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면 마치 언제 그만두려고
맘이라도 먹었던 거 같네요.
손모가지와 눈알과 사고 가능한 뇌수가 남아있는 이상
그럴 일은 없을 거 같죠...
(늙어서 눈 침침해지면 동인지 읽어줄
알바 고용할 실버하마우스 만들자 했는걸...)

오늘은, 홍대에 나가서
오랜만에 카인 언니와 만나서,
언니가 맛난 밥과 차와 와플과 케이크 등을 사줘서
맛나게 얻어먹고~

긴 여행을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치밍 언니와 굴개의
얼굴을 보기 위해, 고정 멤버들이 모여서 놀았지요.
언제나와 같이 밑도 끝도 없이 잡다한 수다들이 쏟아졌고,
밥 먹고 차 마시고 책을 사러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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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일본에 지인들 갈 때마다 부탁했는데
어째선지 손에 넣지 못해서 이제는 한이 되어버린
졸업생 1, 2권이 몽땅 신간으로 나왔돠아아아아!!!!!!!!!!!!!
그것도 바로 오늘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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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컼쿠 컼ㅋ쿠 컼ㅋ컼ㄱ컼ㄱ컥컥
컼컼 욱ㅇㄱㅋ겈ㅋ키컼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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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너무 좋으면
원래 좀 몸속 깊은 곳으로부터
여러가지 사운드가 흘러나오게 되어있어요.
그런 거예요.
ㅜㅜㅜㅜㅜㅜ

차마 지하철에서 뜯어볼 수가 없어서
지하철에 떼제베가 되어주길 기대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침에 먹을 밥 올려놓고
화장도 안 지우고 책부터 읽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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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어케 일케 아름답냐능
나카무라 아스미코는 천재라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귀엽고 아기자기하고!!!!!!!!!!!!!!!!!
이 전편인 '동급생'에선 심지어 씬도 없는 무지랭이 ㅎㅁ였는데
그걸 보면서도 두근거리더니!!!!!!!!!!!!!!!!!!!!!!!

아 진짜 이거 다 쓰고 나서 한 열 번은 더 읽고 자야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오늘 괴혼할 시간도 없는거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이 작가는, 제가 어려서 순정만화 보면서나 느꼈던
'남의 연애 보면서 두근거리기'란 걸
다시금 느낄 수 있게 해주신다니까요.
진짜 존잘러심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뭐, 다 보고 나니 진짜 만족스럽기도 하고 다 좋은데...
다른 책에 비해서(국내에선 아직 미발간) 조~금,
아주 조~~~~~금 아쉬운 감도 있긴 했어요.
아주 조~~~~~~~~~~~~~~~~금.


...お願い、おちんちんを描いて...
出してくださいよぉぉ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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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뭐 만족스러웠다고요.
어서 이거 마무리하고 내려가서 다시 읽어야겠어요.
>ㅅ<////

안 보신 분들은 총 3권 시리즈인
'동급생' '졸업생(겨울)' '졸업생(봄)'을
꼭 보시기를 권합니다!

제가 이전에 리뷰했던 'J의 모든 것'도 이 작가예요.
ㅎㅎㅎㅎㅎ



그나저나 내일은 기대하던 '쓰릴미'(뮤지컬)의 티켓 오픈이로군요.
전쟁에서 승리하여 조금이라도 좋은 자리에서 볼 수 있기를!!!!!!!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자그마하나마 소망해 봅니다...
(다방면 덕질 뿌듯하긔!!!!!!!!! ㅎㅎㅎㅎㅎㅎ)



그럼 저는 이만!
다들 나카무라 아스미코한 꿈 꾸시기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쟈하라독시드!

:

J의 모든 것

2010. 2. 21. 19:30



최근에 '나카무라 아스미코'라는 작가에게 빠졌답니다.
국내에서는 '조은세상'에서 '동급생'이라는 책 한 권만 나와있는데요.
저는 엔간해선...Y 만화에서 씬 안 나오는 건 잘 안 봐요.
일단 화나니까.

근데 이 '동급생'은 15금임에도 불구하고,
어째선지 읽으면서 굉장히 두근거렸거든요.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럽던지...
그림체도 좀 남다르고요. 굉장히 탐미적이예요.
(*혹자는 '앍 구미호다!' 라며 책을 덮어버리셨음 ㅠㅠ)

여튼, 그래서 이 작가 주시하고 있었는데
일본에서 단편이니 나오는 거 보니까,
진짜 저력 있는 분이시더라고요.

그 와중에 아마존 뒤지다가 이 'J의 모든 것'을 보고
아 이거 정말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어서
일본 다녀오는 친구에게 책을 부탁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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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의 모든 것 1, 2, 3(완)' 하고
'뺨이 장밋빛이던 무렵' 이라는 번외편까지 총 4권.

대략적인 스토리는...제목에서 아실 수 있다시피,
주인공인 J의 이야기랍니다.
'마릴린 먼로'가 되고 싶어한, 여자가 되고 싶었던 소년의 이야기.

또 멋진 작품을 보았다고
뿌듯해했답니다.
다 읽고 나서 좋은 작품이면
우리나라에 들어와있지도 않고 하니까
리뷰나 할까 했는데요.

내용이 좀 너무 복잡하기도 하고,
워낙에 분위기랑 탐미적인 면이 강해서
그랑죠처럼 일일이 다 사진 찍어서 할 거 아니면
안 하는 게 낫겠다 싶겠더라고요.

뭐...대신 그것보단 좀 더 간결하게
한 번 리뷰를 할 수는 있는데 말이죠...

일단 공인 '폴 앤더슨' 군의 측면에서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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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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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겨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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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뻐지는 이야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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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적고 보니 병신같다.
(...........)

작가의 필력에 박수를.
ㅜㅜ

어려서 이쁠 땐 당차고 곱고 이쁘더니
게다가 못생겨졌을 땐 저놈색히가
하는 짓도 매우 맘에 안들게 굴고,
째째하게 병신같고 쪼잔했지요.

그러더니 다시 머리 펴고 나니
예쁘고 사랑스러워지는 건 대체 뭘까.






뭐....그리고 수인 'J .M.오스틴'
혹은 'J.S.카렌즈벅' 군의 입장에서 보자면....
(사실 얘가 젤 중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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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장한 뱅글뱅글 머리 미소년이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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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되었다가.
(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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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칼이 되는 이야기임.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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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만화...후...
과연 나카무라 아스미코...
얼른 졸업생 우리나라 라이센스 나오길...

다른 작품도 좋은 게 많은데
우리나라에 들어온 게 달랑 한 권뿐이라...
얼른 다른 이야기도 보고 싶네요.
이 사람 거라면, 야오이가 아니라고 해도 보고 싶음.

기회가 닿는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라 권하고픈 책이라
다소 다른 시선을 본 헛소리긴 했어도
짧게 적어 봤습니다.







주초에 L님과 보고 온 '요덕스토리(뮤지컬)'도 포스팅해야 하고...
엊그제 다시 카에랑 L님이랑 보고 온 '모차르트(뮤지컬)'도 포스팅하고 싶긔...
맛난 음식 먹으러 다닌 것도 포스팅해야 하는데...

어제 목동 아이스링크 가서
히어로군이랑 데스매치를 겨루다가(...)
자빠져서 비루한 왼팔을 살며시 삐었슈.
낼 정형외과 가야지...후....

이제...우리 데이트에 한의원은 기본 코스일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튼 오늘은 이만 내려가렵니다.
좋은 밤들 되세요~

쟈하라독시드!


:

 

 

 

 

책이 나온 것은 작년 11월 초요,

제가  책을 받은 것은 인쇄 당일이었지만

국내에서 판매된 뒤에 리뷰하려고 미뤄두었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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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 언니의 두번째 디노히바책

[요자쿠라 : 밤의 벚꽃]

 

언니의 첫번째 딘힙북에 이어 이 책의 한→일 번역을 제가 맡았던데다

황송하게도 마감 작업 때에도 초큼 도와드려서 감회가 깊습니다.

> <

 

표지부터 너무 예뻐서 하앍댔었지요.

파랗고 투명한 나비들 너무 예쁘고~

디노 슬쩍 시선 돌리는 미소 섹시하고 음흉하고~

히바리 입술로 슬쩍 디노 손가락 물고 있는 거 미치겠고~

손에 톤파는 왜 쥐고 있어서 날 망상의 길로 빠져들게 하는지~

 

하앍!

 

 

 

 

 

* 일어판은 19금,

한국어판은 전체관람가였던 고로 일어판으로 리뷰합니다.

다만, 전체공개 포스팅이므로 수위에 문제가 될만한 부분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 좌 ← 우 순서로 컷이 진행됩니다.

 

 

 

 

 

 

 

 

일단 속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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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반전을 넣어서 분위기 아주 좋습니다.

> <

예뻐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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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이 쓰여지는 미래

 

그 미래에서 우리들은

무엇을 얻고

무엇을 바꾸며

무엇을 잃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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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벚꽃 아래 히바리가 아련한 표정으로 서 있습니다.

10년뒤의 버젼이라, 그냥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색기가 폭포수 같습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뒤에서 그런 히바리에게 다가오는 그림자 하나.

 

"역시 여기 있었구나, 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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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눈을 살포시 내리깐 히바리가 정말 좋습니다.

너무 예쁘지 않습니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원래 눈 내리까는 캐릭터들에게 약하기도 한데,

이런 캐릭터들이 또 가끔 동그랗게 뜨고 보면 미치겠단 말이죠.

 

뒤에서 다가온 남자는 아니나다를까 디노.

10년 후에는 간지남이 되어계실 뿐이고. ㅋㅋㅋ

 

"...헤에. 못 보던 사이에 머리카락이 자랐군.

디노."

 

그 말에 디노, 미소 띤 채로 선글라스를 벗으며 히바리에게 더 다가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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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일본에 도착한거지."

 

"지금 막 도착한 참이야.

금방 이탈리아로 돌아가야 하지만...쿄야가 보고 싶어서 날아왔지."

 

"내가 여기에 있는 건 또 어떻게 알았지."

 

"뭐, 그거야~

나를 만나고 싶어하는 쿄야의 마음♥이 통한걸까나?"

>ω<

 

"죽어."

┐-

 

모처럼의 만남인지라, 디노는 히바리에게 숨김없이 반가움을 표하지만

히바리는 언제나와 같이 까칠하기만 합니다.

 

여하튼 농담이 안 통한다니까, 라고 중얼거리며 디노가 말을 잇습니다.

 

"- 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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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 무렵이 되면 너 항상 이곳에 오잖아.

쿄야가 나미모리중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건 나도 잘 알지만..."

 

[벚꽃이 만개할 무렵]

 

"왜, 굳이 한밤중에 오는걸까나.

꽃구경이라면 낮에 해도 되잖아?"

 

밤고양이처럼 남들 다 잠든 깊은 밤에 꽃구경을 다니는 히바리에게,

디노가 그렇게 묻자 히바리가 입술끝을 올려 웃습니다.

 

"흐응- 외국인은 알 리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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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벚꽃이

더 아름다우니까."

 

그렇게 말하는 히바리를 감싸고 돌며 벚꽃잎이 우수수 떨어져 내렸습니다.

 

깊은 밤, 어스름한 달보다도

그 빛 아래서 바라보는 벚꽃보다도

더 디노의 망막에 아로새겨진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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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렇네."

 

그렇게 대답하며 거리를 좁힌 디노는,

히바리를 아낌없이 두 팔을 들어 끌어안습니다.

그리고 그 귓가에 고백하듯 속삭입니다.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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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기서 가만히 있으면 종달새가 종달새가 아닌지라 일단 앙탈.

 

"뒤에서 들러붙지 말라고 했지!!!!"

 

울컥하더니 머리로 디노를 들이받아버립니다.

 

"혹시, 오랜만이라고 부끄러워하는거야?"

 

"닥쳐, 무거워, 떨어져."

 

"너무해, 쿄야."

 

투닥거리는 두 녀석들 너무 귀엽고!!!!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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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시간 경과.

 

"...이 정도는 좀 봐 주라. 앞으로 또 당분간은 못 만날텐데."

 

지친 표정으로 애원하는 디노의 팔을 붙잡은 채로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하던 히바리의 손이 스르륵 떨어집니다.

 

[- 만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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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된 미래]

 

[어긋난 미래]

 

[모든 것은 바로잡는다]

 

[리셋한다-]

 

여전히 히바리가 너무나 소중하고 사랑스럽다는 듯 끌어안는 디노.

하지만 그 품에 안겨서, 디노에게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히바리의 맘속에는

누구에게도 토로할 수 없는 상념이 휘몰아치고 있었습니다.

 

[무엇 하나 남김 없이, 전부

지금, 이 순간까지도-

'없었던 일'이 된다]

 

모든 것이 사라져버린다는 것.

지금까지의 추억도, 이 관계조차도...

 

[그리고 새로이 쓰여지는

불확실한 미래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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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곳에 없을지도 몰라]

 

가장 히바리에게 기묘한 감정을 안겨준 사실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디노가 언제나 히바리에게 이런 간지러운 애정을 쏟아붓고,

곁에 있고 싶어서 안달을 하고, 들러붙으려 하고,

온기를 느끼고, 체온을 나누는 이 모든 것이-

 

사라져버려서, '없었던 일'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

 

"쿄야?"

 

그렇게 감상적이 된 히바리의 낌새를 눈치챈 디노가 이상하다는 듯 그를 부릅니다.

 

'어째 얌전하네...'

 

"...별로.

혼자 꽃구경해도 시시하니까.

나도 바빠질 것 같고."

 

[이제 곧 과거로부터 그들이 온다]

 

히바리는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척 '바빠진다'라는 간단한 말로 넘겨버렸지만,

사실 앞으로 벌어질 전투의 결과로서 두 사람의 관계가 전혀 다른 것으로 변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사무칠 정도로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게 마지막일지도 모르니까' 라는 말은

히바리의 성격상으로도 그렇거니와, 나약함을 인정하는 소리 같아서 절대로 하지 않겠죠.

 

한편, 얌전해진 히바리를 품에 안고 디노는 신났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때 잔뜩 추억 만들자구.

그러고 보니 우리들의 운명적인 첫만남도 여기서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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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는 보람이 있었어.

그 때의 쿄야는 귀여웠으니까~"

 

얼굴까지 발그레해져서 좋아하고 있지만,

정작 히바리는 검은 그림자가 되었습니다.

할 말 다 하고 나서야 그것을 깨달은 디노.

 

'...헉?! 아차, 해선 안 될 소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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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누굴 가르쳤다고?"

시선이 가히 날카롭습니다. 면도는 충분히 하겠어요.

얼굴에 깔린 그라데이션 모래톤이 히바리의 분노를 짐작케 합니다.

 

"엣, 저기- 그게 아니라~"

 

디노는 날아가버린 무드는 둘째치고 일단 진정부터 시키는 게 살길이라 여기고

급히 할 말을 찾습니다.

 

"지금의 쿄야라면,

딱히 내가 봐줄 필요도 없을 정도로 강해졌고..."

 

와, 결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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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다]

 

"흐응...좋아. 마침 당신을 물어 죽이고 싶어진 참이었어.

그럼, 오랜만에 추억을 되새기며 훈련이라도 할까."

 

박스와 반지부터 일단 꺼내드는 히바리.

웃고는 있는데 제대로 열받으셨습니다.

 

[잠깐, 여기서는-]

전투의 화신인 히바리와는 다르게 성질 돋운 장본인은 일단 이성의 가닥은 남아있는 상태라서.

 

"...잠깐, 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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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커다란 손을 뻗어 히바리를 펜스에 밀어붙입니다.

> <

 

"-진정해."

...너 같음 하겠냐?

 

[...더 화나게 만들어버렸다.]

 

'이거 못 놔?'...라며 SD 히바리가 간장종지눈으로 분노합니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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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손 놨다간 진짜로 죽을지도.]

 

"이, 일단 내 말 좀 들어 봐.

지금 여기서 반지와 박스의 힘을 사용하면

밀피오레 패거리들에게 발각당할거야.

상황이 이미 반지 쟁탈전이 되었다는 건

너도 알고 있잖아?"

 

정작 분위기는 좋을 뿐이고!!!!!!!!!!!!!!!!!!!!!

대사칸에 새로 써 넣어 주고 싶습니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

 

뒤돌아 히바리

뒤돌아 히바리

뒤돌아 히바리

펜스에 기대봐봐봐봐봐

이런 대자연 속에서 옷을 걸치고 있는 건 범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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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애송이들이 무서워서 그만두자고?

캬발로네의 보스께서 무슨 한심한 소릴."

 

디노의 합리적인 의견에도 히바리는 코웃음만 칠 뿐입니다.

"물론...그보다는

우리들의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아서지만...

게다가, 지금의 우리들이 진심으로 붙었다간 가볍게는 안 끝나.

이 풍경, 망치고 싶지는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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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상관없어. 어차피 전-부 당신이 변상할거니까."

 

어이쿳 삐지셨쎄요

디노가 안 싸워줘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저기...제아무리 나라고 해도

학교 다시 짓는 건 힘들거든?"

 

그러나 들은 건지 만 건지, 히바리는 여전합니다.

 

"- 그래서? 할 거야, 말 거야?"

그 말에 디노는 피식 웃어버립니다.

너무 히바리답잖아요.

 

[정말이지...싸움 마니아라니까.]

 

"...좋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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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방법을 바꾸지.

지금 상황에 어울리는 방법으로-"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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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더니 별안간 히바리의 양손을 붙잡은 채로 기습적인 키스를 감행하는 디노!

가랏 야생마!!!!!!!!!!!!!!!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잠깐, 무슨...""

 

그 다음은 읏읏.

모든 수의 혀에는 성감대가 있어야 합니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하지만 히바리는 히바리여서 히바리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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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의 입술을 깨물어버립니다.

역시 물어죽이기의 대가! ;ㅁ;ㅁ;ㅁ;ㅁ;ㅁ;ㅁ;

 

"...갑자기 무슨 짓이야."

 

하지만 히바리의 타박에도 디노는 아무렇지도 않게 상처를 핥으면서 미소까지 짓습니다.

 

"말했잖아. 밤에 어울리는 훈련을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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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자신의 상처를 핥은 혀로, 그대로 다시 히바리의 입술을 핥으며

히바리의 다리 사이에 제 다리를 넣는 바람직 디노 20대.

 

"밤훈련이 처음도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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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하앍거렸던(씬 제하고...) 컷입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왜, 자신 없는 거야?"

 

히바리의 양손을 구속한 채로 여유롭게

우리, 심심한데 XX나 한 번 할까 하시는 우리 디노.

 

그러나 여기서 싫어요, 무서워요, 꺄악- 이라고 하는 건

리본네 히바리가 아니지요.

 

[-- 이 자식...]

 

히바리라면 세상 그 누구 앞에서도 그렇겠지만,

특히나 디노 앞에서는 절대로 여유를 잃고 싶지 않겠지요.

수세에 몰리고 싶지 않을 거예요.

 

도리어 도발하듯 미소까지 지어보였습니다.

