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기

2006. 4. 30. 15:21

 

 

 

하가렌 극장판까지 다 보고 나서 떠올랐던 것

스케치만 해뒀다가 대강 컬러 넣어봤습니다.

컬러 넣는 김에 은토끼도 하나.

 

여하간- 하가렌 극장판 마지막 장면을 보고 있자니

문득 떠오른 느낌을 옮겨봤습니다.

장면뿐인지라- 그다지 의미 없습니다.

 

 

 

 

 

 

 

 

 

 

 

 

'이곳에서 우리들은 살아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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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함께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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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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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우리들은 당신의 꿈 속의 존재가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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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분명히 여기에 존재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잊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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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상'

 

 

 

 

 

 

 

 

 

 

 

 

 

 

 

 

 

 

FIN.

 

 

 

 

 

 

 

컬러가 되다만 것은 눈이 가물거려서.

며칠 끌고 나서 마지막 장 에드 완성하고 나니 도무지 앞장엔 손이 안 가는군요.

(거 참 변덕스럽기도 하지;)

 

여하간 하이에드가 하도 마음 싸해서 저리 끄적여봤습니다.

사랑하는 동생 알과 같은 세상에서 함께하게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또 다른 알인 하이드리히는 함께할 수 없었지요.

 

하이드리히와 함께 지냈던 2년간

에드가 어떤 마음으로 지냈던걸까요.

더불어 하이드리히는.

 

극장판에서 제시된 것은 에드가 모두와 잘 지내는 듯 하면서도

정작 붕 떠 있는 존재였다는 것.

에드를 아메스트리스로 보내기 직전의 하이드리히의 대사에서

그것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나는 당신 꿈 속의 존재가 아니예요.'

 

더불어 에드 역시도 하이드리히의 마음을(...라곤 해도, 동인향에 의거한 소린 아닙니다;)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었을 겁니다.

스스로 이방인처럼 굴며 벽을 친 자신을 하이드리히가 안타까워하고 있다는 것을.

(노아를 데려온 것에 대해 기꺼워했던 것도 그렇고요.)

그렇기에 저 정곡을 찔린 소리에 그리 표정이 이그러졌던 것이겠지요.

 

그것에 약간의 동인향을 더해서 보자면 뭐-

 

'요즘 시대에 하룻밤이면

만리장성 완공해서 팡파레 울리고도 남을 시간이라는데

네녀석들 대체 뭐하신 겁니까, 이놈들아!'

...입니다만.

 

제 곰플에서 이미 저 두 녀석은 팡파레 소리에 고막이 찢겼습니다.

다이치와 라비 수준으로 돌린 것은 아니지만요

매일밤마다는 허리를 불살랐단 건 아니지만요

여하간 시리어스인지라 그 정도만.

 

뭐, 이 또한 idea의 영향이 큽니다.

극장판 제대로 보기 전에(...랄까, 스토리를 잘못 알고 있었던지라;)

동인지를 본 탓이겠지요.

심지어는 애니의 구도와 명암에마저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지더군요.

(............)

 

여하간, 이미 뒷북스럽지만 제 하가렌 감상기는 이러했습니다.

알에드 두 번에 하이에드 한 번, 오케이

 

그리고 페인터 킨 겸에 밑그림 낙서해둔 사카타 은토끼도 끄적끄적.

...라비에게는 달리지 않은 하얗고 폭신폭신한 귀를 달아주고 싶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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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패했달까요.(......)
 
글자 지우는 것 깜빡했습니다.
악필에 외국어 거슬려도 그러려니 해주세요.
지우기 성가셔서 그런 게 아니다
 
아, 그런데 토끼 귀를 달아도 긴쨩은 때짜로 보이는군요.
...하지만, 역시 우는 거 보고 싶은데.
덮치면서 우는 것도 좀 그렇고.
고민스럽군요.
(...동인지 낼 것도 아니면서 대체 왜 고민을 하는건지;)
 
다음엔 히지카타와 사이좋게 토끼귀로 평정해볼까나.
...따위 생각하고 있는 밝아오는 일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엣찌에로군이 어제 휴가받아 나온지라
오늘은 일찌감치 인나 놀러나갑니다.
홍대에 들를 예정인지라
부디 그 지갑에 축복있기를, BL신이여-
 
그럼, 즐거운 휴일 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
 
 
 
 
:

반년만의 휴가

2006. 3. 5. 14:37

 

 

 

반년만에 쌀내미의 마누라님, 엣찌에로군이 휴가 나왔습니다.

