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정성스런 포스팅 보시고 나면, 감사 댓글 하나 정도는 남겨드려야 예의겠죠? (제 블로그엔 안 남기셔도 좋으니, 가서 보시거든 꼭 남겨주시라능!!)
저는 다시 가서 셜록 좀 파야겠어요. 엊그제 ㅈㄹ 났던 동방신기 팬픽은 다 읽었고...(.....) 아, 제가 팬픽 소설을 돈 주고 사서 읽고,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빌려주는 난리를 칠 줄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셜록 드라마 안 보신 분은 꼭 보시길 권하고 싶고! 그거 보시고 마음에 드시거든 KBS 버젼 더빙판도 놓치면 안 될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저는 BBC에서 제작한 '호킹'과 '반 고흐' 그리고 베네딕트 컴버배치(셜록 배우)가 나레이션을 깐 BBC 해양 다큐도 팬들에게는 강같은 영상물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을 뿐이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최근에... 데탑과 넷북의 바탕화면은 물론이요, 휴대폰 벨소리, 대기화면, 전화발-수신, 휴대폰 켤 떄, 끌 때 화면 모두를 셜록으로 바꿔버렸어요...
아 정말 좋아 디지겠음...
여기저기 뒤지다보니 셜록 벨소리가 버젼도 이거저거 있어서 (심지어 채찍소리도 있더라 ㅠㅠ) 신나게 넣고 알람소리, 벨소리 등등으로 쓰는 중임요. ㅎㅎㅎㅎㅎㅎ
..성우 연기대상으로 시작했는데 어쩐지 흘러가는 건 또 셜질...
마지막으로 주옥같은 셜짤이나 몇 개. 나중에 이것도 모아서 한 번 포스팅을 하든가 해야겠어요. ;ㅁ; b
저는 이만 다시 셜질하러 감. 이러다 저 영어 뚫리겠음요 ㅋㅋㅋㅋㅋㅋ 나 영어 뚫리면 베네딕께 조공 보내드려야 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요새 셜덕질 하느라 갤질도 하고...
근간에 산 책만도 수십권에...
친구, 지인들하고 약속은 족족 잡고 있고...
...여튼 잘 놀고 있습니다.
오늘은 셜록 더빙판 마지막 방영일이기도 해서
출근 전부터 이미 가슴은 쿳닥쿳닥.
그 와중에, 어제 노래 한 곡을 듣고 가슴이 벌렁거려서
어쩔 줄을 몰라하다가 급히 포스팅으로 갈무리해 보려고요.
영혼의 쌍둥이 리미님께 추천을 받아서 읽게 된 소설 '위키드'-
그 소설을 원작으로 나온 뮤지컬 '위키드'의 곡 중 하나인데
그냥 들어도 노래가 너무너무 좋은데
특히 내용을 알고 들으면 절로 눈물이 흘러내리기라도 할 것처럼(주관)
주인공 엘파바(와 글린다)의 감정이 뭉클하게 느껴지는 씬에서 나오는 곡이예요.
제목은 'defying Gravity'
중력에 맞서기. 중력에 저항하기.
누구나가 다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현실에 더 이상 안주하지만은 않겠다고,
잘못된 OZ의 현실, 억압받는 동물들을 위해 자신의 인생의 방향을 결정한 엘파바가
친구 글린다와 함께 진정으로 삶을 살기 위해서, 날아오르기 위해 부르는 노래입니다.
이걸 제가 최근에야 보고 있는(왜 이걸 이제 봤을까!!! 엉엉)
미드 Glee(글리)에서 디바 대결이라며
제가 좋아하는 목소리의 주인공 2명이 함께 부르더라고요.
너무 좋아서 이것만 지금 서른 번 넘게 돌려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Something has changed within me
내 안에 뭔가 변했어
Something is not the same
무언가 예전같지 않아
I'm through with playing by
이젠 지쳤어 다른 사람이
The rules of someone else's game
정한 규칙대로 사는 건
Too late for second-guessing
이제 후회하긴 너무 늦었지
Too late to go back to sleep
도로 잠들어 버리기에는 너무 늦었지
It's time to trust my instincts
이젠 내 직감을 믿을때야
Close my eyes and leap!
눈을 감고 도약해봐
It's time to try defying gravity
이젠 중력에 맞설 때야
I think I'll try defying gravity
내가 중력에 맞서 보겠어
Kiss me goodbye I am defying gravity
작별인사를 해 줘 중력에 맞설테니
And you won't bring me down!
넌 날 끌어내리지 못할거야
I'm through accepting limits
이젠 지쳤어 한계를 인정하는건
'Cause someone says they're so
남들이 말했다고 인정하지 않겠어
Some things I cannot change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도 있겠지
But till I try, I'll never know!