 

"...어디 한번 해 보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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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먼저 정신을 잃는 쪽이 지는 거야."

 

오.

 

 

 

 

 

 

 

 

 

 

 

 

 

 

 

 

 

 

 

 

 

 

 

 

 

 

 

 

 

 

 

무려 정신을 잃을 때까지 하는 거냐!!!!!!!!!!!

bgbg 만세!!!!!!!!!!!!!!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원고를 돕는 건지

모니터를 붙잡고 핥는 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여튼 이 부분은 19금본 사신 분만 아시겠지요 훗훗.

ㅜㅜ

 

다 리뷰하면 저 잡혀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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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만세!!!!!!!!!!

손가락 마디 사이사이에 낑겨서 종달새는 아프겠지만

나는 로망일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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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리는 것 또한 궁극의 미학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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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히바리 정신 못 차리고 계속 저런 고고씽 표정으로 디노 도발할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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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당한 디노는 본능에 충실하게 bgbg 힘낼뿐이고!!!!!!!!!

오빠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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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에 옥상에서 우유를 나눠마시다

초큼 히바리 얼굴에 튀었을 뿐이고.

아쿳 신선한데 끈적하네연.

 

그걸 보고 야한 얼굴이라면서 개좋아하던 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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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게 어여쁘게 폽포할 뿐이고!!!!!!!!!!!!!!!!!!!!!!!!!!!!!!!!!!!!!!!!!

 

초큼 밀어를 속삭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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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바리 이런 표정 짓게 만들 뿐이고!!!!!!!!!!!

 

엄마!

엄마 보면 안 될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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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벚꽃이 진다.]

 

쌀 안면에서 눈물도 진다.
고마워 히바리 고마워 디노 고마워 벚꽃 고마워 속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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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의 약속, 잊지 말아줘, 쿄야.]

 

헤롱헤롱 음기보충한 디노는 정신을 잃은 쿄야에게 자신의 코트를 벗어 덮어주고

살짝 귓속말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한 박자 늦게 눈을 뜬 히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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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그렇게 생각하며 부스스 몸을 일으켰다가, 자신이 덮고 있는 코트의 존재를 자각합니다.

 

[...일 리가 없지.

코트에 아직 온기가 남아있어.]

 

그리고, 무아지경에서 디노가 일방적으로 내건 약속을 기억해냅니다.


 

[-...기다릴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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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코트를 손에 들고, 미소를 얼굴에 드리우는 히바리.

 

[- 너와 만날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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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당신은 내게 그렇게 말했다.

 

일방적인 약속

 

거절할 방법조차 모르는 나는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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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기다린다]

 

다시 학교로 돌아옵니다.

시간은 흘러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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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지? 쿄야.]

 

등 뒤에서 소중하다는 듯, 안고 있어도 애틋하다는 듯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을 어루만지듯 제 품에 끌어안던 그 순간을 떠올리는 히바리.

 

[약속이야.]

 

그 목소리로 속삭이던, 그 날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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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그리고, 그렇게 '그'를 기다리는 히바리에게, 마치 벚꽃을 보던 그 날의 회상처럼

'그'가 다가옵니다.

 

[또 만나자]

 

입가에, 지울 수 없는 미소를 띠고.

 

"다녀왔어, 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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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의 디노를 맞이하면서,

10년 후의 히바리는 미소짓습니다.

 

당신이 당연히 올 줄 알았다는 것처럼 여유롭게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감격하지도 않고, 두 팔을 벌려 디노를 안지도 않았지만

 

오로지 미소 하나만으로 그 모든 것이 이해되어 버릴 것만 같은

그런 표정으로-

평소의 히바리라면, 하지 않을 것 같은 소리를 합니다.

 

"-어서 와."

 

내게로 잘 돌아왔어.

어서 와.

 

그리고

그 날 밤처럼-

 

[10번째 밤의 벚꽃을 함께 보자.]

 

 

 

 

 

 

 

 

 

 

 

 

 

 

 

 

 

[Fin]

 

> <

 

 

 

 

 

 

...전 책 받고 핥고 싶은 걸 참았어요.

ㅜㅜ

 

 

 

앍 진짜 히바리와 디노 늠 이쁘게 나왔을 뿐이고!!!!!!!!!

디노의 공 기질에 새삼스럽게 놀랐을 뿐이고!!!!!!!!

히바리 눈 내리깔 때마다 아밀라아제가 분비되는 기분을 맛봤을 뿐이고!!!!!!!!!!

일본어 오노마토페(의성, 의태어) 고르면서 행복했을 뿐이고!!!!!!!!!!!!!

 

모자이크로 가려야 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에 조금 울었을 뿐이고.

흙, 꽃으로도 가리지 말랬는데.

우리 디노 XX하고 히바리 XX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가리는 건가연

19금인데!!!!!!!!!!!!!!!!!!

 

 

 

 

 

 

 

...대략 이랬었습니다.

네.(...)

 

이 책, 설정이 좀 있어서 처음 보시는 분은 알쏭달쏭하실지도.

후기에 언니가 적었다시피 씬 부분까지는 '현 시점'에서 8년쯤 후로

밀피오레 패거리들하고 제대로 부딪치기 전이라는 설정이고

다시 만난 것은 10년이 지난 시점입니다.

 

결국, 미래가 다시 쓰여졌다고 해도

두 사람은 변함이 없는 거죠.

> <

 

참 여러모로 뿌듯하고 배부른 한 권이었습니다.

ㅋㅋㅋㅋ

 

오랜만의 디노히바에 감복하는 동안

벌써 잘 시간이 지나버렸군요.

 

저는 이만 꿈나라로 갑니다.

어젯밤에 이어 빅뱅꿈이나 꿨음 좋겠습니다.

(팬분들이 알면 더럽다고 침을 뱉을지도 모르는 꿈이었지만...)

전 후속작이 기대될 뿐이고요.

;ㅁ;

 

그럼 다들 좋은 꿈꾸세요.

쟈하라독시드!

 

> <

 

 

 

:

 

 

 오랜만의 외도입니다.

제가 하가렌 동인으로 가장 좋아하는 서클, [전광석화] 의 책 가운데

좀 많이 멀쩡한 부분을 골랐습니다.

>ㅅ<///

 

전광석화, 작자 소나에가이상을 아는 분이라면

[뭐, 멀쩡한 거?] 라고 놀라실지도 모르겠지만요.

=ㅅ=;;

 

...네, 저도 사실 좀 놀랐습니다.

아유 멀쩡하잖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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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은 [스튜를 이용한 치킨 레이스

/ 야루세 나키오의 BEAT

/ 슬픈 기분으로 죠크].

 

(*통칭 전광의 스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연필로 그려진 카피본인데

진짜 전광 책 중에서는 멀쩡하고 굉장히 달달합니다.

 

내부의 여린 살을 무딘 톱날로 득득 긁어내리는 듯한 특유의 자학성도 없고

책 읽는 사람이 어디론가 떨어져 내릴 것 같은 어지러운 아득함도 없고

 책 보는 내내 헛기침을 하거나 눈을 깜빡이게 만드는 19금 이상의 씬도 없습니다.

 

심지어는 전체공개 포스팅이 될 정도죠!

(감격)

 

 

 

 

 

*카피본이라 책을 펼쳐도 별 문제가 없겠다 싶어 스캔을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하고 싶은 것은 어디까지나 '리뷰' 지

책을 스캔해서 보여드리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고로, 컷컷이 잘랐습니다.

 

저는 저작권을 소중히 하며, 나아가 스캔본에는 반대하는 입장에 있습니다. 

흐름을 보고 싶으시다고 해도 책 자체를 올려드릴 수는 없습니다.

만에 하나, 그런 부탁을 하시는 분이 계시면

덧글채로 캡쳐해서 저작권 관련 비난 포스팅 들어가니 유념해 주세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일본의 책이므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시선이 이동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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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군부대의 식당.

아마도 런치 타임인 듯 얼굴 없는 군인들이 저마다 숟가락을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천장의 지저분한 글씨는 작가분의 일필휘지.(...)

단행본 2권 145-146p 사이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카에게 당해서, 에드는 의수 잘라먹고, 알은 몸체 일부를 잃었던 때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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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젬블로 암스트롱 소위와 함께 가기 직전,

에드가 식당에서 홀로 밥을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멀리서 그런 에드를 쪽을 바라보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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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 혼자인가? 옆에 앉아도 괜찮겠나?"

 

아무렇지 않게 에드 옆으로 다가가

자리에 앉아도 되겠느냐고 묻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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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였습니다.

 

"에~~~~~~

왠지 나 식욕이 갑자기 뚝 떨어지는데."

 

"하하하. 그거 좋군. 나는 조금 시장하니 사양 말고 남기도록."

 

에드의 우거지상과의 반대로 살갑게 미소까지 내비치는 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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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그럼 절대 안 남겨."

 

빠진 표정으로 로이 쪽은 보지도 않은 채 그저 스푼을 움직이는데,

옆에 앉은 로이는 배고프다면서 정작 자기는 안 먹고 에드만 보고 있습니다.

그것이 거슬렸던지, 에드, 곧장 다이렉트하게 묻습니다.

 

"...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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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불편한 모양이군.

내가 먹여 주지."

 

숟가락을 자신에게 넘기라며 아주 여유작작한 태도로

사라진 에드의 팔을 걱정하는 자세를 보이는 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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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속의 대사는 십중팔구 '뜨억!'

표정이 너무 귀엽습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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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괘...괜찮습니다만..."

 

얼굴에 아예 빗금을 치고 고개를 돌려버리는 에드.

 

'뭐야? 이 인간 대체 뭐야?'

 

옆에 조그맣게 '기분 나빠...' 라고도 쓰여져 있습니다.

 

"뭘, 사양할 필요 없어.

나도 부상자(?)에게는 친절하다고."

 

"...랄까, 나 양손잡이라 별로..."

 

거절하려고 고개를 들어 로이를 보는 에드.

그러나 정작 시야에 들어온 로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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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죽히죽 웃고 있었습니다.

기분 나쁠 정도로 싱글거리면서.

 

그것을 보고 거절하려던 입조차 다물어버리는 에드.

슬금슬금 열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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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 먹였다, 라고 좋아하던 것도 잠시.

로이, 고개를 숙인 에드의 입가에 기묘한 비틀림이 떠오른 것을 보고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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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사양 않고."

 

겨우 표정 회복시켜서 숟가락을 로이에게 넘기는 에드.

설욕전입니다.

 

'대령 자식- 감히 날 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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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으면 해보시지.'

 

자신을 놀리기 위해 그런 소리를 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에드는 도리어 그걸 이용해 할 수 있으면 해보라고 로이에게 밀어부칩니다.

 

"아-앙."

 

입까지 벌리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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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정말로 시킬 줄이야...'

 

정답이었던 듯, 로이 역시도 조금 전과는 다르게

표정이 굳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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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꺽.

 

그렇게 로이의 손을 타고 에드의 식도로 스튜가 힌 스푼 넘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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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해냈다...!' 라고 생각하는 두 사람.

그리고 곧 이어 그대로 일맥상통하는 두 사람.

 

"................................................."

 

한 놈은 먹여서 놀렸다고 좋아하고.

다른 한 놈은 먹이게 해서 놀렸다고 좋아하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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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바퀴벌레 커플 그 자체]

 

자신들이 한 행동을 한 박자 늦게 깨닫고

서로를 괴롭히려던 유치한 마음만으로 시작한 놀이가

이젠 주변 보기에도 민망한 행동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서로 식은땀을 흘리며 굳어버리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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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갑자기 재채기를 하기 시작하고,

로이는 놀라 묻습니다.

 

"괘, 괜찮나, 하가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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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잖아!!"

 

뜨거움보다 더 강렬한 것은 민망함.

 

"미...미안."

 

그 말에 대꾸하는 로이 역시도 평정심을 잃은 건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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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 스튜가 뜨겁군."

 

그리고 이번엔 한 스푼 새로 떠서 후후 불어주고 있습니다.

에드는 그걸 보며 발발 떨기 시작하고.

 

"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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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향연.

ㅜㅅ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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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결국 얼굴을 붉힌 로이가 불어준 스튜를

에드는 받아먹고,

조그맣게 입을 오물거리면서 시선을 피합니다.

 

[우리들은 완전히 사고력을 상실하고 멈추지 못한 채로 절벽에서 떨어져 서로 비겼다]

 

DEAD END.

 

 

 

 

 

 

 

이야아.

정말이지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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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플이라도 나오겠는데요.

┐-

 

뒤에 조금 더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리뷰하고 싶었던 건 이 부분뿐인지라 이걸로 패스.

왠지 너무 달달해서 제가 다 행복하군요.

 

어제 여름 코미케 서클 체크 좀 하다가

늘어졌습니다.

OTL

 

내 책은 많이 안 살 생각이었는데.

역시 세상 일이 뜻대로 굴러가는 법은 없어.

목록이나 만들어야겠군요.

행복한 고민.

;ㅅ;

 

여전히 습진 밤입니다만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저는 이만.

쟈하라독시드!

 

 

 

:

 

 

 

세간에도 유명한 오와다 히데키상의 퍼스트 건담 패러디 동인지,

[기동전사 건담씨] 입니다.

인기가 있는 줄은 알았지만, 가도카와에서 상업지로도 나온줄은 몰랐군요.

 

얼마전 일본여행에서 M군이 사왔기로서니

슬쩍 빌려서 읽고는 자지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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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무지 사랑스럽고 보는 겁니다.

우리의 뿔난 대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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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넘어서도 건담, 건담 타령이라니
어떻게 된 거 아니야?]
 
[그런 소리 하면 안 돼요, 대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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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간 건담이라고 타이틀만 걸어두면
팔리는 거 아니야?]
 
[상업을 우습게 보지 말라고, 따샤!]

 

 

 

이전에 1권을 대상으로 국내웹에 돌아다니는 것을 모아

포스팅한 적이 있었지요.

앞부분이나마 조금 깔끔하게 한 번 보고 싶으시단 분은

아래 포스트를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http://blog.naver.com/ykeath/100020195349 >

 
 
이하는 2권의 앞의 몇 컷을 찍어 포스팅한 것입니다만,
아쉽게도 제 카메라는 구형 폰카인지라 화질이 가히 눈물납니다.
양해 바랍니다.
 
더불어 책을 스캔해 달라던가 하는 유머러스한요구에 대해서는
일절 무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원서이므로 모든 순서는 [우 → 좌] 입니다.

 

권두 컬러부터 살며시 갑니다.

키시리아와 발칸 300도 아니면서 거대 빼빼로 갑을 뒤집어쓰고 있는 대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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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모빌 슈트 '자크퐁' 이다.

뷹은 혜성이라 불리우는 너부터 탑승해보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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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맞짱떠주지, 보라돌이 할망구]

 

[시껏 닥치고 출격하란 말이다.

뿔도 있고 빨갛잖아!!]

 

[진짜 확 뒈져버려!!]

 

[뒈지는 건 네놈이다, 이 자식아!!]

 

 

 

 

...귀여워 죽겠습니다♡

=ㅅ=

이 동인지를 읽고 키시리아와 라라아와 샤아가 더욱 좋아졌어요.

 

 

[OH! 노(뇌腦의 일본어 발음은 '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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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두뇌연령은

80세입니다]

 

======================================================

 

[날 우습게 봤겠다...]

 

[그렇게 나쁘게

나왔어요?]

 

======================================================
 
[에이!]
 
[아!! 물건한테 화풀이를 하면
어쩌라고요!]
 
======================================================
 
[헤헹-이다.
뇌는 80세라도
정신연령은 5살이라고-!!]
 
[닥치지 않으면
쳐죽이겠습니다.]
 
 
 
 
 
 
 
[언제까지나 바보짓 해먹을 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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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다던가 뿔이라던가 세배라던가...
솔직히 이제 그딴 거 아무래도 좋아]
 
======================================================
 
[어쩐 일입니까, 대좌...?
설마 겨우 어른이 된...]
 
======================================================
 
[삐끗]
 
======================================================
 
[아, 잘잤어, 라라아?]
 
[잠꼬대였냐...]
 
 
 
 
 
[뿔을 붙이자♡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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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싫어, 뿔 달아줘- 빨갛게 칠해줘-!!]
 
[또 되도않는 어리광을...]
 
 
======================================================
 
[그렇게 갖고 싶으면, 자!!]
 
[바, 바보! 내가 아니라...]
 
======================================================
 
[반짝!]
 
[?!!]
 
======================================================
 
[무슨 일이지...
마치 긴 꿈을 꾸고 있었던 것만 같군.]
 
[대,대,대좌가 멀쩡해졌다?!]
 
 
 
 
 
 
 
[뿔을 붙이자♡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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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좌, 희망하신 대로 붉게 칠했습니다.]

 

[뭐야?]

 

======================================================

 

[멍청이! 다시 칠해!]

 

[에?!!]

 

======================================================

 

[미노프스키 입자의 영향하에서의 MS전은

유시계전투有視界戰鬪가 중심이다.

검정색으로 칠해!]

 

======================================================

 

[말하는 건 맞는 소리지만...

맞는 소리지만...!!]

 

 

 

...괴리감에 젖어가는 라라아.

 

 

 

 

 
[뿔을 붙이자♡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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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좌, 예전처럼 즐겁게 가자구요.]
 
[라라아?]
 
 
======================================================
 
[보세요, 예전에는 이런 춤도 추셨었고...]
 
 
======================================================
 
[라라아는 유쾌한 여성이로군.]
 
======================================================
 
[대좌가 아냐...
이런 건 대좌가 아냐!!!]
 
 
 
 
 

 

그랴. 성실한 대좌나 귀없는 토끼는 인정하지 아니한단 말이지.

 

 

 

 

[대좌에게 뿔을 붙이면 - 완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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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을 탈환해낼 작전을 생각해냈다.]

 

[정말이십니까?!]

 

======================================================

 

[대좌! 원래대로 돌아오세요!!!]

 

[아악!!]

 

======================================================

 

[응...그러니까 뭐더라...]

 

======================================================

 

[헤헤~ 김으로 팍~ 도 해치워버리면 되는 거 아니야?]

 

[네에?]

 

[대좌가 원래대로 돌아왔어!]

 

 

 

 

...그냥 망가진 채로 있게 하는 편이 백번쯤 나았을텐데...

=ㅅ=

 

 

 


[웃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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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하!!]
 
======================================================
 
[앗하하하! 아하하하!]
 

======================================================

 
[빵! 빵! 빵!]
 
======================================================
 
[이제 정말 싫다...]
 
[아하하하!!!]
 
 
 
 
 
 
뭐랄까, 히데키상 동인지에서의
라라아와 샤아의 관계가 참 잘 드러나 있는 사컷이다 싶었습니다.
너무 귀엽군요.
 
다음은 사컷은 아니지만 역시 재미있어서 하나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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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설계한 중 모빌슈트 죠고쥬앗쥬다.]
 
[언제봐도 기분 나쁘네요.]
 
======================================================
 
[이걸 대량으로 양산하면 어찌될거라 생각하나?]
 