두어 주 전부터메이드상을 굽는다거나 야동을 뒤진다거나 하며

착실하게 만반의 준비를 다지고 그가 나오기를 기다린 쌀내미.

 

음, 그런 김에 생각나서 예전에 한풀이랄까 속풀이로 그려둔

생활사컷만화.

 

컴퓨터용 싸인펜으로 직직 그리다가

나중에는 아예 연필로 그려댄겁니다만-

논픽션이라는 것이 되돌이켜보니 조금 가슴 아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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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쌀내미, 동아리의 총무였습니다.

성고문에의 협박에 힘입어 전 회원에게서 회비를 거둔 자랑스런 업적.

(읏흠!!)

 

참, 안 줬습니다.(푸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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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근 일년간은 아저씨였지요.

┐-

지금은 발전하고 발전하야 쌀, 또는 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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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내미가 손녀입니다.

당시엔 머리가 길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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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되더군요.

위험한 동방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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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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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팠지만, 보람찼습니다.

그의 쭉 뻗은 다리는 지금도 매끈하야 쌀내미의 지극한 사랑을 받자옵니다.

 

쳇.

등짝 되게 비싸네 하면서 입맛을 다신 그 날.

쌀내미 짐가방에는 그 용도를 잃어버린 바세린이

끝내 빛을 보지 못하고 잠들었다는 후일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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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하나 사주고 무마했습니다.

음, 마성의 게이 오노군의 머리카락은 즐거운 반곱슬이었던 거예요.

 

당시엔 뒷이야기(치카게*오노) 읽기 전이라

오노 좋아하던 시절.

 

솔직히 지금은 조금 애정 식었어요.

도리어 타치바나가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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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의 친구는 그 소릴 들었더랜다.

아닌 척 했지만 부러웠더랜다.

말이나 못하면 밉지나 않지.

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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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스무 살.

생각해보니 어머님 심정이 뒤늦게 이해가 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사실 반품될까봐 전전긍긍.

 

걱정마세요, 사진 찍고 목줄 걸어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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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양가의 부단한 환영 위에 연애 시작.

...참으로 부단해서 조금 가슴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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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본 사람만 알 겁니다.

저 순간의 참담함.

내가 왜 XX로 태어났지- 후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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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김 안 먹었습니다.

미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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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무에타이 배워서 기술 제일 많이 써먹은 건 엣찌에로군에게.

그야 매를 버니까.(........)

 

바닷가에서 춥다고 하면 손잡고 뛰자고 할 사람이죠,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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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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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반 년 지나면(=제대)

쌀내미는 정말로 빼도박도 못하고 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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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은 감동적이었습니다.

꿈은 감격적이었습니다.

 

하여간 마음을 다해 불렀다고 등장하셨다간 엣찌에로군은 탈영병 되는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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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에서 제 특정 신체부위에 대해 대놓고 말하는 이는 몇 있었지만-

그 중에서 제일 무던히 매를 번 것은 역시 엣찌에로군.

 

댁 때문에라도 난 실리콘 안 넣을거다.

어디 거유 폭유 노래 부르면서 평생 빈유랑 살아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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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 그는 사계절 내내 체크무늬 뿐입니다.

설마 그 후줄근한 옷을 입고 매스컴을 탈 줄이야.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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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사의 굴욕을 당한 하인리히 4세를 떠올리며.

그 날 TV 본 사람, 다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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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건 예전 이야기고-

지금은 아예 생활 안정 좀 된 뒤에 아예 엣찌에로군 손잡고 일본으로 가서

좀 살다 올 생각입니다.

 

19금책으로 코미케에 나가보고 싶어요.

(....수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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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지 태웅 태후 태풍 태양이를 위해서. 

여건만 되봐라, 당장 덮쳐서 임신해줄테다- 라고 몇년후의 미래에 이를 갈고 있습지요.

 

그리고 그 이름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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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찌에로군 본명이 영웅이라서.

전쟁은 영웅 놀이가 아니어야죠, 그렇죠- 아스란.

 

서태웅, 서태지, 서태후.

서명인, 서달인, 서초인.

 

...괜찮은 것 같은데요.

태후랑 초인이는 여자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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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그.

쌀신관은 두 종교를 섬길 수 없어 지금도 BL신의 품에 안긴채로.