하지만 해볼 때까진 모르는거야
Too long I've been afraid of
너무 오랫동안 두려워하기만 했어
Losing love I guess I've lost
이미 잃은 사랑을 잃을까봐
Well, if that's love
그게 정말 사랑이라면
It comes at much too high a cost!
사랑의 대가는 너무 커
I'd sooner buy defying gravity
차라리 중력에 맞서 보겠어
Kiss me goodbye I'm defying gravity
작별인사를 해 줘 중력에 맞설테니
I think I'll try defying gravity
내가 중력에 맞서 보겠어
And you won't bring me down!
넌 날 끌어내리지 못할거야
I'd sooner buy defying gravity
차라리 중력에 맞서 보겠어
Kiss me goodbye I'm defying gravity
작별인사를 해 줘 중력에 맞설테니
I think I'll try defying gravity
내가 중력에 맞서 보겠어
And you won't bring me down!
넌 날 끌어내리지 못할거야
Bring me down!
끌어내리지 못해
고난의 길을 걷겠노라 다짐하는 엘파바.
그리고 글리의 주인공들,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커트(영상의 남자아이)와 겹쳐서
정말 뭉클할 정도로 감동적이었습니다.
레이첼(영상의 여자아이)의 목소리도 너무너무 좋고 전율이 느껴질 정도지만,
개인적으로 깨끗하고 깔끔한 커트의 목소리가 좋아 죽을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미 구입 끝낸 글리 앨범 중에서도 이 곡은 제 엠피삼에서 백만번 돌아가리.
그럼 이제 슬슬 이 끓어오르는 가슴을 부여잡고
오늘밤의 마지막 셜록 더빙판을 준비할 시간이로군요.
더빙판 보기 전의 준비자세로 3편 한 번만 더 보고...
시간 되면 1편도 한 번 더 보고.(....)
메이킹 필름도 좀 보고.(....)
...예전엔 준 셜로키언이라고 우겼는데
이젠 그냥 한마리 셜덕일 뿐.
이에 관련한 더 가슴아픈 이야기가 있지만
이건 덕력이 너무 높아 민망스러우니 언젠가의 기회로 미뤄두겠어연.
그럼 다들 즐거운 일요일 밤 되시기를 바라며
저는 이만!
셜덕 분들은 저와 함께 오늘 케벡수를 찬양하자고요.
ㅎㅎ
전 좀 껄끄럽게 오래오래 남는 영화가 취향인 것 같은데...
그게 꼭 플러스적인 감정이 아니라,
무언가를 보면서 느끼는 불안감이나, 역겨움, 껄끄러움도
감독이 보는 이로 하여금 느끼게끔 의도한 게
성공한 거라고 여겨지니까요.
여튼, 또 개중에서도 난감한 영화를 엊그제 한 편 보았답니다.
이전부터 찾고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최근에 찾게 되어서 봤답니다.
츠카모토 신야 감독의 '혼몽(HAZE)' 라는 작품인데,
1시간이 채 못 되는 짧은 영화입니다.
그렇지만 보고 나서 바로 꿈에 등장할 정도로 강렬하죠.
[한 남자가 좁고 꽉 막힌 방에서 눈을 뜬다.
그곳은 대체 어디인가? 그는 왜 방에 누워있는 것일까?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 그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며 피를 흘리고 있다는 것이다.
의식이 조금씩 또렷해질수록 방은 점점 그를 죄어오고,
남자는 탈출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친다.]
대략적으로 저런 스토리입니다.
저 이상의 설명은 저도 좀 힘드네요.
추측만이 난무할 뿐.
제일 확실한 코드는 '탈출' 이고요.
이 감독의 특수성 중 하나인데...좀 많이 불친절해요.
이해하고 싶으면 알아서 이해하고,
갖다붙이고 싶으면 알아서 갖다 붙이렴~
나는 떡밥만 줄게,
너희가 알아서 낚아서 손질하고
요리해서 드링킹하렴!
...딱 이런 느낌이랄까요?
매우 불민함. 관객에 대한 배려는 확실히 별로 없어요.
그리고 그 애매모호함 이상으로,
보는 내내 느꼈던 불쾌감과 소름은 잊기 힘드네요.
게다가, 보고 나서 딱 드는 생각이...
'아...나쁜 짓 하지 말아야겠다. 지옥이 저런 데면 어떡해.' 싶더라고요.
(저는 윤회론 쪽이 매력적이라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요.)