[어떻게 되죠?]
 
======================================================
 
[뭐, 연방군에게 열라 깨지겠지.]
 
[알면 관두랑께 따샤]
 
 
 
 
 
그리고 라스트 하나 더.
 
 
 
[미운 그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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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 슈트도 빨갛게 칠해라~
아, 아싸! 빨갛게 칠해~]
 
======================================================
 
[성능 3배~
출력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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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간에 다
빨갛게 칠해~]
 
======================================================
 
[네 놈의 피로 빨갛게 물들여줄까.]
 
[죄송합니다. 이제 안할테니 용서해주세요.]
 
 
 
 
 
 
 
 
 
 
 
 
 
 
하아. 정말이지 히데키상 센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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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이로군요.
;ㅅ; b
 
 
 
 
 
뭔가 포스팅할 거리는 많은데
정작 컴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별로 없는 듯한 요즘입니다.
NCIS 보고 띡 꺼버리거나.
=ㅅ=;;;
 
와이마켓에 생활비를 불살라 버려서
달 중순부터 온갖 물욕에 불타오르고 있는 쌀내미입니다.
큰일이로군요.
 
게임 하나 깨고 난 뒤로 NDS도 외출용과 쉬는 시간용이고.
(물론 응원단은 열라 힘내고 있지만. =ㅅ=)
 
내일은 사부와 만다블루와 함께 티앙팡 갑니다.
쇼핑한다는 놈들 사이에 껴서 홍차 얻어마시기.
=ㅅ=
 
그럼, 즐거운 밤 되시기를.
저는 NCIS 한 편 더 보고 누워야겠군요.
쟈하라독시드.
 
 
 
 
:

마니아의 수난

2007. 3. 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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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꿈길

2007. 1. 7.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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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ゆめのかよひぢ ]

이번 겨울 코미케 미싱 링크의 신간입니다.
사실 지금 워낙에 정신이 없어놔서
사 들여온 책들조차도 다 읽어보지 못했다지요.
그 와중에서 일단 쌀월드 송파점을 뒹굴며 읽었던 책입니다.
무게 때문에 그 고생을 하고서도 두께가 심히 아쉬웠던 책이었지요.
 
짧은 일어실력에나마 타이틀의 의미를 알 수가 없었던지라
조금 찾아보았더니- 일본 고유의 와카和歌의 한 구절이었습니다.
 
 
 
 
 
 
전문全文은 다음과 같습니다.
 
[住江の きしによる浪 よるさへや
ゆめのかよひぢ 人目よぐらん]
 
제 모자란 공부에 의한 해석은 다음과 같습니다만-
(신빙성은 상당히 떨어집니다만;;)
 
 
[*스미노에의 절벽에 다가오는 파도,
 
그 밤의 꿈길에서조차 당신은 사람의 눈을 피해
 
나를 만나주지 않는 겁니까.
 
낮에는 물론, 홀로 잠드는 밤조차
 
당신은 와주시지 않는 겁니까.]
 
 
자신을 찾아와주지 않는 연인에 대한 애절함과 안타까움,
그리고 약간의 원망을 담은 애절한 여인의 노래가 아닐까 여겼습니다만-
 
이 책에서는,[아방수 히카루에 대한 광공 아키라의 소리없는 절규]
인지되고 있는 듯합니다.
 
더불어, 그 해석은 제가 이 서클을 사랑하는
직접적인 이유라고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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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지의) 작가에 의한 해석 :
 
[放置プレい、
すっぽかしグセのある
恋人を思う
けなげな歌です。。。
鳴呼
今夜も待ちぼうけ。。。]

 

 

[방치 플레이,

 

뭐든지 내팽개쳐두는 버릇이 있는

 

연인을 생각하는

 

갸륵한 노래입니다...

 

오늘밤도 마냥 기다릴 뿐...]


 
 
 
 
 
 
 
 
 
 
 
 
 
 
 
...이거야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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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감동적인 센스인 겁니다.
 
원작에서 꽃같던 아키라의 얼굴이 한톤으로 흐려져서주온을 연상케 해요. 
비행기 안에서도 돌아와서도 여하간 이 책을 손에 들 때마다 어찌나 웃어제꼈던지.
 
이런, 또 이만 나가봐야겠군요.
언제나와 같이 할 말은 쌓였는데 일거리는 저를 호출하고.
 
그럼- 오늘밤도 즐거운 매지컬 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
 
 
 
 
 
 
 
 
 
 
 
 
 
 
 
*스미노에(住江) : 지명. 큐슈 북서부의 아리아키해海의 동해안의 지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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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전광석화의 하가렌 동인지[세계는 깨어져 울리는 이명인 듯하다]입니다.
커플링은 에드×로이로, 이 서클은
때때로 쌀내미가 만족할 정도의 성인향 표현이 있습니다.
 
뭐, 사실 이 책에선 없었지만요.
하지만 다른 연출로 또 감격을 받자옵사오니
홀로 보기 아까워
이 불모한 느낌을 나눠보고자 포스팅합니다.
 
개제改題
[에드워드 엘릭의 불모한 모험]
 
 
 
 
 
 
 
 
앞부분의 리뷰를 하기에는 여러모로 무리가 있어
뒷부분만 잘랐습니다.
 
이 책의 대체적인 스토리는,
아버지에게서조차 그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자란 에드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 괴리감을 끝없이 느끼나
그것을 어찌 해소하지 못하고 갈등으로서 싸안고
동생 알과 함께 여행길에 올랐다는, 그러한 라인입니다.
 
자신이 저지른 죄(인간연성)에 대한 압박과
로이와의 뭔가 어긋난 듯한 관계에서 오는 무게감에
내내 홀로 우물에 빠진 듯 나눌 수 없는 고통을 고독과 함께 끌어안고 있다가
문득 뭔가를 깨닫게 되는 씬입니다.
 
솔직히, 이해했느냐고 하면 고개를 위아래로 젓긴 힘듭니다만
이 부분에서 또 감정만은 왠지 이입이 되어버렸기로서니
막판 부분만 조금 잘라 포스팅해 봅니다.
 
(*[ ] 안의 나레이션은 모두 에드의 것입니다.)
 
 
 
 
 
 
 
 
 
[나는
 
언제나
 
알지 못한다
 
아무것도]
 
 
로이와 어두운 밀실에서 키스를 나누다가
문득 다른 장면으로 전혀 다른 생각을 홀로 옮겨가는 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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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그거]
 
[그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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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냐고]
 
[그게 뭐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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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는 아주 큰 일이 벌어지고 있다
 
내 안에서 그 녀석과 나는 마물처럼 융합되어 있다]
 
 
 
[나의 네가 나를 배반한다
 
나의 네가 나를 버린다]
 
 
 
[내가 너를 배반한다
 
내가 너를 버린다
 
나조차 나를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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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하가네노."
 
아무렇지도 않은 듯 뒷모습으로 나오던 로이가,
일견 무덤덤한 표정으로 에드를 부릅니다.
 
[세계는 언제나 나를 버린다]
 
그리고 그런 로이에게로 에드의 시선이 흘끔 옮겨갔다가,
무섭게 제 자리로 돌아와 망막에 들러붙은 영상을 떨쳐내려는 듯
힘주어 그것을 닫아버립니다.
 
[너도냐?]
 
"...어떻게 된 거야..."
 
 
 
 
 
 
 
 
 
 
 
(*왠지 찍고 싶지 않아 안 찍었습니다.
'에드가 악귀처럼 화를 내는 장면'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어떻게 된 일이야!!!"
 
[너도 나를 버리는건가?]
 
"설명해!!!"
 
에드의 무시무시한 기세에도 로이의 표정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펼쳐지는,
암흑.
 
 
 
 
 
 
 
 
 
 
 
 
 
 
 
[ Eloi,         eloi,         lama,         sabachthani!! ]
 
[주여, 주여, 어찌하여 저를 버리시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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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뇌의 감옥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빠져나왔다고 생각하면 그곳은 아직도 감옥 속
반복되고 반복되고 무한히 반복되어...]
 
마치 하늘 위로 칠해지다 만 듯 거친 먹선이
무한반복의 불모를 표현하는 듯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도 '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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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째서인가 장면은 전혀 다른 곳으로 바뀌어버리고,
살풋이 미소를 띄고 있는 로스 소위를 보고
에드는 금방이라도 울어버릴 것만 같은 표정을 짓습니다.
 
절대로, 십대소년이 지을 수 없을 것 같은, 표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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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아!"
 
"?"
 
갑자기 툭 튀어나온 에드의 말에 브레다 소위가 인상을 찌푸리며
물음표로 응대합니다.
 
"나 바보같잖아!! ...랄까, 바보 그 자체."
 
"뭐야, 왜 그래?"
 
".........."
 
[이전에 느껴본 적 없는 강렬한 오한이 내 전신을 휘감았다]
 
"캡 때리고 싶어-"
 
"아? 무슨 소리야 그건. 그만 하지?"
 
[뱃속 깊숙한 곳으로부터 끓어오르는 감정의 이름을
나는 아직 알지 못했다]
 
"뭐냐고 대체!"
 
"그러는 너는 갑자기 뭐야."
 
결국 정체불명의 히스테리가 되어버린 에드의 행동과 말에,
브레다 소위가 투덜거리며 이야기는 된듯만듯 애매하게 끝을 맺습니다.
 
 
 
 
 
 
 
 
 
 
 
 
 
 
 
 
 
 
 
 
[나는 원한다
 
계속 갈구한다]
 
 
 
 
 
 
 
 
 
 
 
 
 
 
 
 
 
 
 
 
 
 
[그리하여 불모한 탐구는 계속된다
 
하지만 그게 살아가는 것과
뭐가 다르다는 거야?
 
...라고 말이지]
 
 
 
 
 
 
 
 
 
 
 
 
 
 
[FIN]
 
 
 
 
 
 
 
 
 
시신덴은 연출이 복잡하고 화려하기는 해도,
뭐랄까, 보면서 무엇을 의도했는지는 상당히 쉽게 읽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그랑죠는 그랬습니다.
파악하기에는 그냥 내용 자체가 어려웠지.
 
비단 시신덴만이 아니라, 최근 일 년 사이에 빠져들게 된 동인들은
거의 다 그나마 이해하기 쉬웠달까요.
감정의 라인이라던가 하는 것들은 대체로 읽어내면서 봤다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전광석화만이 예외입니다.
사서 아직 한국 땅에 못 들여온 건 그렇다 치더라도
지금 읽은 두 권만으로 판단하기는 무리겠지만-
그래도 대략적인 느낌으로는 참 묘하다고 하겠습니다.
 
솔직히 전광석화의 이야기는
[이해 못 하겠습니다]
[공감 안 갑니다]
 
저는 저렇게 살아본 적도 없고,
유사경험을 할 일도 없을 것만 같이
주인공들은 제 현실과는 전혀 다른 시선으로부터 접근하는 심경으로
땅에 발을 붙이고 숨쉬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체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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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마냥 좋은걸까요.
┐-;;
 
파악도 이해도 공감도 전혀 못하는데, 왜-
감정이 뭔가 느껴지는 것 같다는 그 애매모호한 이유 하나만으로.
 
여하간 뭐 그런 겁니다.
어쩌면 제 안의 넘버원 하가렌 동인은 전광석화인지도.
 
새벽이로군요.
내일도 침맞으러 가야 하니 이만 눕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은 십년만에 극장 구경도 가고.
ㅜㅜ
 
다니엘 헤니 보러갑니다.
시네마코프 브라운관으로 연애물 보는 거 어린신부 이후로 처음입니다만
이번엔 남정네 보러 갑니다.
 
연애물 별로입니다.
더불어 엄정화씨도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니엘 헤니가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
아무래도 드물 것 같아서 그 얼굴이랑 보이스 시네마코프 브라운관에다
돌비 사운드로 감상하러 갑니다.
 
크리스마스 악몽 3D랑 타짜를 접어두고 내가 미쳤지;;
 
그리하야 오늘밤도 달콤한 꿈자리에.
여러분께도 에드로이의 단꿈이(...축복인가?;) 햇살처럼 내리쪼이는 이 한 밤 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
 
 
 
 
:


 

 
 
이벤트 힛 그림과 더불어
뭔가 끄적대느라
더불어 뭔가 정체불명의 일거리를 맡아서
시험공부도 제껴놓고 잠시 바쁜 목, 금이었습니다.
 
사실 제대로 된 포스팅을 한다기보단
이건 거의 스트레스 해소랄까.
 
이번에 사게 된 것들 대부분이
마음 따땃하게 행복한 책들이었습니다만-
그 가운데Idea의 MP를 슬쩍 드밀어봅니다.
 
이 아래는여성향 15금인데
굳이 열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당신과
쌀내미는 서로 손 내밀어 동지?
 
사실, 보여드리기 위해서라기보단-
 
 
 
 
 
 
현재로서 본편 리뷰할 마음은 그닥 없고
책 뒷쪽에 실린 보너스 일러스트를 찍어봤는데 말입니다.
 
이 책, 알에드 겸 하이에드입니다.
극장판 이후의 이야기라 일단 현실적으로는 알에드로 가는데-
뒤에 보너스 일러스트가 있더군요.
어여쁜 적갈빛 속지에 살며시 인쇄된 하이드리히와 에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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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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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조쿠나.
 
그리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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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하이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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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악을 올려라.

 

그에 이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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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하이.

아유, 인제 막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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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랍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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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분들이다, Idea.

정말로 무서운 사람들이다, 당신들-

 

자신들의 커플링마저 역전시키다니.

(왜, 에드로이도 그려보지? ;ㅁ;)

 

잠시 스치는 한기는 뉘 할 탓.

하도 쇼킹해서 책 본연의 내용은 스리슬쩍 패스.

 

걍 기억에 남는 거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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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포지션을 꿰차야 할 알군이 도리어 알고보니 토끼였다던가-
 
[형아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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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참 고왔다던가.

여긴 그럼 토끼 공에 살쾡이 수가 되겠군요.
넓어져가는 BL 동물농장.

MP...책 자체는 무지 좋았고, 연출도 그림도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마지막이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뭐, 그랑죠 아니니까 별로 상관은 없어요.(...)
┐-
 
황송하자옵게도 오늘은 한의원 선생님 번역 일 도와드리러 갑니다.
약재 이름이니 인명이 잔뜩 나오는 일거리만 아니기를;
 
돌아오는 길엔 사부네 들러서
XX만원짜리 포트에 홍차도 마시고♪
 
즐거운 금요일 밤 되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늘밤도 항문에 힘써야겠습니다.
(...오타 아닐 가능성이 높음. 더불어 최근엔 모리쿠보상과 스기타상에 열렬함;)
 
그럼,쟈하라독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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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전광석화의 하가렌 동인지, [탄식의 천사] 입니다.
커플링은 에드 × 로이.
 
몇달 전, 쏭주냥에게서 선물받고 날뛰었던 작품입니다만
포스팅을 해야지 하면서도
주변에서 인기가 드높아 잠시 여기저기 출장 보내느라
깜빡 잊고 있었던 녀석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동인지 중에서
조금 미묘하게 어긋나서 망가져버린 로이란 캐릭터의 재구성과
BL적인 모에도에의 추구감 없이 거의 망가 수준으로 질척해지는 씬,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시리어스함이
참으로 돋보였던 한 권이었습니다.
 
일단 모자라나마 또 리뷰를 해 보았습니다만-
아래의 요약글을 펼쳐보시기 전에 주의사항 하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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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강강 관계자 금지.
아리카와 작가 금지.
18세 미만 금지.
 
제가 컷을 골라 찍었으니
굳이 이웃공개로 돌릴 필요는 없다고 여겼습니다만
BL등의 거침없는 19금 표현에 대해 부담을 느끼실 법한 분들은
보시지 않는 쪽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로테스크한 표현 및 일부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부분에 대해
작가분께서 미리 양해말씀을 구하셨습니다.
더불어, 커플링은 어디까지나 에드 × 로이이지
휴즈 × 로이가 아니란 것도 강조하셨고요.
 
첫 페이지 펴자마자 사실 조금 히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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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말씀마따나 그림체가 정말로 미묘하게 그로테스크해서.
게다가 앞치마를 입고 저렇게 나른한 표정의 로이가 참.
 
"네, 네. 착하다 착해. 착하네요. 쭈쭈인가요?"
 
학생시절의 추억이랍니다.(..)
 
"마마는 남자라서 거기서 우유는 안나온답니다~"
 
한창 육아 플레이에 열중 중인 정체불명의 남자와 로이의 모습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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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어디서 우유가 나오는지 알아맞출 수 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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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컷이다 싶었는데
로이가 하이힐을 신은 것은 좀 이후에 깨달았습니다.
 
이런저런 휙휙 지나가는 컷들은 로이의 [생활] 로
이미 그의 삶 속에 당연한 듯 자리잡고 있는 일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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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애인을 만나러 퇴근한 이후에 들른 듯 한데-
 
"늦어서 미안."
 
"왜 이렇게 늦어-"
 
"미안, 미안."
 
"비누냄새 너무 진해."
 
"그런 일이니까."
 
이 여자는 로이가 무엇을 하고 다니는지 과연 알고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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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술집에서, 우연히 휴즈를 만납니다.
자신에게 다짐하듯 속마음으로는 '웃는거야, 로이.'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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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가볍게 인사만 하고 넘어가려는데
지나가던 남자가 로이를 불러, 뒤를 돌아보니-
 
"이야, 오랜만이네. 캐서린."
 
"이야, 가 아니잖아."
 
"그 때는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지 않아?
너를 상처입히고 싶지 않았어. 알아줄거지?"
 
여전히 뜨문한 얼굴로 눈동자는 감춰둔채
실실 웃으며 조금 난처하다는 듯이 말하는 로이.
물론 이 캐서린이라는 남자와의 이전 상황은
저 또한 알지 못합니다.
 
"알았어."
 
캐서린이라 불리운 남자는 조용히 납득한 듯 하더니
바로 다음 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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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에게 물을 확 끼얹고는,
 
"상처입히고 싶지 않았던 건 내가 아니라 당신 자신이겠지!
당신은 언제나 그래! 언제나 당신은 당신밖에 몰라!
그런 주제에 항상 외로워하고! 정말이지 아버지하고 똑같아!"
 
그리고 등돌리고 치정극의 한 장면처럼 뛰쳐나가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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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침묵이 흘렀다가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굳은 채 웃는 로이와 여자.
이윽고 여자는 웃는 얼굴 그대로 일어섭니다.
 
"안녕."
 
"배웅해줄까?"
 
"아니, 됐어. ...랄까, 따라오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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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자를 보내고, 웨이트리스에게 타올을 받아 쓰면서
뻘쭘하게 그녀를 꼬셔봅니다만
딱딱하게 거절당함과 동시에 나가달라는 소리까지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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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잠시간 멍하니 앉아있는 로이에게,
멀찌감치서 그 모든 걸 지켜보고 있던 휴즈가 입모양으로 속삭입니다.
 