 

그래도 금연정책은 돌이켜보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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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못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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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설마설마 했지만 그 1퍼센트가 두렵더군요.

워낙에 희한한 인종이신지라 정말로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탓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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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이 빠졌군요.

지금 집에서 포스팅하는게 아니라서-

오늘 오후에 집에 가서 고치면 마저 올리겠습니다.

뭐, 별 건 없지만요.

 

하여간 이러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저, 저도 알콩달콩한 연애 만화 그려보고 싶었슈.

OTL

 

아까, 코엑스에서 언더월드 보고

식사하러 갔다가 밥 다 먹고 잠시 연습장을 꺼내들고 수다를 떨었더랩니다.

일반 낙서마나 보여주다가 잠시 삼천포.

어린 시절, 두근두근 꿈의 그랑죠를 기억하는 엣찌에로군에게 가하는 성희롱.

다이치*라비 씬 들이대기.

 

미처 눈을 피하지 못한 엣찌에로군.

연습장에 준 시선을 잠시 먼 이국의 하늘을 그리듯 돌리더니

조용히 말합니다.

 

'...나도 망가 그리고 말 테다.'

 

 

 

 

 

 

 

 

 

 

 

 

 

타오르는 반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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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

 

 

어디 잘해보시라우.

난 당신이 하니와 나예리로 19금 동인지 만들어도 웃을게유

 

그러고보니 아까 코엑스몰 게임센터 돌아다니며 잠시 놀다가

문득 던진 그의 한마디.

 

'난 방어하는 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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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셔요?

 

아싸, 당신 우케 확정.

그런 나는야 귀축세메♪

 

하여간 여러모로 강자인 천연 엣찌에로군.

부디 올여름 무사히 제대해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문득 생각난 김에 포스팅해봤더랩니다.

또 날 밝을 시간이 다가오는군요.

슬쩍쿵 잠자리로 들어가 봐야지요.

 

그럼, 밝아오는 휴일 아침도즐거운 매지컬속에서 맞이하시기를.

쟈하라독시드.

 

 

 

:

잊지 않겠다

2006. 2. 3. 13:25


 
 
며칠전의 방 정리 도중에
연습장을 잠시 훑어보았습니다.
예전 연습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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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그려놓고 얼마나 뿌듯했었는지 모릅니다.
중학교 3학년때인가의 그림.
 
메카 계열은 꽤나 오래전부터 좋아했지만
예나 지금이나 오리지널 디자인을 하기에는 지식이 턱없이 부족하니
저건 분명히 어디서 보고 베낀 것일터.
그래도 마냥 즐겁게 그렸던 기억.
(당시, 저는 제가 스물 셋이면 데뷔해 있을 줄 알았습니다. 캬악. ┐-)
 
뭐랄까...과거의 향수를 느꼈습니다.
더불어 지인들에 대한 뜨거운 애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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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학년 때로 추정되는 그림.

'스페이스 채널 파이브 part 2' 라는 댄스게임에 빠져

강의를 빼먹던 시절이라서요.

 

돌이켜보면 이미 그 순간부터 아상 모에는 시작된 것이었을지도요.

보스 캐릭터였던 '파지' 의 성우가 아상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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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학시절에 뭔가 팬시를 만들라는 압력을 받고
끄적였던 카드캡터 사쿠라.
친구 모양으로부터 '이건 구우잖아' 라는 질책을 받았기에
스케치 단계에서 끝내버렸던 녀석.
 
주문은 '메롱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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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찬가지- 슬램 SD.
팬시용이랍시고 나름 SD로 힘내봤지만
그다지 팔아먹을 만한 것이 못된다고 스스로 최종판단.
 
아, 이 커플링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커플링이라고 생각하고 그린 건 아닌 것 같아요.
 
쌀내미의 곰플은 오직 요시나가 후미의 미쯔이*코구레!
(덧붙여 쌀월도 곰플 돌비 엄선의 이 동인의 성우는 스즈켄*치바상입니다.
...어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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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캐릭터 스케치.

대학 2학년 때, 대학 동아리 친구녀석들과 함께

개그지향 영화 패러디 북을 만들어 코믹에 나갔었죠.

 

'패왕별희' 와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그리고 '매트릭스'

쌀내미의 파트는 뱀파이어.

개그 사컷만으로 채워진 원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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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좋아했거든요, 이 영화.