적다보니 이거 영화 리뷰라기보다는,
그냥 문득 다시 깨닫게 되는 제 취향에 대한 이야기에 가깝네요.
여튼, 혼몽 보고 좋다고, 이런 거 너무 취향이라고 하자
영화를 보여준 K님의 반응이 도리어 더 인상적이었지요.
[K] 쌀님, 혼몽 콜! 님의 말:
ㅠㅠㅠㅠ
다른 사람들 보면 기겁할 영화라고 설명해주센
악 진짜 ㅠㅠ
님이 신야 좋아하는 건 너무 좋은데 ㅠㅠ
이딴 거 공유하는 내가 시러짐 ㅠㅠ
이걸 또 영구파일이라고 외장에 고이고이 보관해둔 난 더 시름 ㅠㅠ
찹쌀공룡, 쌀나라의 미래는 그랑죠에게 달렸습니다님의 말:
........
영구 저장용으로 하드에 옮겨놓고
백업하드를 꺼내든 저는 제가 별로 싫지 않은데요..(....)
취향인 걸 어쩌겠어요?
...이런 취미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 참 다행입니다.
K님,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그래도 스웨덴과 네덜란드, 프랑스 공포 영화를
느낌으로 구분하는 K 본좌님 따라가려면 멀었어...)
여튼 오늘도 뇌에 스크래치 좀 만들어볼까 하고
공포영화를 뒤적거리다 보니 어느새 잠들 시간이 가까워졌네요.
자기 전에 잠깐 이런저런 이야기 해봤습니다.
저는 그럼 이만 자러 가야겠네요.
좋은 꿈들 꾸세요.(혼몽 같은 거 말고...절대; )
Toby, I couldn't faced with last my life living here without you. 토비, 난 너 없이 여기서 못 살아. Don't you say I did what I did for love.
널 사랑해서 그랬어.
If you really love me, then leave me alone.
네가 정말로 나를 사랑한다면, 나를 놔 줘.
...I can't.
...그렇게는 못 해.
Listen to me, listen to me. 내 말 좀 들어 봐. I loved alcohol, I loved heroin. 나는 알코올을, 헤로인을 좋아했어. I had put them behind me, because they're poison. 하지만 난 그것들을 끊었어. 왜냐하면 그것들은 중독성이니까. Death. 나를 죽음으로 이끄니까. You are death, let me live.
너는 네게 치명적이야. 날 살게 해 줘.
...I can't.
...안 돼.
motherfucker!!!
개자식!!
Toby, I love you. 토비, 사랑해.
요전에 H-ero군이 추천해줘서 본 'Wrong hole'가 너무 아름다워서 내내 듣고 있지요.
그러다가, 문득 가사 중에 거론된 HBO의 OZ라는 드라마는 뭘까 궁금해져서 별 생각없이 시청을 해 보았답니다.
레알 교도소 스토리더라고요. 이전에 프리즌 브레이크도 슬쩍 봤는데...허허허. 뭐랄까...생동감이 전혀 달라요. (물론 P.B도 명작이지만.)
진짜 인물 오지게도 많이 나오더군요. 딱 시즌 1-1편 보며서 깨달은 진리는 하나.
'특정 캐릭터에 대해 애착을 가지고 보면 안 되겠구나.'
죽거든요.
병신되어서 죽거나. 맞아서 죽거나. 불타서 죽거나. 찔려 죽거나. 목이 부러져서 죽거나.
여튼 죽거든요.
위에 말한 게 우습게도, 내내 모 캐릭터에 대해서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답니다.
...그야 안 볼래야 안 볼 수가 없었어요. 음주운전으로 어린아이를 치어죽인 범죄자, (그러나 개중 멀쩡했던) 그런 남자가 OZ 감옥에 수감되자마자 바로 누군가의 성노예가 되는 것부터 1-1이 시작되니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게 야오이였으면 얼마나 즐거웠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런데.....즐겁다고 하기엔 무리가 참 많은 스토리였고;
도저히 가만히 볼 수가 없어서 거의 스킵해서 보긴 했지만, 시즌 8이나 되는 드라마를 이례적일 정도로 짧은 기간에 다 보았지요.
그리고 개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이 있어서 몇십 번 반복해서 보면서 영어 듣기 평가 하는 기분으로 받아쓰기 해본 게 맨 위에 적은 문장들이랍니다.
맘 같아선 아예 영상을 퍼다가 보여드리고 싶지만, 아무래도 '게이'가 아니라 '야오이'에 익숙하신 분들께는 눈에 독이 되실 것 같아서 패스합니다; (생긴 게 제 취향이 아니라서, 다른 사람도 아닐 것 같다는 지극히 개인적 판단에 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