'바'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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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하고 웃으며 고개를 돌려버리는 로이.
그 진의眞意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만-
저 뒷모습이 사무치게 찡한 것은 비단 저뿐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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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간 술집을 나와 빗속을 홀로 걷고 있는 로이.
씬을 제외하고는 거의 처음으로 로이가 살며시 눈을 뜨는데,
이 책에서 처음 등장하는 남자 한 명이, 로이를 흘깃 쳐다보고
서로 그대로 스쳐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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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사신?
등 뒤쪽에서 시선이 느껴진다.'
 
[돌아보지마! 눈이 마주치면 잡아먹힌다.]
 
'움직여! 망할 다리!'
 
남자로부터 어떤 과거를 떠올리고 있는지,
어떤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가라앉은 빗속의 한기조차 남일일 만큼 필사적으로 되뇌이는 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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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나아가!
붙잡히면, 잡아먹히고 만다!'
 
그리고 그렇게 눈을 감고 앞으로 앞으로 걸어나가다가
벽에 부딪쳐, 아이고- 라고 하면서 하나의 단락이 끝납니다.
 
...개그라고 보기엔 너무 시리어스하고
시리어스라고 보기엔 또 너무 개그같아서 조금 묘했던 분위기.
 
이런식의 전광석화 느낌에 이미 취하셨다면
당신도 꽤나 마니악! (....)
 
...죄송합니다.
소타 방금 다시 읽었더니...
 
'나는 소경이었다.
나는 귀머거리였다.
 
나는 젊었다.
 
나는 언제나 분쟁 속에 있었다.'
 
장면은 넘어가, 로이가 시험을 보고 있는 컷이 나옵니다.
연금술사 시험인지 뭔가 다른 시험인지는 정확히 모르게습니다만
필기 형식의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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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사람 취급 받겠군.
도리어 사람의 욕망에 휘둘리고 있는 것뿐인데.'
 
시험을 보며, 로이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시험이 끝난 뒤의 장면으로 넘어가
휴즈를 발견하고 그를 부르는 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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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돌아가는 길? 수고했어."
 
그렇게 말하는 로이는 낯모르는 여자의 팔짱을 끼고 있었고,
 
"오- 뭐야 너, 시험장에서 돌아가는 길에 여자 데리고 다닐 여유가 있는거야?"
 
"물론, 여유 그 자체지."
 
그리고 로이는 그녀를 휴즈에게 소개합니다.
 
"이 사람은 내 친구 마스 휴즈야."
 
"처음 뵙겠습니다."
 
"아, 네. 마스입니다."
 
"얘는 내 동생."
 
"오빠가 언제나 신세지고 있습니다."
 
갑자기 엉뚱한 소리에 휴즈도 쌀내미와 함께 놀라
 
"에? 너 여동생 있었어?"
 
...라고 하자, 로이와 그녀가 대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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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동서랩니다.(...)
한 남자와 둘 다 서로 관계를 가졌으니 남매란 논법.
그 소리에 휴즈가 얼굴을 감쌉니다.
 
"...이렇게 된거야."
 
"이제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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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렇게 셋이 나란히 돌아가는 길에-
노상 한복판에서 싸움이 벌어집니다.
 
"정말이지 어쩔 수가 없구만."
 
휴즈는 그렇게 말하고 당연하다는 듯이 싸움을 말리기 위해 그쪽으로 향하지만,
로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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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 여동생의 "멋있어-" 소리에
멍하니 그쪽을 보며 "그렇지, 멋있지?" 라고 동감할 뿐입니다.
그리고 잠시 서로 멀쭘히 시선을 교환하다가-
 
"오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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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말려야지."
 
한 박자 늦게 휴즈를 뒤따르는 로이.
그리고 나즈막하게, 하지만 또렷하게 이어지는 나레이션.
 
[나는 나를 경멸하고 있다.]
 
또 한 단락 컷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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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를 경멸하는 자는 경멸해 마땅한 정치밖에 가질 수 없다.
 자기자신을 경멸하는 자는 경멸할 수밖에 없는 자신밖에 갖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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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생각을 해 보거나 하면서'
 
"거짓말을 하면 혀를 뽑힌단다."
 
어린 시절의 기억도 살며시 떠올려봅니다만, 곧 그것을 무시합니다.
 
'거짓말로 충분해, 거짓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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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는 의욕이다.'
 
[나는 조용한 감각을 느꼈음에도
돌아가는 길에 옛날에 살던 집을 떠올려서 기분이 나빴다.
(어느 옜날인지도 모르겠고, 정확한 기억도 아닌 것 같지만.)]
 
[이전에 실기면접을 받았던 녀석이 잘못 연성해서 튀어나온
연못같은 것에 고여있던 액체가 역했던 탓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 액체를 증발시키고 구멍을 메꿔버렸지만,
코에 들러붙은 역한 냄새가 가시질 않는다.]
 
그렇게 뭔가 알 수없는 생각을 하며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로이.
 
"다녀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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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실례하고 있었네."
 
어느샌가 동거하고 있는 여동생과 바로 요전 페이지에서 스쳐간
정체불명의 남자가 로이를 맞고 있었습니다.
 
"나, 위에 올라가 있을게."
 
"나중에 나도 올라갈게."
 
그렇게 말하고 로이와 남자를 두고 여동생은 위층으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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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로군. 몇 년만이지."
 
"글쎄요."
 
"훌륭하게 자랐군."
 
"그런가요."
 
"요전에 길에서 지나쳤었는데, 기억하고 있나?"
 
"죄송합니다. 좀 취해 있었던지라."
 
"편지를 여러 통 보냈는데 읽어 보았는지 모르겠군."
 
"죄송합니다. 하도 바빠서.""
 
대화하기 무지 싫습니다를 복사치기로 표현해냈습니다.
와 닿더군요.
 
그리고 그 뒤의 대화로는, 이 두 사람의 이전 관계를 떠올리기가 힘들었습니다.
전광석화의 다른 책들을 더 보게 되면 그 때 생각해봐야겠다 하면서
일단 패스.
 
남자는 돌아가고 로이는 여동생이 있는 위층으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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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
 
"수고."
 
셋이 술을 마시면서 하는 이야기의 맥락을 잡아보니
그 남자는 이전에 로이의 의부였던 사람으로,
그 남자 이외에도 몇 명인가의 남자를 의부로 두었던 둥
복잡한 가정환경을 거쳤던 듯합니다.
 
그리고 연금술사의 자격을 따는 것에 대해서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뭐가 좋다고, 스스로 살인도구가 되려고 갈 것까진 없-잖아."
 
"이 녀석은 내가 그 자격을 따는 걸 반대했었어.
연금술사가 아니면 대총통이라고 내가 말했었잖아-"
 
나름 진지한 휴즈의 말을 웃으며 농치듯 여동생에서 흘리는 로이.
 
휴즈는 잠시 못마땅한 듯 시선을 돌려버리고
멍한 표정으로 로이가 생각합니다.
 
'경멸하고 있는건가...?'
 
그리고 급히 그것을 장난으로 돌리려고 합니다.
 
"알아, 마스.
나를 걱정해 주는거지?
고마워, 기뻐, 사랑해, 마스♡"
 
"난 헛소리하는 거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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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래에서 전화가 왔다는 소리에
마스는 잠시 퇴장.
 
덤으로, 아까 왔던 의부가 무언가를 두고 갔으니
나중에 가지고 가 달라는 전언에 로이는 고개를 푹 떨궈버립니다.
 
"또 올 셈인가..."
 
일부러 컷트했습니다만
그대로 여동생과 로이는 키스를 하며, 섹스의 컷으로 스르륵 진행됩니다.
 
전화를 마치고 돌아온 마스가 그것을 보고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오옷, 근친상간-" 같은 소릴 하지만
세 사람 다 전혀 신경쓰는 분위기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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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늬들 그런 건 방에 돌아가서 해."
 
"마스, 너도 할래?"
 
"나는 그런 건 이제 안 해."
 
"뭐야, 그녀 생겼다고 그러는거야?"
 
"네, 그렇습니다-"
 
"내일은 데이트라고. 아침에 빨리 나가야 하니까 이만 잘란다.
네 방 빌린다, 로이."
 
말하는 걸로 들어봐서는 지금 세 사람이 있는 곳이자
로이와 여동생이 일을 벌이고 있는 곳은
아무래도 '아무나 쉽게 들락거릴 수 있는 곳' 인 듯합니다.
 
어느 정도로 퇴폐한 생활을 거듭하고 있는지가
대사 하나, 컷 하나에서 속속들이 묻어난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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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잘 자."
 
"잘 자."
 
문이 닫히고, 마스가 가버리자-
로이는 그대로 고개를 숙이고, 하던 행위를 멈춥니다.
그것을 본 '여동생' 은 조금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그런 로이의 버뮤다 삼각지대를 발로 꾹 누르더니 살며시 끌어안습니다.
 
"서지도 않는 주제에, 무리하기나 하고.
바보. 구역질 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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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며칠뒤로 이야기는 또 넘어가는데,
로이가 자신의 방에 혼자 있을 때 휴즈가 찾아옵니다.
여동생은 어디 갔느냐는 휴즈의 물음에
며칠 안 들어왔더니 돌아와보니 없었노라고
무성의하게 대답하는 로이.
 
"요전에 꽤 대규모로 시행한 가택수사 있었지."
 
"아, 있었지, 있었지."
 
"그래서 잡혀서 지금쯤 강제송환 당하고 있겠지."
 
"?"
 
"불법 입국자였거든."
 
"엣."
 
"아마."
 
...등의 정말이지, 뜬구름같은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입니다.
 
바로 옆에서 여동생이라느니 하면서 관계를 가졌던 여자가 잡혀갔을지도 모른다는데
정작 로이는 무사태평.
이미 자신과는 전혀 연이 없다거나-
또는, 그 연이 있었다 하더라도 무관한 일이라고 여기고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그 직후에 이어지는 휴즈의 이야기에
로이는 티도 내지 못하고 혼자 울적함의 늪 속으로 가라앉습니다.
 
휴즈는 약혼녀의 부모님과 식사를 하고 와서,
자신은 잘 되어가고 있다고 했기 때문에.
 
한 잔 하러 가자는 로이의 꼬임에 휴즈는 넘어가지 않고,
로이 혼자 그럼 산책하고 오겠다면서
의부에게 강매당한 그림을 들고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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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조금 헷갈립니다만
이것이 과거인지, 또는 그림을 들고 나간 현재인지가
저로서는 조금 이해하기 힘듭니다.
 
옷차림과 맥락 등을 보아서는 들고 나간 그림을 태우며 곧바로 이어지는
이야기 같다고 생각 중입니다.
 
불길로 그림지는 로이의 얼굴은 처절한 정도로 고요하고-
생기가 빠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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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파이어같은 불꽃 탓에 어디선가 부랑자들이 다가오고
그들과 어울려 노는 로이.
 
이웃공개가 아니라 서로이웃공개 수위로 높여야 하게 되므로
이 뒤의 몇 페이지는 뺐습니다만-
 
로이, 무분별하달까 지저분할정도로 질펀하게 그들 다수와 성관계를 갖습니다.
 
씬자체와 조금 무관합니다만
제가 이 책에서 가장 '찡' 했던 컷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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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공중변소처럼 '사용당하고' 그대로 차가운 흙바닥에
내팽개쳐진 로이.
 
온 몸에는 땀과 흙과 낯모르는 사내들의 정액이 범벅이 된채,
까무룩한 의식을 겨우 되찾고 살며시 그 눈을 떴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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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시야에는 아침해가 눈이 아플 정도로 눈부시게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톤그림자가 잔뜩 진 로이마저 비춰주는, 아침햇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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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그리고, 다음 두 페이지는 새까만 암흑입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저도 모르게 잠시 멈췄습니다.
뭐라 전하기 어려운, 견디기 힘들 정도로 따가운 느낌이 가슴에 느껴져 와서.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 에서 주인공 제르미는
이후에 의붓형인 이안의 애인이 되는 나디아의 오르간 소리를 듣고
눈물을 흘리며 슬퍼합니다.
 
'이렇게 깨끗한 소리를 듣고도 나는 깨끗해질 수 없다니...!'
 
양부에게 강요당해, 어머니를 위해 어쩔수 없이 몸을 허락해야 하는
스스로에 대한 자조섞인 한탄입니다.
저는 마치 그 장면을 다른 만화로 옮겨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침해는 언제나와 같이 떠오르고,
그 빛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내리쬐이고,
온기는 끈적한 몸 위로도 쉬임없이 비처럼 내리고,
세상은 축복이지만,
세계는 거대한 보물상자와도 같은 곳이지만,
내게는,
 
아니, '나' 는- ]
 
그리고 그렇게 로이가 인생 최대는 아닐지 몰라도
거대한 자학과도 닮은 감정에 휩쓸려 쓰러져 있을 때,
휴즈가 등장합니다.
 
여기서부터는 확실하게 과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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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살아있습니까?"
 
"살아있어. 저리로 가..."
 
죽은 듯 엎어져서 타인을 내치는 로이지만,
남들 싸움 말리러 갈 정도로 사람좋은 휴즈가 그것을 내버려 둘 리가 없습니다.
됐다는 로이를 들쳐 업습니다.
 
"의무실하고 내 방하고 네 방중에 어디가 좋아?
아, 그리고 병원."
 
"...내 방."
 
"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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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누군가에게 맞았는지도 모르는 낯선 남자를 방에 데려다주고,
그만 가보라는 로이의 말에도 아랑곳않고
응급상자까지 가져와 바지런하게 로이의 상처를 치료하기 시작한 마스.
 
"...돈 없어."
 
"필요 없거든."
 
"그럼 논문 두 편 정도 대필할까. 난이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 제법 머리 좋아.
그게 아니라면, 내 몸이 목적이겠군."
 
"네 입으로 말하고도 웃기다는 거 알지?"
 
"그럼 대체 뭐가 목적- 아파파!!"
 
"목적같은 거 없어, 딱히."
 
"아, 그럼 이름. 네 이름은?"
 
그 소리에 로이 잠시 휴즈를 바라보고 머뭇거리다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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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로이 머스탱."
 
"실은 알고 있었어. 로이라고 불러도 되겠지, 로이 이걸로 코 막아둬. 코피 난다."
 
"역시 내 몸이 목적인거잖아!"
 
"하아? 왜 그렇게 되는데?
너 희한한 녀석이구나."
 
"실례야. 네 쪽이 헐씬 더 희한해."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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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상관없어.
잘 부탁해, 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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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아."
 
"잘 부탁해...마스."
 
[너에게 어울리는 나로 있고 싶을 뿐이야
네 곁에 있는 것을 용서받을 수 있도록
네가 나를 잊지 않도록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할 셈인데도
한 번 무너지면 끝없이 부서져서 고치고 또 부서지고 고치고의 반복이라 또 멀어져버려
애당초 노력하면 할수록 그와 같은 속도로 네게서 점점 멀어져가는 것은 어쨰서지?
너는 어쩌면 제대로 된 인간이 아닌걸까
그렇게 제대로 된 인간이 아닐지도 몰라 
나는 사실은 정말로 제대로 된 인간이라서, 이럴 때 어쩌면 좋을지 모르는 것일지도 몰라
인간이 되려면 인간이 아니게 되어서는 안 되는건가?
...같은 소리를 하는 건 네게 어울리는 내가 아니니까 말하지 않을거야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어 내가 어울리지 않아, 내가
나는 네가 되고 싶은 것일지도 몰라
내 비참한 내가 슬펐던 나는...]
 
이거 띄어쓰기도 없습니다.(....)
오역 있다해도 부디 양해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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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치 커다란 어린아이 같다.]
 
[자기애自己愛에 빠져서 어리광부리는 어린아이다.]
 
[마스의 손은 따뜻하고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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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대로 눈을 감은 채 있고 싶다.]
 
휴즈는 조용히 그런 로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자장가를 불러주고 있었습니다.
 
"...응."
 
"아, 내가 깨운건가."
 
[...그렇기에]
 
"일어날거야.
그 노래."
 
"?"
 
"뭐야, 그 끔찍한 노래."
 
 
[눈을 뜨지 않으면 안 된다.]
 
 
"뭐냐니, 자장가잖아."
 
"그게 어딜 봐서 자장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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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심각해?"
 
[세계가 가라앉는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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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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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이 따로 없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된다 해도]
 
 
 
 
 
 
 
 
 
 
 
 
 
 
 
 
 
 
 
 
 
 
 
 
그리고 저 뒷페이지인, 맨 마지막 페이지에 뒷쪽에 인쇄되다 만 듯한 문장이 하나.
 
[지금은 악성 역병이 돌고 있다.]
 
이렇게 한 권이 끝납니다.
 
과연, 정말로 끔찍한 것은 무엇이며
또한 지옥은 어디일까요.
 
로이는, 어디에 서 있는 걸까요.
로이의 몸은.
그리고
 
로이의 마음은.
 
 
 
 
 
다른 전광석화의 책을 더 읽어보지 않고서는 모르겠기에
현재로서는 뭐라 말씀드릴 수가 없겠군요.
물론 다 읽는다 해서 반드시 해답이 나온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이후의 작가분의 후기도 꽤 멋졌던고로 옮겨보겠습니다.
 
[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부족한 원고였습니다.
...중간에 읽다 마신 분들은인간으로서정답입니다.
다음에는 좀 더상쾌한 가을하늘 같은에드로이를 그리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또 뵐 수 있다면 다음 책에서... ]
 
작가가 책을 인간적인 관점에서 포기했다아!
 
더불어, 휴즈가 부른 자장가의 원문도 말 나온 김에 첨부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자장가라서.
모짜르트의 자장가로, 국내에서도 같은 곡에 같은 가사입니다만
명사 등이 조금 다릅니다.
 
[ 眠れ よい子よ 庭や牧場に 鳥も羊も みんな眠れば
月は窓から 銀の光を そそぐこの夜 よい子よ 眠れや ]
 
[ 잘자라, 우리 아가 앞뜰과 뒷동산에 새들도 아가양도 다들 자는데
달님은 영창으로 은구슬 금구슬을 보내주는 이 한 밤
잘자라 우리 아가 잘 자거라 ]
 
이상입니다.
씬 뺐으니짧은 리뷰가 되리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길어져버렸군요.
 
이제 또 일 좀 하다가-
이후에 뵙겠습니다.
칠만자 옥편이 저를 부릅니다.
(...그러게 한자 좀 외우라고...;;)
 
그럼-쟈하라독시드.
 

 
:

신의 물방울

2006. 11. 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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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기회 닿으면 봐야지 하고 생각하다가도
요즘 책 사러 갈 일 없고
어쩐지 주변에 사는 이 없어 차일피일 미루고 있던 [신의 물방울]
 
장르 구분을 미식 대탐험 계열 와인 코믹스라 해야할지
판타지라 해야할지 여전히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읽으면서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워낙에 미식 만화 부류가 서민들에게는 판타지라는 것을
진즉부터 인지하고는 있었습니다만 이 만화만큼 최근에 웃으며 본 작품은 드문 듯 합니다.
 