...라고는 해도 실컷 망쳐놨지만.

┐-

 

얼마전에 정리하다가 몇 권 팔다남은 책을 발견했다지요.

다시 보면서 그리운 추억에 잠겨보기.

 

아아.

역시 난 변태 개그를 사랑했구나.

(...랄까, 지향했구나.)

 

한번은 어머니께서 문닫는 집 앞 문구점에서

잉크를 여섯 병이나 사다주셨더랩니다.

반값이라고.

감사히 감사히 받았는데- 문제는 제도용이 아니었더랩니다. 만년필용.

펜에 문지르니까 필사적으로 번지는 잉크더랩니다.

중요한 건 그거 인쇄도 안 되는 거더랩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연필 터치 없이 펜만 가지고 놀았습니다.

워낙에 필력이 약한 것도 있고, 지우개 없이 놀아보자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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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과는 이런 시커먼 놈들뿐.

┐-

 

'전설을 만나고 싶다, 그녀의 과거' 시리즈(?).

1학년 짱 조절아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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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짱 기어라양도.

어째서인지 3학년 짱 채서러양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어디다 그려뒀는지, 원.

 

아, 그리고 뒤지다 보니 필연적으로 눈에 들어오고 마는

다른 놈들의 그림도 있더군요.

 

...훗, 허락은 안 받았지만 남의 연습장에 멋대로 선 긋는 놈들이 나쁜 겁니다.

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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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포스가 상당합니다.
순간 이거 내가 그린건가 하고 잠시 멍해졌다가,
옆에 '쌀에게' 라고 쓰여진 것을 보고 상당히 안심했습니다.
만다블루, 네이놈 ┐-
 
...17세의 각기라.
왠지 마음에 울리는 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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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표지에 낙서한 것.
...대체 속도 아니고 이젠 표지까지!
 
당시 학교내 그림 그리는 녀석들 사이에 살포시 유행했던
캐릭터 헤어 스타일 일람이었습니다.
 
깻잎머리, 불꽃머리, 식빵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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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감과 인간의 시각도에 대해 연구해보겠다고(.....)
그렸을 리는 없고, 그냥 구도 잡느라 귀퉁이에 조그맣게 그렸던 겁니다.
하이텍씨 보라색펜으로.
 
그랬더니 고맙게도 S가 말칸을 넣어줬죠.
...발군의 센스에 감사해야할지 말아야할지.
하아. ┐-
 
그리고 이 포스팅의 관건이자 하이라이트.
사실 발견하고 저도 좀 기겁했습니다.
이거 꼭 좀 S가 봐야겠구나 싶기도 하고-
두고두고 기념하려고 스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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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 4, 5 컷은 제가 그린 것.
배경과 나레이션 등으로 날리려고 손대지 않은 빈칸을
S가 훌륭히지랄해활용해 주었습니다.
 
쌀내미의 두번째 Y 스토리.
밀정 청년과 암살자 소년의 키워서 잡아먹기 사랑이야기였습니다만-
무려 시리어스 언해피.
훗, 내가 그 꼴을 볼소냐. 갈아드리지.
 
제 스토리에서는 드물게도 둘 다 굉장히 순수하고 진지한 녀석들로 회자되는데-
이 한 장 탓에 다 날아갔습니다.
...뭐랄까, 이미지 자체가 바뀌었달까.
S- 너 나 좀 보자.
 
하여간 가끔은 예전 연습장 뒤져보기도 좋구나 싶었습니다.
요상한 패러디들도 떠다니고.(풋.)
죽 잊어버리고 있었던 소재거리라던가.
그림쟁이로 하여금 가장- 과거를, 추억을, 세월을 느끼게 하는 것은
연습장이 아닐까 문득 생각해 봤습니다.
 
또 눈 가물한 새벽입니다.
빌려온 책들의 온기에 기대어 오늘은 일찍 내려가보려 합니다.
밝아오는 아침까지, 즐거운 꿈 꾸시기를.
그럼-쟈하라독시드.
 
 
 
:

추락 그리고 나락

2006. 1. 27. 04:13

 

 

 

황당할 정도로 뜬금없이 돌아가는 곰플이 있습니다.

아무런 맥락도 없이 멋대로 펼쳐져버리는.

