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J양의 생일을 이틀 앞두고

홍대에 있는 카페 델 문도에 다녀왔습니다.

 

나오키상이라고 하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홈페이지의 운영주께서 경영하시는 카페랍니다.

다른 지인들도 다녀온 적이 있다고 하기에 기대하던 통에

이번 기회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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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elmundo.kr/

 

<델 문도 홈페이지>

 

먼저 길치인 쌀을 위해 홈페이지에 있는 친절한 약도를 찍습니다.

저보다 더한 분들을 위한 동영상 길찾기도 있습니다.

> <

 

 

 

 

 

 

 

 

약도 보고 찾아가는 편이 좋습니다.

그다지 눈에 뜨이지 않는 곳에 자리하고 있으니까.

약간 구석배기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거든요.

 

입구서부터 웃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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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생활공예같은 이 친숙함 ㅠㅠ

10개들이 계란판을 이용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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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찍는 사이 옆에서 한 컷 찍고 있는 비또림.

블로그에 생얼 올렸다간 나중에 보복당할 것이 두려우니 알아서 모자이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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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건 뭐 카페 입구가 아니라 어디 창고나 오피스 같은 느낌의 철문.

그래도 아래 벽돌에 표시는 확실히 되어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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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도 아니고 심지어는 그 철문에 펜으로 찍찍 쓴 참조문구.

ㅠㅠ 

 

 

- 커피 없습니다

- 금연입니다

- 외부음식(음료) 반입 금지입니다

- 무선 인터넷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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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무슨 놈의 카페에 커피가 없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라고 생각은 했지만 메뉴 자체는 매우 충실했습니다.

말 그대로 커피만 없다고 보시면 돼요.

 

금연과 무선 인터넷은 매우 고마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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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하찮은 관절을 핑계삼아 테이블이 아닌 바닥으로 된 좌식 탁자 자리에 앉았습니다.

물이 상당히 멋지구리한 보틀에 담겨져 나와 내심 약간 기대했어요.

물이 아닌 그 무언가가 아닐까 하고.

 

조금 아쉽지만, 당연하게도 걍 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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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키상이 직접 메뉴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드문드문 일어를 섞어 말씀하시는데 별로 신경쓰이지 않아요.

워낙에 한국어 유창하시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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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은 일일히 손으로 다 적은 것으로

굉장히 느낌이 좋았습니다.

 

위에 적었다시피 커피는 없지만 메뉴 자체는 결코 적지 않습니다.

밥 대용 메뉴는 적지만, 일단 차 중심의 카페이니 그건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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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다들 안 먹은 상태여서, 일단 밥부터 먹었습니다.

고고 언니에게 추천받은 카레를 먹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비또림하가 카레를 시켰기에 저는 핫샌드로 했습니다.

 

카레가 토마토 풍미가 나는 뭐시기였는데...

전문점처럼 건더기가 풍부한 것은 아니었지만, 루를 직접 볶으신 건지 여튼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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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킨 핫샌드.

아주 배가 고픈 상태만 아니라면, 성인 여성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을 정도의 양입니다.

같이 딸려나온 짜고 신 무언가의 열매는 하나 먹어보고 더 먹지 못했지만요.

 

치즈가 듬뿍 들어가 있고, 빵이 바삭바삭하고 따뜻해서 아주 맛있었어요.

이후에 메리양이 합류해서 오야코동(닭고기 계란 덮밥)도 시켰기에 맛을 보았는데

그것도 맛있었습니다.

 

카페와 핫샌드는 4900원인가 했고, 오야코동은 5400원이었던가 했습니다.

차 중심의 카페이므로 저렴한 가격에 식사를 내놓고 있다고 하네요.

그러니 가시게 되면 꼭 차를 마셔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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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핫초코로 주문했습니다.

전문점과 비교해도 맛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메뉴판의 설명에

기대가 되어서.

 

제 취향보다 조금 묽긴 했지만, 다크 초콜릿의 진한 맛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성가시게도 더 뜨겁게 데워달라고 부탁드렸는데

기꺼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머쉬멜로우 두 조각도 곁들여서 맛나게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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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라멜 뭐였던가...

남의 메뉴는 이미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겁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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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초코 뭐시기로 추정(...)

맛있었다는 것만 아련한 기억 속에 남아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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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닌도후와 캐러멜 커스터드 푸딩 그리고 치즈 케이크.

안닌도후는 우유 푸딩 같은 거라고 보심 됩니다.

위에 산뜻한 시럽을 뿌려주시는데 같이 먹으면 굉장히 맛있어요.

 

캐러멜 커스터드 푸딩도 맛나고,

치즈 케이크는 뉴욕 치즈 케이크나 스위스 치즈 케이크가 아니랍니다.

 

이름하여 무려

[마포 치즈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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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케이크 이름에 한국 지명 들어간 거 처음 봤다...!

굿 잡, 나오키상....!

 

다른 간식류들은 전부 1900원대인데,

케이크 혼자 4000원대였나 했음에도 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주문했습니다.

단단하면서도 포근포근한 게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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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랜만에 만난 메리냥, J양, 비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이후엔 북새통으로 옮겨가서 ㅎㅁㅎㅁ 타임.

신간 몇 권 나왔기에 사가지고 돌아와 읽었답니다.

 

생각난 김에

오랜만에 나오키상 홈페이지나 들러봐야겠군요,

맛난 핫초코와 푸딩 등을 오붓하게 즐겨보시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즐거운 날 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

 

 

 

 

 

 

 

덧.

 

델 문도 가는 길에 버스에서 본

한 서린 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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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양은 대체 얼마나 커다란 잘못을 저지른걸까요.

 

거 엔지간하면 가슴애 손을 얹어보고 잘 생각한 뒤에 사과하시고요...

쓴 분도 거 음험하게 저런 데다 쓰지 마시고 대놓고 가서 까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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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옮겨왔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공지 꼭 읽어주세요. by 찹쌀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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