게다가 이거 첫 표지를 봤을 때의 감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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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라이토 아녀?
 
...였습니다.
아니던데요. (....)
 
J양, 자네 말의 뜻을 깨달았어.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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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칸자키 시즈쿠.
 
와인 비평가로 세계적으로 이름높았던 아버지에 반발해
맥주 회사에서 일하다가,
아버지의 타계를 계기로
[신의 물방울과 12사도의 와인을 찾아]
쭉빵한 여주인공과 얽히며 미지의 대륙 지팡구에서 와인을 찾아 해매이게 됩니다.
 
스토리 다 빼고 간단히 뼈대만 읊자면
[맛난 와인 마시며 이런저런 껀수들 올리기] 인데-
 
이 만화에서 최대로 탁월하다고 제가 생각하는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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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마시고 하는 퍼포먼스들입니다.
판타스틱합니다들.
 

위 캐릭터는 주인공의 라이벌로,

먼저 신의 물방울과 12사도를 찾아내는 쪽이

아버지의 막대한 유산을 차지하게 되도록 남긴 당신 유언에 따라

힘내는 두 사람입니다만.

 

(*위 컷은 실제 포도밭에 가 있는 장면이 아닙니다.)

 

책을 읽으면서 몇 번이고 배를 쥐어잡고 깔깔댔는데

작가분의 센스가 가히 눈물을 쏟을 지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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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조금은 로리타지만 나름대로 두근거리게 만드는 구석이 있어.]
 
와인도 로리타가 있다고 새삼 끄덕인 쌀내미.
...쇼타는?
저기, 쇼타는?


주인공도 주인공이지만서도 라이벌도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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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잔에 입술을 축이곤 와인의 이름을 맞추고
줄줄 그에 관해 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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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 저거 물 아닙니까? 뒤뜰 우물에서 퍼 온...]
 
[쟈 지금 이미지 메이킹 중이다. 냅둬라.]
 
 
 
 
 
 
 
 
 
 
 
 
아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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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물이래.
ㅜㅜ
 
뒤집어졌습니다.
아아, 저같은 범인은 일생 민망해서 결코 못할 짓을.
허공에 대고 델리타 무늬톤 몇 번 하면서 깎아지르는 그런걸까나!!!!
 
저 정도면 그래도 그런가보다 싶다가도
역시 이 만화 최대의 관건은
[와인 마시고 맴맴]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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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씬을 보며 과거의 사랑을 떠올리곤 눈물을 흘린다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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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가 돋는다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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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야...어떻니, 시냇물은?

오오- 저 행복에 겨운 지저귐.

보고 있는 나까지 행복감에 감싸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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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가 별안간 나타난다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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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고성이 보인다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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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가 나타나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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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고산지대로 사람을 옮겨놓기도 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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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승들의 성지로 텔레포트하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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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게 웃어야 하는 건지 잠시 망설이기까지 했다는.

하지만 뿜어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결국 터뜨리고 말았지요.

어디 이뿐인 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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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가수스도 타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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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도 넣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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냇가에서 멱감는 정체불명의 미소녀도 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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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도 나타납니다.
┐-
 
 

이 모든 것은 한 잔의 와인을 마시고 눈에 뵈는 현상들인겁니다.

어디 눈에만 뵈나요.

오감이 다 활성화되는 것 같던데.

 

현재 나온 7권까지 봤는데,

제 2사도를 찾기 위해서 주인공과 주인공의 라이벌은 또 시련 앞에 섭니다.

주인공 맨발에 땀나게 뛰고 있을 때

쭉 우아하게 굴던 주인공의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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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클라마칸 사막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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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째서?!!
와인 맞추는데 왜 타클라마칸 사막으로 가느냐고요!!!!!!!
;ㅁ;
 
그나마 좀 멀쩡하게 보인다 싶었던 주인공의 라이벌도
중반부터는 철저하게 무너져가긴 합니다.
 
제가 가장 뒤집어졌던 컷 중 하나를 더 찍어봤습니다.
주인공의 라이벌과 그의 애인이 베드인 한 후에 나누는 대화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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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려요.]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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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 말을 해요. '왜 나를 마시지 않아...?'
나한테 그렇게 말하고 있어요.]
 
 
 
 
 
 
 
 
 
 
 
 
 
 
 
...어이.
와인의 말에 귀기울이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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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고 자네 옆 컷 여자 표정 좀 보시게..
ㅜㅜ
 
아우, 간만에 실컷 웃었습니다.
8권도 심히 기대가 되는군요.
 
과연 모나리자의 정체는?!
그리고 사막과의 연관성은?!!!!
 
가끔 보고 있노라면 리뷰하고 싶은 만화는 무지 많은데
아무래도 리뷰하려다 보면 시간적으로 여유가 부족하고
항시 마음에 앞서기로는 [찰스다윈이나 하자...] 라서 그닥 안 하고 있습니다만
이건 워낙에 사진 몇 장으로 간단하게 포스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적어봤습니다.
(내용이 간단하고 단순하단 소리가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바가 간단하다는 거죠.)
 
슬슬 또 교양 수업 들어가야겠군요.
오지게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시기를.
저는 전쟁터 나가기 직전의 중무장으로 교내를 맴돌고 있답니다.
 
그럼- 오늘 하루 즐거운 날 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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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미안해요

포스팅 멋지구리하게 할 것처럼 구라쳐서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복분자주 취해 뻗어버려서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왠지 이 그림으로 사과해도 되려나 고민하면서도 결국 썩소 만세라고 올려버리는 근성

미안해요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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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면 다죠 뭐 경찰도 법도 필요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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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이란 이런 때를 위해 필재하는 것이다

정말 죄송합니다.

(.........)

 

자아, 그럼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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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시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사실상 별 내용이 없어서 더욱이랄까.
이걸 어찌 무마해.
;ㅁ;
 
 
 
 
 
 
 
 
 
 
 
실컷 복분자주 마시고 일어나서
그대로 어머님따라 산으로 올랐더랩니다.
지금도 산 근처.
 
쌀내미 좀 누가 서울로 택배 보내주세요.
푸하핫 ;ㅁ;
 
시간 제한이 있는지라 기나긴 썰은 풀지 못하겠으니
준비해놓은 꺼리 중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게습니다.
 
자아, 나와라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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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사노스케상 휴즈로이 동인지.
(*백일의 장미 작가분)
 
자아, 또 나와라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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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카 카즈마상의 휴즈로이 동인지!
(*키즈나 작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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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카상 책은 오오후리 두 권과 테니프리 두 권해서
사실 더봤지만-
같잖게도 공부 핑계에(...진짜 핑계스러 ;ㅁ;)천천히 감상할 시간도 부족했고
커플링에 관심이 적은 터라 한 번 보고 잊혀진 듯.
 
모에라는 지복의 시간을 또다시 한아름 안겨준
J양에게 감사를.
 
시간 부족으로 전체 리뷰는 하지 못하겠고
제가 몹시 감동을 받아 구입을 결심한 후사노스케님의 휴즈로이 동인지 중
두어 권만 짤막하게.
 
둘 중 한 권인 [비밀기지 통신]의 주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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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겁니다.
ㅜㅜ
 
SD는 별로 안 좋아한다고 귀여운 거 그닥 관심없다고 했지만
이건 너무 귀여워서!!
;ㅁ;ㅁ;ㅁ;ㅁ;ㅁ;ㅁ;
 
미션은 요리인데 단 하나도 성공하지 못한다는 즐거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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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만큼 고양이 귀가 잘 어울리는 캐릭터도 세상에 다시 없을 것이라고
이전에 친구들과 떠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걸 보고 있자니 더욱 그러한 듯합니다.

 

저 점눈으로 [로이 머스탱, 계급은 대령, 29살이다] 라고

무뚝뚝하게 말하는 게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제가 가장 귀엽게 봤던 한 페이지는 통채로 찍어봤습니다...만.

제 책이 아닌지라 마음껏 펼치는 것은 죄 될 짓인지라

보시기 조금 힘드셔도 그러려니 해 주시기를.

(...아니, 뭐 제 책도 동인지 부류는 그닥 못 펼치지만;)

 

순서는 좌 → 우입니다.

 

휴즈로이 요리교실, [물고기 샌드위치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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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얼음구멍 위로 솟았던 물고기가 언젠가 저 둘의 엉덩이에 치여서 잡히지 않는 한

이 요리교실은 성립되지 못하는 겁니다.

ㅜㅜ

 

무지 귀여워요.

제가 러프틱한 느낌에 약하기도 하고.

 

그리고 소개하려는 다른 한 권은-

이 또한 시간과 기타 등의 문제로 제대로 리뷰는 무리입니다만

제가 가장 멋지다고 생각한 부분을 허가 하에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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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고 있어도 상관없어]

 

[바보같은 소리]

 

[전부 지켜봐줄게]

 

이거 앞 상황과 함께 보면 그야말로 멋집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전장에 뛰어든 휴즈를 직접 구해내는 로이.

그리고 목숨을 쉬이 버리려 했다며 잠시 로이는 휴즈를 질책하지만

곧 다음 순간, [팔을 다쳤다] 면서 지지해달라고 합니다.

 

이 페이지는, 그렇게 휴즈에게 자신을 지탱해달라며

이슈발의 내란을 평정해나가는 로이의 망설임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이 둘의 어쩔 수도 없는 유대와 함께.

 

그리고 이건 사실 멋져서라기보다는-

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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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불꽃으로 밝혀 격파해 주겠다]

 

..멋지달까 솔직히...

이거 놀림감 십년짜리란 맘에.

 

헉. 더 써야 하는데 어머니 이동 ;ㅁ;

저 갑니다 ;ㅁ;ㅁ;ㅁ;ㅁ;

마무리는 이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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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양 정말로 고마웠슈

;ㅁ;

 

그럼, 이만-

쟈하라독시드!

 

 

 
:

 

 

 

시신덴의 카테고리는 그랑죠로만 엮여 있는데.

(시신덴의 그랑죠 이외에 포스팅할 일이 없을 거라 여겼으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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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덴의 하가렌, 이게 네 번째 책인지 세 번째 책인지 모르겠습니다.
가물한 기억 속에서
수해 쪽이 좀 더 빨리 발행했던 것 같으니 아마 이게 네번째일 터인데.
 
[I don't know the world]
 
엘릭 형제 & 트링검 형제 이야기.
(...왜 자꾸 트링검이 프리컴으로 떠오르는거냐굿 ㅜㅜ)
 
J양이 가져와서 보여주었습니다.
언제나 고마워, J양.
ㅜㅜ
 
내 화보집 날아오면 그대에게 제일 먼저 가져가리♪
 
 
 
 
 
 
이 책은 노멀북으로, 커플링이야 물론 시신덴 종전의 그것대로
알에드겠지만-
이 책 내에서 그런 느낌은 적어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내용이 사실상 팬인 제 눈으로 보기에도 [좀 많이] 부실해서
그다지 리뷰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아주, 간략한 내용 소개와 더불어 몇 개의 컷만으로 마치렵니다.
차라리 수해의 일루 오면 그걸 리뷰하는 쪽이 낫겠지요.
 
노트본이라고 해서 그리 높은 기대를 갖지는 않았지만
J양의 말마따나 옥션에서 3000엔에 낙찰해간 사람들도 있다던데
그런 분들, 아마 각혈 좀 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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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에서 다시 만나는 트링검 형제(그림은 동생 쪽)과 알.

오랜만인지라 반갑게 인사를 건네지만,

작은 트링검 쪽은 알을 전혀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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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옷이었을 때의 기억뿐이라.
오른쪽이 트링검 타로, 왼쪽이 트링검 고로.
네이밍 센스에 대한 문의는 받지 않습니다.(....)
 
뒤늦게 알아보고 놀라는 트링검 브라더즈.
그리고 에드는 어디 갔냐는 당연한 질문과 함께
금방울이 등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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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트링검 쪽이 [인체연성의 부작용으로 성전환했느냐] 라고 물었다가
한 대 맞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론 이 컷을 보고 느낀 것은-
 
자오우타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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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이 깨졌어요.

 

특이한 작업방식으로도 유명한 시신덴.

제 블로그에서는 벌써 여러번 떠들었지만

그분들은 캐릭터를 [나누어] 그리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그랑죠 작화도 보면 다이치는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데에 비해

라비는...가끔...깨집니다.

OTL OTL OTL OTL

 

아마도 에드를 그린 분과 라비를 그린 분이 타치바나상이건 사쿠라상이건

동일인물이 아닐까라고 한 J양의 말에 저도 공감.

 

여하간, 너희들은 왠일로 센트럴에 왔느냐는 에드의 질문에

고개를 푹 숙이는 큰 트링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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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의 얼굴은 왠지 더더욱 자오우 타이시- 특히 츠다상의 향기가 느껴지는.

ㅜㅜ

 

내용은 패스하렵니다.

사실 내용이 워.낙.에 없어서

여기서 한 마디 덧붙이면 이 책 전체 내용의 끝이거든요.

OTL

 

누님들 너무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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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픈 큰 트링검의 외침으로 책 종료.
J양의 말로는 [파본인가?] 라고 생각될 정도로
마치 잘린 것처럼 내용이 끝나 버렸지요.
 
(바츠 이치X 一, 바츠 니, 바츠 산...의미 아시는 분은 그걸로 이 책 전부 이해하신 겁니다.
파이팅, 프리컴 타로. ㅜㅜ)
 
어째 그리고는 더 심란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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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책은 곧장 100p.

그것도 world 하고 내용이 이어진다고.

 

(솔직히 world는 내용의 썰렁함으로 말미암아 구입이 망설여질 정도인데

저 표지부터 삐까리하게 사양 착한 알에드북과 내용 이어진다면

심정상 아니 구입할 수가 없잖습니까.)

 

도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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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플렛이 더 멋졌습니다.
시신덴 팬북 New voyage가 여름에 새 책이 나왔던 모양.
안에는 서비스 만화와 아이돌 관련의 일러스트 몇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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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이미 까먹어버렸습니다만;
행사에서 펑크를 한 번 내서,
또 펑크를 낼 시에는 [로이가 벗습니다] 라고 광고를 했던 모양인데-
 
정작 이 사과만화를 보면 dear 하가네노, 라는 서두의 편지를 남겨두고
로이는 청춘의 바람이 되고 싶다며 꿈자리의 할머님의 안부를 핑계로 도망갔습니다.
 
분해하던 에드, 알에게 [너라도 벗어] 소리 했다가
한 대 맞고, 아이돌 계열의 누군가들(;;)이 나와 마무리를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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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이니셜은 모르겠고, T 쪽이 텟페이라는 이름의
2인조 가수라고 하네요.
같이 스트리트에서 노래했다고.
 
[저기, 가끔은 나 말고 카메라도 좀 보지?] 라고 하는 W군.
 
아이돌 계열은 잘 알지 못하는고로, 패스.
하지만 역시 그림은 멋졌습니다.
 
이러고 놀면서 정신차려 보니- 실무 일본어 시간 中
쌀내미의 강의실 내 책상 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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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아래에는world, 옆에는 연습장에짐사마 끄적,
그 아래에는 우수리의벳겨야행과 마운틴 고릴라의은혼 신간,
구석에는커피와 선업 빈캔 그리고 벌써 7년째 애용중인사각사각 철제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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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봐라?
(.....)
 
아뇨, 뭐 별로 딱히 수업 들을 마음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니고.
왼쪽 옆에선 음매소 벤츠들고 있었고,
오른쪽 옆에선 14금 케로로 회지들고 있긴 했지만-
그것들 모두가 제가 뿌린 씨앗이긴 했지만-
별로, 수업을 우습게 보는 건 아니예요.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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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갈 구멍은 줘야지, 통키야.
┐-
 
이상입니다.
 
그나저나 전광석화의 [탄식의 천사] 도 다 읽었으니
포스팅을 할까 말까 고민중인데-
뭐, 일단 하더라도 절대 전체공개론 안 하겠군요.
(............)
 
 
「政治を蔑する者は蔑すべき政治しか持つことができない
自己を蔑する者は蔑すべき自己しか持つことができない」
 
[정치를 경멸하는 자는 경멸해 마땅한 정치밖에 가질 수 없다.
 자기자신을 경멸하는 자는 경멸할 수밖에 없는 자신밖에 갖지 못한다.]
 
 
[탄식의 천사] 본문 中
 
개인적으로는 분위기와 호흡에 완전히 녹았습니다.
취향을 무지 타긴 했지만요.
 
참, 요청자료가 있어 지금 피디박스에 한참
[행복장의 오코죠상 ; 국내판 타이틀 : 행복한 세상의 족제비] 업로드 중입니다.
전편 다 올릴 예정입니다만
일단 알바 가기 전엔 무리인 듯.
새벽에 서버 한산할 때 스트레이트로 올려야겠군요.
 
언제나 그렇듯, 제 피박은 서로이웃공개입니다.
쪽지 또는 안게글로 요청주셔도 응하지 않습니다.
 
그럼, 토요일 밤-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쌀내미는 잠시 눈 붙이고 알바 다녀오겠습니다.
쟈하라독시드.
 
 
 
:

 

 

 

이번 코믹에서 부스를 찾아간 것으로

실상 뵙기는 달랑 두 번째이지만

이전부터 지인의 협력으로 책을 보고

그 드높은 개그센스에 열광해왔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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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믹에서 판매하셨던 두 권 중 하나인 [벳겨야행]
정말이지, 쓰러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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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지마 가규.
이것은 할아버지의 필명이다.'
 
 
'야오이 소설가로서 이름을 날린 할아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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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XXXX, XXXXX, XXX 등과 같은
다양한 테크닉을 즐겨서 묘사했다.
 
'그 묘사란 마치
보고 온 것처럼 상세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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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감에서 냄새까지 느껴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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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귀 야오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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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십니까!!!

천만 동지 여러분, 이 센스가 들리십니까!!!

 

촉감에서 냄새까지 느껴진대!!!!!

어쩌면 좋아요.

ㅜㅜ

 

그리고 감명받은 사컷 하나도 슬쩍.

 

[몸을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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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 너한테 몸을 줘야지.]
 
 
[자유롭고 고귀하고 부드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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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아름다운모습을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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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분당선 안에서 죽을 뻔했다.
웃다가 죽을 뻔했다.
참느라 미치는 줄 알았다!!!!
 
우수리 만세라고밖엔.
 
이분들 센스는 [맛의 달링] 때부터 필이 왔었지요.
[유리라면] 도 [서양꼴통양과자점] 도 안 사둔 게 한일 뿐.
 
이분들의 홈페이지에서 벳겨야행과 komdorisk는 아직 통판 구입 가능한 듯.
기타 우수리에 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직접 홈페이지로 가보시기를!
맛보기만으로도 새로운 감동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http://usuri.wo.to/ >
 
저, 홍보대사 아닙니다;
좋아하면 혼자 날뛰는 이놈의 팬심 ㅜㅜ
 
 
 
 
 
 
그리고 일상담화 하나.
 
