 수다를 떨고 맛난 걸 먹고
예약했던 책들과 지인분들의 신간을 받아옴.
다른 거 읽고 있는 게 있어서 아직 다 읽지 못해서
매우매우매우매우 행복해연
;ㅁ;
6. 쌀내미 혀에 가시가 돋을 날은 오지 않으리
이런 책들만 있다면야!!!!!!!!!!!!!!
평생 가시따위 돋을 리가 없는거돠!!!!!!!!!!!!!
ㅠㅠ
뮤지컬 위키드의 원작이 소설이란 말을 듣고
바로 3분 뒤에 정신을 차려보니 공인인증서를 꽂고
보안카드를 꺼내고 있더라는 쌀냄의 모습.(.....)
배고픈 걸 차라리 참지 책을 어찌 참아요...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다른 관점, 다른 주인공의 시점으로 보고 써낸
일종의 패러디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렇지만 정말로 너무 매력적이예요.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 안에서 나쁜 마녀로 등장해서
주인공 도로시를 잠시동안 하녀로 부리는 서쪽 마녀가 있어요.
그 마녀가 주인공임.
아 진짜 다 읽자마자 다시 처음부터 다시 재탕했을 정도로
이야기 흐름이 굉장해요.
;ㅅ; b
7. 황금충쌀은 죽지 아니하여요
좋아하는 빨강 컬러의 등받이 의자.
바닥에 앉아서 책 읽을 때 딱 좋겠다 싶었는데...
이게 어디서 났냐 한다면...
줏었슈.
(............)
나 가지라고 우리 집 앞에 누가 갖다놨길래.
(............)
살균 소독해서 집에 들여다 놓았더니
어째선지 엄니가 살며시 안방으로 들고 들어가버림.
심지어 듀오백이던데요? ㅎㅎㅎㅎ
아 행복해.
그러고 보니 옷이랑 신발, 미스트(화장품) 받은 건
아예 적지도 않았지만,
여튼 황금충쌀 건재합니다!!!
8. 뮤덕뮤덕
엊그제 월요일에
무려 이런 행사를 했더란다.
마침 월요일이 휴일인 쌀내미는
지인 뮤덕들에게 연락을 하여
가슴에 뮤덕심을 품고 병원으로 향하였더란다.
요전에 모촬에서 모촬 역에서, 너무 멋지게 부르고 질러주신 덕에
쌀을 흰죽으로 녹여버린 은태 옵화에!!!!!!!!!
바로 며칠 전에 몬테에서 허스키하고 아름다운 고음으로
그 이름 석 자 곡물 뇌내에 새겨주신 차 언니에!!!!!!!!!!!!!!!!!!!
모촬에서 모촬네 아빠 레오폴트 역할과,
영상으로만 본 프롤로 신부(노트르담)로 쌀냄의 지대한 사랑을 받으시는 범석 아빠!!!!!!!!!
(진짜 뒷모습에 대고 아빠라고 불러버렸다. 돌아보지 않으셔서 백 번 다행...)
모촬에서 대주교 역할과, 카지모도(노트르담) 역할로
쌀냄의 없는 ㅅㄱ 쿳닥쿳닥거리게 하는 연예인 간지 좔좔의 윤곰!!!!!!!!!!!!!!!!!!!!!!
(군대 가지마!!!!!!!!!!!!!!!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좋아 죽는 줄 알았어요.
가서 뵙고 알았지만, 이정열 씨도 너무 말씀을 잘 하셔서
진짜 즐거운 2시간을 보내고 왔지요.
영상도 찍고 했으니 이건 따로 리뷰를 하긴 해야 할텐데...
여튼 오늘은 아니니까 이렇게만.
어째 오늘 아침부터 섬세하신 내장기관님의 컨디션이 저조하셔서
오늘은 이렇게만 적고 일찍 내려갑니다.
이웃분들 모두 즐거운 휴일 되셨기를,
그리고 좋은 밤 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