아마도 과거의 생각이라던가 경험이

수초에 감겨있다가 시간의 경과에 의해 스르르 풀리면서 

돌연 수면위로 떠오르는 그런 감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모전용 원고로 쓴다고 예전에 잠시 생각했던 건데-

오늘 다시 떠오른 김에 슬슬 앞부분만 네임해 봤습니다.

 

(제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알아보기 힘듭니다.

지저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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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은 아직 못 정했습니다.
음- 제목 정하는 거 사실 잘 못해요.
일단 여기까지가 프롤로그.
공모전용이면 24-36p 정도로 해서 단편 나와야 할텐데
스토리 라인 잡힌 거 보면 단편은 글러먹었다 싶어서
그냥 끄적여볼 생각입니다.
 
또 시리어스 곰플이야...! 라고 절규하다가
혼자서 개그가 좋아, 개그개그- 하고 중얼거리다가
그냥 또 몇 페이지 끄적여봤습니다.
 
같은 소재로 개그로 가면 어떨까 싶어서.
이쪽은 왠지 소년만화풍이 되어버렸습니다.
역시 프롤로그 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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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스토리가 Y 성향을 띠고 있었던터라,
이쪽은 개그로 바꿔버리면서 아예 주인공을 여자로 바꿔봤습니다.
사실 이거 스토리 자체는 첫번째 거 때문에 만들어진 건데-
...왜 뒤쪽이 더 마음에 드는 걸까요.
┐-
개그지향 쌀월드 곰플.
 
그나저나 이거 원고하려면 차 내부하고 차체 자체에 대해서 연습해야겠군요.
인생이 수련이고, 정진이로군요.
퍽 마음 뿌듯한 일입니다.
 
밖이 어두워 시간이 달음질쳤나 하고 시계를 보니
아직 저녁시간이로군요.
어두운 시간이 많은 겨울철은 쌀내미가 참으로 좋아하는 계절입니다.
뭐, 밝은 시간 많은 여름도 좋아하긴 하지만요.
 
이제부터 펼쳐지는 밤시간 또한즐거운 매지컬되시기를 바라며.
그럼, 쟈하라독시드.
 
 
 
:

 

 

 

 

비공개로 걸어두었다가 푸는 걸 깜빡해서

비밀 이벤트가 되어버린

식스티 나인 6969 이벤트의 당첨자는차차님이셨습니다.

 

한 템포 늦었지만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돌아오자마자 잽싸게 그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만-

사실, 의외의 난관에 부딪치고만 쌀내미.

 

 

 

 

 

 

 

 

차차님께서 리퀘해주신 것은 블리치의 긴사마셨습니다.

당시에 리플을 주의깊게 읽지 않았던 바보 쌀내미.

여기서 문제가 있었던 거죠.

 

긴쨩이 아니라긴사마셨어요.

그러니까 은혼이 아니라 블리치?!

그림 그리려고 자리잡고 떠억 하니 앉아서 샤프 물고 기지개 펴다가

뒤로 넘어갈뻔한 쌀내미.

그도 그럴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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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치 안 봤습니다.(.......)

아니, 은혼도 안 봤지만 은혼이야 일단 점프 페스에서 OVA 봐서

대강 감이 잡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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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어찌 수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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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고민에 빠진 쌀내미.

해결책은 세 가지.

 

1. 재빨리 책을 사서 읽는다.

2. 사실을 밝히고 사죄한다.(.....)

3.호에로 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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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는 도망치지 아니합니다!!!

(실은 1번의 경우 동인여행의 여파로 가산탕진한 덕에 주머니가 비어서 실행불가,

2번은 성격상 못했습니다. ┐-)

 

그래서 오늘은 하루종일 앉아서 블리치 검색했습니다.

땡큐 네이뷁

차차님께서 리퀘하신 긴사마와 누군가를 엮어야 한다는 관건.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인 토시로로 결정을 내리고

컴에서 내려가 쇼부를 보았습니다.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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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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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 정체를 밝히지 못할까.

┐-

 

...작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동인은 애정이라는 베이직한 깨달음.

그래서 오늘은 쌀빔 대신 비늘 떨어졌습니다.

아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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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거든.

죽일거면 혀하고 손가락으로 2차원의 라비칭을 죽여줘

 

서울에 돌아와서 펜을 처음으로 잡았군요.

죄송한 마음과는 별개로 그리는 동안은 즐거웠더랩니다.

이런 캐릭터는 전적으로 쌀내미 취향이니까요.