코믹 나들이 도중에 동생에게서 문자가 왔더랬지요.
문자 그대로 육두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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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 XX야 바탕화면에 그런거 받지 말랬잖아!!!]
 
 
D랑 E가 다 차서 보고 굽던가 지울 셈으로 급한 맘에 C에 받은 걸 깜빡.
...바탕화면.
 
야동 자주 안 보면 그리는 씬 각도가 매번 같아진단 말예요.
제게도 비료가 필요해요.
...라고 하고 싶기도 하지만.
 
동생님 미안.
OTL
 
그래도 이케부쿠로 시리즈, 추천받은 거란 말야.
리얼하다고.
(...그래서 김빠졌지만. ㅜㅜ)
 
아침도 슬슬 밝아오고 학교갈 채비도 해야하니
오늘은 이만.
마쓰다 코스케 개그만화 일화 포스팅 마쳐놓고
잠깐 좀 쉬렵니다.
 
그럼, 오늘도즐거운 매지컬속에서 한 주의 시작을 맞으시기를.
쟈하라독시드.
 
 

 
:
 
 
 
작년에 나카노 만다라케에서
비닐도 안 뜯은 것이
전권 1900엔인가에 팔기에 덥썩 업어와버린
유유백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그 당시 참 말도 탈도 많았습니다.
깜빡잊고 공항에다 두고 집으로 덜렁덜렁 기어져 와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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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컨대, 트렁크 그득한 동인지와 만화책에 정신팔려서만은 아니었어요.
다녀오고 나서 2박 3일정도 몸이 아팠지요.
 
정말입니다.
찰스다윈 보느라고 두문불출하고 문 걸어 잠근 거 절대 아닙니다.
...정말이예요.
┐-
 
여하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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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가시상 멋지다.
이러니부녀자동지들이 미치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확실히.
다시 봐도 명작은 명작.
멋졌습니다, 유유백서.
 

 
 
 
 
 

 
 
오프닝 <미소의 폭탄> 입니다.
그러고보니 이 노래도 참 좋아했지요.
 
보다보니 [전투씬 가운데 가장 멋졌던 컷 앙케이트] 가 있었는데
그게 너무 귀여워서 슬쩍 찍어봤습니다.
 
1. 전 마계탐정 시노부의와 유우스케의 접전.
앙케이트상으로는 9위였더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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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요괴버젼 쿠라마와 카라스의 전투.
앙케이트상으로는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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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스 쪽에서 [좋아하는데-] 라고 궁시렁거리며 날아가는 게 못내 러브리합니다.
쿠라마에겐 히에이가 있어, 아서라.
(...오, 혹시 이쪽으론 저 메이져일지도?)
 
3. 보면서 가장 귀엽다고 생각하며
거의 뿜듯 웃어버렸던
히에이 vs 유우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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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케이트상의 순위는 5위였습니다.
 
[유쨩 바보]
[히땅 멍청이]
 
...랩니다.
 
유쨩...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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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 공명음이 울릴 지경입니다.
 
 
이거 너무 사랑스러워요.
 
그러고보니 고딩 시절에 처음 유유백서 읽고
겐카이 사부에게 반해서
미친듯 노래 찾아 헤매었더랬지요.
한참 애니 노래 모으기에 버닝했던 시기인지라.
 
정작 그 때에도 듣던 노래는 어째서인지
쿳칭과(..) 유쨩(...)과 히땅(...)의 테마송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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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카이 사범님, 참 좋아했었습니다.
아름다워라, 눈부신 꽃미모.
게다가 당시 인지하던 유일무이한 성우분이었던지라 더욱.
 
하야시바라상.
당신은 정말이지 너무나 넓고 깊습니다.
 
(*소녀시절과 복면 버젼에만 하야시바라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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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말 일러스트 특전의 일부인데-
이 일러 참 좋아했습니다.
토가시상의 이런 화풍, 당시에는 참 재미있고 신선했지요.
(헌터헌터로 고대로 대물림되어 퀄리티를 내내 깎아먹지만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무지 좋아했겠습니다만...┐-)
 
아름다운 쿠라마 & 슈이치.
진정하 꽃공의 시작은 여기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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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라마와 히에이 커플을 좋아했었습니다.
특히 히에이는 이 일러를 보고 제대로 반했었지요.
요기와 더불어 색기도 넘쳐흐르는 저 아름다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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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타에 눈뜨기 전이었건만 공연히 좋았던 슈라군.
성우는 오오타니 이쿠에상.
지금은 갈렸지만 바로 요 몇 화 전까지만 해도
궁극의 큐티 보이스를 자랑하던 갓슈벨의 성우분으로 유명한 분.
 
음, 하지만 정작 가장 좋아했던 캐릭터는 코엔마였습니다.
인간 버젼으로 나오는 순간 그대로
심장에 벼락을 맞은 느낌이었달까요.
그 무렵에도 동인심은 건재했으니.
 
유유백서 전권 가운데서 쌀내미가 가장 가슴 뛰게 보았던 컷을
조금 잘라봤습니다.
 
인간계와 마계를 연결하는 터널을 뚫으려는
시노부(=센스이)에게 항복을 권하며
코엔마가 결의를 다지는 씬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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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부, 만약 네가 이 이상 계속하겠다고 한다면
마봉환의 봉인을 푸는 수밖에.
 
그리고 나 자신 또한 결계의 일부가 되어
너와 함께 마계로 가겠다.
 
함께 지옥에 떨어지자.
 
그것이 너를 마계탐정으로 만든 내가 짊어져야 할 책임이고-
또한 속죄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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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이 나왔다. 어쩐 일인지 만장일치가 되었군."
 
그리고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코엔마의 씁쓸한 표정이 스쳐갑니다.
시노부와 운명을 함께하기로 했으나
시노부의 표정에서-
최후의 수단을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별로 저 커플링을 지지했던 건 아닙니다만
여하간 코엔마가 제일 좋았습니다.
더불어 시노부도 좋아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시노부의 소년시절 성우는
쌀내미의 넘버원, 바다건너 전철 타고 새벽에 눈비비며
마쿠하리멧세로 내달리게 만든 장본인이시니까요.
 
아으아으아상.

지금 돌이켜보면 사이드 캐릭터들로 나오신
유명한 성우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야마구치상이라던가, 코스쥬 사장님이라던가,
모리링이라던가 마츠모토 야스노리상이라던가 호리켄이라던가.
 
역시 대작은 성우진이 어떻게든 호화로워지니 좋군요.
 
이번 마감 끝내고 나면 극장판이나 볼까 싶습니다.
아직이거든요.
...점점 늘어나는군요.
마감 이후의 룰루랄라가.
 
역전재판 마지막 에피소드도 깨야하고
아직 CG 3% 남은 마스퀘레이드도 마저 다 모아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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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 개종자야
일단 마감 끝나고 말이죠.
┐-;
 
날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아직 비는 내리지 않는군요.
오늘 하루도, 즐거운 기분으로 시작하시기를.
쟈하라독시드.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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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뷁이 집계를 하루 건너뛴 통에
1000대 넘은 걸 처음으로 봤습니다.
왠지 즐거워져서 캡쳐해봤더랩니다♪
 
망상일변도의 변변찮은 블로그입니다만 방문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아싸라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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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 코믹스화!!!!
 
 
만화 잘 나가서 애니까지 나와버려라!
마음이 심히 즐겁습니다.
만세만세, 역전재판!
 
 
 
 

 

 

 

<http://www.mainichi-msn.co.jp/entertainment/game/gamenews/news/20060621org00m300139000c.html >

 

 

(해석)

 

역전 재판:별책 영 매거진에서 만화화

 


재판을 테마로 한 게임보이 어드밴스용 인기 게임「역전 재판」(캡콤)이 만화화 되어

「별책 영 매거진」(코단샤 : 강담사)에서 8월부터 연재되는 것이 21일, 알려졌다.

미스터리 작가 쿠로다 켄지씨의 각본으로,

「영 애니멀」(하쿠센샤 : 백천사)에서 「슈라바카!」를 연재중인

마에카와 카즈오상이 작화를 담당한다.

 

「역전 재판」은, 무고하게 죄를 뒤집어쓴 의뢰인을 구하기 위해,

플레이어가 변호사가 되어 증인의 거짓말을 폭로해,

증언의 모순점을 지적해 진범에게 자백하게 만들어 진행해 가는 어드벤쳐 게임.

시리즈 누계 80만개의 매상을 올린 히트작이다.

【와타나베 케이】

 

 

 

 

 

 

 

 

 

 

 

 

 

<http://www.excite.co.jp/book/news/00101150900434.html >

 

 

(해석)

 

 명작 게임 「역전 재판」이 만화화!

각본에 미스테리 작가 쿠로다 켄지.


 

추리 게임의 화제작 「역전 재판」이 연재 만화가 되어 돌아온다!

작화에 마에카와 카즈오, 각본에 미스테리 작가 쿠로다 켄지가 담당.

8월 중순 발매의 「별책 영 매거진」에 제1화가 게재 예정이다.

 

법정을 무대로, 무고한 죄를 짊어진 의뢰인을 구해내는 변호사 나루호도 류이치.

시리즈 3작 모두 인기가 높았던「역전 재판」이 만화로서 돌아온다.

작화에 「약간 호박」(전3권)의 마에카와 카즈오.

각본은 메피스트상으로 데뷔한 미스테리 작가 쿠로다 켄지가 담당한다.

 

쿠로다 켄지 공식 사이트 「KUROKEN!」의 게시판이나 일기에서 접할 수 있듯이, 

「역전 재판 3」에서 이어지는 에피소드가 된다고 한다.

제1화는 1화만으로 완결되는 내용으로, 그리고

이어지는 2,3화는 전후편으로 예정되어 있다.

팬이 많은 인기 타이틀인만큼 큰 압력을 느끼고 있는 듯 하지만

양쪽 모두의 팬이 기대할 수 있는 내용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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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노.

아싸조쿠나.

 

조금 아까 M군으로부터 소식을 접해 듣고

급히 일웹을 검색해보니 아이쿠얏.

여러모로 신났습니다.

 

3편 이후의 이야기를 앞으로도 계속 만화로 읽을 수 있다니!

물론 게임으로 4, 5가 나와서 플레이할 수 있어도 기쁘겠지만

만화로 되는 게 어딥니까!

 

그다지 스토리 설명은 안 되리라 생각되지만,

제 이전 포스팅이 있어 함께 첨부합니다.

<http://blog.naver.com/ykeath.do?Redirect=Log&logNo=100024043332 >

 

개그여, 영원할지어다.

역전재판이여- 빛을 발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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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호도여 발진이다!

 

 

 

 

 

...잠시 홀로 신난 쌀내미였습니다.

팬이라면 확실히 눈 돌아갈 희소식이기는 하지요.

아아, 얼른 단행본으로 나와서 국내로 휙휙 날아와야 할터인데.

 

연재분 모아 단행본 모아 라이센스 나오길 기다려야 하는.

(원본으로 산다고 해도 단행본 묶일 때까진 기다려야 하는군요.

OTL)

 

지금 하고 있는 마스퀘레이도나 먼저 끝내고 볼 일입니다.

어제는 엔딩 하나도 못 보고 밤나들이;

 

그럼, 즐거운 밤 되시길.

쟈하라독시드.

 

 

 

 

 

 

덧글 1.

 

<http://2next.net/swf/gyakuten/ >

 

역전재판 플래쉬 게임입니다.

스토리는 1-1의 에피와 같은 듯하나

중간까지만 좀 돌려보다 만지라 감감 무소식.

이 캐릭터 좋아하시면 해보세요.

 

 

 

 

덧글 2.

 

역전재판 1, 2는 한글판으로 3은 일어판으로 갖고 있으니

서로이웃의 요청이 있으면 피박에 올리겠습니다.

 

 

 

덧글 3.

 

얼마 전에 피박에 올렸던 그랑죠 TV판, 15화까지인가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크로마티 TV판 올렸는데- 마지막 화와 자막을 아직 못 올렸습니다.

자꾸 에러나서.

되는대로 빨리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덧글 4.

 

아, 오늘 덧글존내많군요.

코믹스화라고 하니까 문득 기억하는 아무 상관없는

하가렌 사컷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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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메화(아니메카)로 말장난.
형, 메카.
(뜻을 이해하실 수 없으면 그다지 재미가 없습니다;)
 
마지막 윈리의 표정이 너무 좋아요.
"그건 그것대로 나이스!!!"
 
 
 
:

 

 

 

얼마 전에 북오프에 갔다가 건져 온 유일한 수확

'한밤중의 야지상 키타상' 의 코믹스판, '야지키타 in D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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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 보이는군요.(....)
어쩐지 포스가 두려워 차일피일 미루다가 겨우 다 읽긴 했는데-
이건 뭐 그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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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더이다.
혼자 보기 아까운 감동이 있었으니 뭐 또 살며시 소개해봅니다.
 

*관련 포스팅은 이쪽을.(드라마 시디판)

<http://blog.naver.com/ykeath/100019310962 >

 

 

 

 

 

 

함께 여행을 계속하고 있던 알콩달콩 커플 야지와 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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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발걸음은 어느 사이엔가 설국으로 향하고.

너무나 심각한 눈사태에

앞뒤 분간이 안 가 마냥 걷고만 있던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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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에서 무언가를 필사적으로 찾고 있는 묘한 여자를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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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고 있느냐고 묻자 여자는 다급하게

자신의 '기억의 구슬' 을 찾고 있다면서 같이 찾아달라 부탁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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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눈 속으로 사라져 버립니다.

자신의 이름은 오유키라며, 부탁만을 남기고.

어안이 벙벙해진 야지키타.

 

여하간 둘이 나뉘어서 서로 그 기억의 구슬을 찾아 헤매던 와중에

문득 깨닫게 됩니다.

기억의 구슬로부터, 그 오유키라는 여자의 기억이 흘러나와

환영처럼 두 사람의 앞을 스쳐가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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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남자에게서 연서를 받고 기뻐하는 오유키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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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유키의 그 남자는 오유키를 배반했습니다.

다른 여자를 품에 안고 사랑한다 속삭이던 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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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키타 쪽은 눈 속에서 왠 오두막을 발견하고 들어가게 됩니다.

그 안에는 이불로 돌돌 말린 누군가가 있었고,

키타는 그것을 오유키라 생각하고 다가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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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배신했냐며 별안간 수라의 형상을 하고 쫓아오기 시작하는 오유키.

사람 잘못 봤다며 죽어라 도망가는 키타.

밖으로 쫓겨 나와 달리다, 다시 야지와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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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연히 눈발 속에서 기억의 구슬을 발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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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로 앞에는 정체불명의 남자의 시신이 있었습니다.

분명 이 남자는 오유키가 사랑했던 그 남자이고,

이 남자를 이리 만든 것은 오유키일 거라고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

 

핏자국이 점점 커지는 방향으로 따라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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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생목(...)이 두둥.

그 앞에서 잠시 정신적 공황에 빠진 야지키타.

 

키타의 아이디어로 그 기억의 구슬을 남자의 눈에 넣어보기로 합니다. 

얼마나 사랑받았는가를 알려주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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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실행에 옮긴 순간,

남자의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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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수처럼.

(┐- 꺄악.)

 

눈이 녹아 눈사태가 벌어지는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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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녹아 흐르기 시작한 물,

그 아래에서 오유키의 시신이 모습을 드러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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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생목은 어디로 갔을까? 글쎄.

이 여자는 대체 뭐였을까? 글쎄.

 

야지키타에서 너무 많은 답을 찾으려 하지 말 것.

이상현상은 그저 받아들일 것.

...어떤 의미로는 타카구치상의 작품군과도 조금은 상통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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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를 배신하지 않을거야."

 

"어떨까나..."

 

손을 맞잡고 꽃길 속으로 멀어져가는 야지키타.

경사로세, 경사로세.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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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냐?

끝인거냐?

정녕 이걸로 해피엔딩인게냐?

(.............)

 

이어지는 한 장 짜리 짧은 에피소드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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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경이다."

 

"뭐가 보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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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여자다!"

 

"바보같은 소리!"

 

"정말이야!"

 

"아, 정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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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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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모르겠습니다!

읽는 족족 수렁으로 빠져드는 듯한 이 기분.

여하간 그나마 이건 좀 정상적인 에피소드인 편이고-

나머지는 아예 리뷰 자체가 불가능하니 패스.

 

...국내에 라이센스판이 과연 들어올 영광의 그 날이 있을것인가, 야지키타.

OTL

 

그러한 이야기였습니다.

스페랑카 리버젼에 지상최강의 남자 류 번역본에...

요즘 아주 제대로 아스트랄하게 흘러가는군요.

이런 작품들을 접할 때마다 패배감마저 느끼고 맙니다.

저는 평생 이런 거 못 그리겠지요.

(...그러나 그리면 절연하겠다는 소릴 들었다...)

 

뭐, 그럼 오랜만에 이스비 돌려놓고

잠시 은혼과 쓰르라미 봐야겠군요.

 

즐거운 새벽 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

 

 

 

:

 

 

 

도서관 덕에 제대로 보게 된 하가렌의 영향으로

쌀월드 곰플관이 개편되었습니다.

사실 하가렌 동인 쪽은 그다지 관심도 없고 해서

시신덴의 알에드북 정도밖엔 흥미를 두지 않았었는데-

 

제대로 낚였습니다.

이런 하태공.

 

올해의 동인여행 월드 구성은 서클 idea의 하가렌으로 결정.

(서클명은 보석공주, 또는 idea로-

하가렌 동인상의 이름이 idea라 들었습니다.)

 

시신덴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알에드 이외의 커플링은

어쩐지 그닥 눈에 안 차고 있었는데-

메이져로의 길이 열린 듯한 기분입니다.

로이에드.

(...랄까, 알에드도 충분히 메이져 범위지 말입니다.)

 

 

 

 

 

 

넷상에 떠다니던 4권을 우연히 접하게 된 것이 계기였습니다만-

이게 순서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제 주관적 판단에 의한 순서로 봤을 때

마지막 권의 퀄리티가 가히 눈물을 뽑는 겁니다.

 

시신덴의 그랑죠는 사실 원작이 좋아서 서클까지 좋아진 케이스라지만-

이쪽은, 지향 커플링도 아닌 로이에드로 사람을 끌어들여서

헤롱헤롱하게 만들어 버리는군요.

그야말로 극렬하게 취향 타버린.

 

살짝 들춰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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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향 - Deep Rev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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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인 로이에게 성관계를 강요받고 있는

에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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잴 것도 없고 계산할 것도 없이

소스라칠 정도로 싫어하는 에드입니다만-

그런 그가 로이에게 등가교환의 원칙에 의해 '몸으로 지불' 하면서까지

얻고자 하는 것은 현자의 돌에 대한 정보입니다.

 

로이와의 거래를 마치고 돌아온 에드.

자신을 걱정하는 알 앞에서 애써 태연한 척 하며

스스로를 필사적으로 추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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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몸...반드시 되찾아줄 테니까."

 

씬만 로이에드고 이것도 사실 알에드 아냐?

