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나카노 만다라케에서
비닐도 안 뜯은 것이
전권 1900엔인가에 팔기에 덥썩 업어와버린
유유백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그 당시 참 말도 탈도 많았습니다.
깜빡잊고 공항에다 두고 집으로 덜렁덜렁 기어져 와버려서.
여하간-

토가시상 멋지다.
이러니부녀자동지들이 미치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확실히.
다시 봐도 명작은 명작.
멋졌습니다, 유유백서.
오프닝 <미소의 폭탄> 입니다.
그러고보니 이 노래도 참 좋아했지요.
보다보니 [전투씬 가운데 가장 멋졌던 컷 앙케이트] 가 있었는데
그게 너무 귀여워서 슬쩍 찍어봤습니다.
1. 전 마계탐정 시노부의와 유우스케의 접전.
앙케이트상으로는 9위였더랬지요.

2. 요괴버젼 쿠라마와 카라스의 전투.
앙케이트상으로는 1위.

카라스 쪽에서 [좋아하는데-] 라고 궁시렁거리며 날아가는 게 못내 러브리합니다.
쿠라마에겐 히에이가 있어, 아서라.
(...오, 혹시 이쪽으론 저 메이져일지도?)
3. 보면서 가장 귀엽다고 생각하며
거의 뿜듯 웃어버렸던
히에이 vs 유우스케.

앙케이트상의 순위는 5위였습니다.
[유쨩 바보]
[히땅 멍청이]
...랩니다.
유쨩...히땅...

머릿속에 공명음이 울릴 지경입니다.
이거 너무 사랑스러워요.
그러고보니 고딩 시절에 처음 유유백서 읽고
겐카이 사부에게 반해서
미친듯 노래 찾아 헤매었더랬지요.
한참 애니 노래 모으기에 버닝했던 시기인지라.
정작 그 때에도 듣던 노래는 어째서인지
쿳칭과(..) 유쨩(...)과 히땅(...)의 테마송뿐.
겐카이 사범님, 참 좋아했었습니다.
아름다워라, 눈부신 꽃미모.
게다가 당시 인지하던 유일무이한 성우분이었던지라 더욱.
하야시바라상.
당신은 정말이지 너무나 넓고 깊습니다.
(*소녀시절과 복면 버젼에만 하야시바라상입니다.)
"결론이 나왔다. 어쩐 일인지 만장일치가 되었군."
그리고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코엔마의 씁쓸한 표정이 스쳐갑니다.
시노부와 운명을 함께하기로 했으나
시노부의 표정에서-
최후의 수단을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별로 저 커플링을 지지했던 건 아닙니다만
여하간 코엔마가 제일 좋았습니다.
역시 대작은 성우진이 어떻게든 호화로워지니 좋군요.
이번 마감 끝내고 나면 극장판이나 볼까 싶습니다.
아직이거든요.
...점점 늘어나는군요.
마감 이후의 룰루랄라가.
역전재판 마지막 에피소드도 깨야하고
아직 CG 3% 남은 마스퀘레이드도 마저 다 모아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