눈동자가 잘 보이지 않게 항상 웃고 계신 긴사마도

삐쭉머리에 안면범죄자적 동안의 토시로도.

 

오랜만에 100% 수작업입니다.

펜만으로 해보겠다고

톤 안 쓰고 버적댔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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옙, 다음부터는 그냥 톤 쓰겠습니다.(........)

 

일본서 내내 하루 한 장 이상씩은 그랑죠를 그리긴 했습니다만

낙서도 안 되는 러프 수준인지라 모아서 올리기도 민망하군요.

포스팅 마치고 짜놓은 몇몇 짧은 콘티들이나 옮겨보렵니다.

 

그렇습니다.

하야시 잉크의 위용을 떨칠 때가 온 겁니다!

자아, 그럼SD 자쿠를 조립하러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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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종합선물세트 헛소리하니?

세뱃돈으로도 줄거다

 

자아, 그럼 다가오는 밤 시간도즐거운 매지컬되시기를 바라며.

쟈하라독시드.

 

 

 

 

:

 

 

 

 

회지 메인 원고 두 개 중 하나인 '별주부전 ; 라비의 순정' 을

50% 가량 마쳤습니다.

태어나서 이런 스피드로 원고해본 적은 처음이라 내심 놀랍습니다.

돌릴 영광이 있다면 부디 박카스에게 돌리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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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늬들 말고.┐-
 
하지만 워낙에 쌀내미가 쌀내미인지라
원고하는 도중에도 얌전히 원고 하나만 하지 못하고
떠오르는 것들을 연습장에 휙휙 휘갈겨가며 했습니다.
 
요즘 그랑죠 모에라 잠시 접어뒀던 제 스토리,
다시 다듬기도 해야 하니까
냅다 다 끄적여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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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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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리지널이니까요.(............)

내친 김에 하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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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입니다.
 
 
네임인데다, 인물 이해도가 제로인 분께는
아무래도 헛소리 이상은 안 되겠죠. 헐.
저도 갑자기 새벽의 저주받아 분위기 타서 그린 거라
이해도는 그냥저냥이랍니다.
대체 뭔 소릴 하고 싶었던건지
 
포스팅 꺼리는 원고하면서도 내내 생각한 게 많아
사실 머릿속 그득입니다만 오늘은 이만.
좀 자야겠습니다.
 
 
그럼, 오늘밤도즐거운 매지컬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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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이로군요.

게다가세 배 빠르겠습니다.

 

사실 꼬인 머리 그리는 거 꽤 좋아하는데

새벽 내내 채색하며 절절하게 느꼈습니다.

아아, 채색할 때는 이지랄짓거리 하지 말아야겠구나- 라고.

 

십이국기의 경왕, 나카지마 요코를 생각하고 그렸습니다만

사실 그린 지가 일년이 넘은 겁니다만

컬러 한 번 넣어보고 싶어서 끄집어 냈더랩니다.

 

언제나 다 그리고 나서야 깨닫는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만-

이 경왕님께서는...

사랑의 열매운동에 참가하고 계시군요.

OTL

장신구 색깔 잘못 골랐구나야, 어이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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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그림을 합쳐 백그라운드로 만든 후에 

백그라운드를 복사해서 레이어를 만들어, Gaussian blur를 넣고

멀티플라이를 적용시켜 보았습니다.

뭔가- 애니메이션 느낌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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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ette knife를 적용시켜 보았습니다.

이쪽도 디테일이 단순해져서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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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머리부분만 분리시켜 보았습니다.

오오-원한이 느껴지는군요. 꿇어, 케이키.

무려생령이 된 김에 얼굴에 낙서 좀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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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시죠?

경왕이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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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왠지 급속도로 피곤해지는군요.

고로 여기까지.

(프레스코는 빨간색을 먹어치우는 바람에,

경왕님의 세 배 빠름을 무효화시키므로 뺐습니다.)

 

또 해 뜰 시간이 되어갑니다.

약속 있어서 자야 한다는데...OTL

빗소리가 뱃가죽을 잡아당기는 것만 같습니다.

대체 왜 이리 당기는건지, 원.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금이라도 누워서 좀 지지다 인나야겠습니다.

그럼,

쟈하라독시드.

:

 

 

 

뭔가 아침부터 싱숭생숭해져서,

출근길에 생각을 하는 동안 더욱 복잡해져서-

일단 끄적여봤습니다.