...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에드의 동생을 향한 애정이 참으로 애틋하게 표현되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분들 연출은 시신덴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극적입니다.

동인적이란 느낌이 매우 강하지만-

그만큼 감정 전달력이 강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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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염 - Blue Flame'

 

첫 장면은 로이가 에드를 호출해서

거래를 시작하는 부분부터.

 

정보를 얻고 돌아가려는 에드의 입에서 흘러나온

'알이 걱정하니 빨리 가봐야 해' 라는 소리에

발끈해서 그대로 무리하게 에드를 안는 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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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 점점 예술적으로 변해갑니다.

...랄까, 컷컷이 예술적으로 느껴질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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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들, 에드를 너무 예쁘게 그리십니다.

여하간 싫다는 에드를 강제로 끝까지 범한 로이.

 

"너는 어째서 네 몸보다도 동생을 우선시하지?"

"당연하잖아...그건...내, 동생이니까!"

 

로이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건지- 이 시점에서 에드는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여하간 격한 정사 후, 정보가 잘못된 거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에드가 로이에게 으름장을 늘어놓고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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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리에 떨어진 에드의 머리카락 한 오라기를

말없이 집어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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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가슴 속에서 타오르는 푸른 불꽃을 감각합니다.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감정에 대해.

 

이렇게 창염이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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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것은 '밀죄 - sinful cont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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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숨어서 관계를 갖고 있는데-

여하간 여기서부터는 그림이 정말 그림이 아니라 예술이 되버려서

쌀내미 가슴 울렸습니다.

 

컷컷마다 눈물 짜내고 싶을 정도로 아트의 냄새가.

취향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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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에 대해서 에드는 자신이 빚진 것이 없다면서-

동생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짓이라고 하겠다고 되뇌입니다.

 

알에 대한 정신적 부채와 애정의 사슬에 얽매여

정작 눈앞의 것은 보지 못하는 에드.

그리고- 있는 그대로를 말하지 못하는 로이.

 

서로 질펀하게 뒤섞일뿐인 관계이지만

이 책에서는 약간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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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언제나와 같이 거래가 끝난 후 그대로 돌아가려는 에드를

뒤에서 붙잡은 로이가

그대로 벽에 밀어붙여, 입술을 겹칩니다.

 

에드가 감정의 혼돈을 느끼며 뛰쳐나가는 것으로 밀죄 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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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 next restraint'

 

이 책으로 하여금 월드 구성을 결심하게 되었다지요.

표지의 붉은 컬러에서 쿳닥쿳닥 부녀자 가슴.

 

이 책의 시작은 알과 에드가 자신들의 몸을 되찾았다는 시점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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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들은 정말이지 연출의 각도가 환상적입니다.

그리고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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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몸을 되찾아 리젬블로 돌아온 두 형제.

윈리와 함께 살아있는 몸으로 햇볕을 쬐이며 웃고 있는 알.

그리고 어딘가 허탈한 표정으로 그런 두 사람을 멍하니 응시하는 에드.

 

그런 에드의 모양새에 걱정하는 두 사람의 심려도 아랑곳없이

에드는 걱정하지 말라며 짐을 꾸리더니

어딘가로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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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함을 메우기 위해.

바람이 느껴지는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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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에드가 홀로 나서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센트럴- 군의 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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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간 에드를 맞이한 것은

에드가 성숙한 것과 마찬가지로 조금 더 세월의 흐름을 탄 로이의

놀란 표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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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로이의 당혹에도 아랑곳없이

당당하게 그의 앞으로 다가서는 에드.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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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로 맞닿는 재회의 실감.

 

물론 재회 이후에는 씬이 있긴 합니다만-

여기서 다 보여줄 일 없으니 패스하겠습니다.

 

여하간 4번째 책이 그림도 연출도 숨막히게 멋졌던고로

하루종일 가슴 두근거려하다가

혹시나 싶어 친구 J양에게 야밤중에 문자를 보내

보석공주를 아느냐고 물어봤더니-

 

'두어 권 있다. 빌려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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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님아 동인님아!!!!

 

물을 건너 와주삼

 

결과적으로

엊그제 그녀가 가진 책들을 또 빌려주었습니다.

세 권.

허락을 받았으니 또 몇 컷을 찍어 살며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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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

 

밀죄의 발간년도가 04년말이고

이 책이 05년 3월이니 순서는 또 이대로 주욱.

 

나이팅게일의 시작은 감기에 걸려 괴로워하는 어린 알폰스로부터.

열이 올라 춥다고 형을 부르며 울고 있는 알의 침구 앞에

에드가 살며시 나타납니다.

 

무언가 따뜻한 것을 가지고 오겠다는 에드의 말에

곁에 있어달라고 하는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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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커플링보다는 형제의 애틋함에 묘한 감정이 일었던 컷.

 

"이제, 춥지 않지?"

 

"응, 이제 안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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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형은 나를 따뜻하게 해 주었다.'

 

이야기는 훌쩍 뛰어 TV판 흐름으로 들어갑니다.

둘 다 불완전한 몸을 가진 때로.

 

이 이야기의 주 사건은 '감기' 랄까요...여하간 열병.

에드가 감기에 걸려 앓아눕자

로이가 찾아와 안부를 묻습니다.

 

정작 로이와 에드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언질받은 적은 없으나

감으로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는 알.

 

의식이 또렷하지 않은 에드가 약을 먹지 못하고 있자

로이가 그것을 입으로 먹여주고-

알은 그것을 보며 묘한 감정을 느낍니다.

 

그리고는 약을 먹이고 난 로이가

에드의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히려 하자

알이 손을 내밀어 그것을 막습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그 확실한 '밀쳐냄' 에 로이는 아무 말 없이 돌아갑니다.

만의 하나 연락하라는 언질을 남기고.

 

하지만 정작 알의 손으로 옷을 갈아입히려 하자, 에드는 찬기운에 떱니다.

마음과는 별개로 알의 몸은 온기를 품을 수 없으니까.

 

에드를 '따뜻하게 해 주기 위해'-

몸에 열을 지피기 위해.

알이 손을 빌려, 싫다고 하는 에드를 쥐어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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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닿음으로서

얼굴색이 변한다거나

소리를 낸다거나

전율한다거나

이름을 부른다거나 하는 사소한 특별함이

 

기뻤었다.

 

그것이 전부다.'

 

하나뿐인 진정한 유대이자 가족인 형에 대한 애정을 담아

알은 그렇게 되뇌입니다.

 

여하간, 그렇게 이야기는 끝나고-

다시금 어린시절로 잠시 장면이 돌아가,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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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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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서

괴로워서

아파서

괴로워서

괴로워서

외로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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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이야. 이곳에 있어 줘.

 

여기에서 나를 바라보고,

살아있는 몸답게 웃거나, 이름을 부르거나 해 줘,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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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여기에서 혼돈이 더 짙어졌습니다.

이 서클이 말하고 싶은 것은 궁극적으로 알에드인걸까요.

이쯤 되면 솔직히 커플링이 어쨌던 좋단 생각도 들긴 하지만-

 

기왕이면-

...알에드면 좋겠단 거죠.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같은 속도면 일본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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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 - discord'

 

 

음, 타이틀이 빗소리인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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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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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혼란스럽게도 이 책에는

알 등장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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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탓에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사실 로이가 수로 보여서 조금 미묘하긴 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본디 동인이란 이상의 판타지.

 

게다가 커플링을 무시하고 싶어질 정도로

멋진 연출에 그림이라니 말이 필요 없는게지요.

 

뭐, 여하간 빗소리 이야기는 이 정도로.

마지막 한 권.

커플링은 무려-

 

 

 

 

 

 

 

 

 

 

 

 

 

 

 

 

 

 

 

'하이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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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악을 울려라!!!!

 

 

 

춤추는 겁니다.

일단 좀 뒤틀고 보는 거예요.

제일 두꺼운 책이라 천천히 읽으려고 뒤로 미뤄뒀다가

책을 펼치자 등장하는 18세 에드의 얼굴에 잠시

음악도 없이 댄스댄스레볼루션.

 

이 책의 특이점이라면- 으음-

표지가 하얗습니다.

 

마냥 하얗진 않고, 자세히 보면

앞표지에는 에드의 뒷모습이, 뒷표지에는 하이드리히의 옆모습이

인쇄되어 있습니다만-

정말로 자세히 봐야 보이는지라 찍어봐야 안 보일 게 뻔해서 패스.

 

그리고 책 타이틀은 '리빙 윌'

 

18세의 에드와 또 다른 알폰스인 하이드리히.

원래 자신이 있던 세계로 돌아가려는 에드에게

자신도 모를 감정을 품게 되는 하이드리히.

 

자신을 '알' 이라고 부르며-

백지에 위에 '머릿속으로 편지를 쓰고 있어' 라면서

무언가를 떠올리는 에드를 보고 하이드리히는 자연스레 깨닫습니다.

에드에게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곁에 있음에도 전혀 실감이 없는 에드에게 하이드리히는 응석을 부리고

에드는 알의 그것과 같이 하이드리히를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결국 밝혀지는 진실 앞에서

두 사람은 함께 상처받습니다.

돌아가야 할 에드와,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곁에 에드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하이드리히.

 

그리고 진심으로 에드를 대하게 된 하이드리히는

에드를 붙잡기 위해 그를 상처입히려 합니다.

 

"당신이 여기에 온 지 2년이 지났어.

당신의 동생은 당신을 이미 죽었을 거라 생각하고

잊었을 지도 몰라.

당신을 잊고, 행복하게 살고 있을지도 몰라.

사실은 알고 있지?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건 당신뿐일런지도 모른다는 것."

 

"그런 소리...하지 마."

 

힘겹게 하이드리히의 말에 저항하는 에드.

가장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최악의 상황.

어쩌면, 돌아가도 자신을 기다리는 이는 아무도 없을지도 모른다는

앞을 밝힐 수 없는 그 끔찍한 불안감의 형상화.

 

"이름도, 모습도 똑같잖아?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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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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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 마디에 놀라울 정도로 에드의 눈이 감정을 토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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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봐.

꿈이 아니야.

여기에 있어.

당신의 곁에."

 

그렇게 눈물을 흘리며 하이드리히는

자신에게로 뻗쳐오는 에드의 손을 맞잡습니다.

 

"불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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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점점 알 수 없게 되어간다.'

 

누구의 것인지도 확실히 말할 수 없는 나레이션과 함께

그 장면이 마무리지어지고-

다음은 조금 더 시리어스하게 이어집니다.

 

한밤중에 자다가 깨어 별안간 하이드리히의 목을 조르기 시작하는 에드.

돌아가고 싶은데, 돌아가야 하는데

하이드리히가 있어서 돌아갈 수 없다면서

그를 죽이려 하는 에드.

 

하지만 그런 에드에게, 하이드리히는 미소지어 보입니다.

 

'기뻐.'

 

소스라치게 놀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에드.

꿈이었다며 안심하지만-

다음 날 아침, 하이드리히의 목에는 선명한 손자국이 남아있는 것을

보고 맙니다.

 

황급히 사과하는 에드에게, 하이드리히는 도리어

자신을 죽여도 괜찮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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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세게, 짓눌러.

그것만으로 나는"

 

'남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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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생각에 답할 수 있어."

 

'지워지지 않을 손톱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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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줄게."

 

'나라고 하는 사실을.'

 

싫다고 뒤로 물러서는 에드를 하이드리히는 놓아주지 않고

차분하게 말합니다.

 

"괜찮아.

나를 이용해서-

사랑하는 사람 곁으로 돌아가면 돼."

 

싫다고 울부짖는 에드.

 

하지만 결국- 결국 그들의 끝은 극장판에서 나왔듯-

결정되어 있던 것이었습니다.

여러모로 슬픈 여운을 남기고 끝을 맺는 fragment.

 

...라곤 하지만.

극장판의 엔딩이 엔딩이니만큼

이 엔딩대로라면 이 책의 뒷편이 나와주길 바라마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해피엔딩으로.

 

작가분께서 책 도입부에 살짝 적어주셨거든요.

영화 보기 전에 하나의 설정만 알고 그걸 소재로 망상한 내용이라고.

 

원작, 그러니까 극장판 내용상

해피엔딩은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극장판을 아직 안 보신 분들을 위해 직접적인 내용 언질은 빼겠습니다.)

하지만 망상한 내용이라고 적어주신김에-

해피로 하나만 더 내주시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더랩니다.

 

원작에서의 비극을 없애고-

마지막 결말만을 결부시켜서 하이드리히와 에드 맺어주고 싶은게지요.

OTL

 

(위에서 소개한 책들 사이사이에

또 다른 책이 없었으리라고는 장담하지 못합니다.

일단, 여기서 소개하는 책들의 순서만으로는 저리 됩니다.)

 

여하간 시신덴의 그랑죠에 이어 컴플릿을 가슴 속 깊이 다짐하게 만든

idea, 일명 보석공주의 하가렌 동인지들이었습니다.

지금도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고 있자면

살며시 들려오는 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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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도 내렸겠다, 눈물 나는군요.

겨울 코미케의 기대치 눈금 한 단계 올라갔습니다.

 

부녀자면 어떻고

귀부인인들 어떠하며

전차녀라 불리운들 그 어떠할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정말로 부르면 으르렁.)

 

다 써놓고 보니 스크롤의 압박이로군요.

과연 곰플 3관.

신작인지라 19금으로 풀가동 잘도 하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낙서하다가 포스팅 하나 하고 나니 해가 떠버렸군요.

자야겠습니다.

 

오늘의 수면 곰플에는 부디

사랑하는 금토끼(= 라비) 은토끼(= 긴토키)들과

금콩알(= 에드) 은콩알(= 토시로)들이 나와 꽃밭을 이뤄주기를.

 

그럼, 새로이 시작되는 하루 즐거운 아침으로 시작하시기를.

쟈하라독시드.

 

 

 
:

 

 

 

최근 쌀내미가 푹 빠져서 열심히 본 만화책 시리즈 두번째- 랄까요.

친구 L양의 적극적인 추천에 보게 된 책들인데 말이죠.

 

작가분 성함이 타카구치 사토스미인고로

그 계열을 모두 싸잡아 친구 L양과 일컫기로는-

'사토스미 작품선' 이라고 부릅니다.

 

워낙에도 Y계에서 멋진 궤적을 남기신 데에 비해

국내에서는 그 명성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분.

오늘은 그 썰을 풀어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사토스미 입문에 앞서 미리 말씀드리고 싶은 것 세 가지.

 

1. 사소한 부분은 아예 의문 품지 말 것.

 

2. 함부로 커플을 단정짓지 말 것.

(EX> 어제의 연인은 내일의 친구의 과거의 섹스 파트너.)

 

3. 함부로 결말을 예측하지 말 것.

(*마지막 한 회로 장르도 바뀐다. 주의할 것.)

 

 

 

 

 

 

 

 

컬셉이 아닙니다.

(= 컬트셉트. 껄.)

 

위에서 말했듯이, 사토스미상은 국내에서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매니아층은 형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 독특한 센스라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먹힐 Y계 작가 중 한 분인 야마다 유기상의

스승이기도 합니다.

사토스미상 슬하에 있을 떄의 에피소드가 또 참으로 즐겁지요.

(야마다상의 국내 라이센스판인 슈퍼 루비 코믹스에서 발간된

'잔인하기에 존재한다' 에서 보면 후기에서 일부 실려 있기도 하고요.)

 

먼저 작품군의 일부를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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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쳐주세요' 전 5권.(完)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출판사에서 나왔던지라

가슴 아프게도 절판.

 

어느 날 덜컥 생긴 고등학생 아들 나카야와 동안의 아니메 성우 아버지 시노의

알콩달콩 제각각 사랑만들기.(.....)

 

성우 커플링이 참으로 환상적이라-

BL 드라마 시디를 즐겨 듣는 이들의 환상을 만화로 표현해 주신것만 같았습니다.

현대지능개발사에서 혹여라도 새로 라이센스판으로

다시 내주기를 바라마지 않고 있습니다.

 

친구 L양의 말을 빌자면 가장 커플링이 정상적으로 보이는 책.

거기에 쌀내미 공감표 한 샷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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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 전 3권.(完)

 

표지만 보고는 쌀내미 취향에선 고개를 돌려버릴 것만 같은 책.

그러나 속은 그야말로 깊었습니다.

 

에로 만화 원작자 A가 어느날 신인공모전에 올라온 작품을 보고

그림체의 색기에 반해 자신의 차기작을 맡아줄 것을 그 신인에게 부탁하게 되는데-

알고보니 그 신인은 에로는 커녕 껍질도 안 벗겨진 보송보송한 남학생 B였던 것.

 

에로 만화를 그려내기 위해 이런저런 역경과 고난을

둘이서 함께 헤쳐나가는 듯 싶더니만-

 

...글쎄요, 결과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책으로- 불가하다면 다른 방법이 있겠지요.

 

친구 L양의 말에 의하면 사토스미의 진정한 파워는

'커플링의 진행방향' 이라고 합니다.

후훗, 오리무중이죠.

 

막판의 황당함은 그야말로 비길 데 없을 지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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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단권.

 

시인을 꿈꾸며, 얼굴만은 좋지만

학습능력은 제로인데에다 살아가기 불편한 생활양상을 가진 남자- 렌도.

 

역시 커플링이랄까...여하간 일반 Y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결말.

 

...라곤 해도 허무하다거나 화난다거나 하는 느낌이 아니라-

익숙해지면, '뭐야, 푸핫! 왜 얘인거야!' 라던가.

'우워억! 얜 갑자기 왜 튀어나오는데?' 같은 느낌으로

 

역시 사토스미...라면서 납득하게 되고 맙니다.

(세 질 정도만 읽어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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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남자' 전 6권(完)

이건 또 중간까지만 Y가 아니잖아- 라면서 읽었습니다만

어느 순간 언뜻 비쳐오는 그 계열의 향기와 더불어

다시 한 번 표지와 제목을 확인하게끔 만들었던 책입니다.

 

제목부터 그럴싸하잖습니까.

 

...마지막.

그리고 커플링.

이 또한 비할 데 없이 날아가는 황당함의 연속.(푸핫)

 

여기서 잠시 내용 엿보기를 조금.

일단- 개중 가장 흐름이 노멀한 '소리쳐주세요' 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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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차도 외모차도 얼마 나지 않는-

급작스레 연결된 인연의 부자.

나름 명문가의 딸이었던 어머니가 아이를 낳았노라는 말 없이 사라져버려서

아버지이자 주인공인 시노는 어머니의 타계로 인해

덥썩 생긴 자신의 커다란 아들을 매우 기쁘게 맞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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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버지의 직업은 성우.

...여기서부터 심상치가 않았더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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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짓도 귀엽지만 어리버리하고 책임감이 있지만

허점이 많고 생긴 것도 귀여운 남자, 시노 히사메.

아들로부터도 귀엽단 소리를 들을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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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같은 애니메이션 계의 성우인 고이즈미 텐류.