 

하지만...끄적여놓고 더 복잡해져 버렸습니다.

OTL

하여간 이렇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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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천사소녀 네티, 본 적이 없습니다.
아, 그 뒤에 보니 배에 구멍이 뚫린 채로도 전 안 죽었더군요.
(군인 청년 잘생겼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목소리가 세키토시상이었습니다.)
하여간 라이토의 쿠소미소 감히 흉내도 못 내겠지만
정말로 썩은 네티였습니다.대털 네티 저리가랄 정도로
 
하여간 요즘은 계속 이 모양이군요.
그랑죠 한 편 보고 와서 리뷰나 쓰렵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

이웃의 야토로

2005. 10. 23. 22:56
 
 
 

음, 실은 포스팅을 할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쏭주님께서 운을 띄워주신 (언제?!) 덕으로 한 번 째보렵니다.

 

실은 이번 1월 코믹, 제가 나가는 부스가 두 개랍니다.

하나는 올 여름부터 계획하고 있었던 미야자키 합동지 (스튜디오 지브리),

그리고 그랑죠 개인지입니다.

 

그랑죠 개인지는 내겠다고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요.

원래 이번 1월 코믹 출장 목적은 미야자키 회지였는데.

저와정신상태가 맞먹는4人이 함께 내는 합동지입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천공의 성 라퓨타,

마녀 배달부 키키(미정),

그리고 제가 그린 이웃의 토토로.

 

아, 이쪽은오야지 개그일발이 될 예정입니다.

일단 이 쪽은 원고가 끝나 있어 일부를 올려봅니다.

 
 
 
 
 
 
 
01) 이야기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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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 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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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지에서 저는 사컷만 합니다. 그것도 오야지 개그 사컷만

타이틀은 '이웃의 야토로'. 좀 마니악합니다.

하여간 킬킬대며 그렸으니 여한은 없지만

이제와서 다시 돌아보니 말도 못하게 민망한 퀄리티의 원고로군요.

이미 마감 끝난지라 고칠 여지도 없지만 말입니다.

 

생각해보니 블로그도 연 김에 회지 홍보도 하긴 해야겠는데

발이 넓은 것도 아니고, 마땅히 잘 다니는데도 없으니

이렇게나마 슬쩍 올려봅니다.

(혹시 회지 홍보하기 좋은 곳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십시오.)

 

그러니까, 광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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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맘대로협찬 감사합니다, 미스터야.
그럼, 좋은 하루 되십시오.
저는 또삽질원고하러 가겠습니다.
쟈하라독시드.
 
 
 
:

생각난 김에 하나 더.

2005. 10. 2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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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정리하니 별 게 다 튀어나오는군요.

작년에 했던 원고입니다.

타이틀은 '여신상을 지켜라!'

공모전용으로 준비했던 것인데 여러모로 뽑히지 않아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뭐, 그런 밉지만 도리없는 제 자식입니다.

 

정체불명의 개그 해결사물이었는데

박카스의 위대함을 여러모로 절절히 알려준 원고였습니다.

무진장 즐거운 작업이었던 기억이 납니다.몸은 안 즐거웠다지만

하긴, 그림 그리는 거야 항시 즐겁지요.

 

그나저나 저 초가삼간 되게 음침하군요.

지붕에서 내장 흘러내린다 주워라

 

 

:

가끔은...

2005. 10. 2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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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게도...라기보다 이 블로그에서는 처음벗어보이는올려본 창작입니다.

감각적 색맹이라 컬러링을 안 하고 그림 그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가

차라리 그리면서 익숙해지기로 했습니다.

몇달전 타블렛을 지른 직후에 끄적였던 것인데-

슴가가 작다는 이유로한 번 손 놓고 나니 왠지 재미없어져서 방치해둔 녀석입니다.

 

모티브는 '살로메' 입니다.

색골 의붓 아버지 앞에서 섹시 댄스를 춘 댓가로

무엇이든 리퀘하라는 화끈한 소리에

더 화끈하게 요헤니아의 목을 은쟁반에 곱게 담아달라고 한 여자지요.

자신이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지만 자신을 봐주지 않는 무정한 사람의 목을.

 

꺼내본 김에 조만간 쇼부를 봐야겠습니다.

어쨰 핑크색은 좋아하지도 않는데 몇 번 하지도 않은 컬러링에선

여러 번 사용하게 됩니다.꽃잎이 떠올라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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