처음으로 시노가 맡게 되는 BL 드라마 시디의 상대역 '공' 을 맡게 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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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을 받아들고 황당해하면서도

프로로서의 소양의식을 가지고 일에 집중하려는 귀여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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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굳었습니다.(푸하하하핫)

그리고 이에 대해서 일을 마치고 난 후, 텐류에게 난감함을 표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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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드라마 시디의 경험도 많고

성숙한 연기를 보여주는 성우답게 멋진 소릴 합니다.

 

"남자가 같은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는 것.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겪어보지 못할 체험이라고 생각되지 않나?"

 

한편, 시노의 아들 나카야는 아버지가 출연한 드라마 시디를 뒤적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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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채고 맙니다.

금단의 세계에 대해.

 

처음엔 말리지만, 자신의 아버지가 진심으로 성우 일을 열심히 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프로로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응원 모드로 갑니다.

 

'소리쳐주세요' 의 1번 커플링은 텐류와 시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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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간 분위기 슬쩍 잘 가는데-

아아, 공 성우와 수 성우지 말입니다.

...정말로 드라마 시디를 듣는 동인녀들의 망상을

잘도 구겨서 토해내주신 사토스미상의 용기에 경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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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스미상의 그림은 언뜻 보면

날림 같다는느낌도 듭니다만- (특히 머리카락선의 표현이라던가)

익숙해지면 그 또한 분위기의 일부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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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시노에게 얼레리꼴레리.

 

"나쁘지 않을지도..."

 

입맛 다시는 저 굶주린 세메님, 브라보.

주 내용은 그렇게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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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이런 만화는 아닙니다'

 

이래저래 아들 나카야의 연애담과 더불어

아버지 시노의 연애담이 펼쳐집니다.

물론, 성우 일과 함께 겹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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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할래? 아니면 옷 갈아..."

 

"아...됐어요."

 

친절하게 권유하는 텐류에게 시노가 확실하게 거부를 드러냅니다.

그걸 찬찬히 보고 있던 텐류,

시노의 팔을 낚아채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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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의식하냡니다.

바로 요전 에피소드에서,

시노와 텐류 사이에 또 하나의 공 성우인 미즈사와라는 캐릭터와

셋이서 라디오 진행을 하는데-

미즈사와가 시노에게 키스했노라는 소리를 생방으로 해버리기 때문에.

 

남자와의 첫키스 어쩌고 하고 있는데

텐류, 담담하게 '아니, 그거 첫번째 아니야.'

┐-

 

...아아, 제가 좋아하는 모성우 모성우 모성우분이

저런 라디오 드라마를 진행해주신다면- 그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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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한 거 아니냐는 텐류의 추궁에 아니라고 절절매다가

결국은 직구에 안색을 달리하고 마는 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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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에게 키스했었어.

넌 취해서 기억 못 하는 것뿐이야."

 

그리고 난 직후, 텐류가 다시 한 번 더 맨정신으로 시노에게 키스하면서-

묻습니다.

 

"기분 나빴어?"

 

"아니오..."

 

솔직하게 그리 대답하는 시노.

그리고 이어지는 뒷 페이지에 쌀내미 복장 뒤집어져 쓰러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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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하하!!!!!!!

아방수 브라보라고 외치고 말았습니다.

뭐, 간단 리뷰는 여기까지.

 

그런데 이거- 후기 패러디가 너무 웃기단 말이죠.

이게 바로 야마다 유기 - 통칭 호모담당 *루루

(야마다 유기상의 동인지 네임, 상업지에서는 야마다 유기, 그리고 실명은 야마다 미유키.)

 

즐거움을 위해 조금 훑어볼까요.

텐류의 충격 커밍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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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 나 사실 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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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난하지 마세요."

 

"장난 아냐.

니가 공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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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하는 수...

 

야마다 유기상도 최고.

과연 걸출한 스승에 걸출한 제자.

 

장난스럽긴 하지만- 중간에 슬쩍 거론되는 성우의 이름이 조금 즐거웠던 저.

'모 성우가 말하기를 수 경향이 짙은 자신이 상대해도 수가 되는 성우는

시노 히사메와 미도리카와 코우이치와 이시X 정도뿐이다.' 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綠川 光 미도리카와 히카루.

綠川 光一 미도리카와 코우이치.

 

...이시X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여하간 아상 떠올리게 만드는 계열의 이름.

푸훗.

 

그리고 한 가지 더 살짝 속을 훑어보자면-

'시인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의 사랑스런 주인공 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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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쥬쿠를 돌아다니면 스카웃될 정도로 얼굴만은 좋은 남자.

 

스토리 설명은 귀찮으니 넘어가기.

그냥 이 남자의 성격과 사토스미상 식의 연출을 보여주고 싶어서 자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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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남자끼리 하는 거 보고 싶어."

 

심부름 왔다가 아닌 밤중에 날벼락.

당연히 당황하는 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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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저 녀석이라면 괜찮잖아?"

 

"흐-음?"

 

고민하는 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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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쳐오는 위기감.

그리고 이어지는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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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어."

 

"...싫어..."

 

배경톤의 대조가 그야말로 효과적입니다.

야마다 유기상이 어쩜 그리 적절하게 반짝이톤을 잘 쓰시는가 했더니

과연 스승 또한 만만찮은 활용도를 자랑하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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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선택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냐?"

 

"어? 없나?"

 

"전혀 없지."

 

렌도, 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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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다...

(...랄까, 일본식 표현으로는 꼭 '천연' 이라고 써주고 싶군요...)

 

일단 리뷰하는 것은 이 두 가지 만으로.

사실 조금씩이라면 다 소개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책을 원주인인 L에게 돌려준 것도 있고

너무 많아서 지치니까.

 

이외에도 아주 즐겁게 본 작품이라면 두어 가지 더.

'무지개색 가면'

마지막 한 페이지로 노멀 사건물에서 혼성 연애 사건물로

장르를 넘나들었던 책, 이라던가.

 

그리고 사토스미상이 원작을 쓰고 호나미 유키네상이 작화를 해서

합작한 책도 두 질 가량.

'사랑의 갈증' 과 '너에겐 이길 수 없어'

 

(사랑의 갈증은 오로지 3P의 아름다운 추억뿐이지만서도요.)

 

그리고 제가 보지는 못했지만 그 외로는

'소년실격' 이라던가 '내일을 위하여' 등이 있습니다.

이후에 구하게 되면 꼭 좀 보고 싶군요.

 

...라지만.

정작 쌀내미의 소장본 중 존재하는, 나름 초 희귀본인 사토스미의 과거작.

'미소년의 사랑'

그리고 여고생 깡패들의 청춘과 우정 이야기.

'나쁜 녀석들'

 

둘 다 국내에서 해적판으로 나오다 말았습니다.(.......)

 

솔직히 저것들을 읽고,

이 사람이 Y계열에서 이렇게까지 활동하고 있는 줄은

짐작조차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나쁜 녀석들은 그렇다치고- 미소년의 사랑은 정말로...

저 사토스미 월드를 읽은 뒤에 다시 보니-

그야말로 '작가분의 망상' 이 한없이 느껴지는 겁니다.

 

지금까지 제가 읽은 사토스미상의 책 중에 가장 난감한 책.

BE BOY - 미소년의 사랑.

 

포스팅하기에 앞서 잠시 커플링이랄까.

엮이는 관계도를 그려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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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어치웠습니다.

┐-

 

대강 흉물스런 하트표시가 성관계를 가졌다는 뜻.

그리고 화살표는 호의던 적의던 성욕이던 가지고 있는 관계.

 

한참 이야기가 흐르다가- 주인공 정동수(...해적판의 폐해가...)는

자신의 첫 여자이자 성애를 가르친 박선생을 찾기 위해서

몸을 파는 일을 하게 됩니다.

 

...또 잠깐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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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을 하고, 선글라스를 낀 여성이 들어오더니 말합니다.

 

"침대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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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아래로 깔고

내가 입을 맞추면 넌 능멸하는 표정을 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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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내 요구야.

남자는 남자에게 키스당하는게 싫을 테니까.

그러니까 처음에는 완강히 거부하다가

나중에는 순응하는거야."

 

"난 당신이 하라는대로 하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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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거야!"

 

그리고 본격적으로삽질바람직한 작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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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장면도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빨리 저항해, 큰 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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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 라고 고함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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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

 

"그래...더 크게!"

 

그리고 이후에 쌀내미에게 깊고 깊은 괴로움을 남긴

가죽팬티와 투명 메리야스의 흔적이 나오며 장면이 넘어갑니다.

하아.

 

이거, 정말로 중학생 때인가 처음 접했을 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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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지랄이냐.
 
...란 생각뿐이었습니다.
뭐, 지금 덧붙여 현재의 심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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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를 쳐주고 싶달까요.
저 선글라스의 여성동지.
필시, 부녀자인겝니다. 동지인거예요.
돈이 좀 되니까 예쁜 남자애 사다놓고 몸소 꿈과 로망을 실현시키시는거죠.
 
완곡한 표현법을 쓰자면- 그 용기와 기개 넘치는 행동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군요.
존내 부럽다

 

...다음 동인여행 시엔 필시 이 이름을 찾아봐야겠군요.

꼬옥, 좀.

 

여하간 친구 L양의 각고에 걸친, 눈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옥션에서 자리 펴고 눈뻘개지도록 클릭하는 참신한 뻘짓

즐겁게 쌀내미는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L양, 땡큐.

너의 취향에 박카스 축배를.

 

여하간, 현재는 단권 시인- 빼고는

거진 절판인지라 조금 구하기 어려울 성 싶지만요.

 

아, 맞다.

사토스미 작품군 중 하나인 '승부는 시간의 운이겠지' (제목 해석이 조금 다를지도요.)는

드라마 시디가 있습니다.

키시오상과 미도링과 세키토모상이 나오는.

원작 보고 들으려고 아직 아껴뒀는데-

 

이 포스트를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한 차원 다른 Y를 선보이는 사토스미상의 매력에

부디 빠져들 기회가 있기를.

야렐루야.

 

그럼 오늘은 내일의 이른 수업 텐션에 맞춰

조금 일찍 자야겠습니다.

도서관서 빌려온 블리치도 봐야하고. 껄.

 

즐거운 새벽 타임 되십시오.

쟈하라독시드.

 

 

 


 

 
 
 
 
 
 
 
 
덧글 1.
 
오늘의 실용 일본어 회화 수업.
오늘의 구문은 가정형 '~たら' 에 관해.
 
그리고 수업 중의 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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もし男だったら、何をしますか.
만약 남자라면 무엇을 하겠습니까?

 
'...BLを我身で実現します.'
'제 한 몸 다바쳐 BL을 실현하겠습니다.'
 
쌀내미의 일본어는 BL 일본어.
(..........)
 
 
 
 
 
 
 
 
 
 
덧글 2.
 
아상, BL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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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라비아 콜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라면서 국민학생 시절 쓰던 구닥다리 용어까지 외치고 만 야심한 새벽의 쌀내미.
 
4월 26일 발매 예정의 드라마시디에 출연하셨더라는
이웃분의 포스팅을 마악 읽고 와서 수정합니다.
(차차님, 기쁘고 반갑고 황홀한 포스트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시사 일본어 수업을 듣던 주중-

친구 J양이 쌀내미의 최근 근황을 듣더니(하가렌 DVD)

특유의 평온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그럼 하가렌하고- 슬레 안 본 거 시신덴 거 동인지 빌려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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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내빨리덥썩후딱싸게얼렁."

 

"...어. 그래."

 

그리하야 친구 J양에게서 빌려온 동인지를 껴안고

희희낙락하고 있는 쌀내미였습니다.

 

 

 

 

 

 

 

그리하야 J양에게서 빌린 동인지를 안고

희희낙락 발걸음도 즐겁게 집으로 돌아온 쌀내미.

신이 나서 순식간에 휘리릭 읽어버리고는 뚝딱뚝딱 포스팅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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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시신덴의 슬레이어즈.

'Love Destroyer'와 'Love Phantom'의 노트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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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Phantom' 노트본의 배부른 속표지.

아쉽게도 두 권 다 제로제르의 커플링이 주가 된 책은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 쌀내미가 시신덴의 그림 중 가장 좋아하는

95-00년도 사이의 작품인지라 눈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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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은 'Oh My God, Oh My Guy'

이야기는 리나와 가우리의 알콩달콩 로맨스.

(...일까,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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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 * 바르가브.

광공광수란 사자성어가 나른한 뇌내에서 울리는 것은 어째서일까요.

(*그런 사자성어 없습니다. ┐-)

 

여하간 아름답군요.

 

그리고 'Love Destroyer' 쪽은 개그였습니다.

슬레이어즈 스페셜 OVA 중 한 편이었던-(아마도)

섀도우 리플렉터라는 아이템과 관련한 이야기였는데요.

 

그 거울에 비춰지게 되면 무시무시하게도

비춰진 장본인과 똑같은 힘,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캐릭터가 탄생하는 겁니다.

슬레이어즈 캐릭터 특성상 정말 극렬하게 개그가 되죠.

 

원작인 애니에서 그 거울에 비춰진 것은 리나와 나가였습니다.

그리하야 탄생한 것은

'순정소녀틱한 성격으로,

싸움보다는 평화를 원해 일단 말로 하자며 눈물 글썽이는 리나' 와

'부끄러워서 이런 옷을 입고는 돌아다닐 수가 없어-

라면서 어쩔 줄 모르고 수줍어하는 나가'

 

이걸, 어쩌다 보니 나머지 캐릭터랄까.

제로스와 가우리와 제르가디스와 아멜리아가 쬐이게 되어서 벌어지는 이야기-

그것이 'Love Destro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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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요런 즐거운 장면도 나오니 저야 좋았지만요.

 

헛소리 한 마디 없이 24시간 눈매 세우고 있는 제로스와

인생 낙관주의에 가벼운 성격이 되어버린 제르가디스,

'왜 난 이렇게 생각이 없지' 라면서 질질 짜는 가우리와

깡패 아멜리아...가 나옵니다.

 

브라보.

 

그리고 98년도 (당시)후작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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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otic Heaven'.

 

'제르가디스 그레이워즈-

당신의 악몽을 끝내드리지요.

 

이 내가

당신의 새로운 악몽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이 후속작이 제로*제르의 커플링으로

나온 이야기입니다.

그 쪽 책도 그림이 무지막지하게 예뻐서-

역시 이번 동인여행 목표물 리스트에 추가.

 

슬레는 이렇게 시신덴 것만 두 개.

그리고 자오구미의 케로로 동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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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이전엔 의인화 별로라며 안 보았지만

코야삥의 영향으로 쿠루루에 애정이 잠깐 기울어진지라.

 

역시 자오구미랄까, 그림도 스토리도 취향은 아니지만

그림 참 예쁘지요. 개그도 좋고.

 

케로로들이 쿠루루의 '인간화' 기계에 맞아 인간이 되면서 벌어지는

수줍은 육체의 향연이 이야기의 주가 됩니다.

 

커플링은-

쿠루루*기로로, 케로로*도로로, 케로로*기로로였는데요.

(실제로 씬이 나온 커플링만.

고로 제외된 타마마...┐-)

 

두번째 커플링인 케로로*도로로 덕에 한참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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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간 이런 느낌인데요.

(아, 그러게 도로로가 수인 건 누가 봐도 명약관화라고 생각합니다.)

하는 짓도 귀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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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버젼.

 

'도로로는 나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존재인 것입니다!'

'케로로군...'

 

도로로, 즐거운 망상의 한 때.

(비쥬얼 문제로 몇몇 컷은 개구리인채로 보내지고 있는 즐거운 케로로즈였습니다.)

 

여하간 인간화가 되어 신나게 인간의 몸의 쾌락을 찾아 즐기는 케로로-

그가 첫 대상으로 삼은 것은 도로로.

하지만 매일매일 계속되는 행위에 휩쓸린 도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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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탈을 부려 봅니다.

 

"안 돼요!"

 

"어째서인 것입니까?"

 

"이런 H한 짓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면 안 된다고요!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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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도로로를 사랑하고 있습니다만?"

 

"엣?"

 

"도로로는?"

 

"에...그건...물론..."

 

"뭐야- 그럼 우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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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연인인거구나!"

 

"응...연인...///"

 

"아아, 러브러브잖아!"

 

잠시 뒤집어지게 웃었던 컷.

그러나 한바탕 씬이 벌어지고 나서, 케로로 웃으면서 사라집니다.

 

'아아, 역시 난 도로로의 구멍이 너무나 좋은 것입니다.'

왠 그래비테이션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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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루는 요 모양새로 나와서 기로로를 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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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내에는 타마마가 케로로와 맺어지기 위해

수작을 부린 주스를 케로로와 기로로가 마시고

한 판 벌어지고 나서 미묘하게 되어버리지요.

귀여운 것들.


그리고 하가렌 두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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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자오구미의 '제비뽑기로 쿵' 과

OMEGA 2-D의 '슈퍼 엘릭 콜렉션'

 

'슈퍼 엘릭 콜렉션' 에서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하가렌의 퓨전 패러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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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엘릭 브라더스 1, 2편'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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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해요 머스탱즈'

 

...외 2편 수록.

 

슈퍼 엘릭 브라더스는 먹으면 키가 자란다는 전설의 버섯을 찾아

떠나는 엘릭 형제로부터 스타트하는 나이스한 설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나이스한 개그.

 

그리고 자오구미의 제비뽑기는-

정말로 제비뽑기 책이더군요.

하가렌 캐릭터로 제비를 만들어 무작위로 뽑아 공수로 책을 만든.

 

과연, 오오테는 발상부터 남다른 데가 있구나.

...라면서 잠시 번득이며 책을 펴보니, 첫 커플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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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브래드 레이(대총통) * 하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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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여자만이 아니로군요.'

 

망가지는 귀여운 하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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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암스트롱 * 로이라던가.

그 외에도

 

호크아이 * 호크아이라던가. (도플갱어 씬...)

알 * 로이.

에드 * 윈리

로이 * 윈리

 

...등등의 커플링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대총통과 로이의 커플링은 두 편이나.

제비뽑기는 신의 의지.

 

(J양, 고마워 고마워...!!)

 

책과 함께하는 즐거운 주말.

아, 그러고보니- 신청도서 중 일부가 들어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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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제일 기다리던 missing과 C.DARWIN은 아직이지만요.

뭐, 원서니까.

다음주에 가면 내내 블리치나 봐야겠다고 즐거워하는 쌀내미.

 

그런데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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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어가만화책으로 주문된건지. ┐-

(분명 소설본으로 주문했거늘...)

 

그리고 도서관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굉장히 속이 궁금한 책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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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케 살인사건?!

┐-

 

시, 신경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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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또 표지엔 루나틱 드림.

어이쿠얏.

대체 이거 누가 주문 or 기증한건지.

 

일단 NT 노벨 밀린 것과 만화책 석권한 뒤에도

기억에 남는다면 읽어볼...지도.

 

일반 주말의 시작이로군요.

내일은 오전 일찍 빨간 모자 보러 갑니다. 더빙판.

오랜만에 러브리 햄스와의 데이트.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또한 즐거운 토요일 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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