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포시 오랜만의 포스팅인 듯합니다.

시험기간의 핑계를 대려하나

...핑계가 대어지던가.

=ㅅ=

 

솔직히 요 며칠간- 좀 미친듯이-

게임하고,책을 읽었지요.

 

제가 워낙에 소심해서 중간고사의 중압감에 못 이겨

그만 도피해버리고 만 탓입니다.

하아, 부끄러운 자아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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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S가 사람 혼을 빨아들이는 작용이 있단 소린 취급 설명서에 없었다규

 

여하간 최근에도 심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중간고사란 돌짐이 드리워져도

제 머리 위에서 빛나시는 분은 NDS신과 BL신.

 

 

 

 

 

 

 

 

 

 

1. 최근 유행중인 (쌀내미 안에서(...)) 19금 고전문학 수업시간.

 

지난 수업 시간에는 조선 시대 유학자인 김시습과,

그의 작품인 금오신화에 관련된 수업을 들었습니다만-

그 수업을 한참 듣다 보니, 유학 이야기이고 조선 이야기인지라

어쩌다 보니 임금, 즉 왕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지요.

 

왕은 유교 사회에 있어서의 최고위의 [제사장] 으로,

제사를 지내는 것이 정치보다도 앞서

본질적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데에 있어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이었노라는 강의를 들었지요.

 

그러시면서, 교수님 하시는 말씀이-

 

[왕도 힘듭니다. 연간 150회 이상의 제사를 치러야 하는데,

그 때마다 목욕제계니금욕이니...

생각해 보십시오. 그 때마다성관계도 일절 못 가지고,

음식도 제한될 터이고...보통 고생이 아니죠.]

 

...묵묵히 듣고 있던 쌀내미의 머릿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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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일이면 충분하지 않나...'

 

 

150일 제사.

1년은 365일.

...격일.

 

쉬는 시간에 그 심정을 가식없이 토로하자

엣찌에로군, 역시 기탄없는 심정으로

쌀내미의 머리를 웃으며 짓이겨 주셨습니다.

 

결과적으로 교수님께서 하고 싶으신 말씀은

[왕도 사실 거저 먹는 좋은 취업자리가 아니다] 이셨다는데요.

...그랬나?

=ㅅ=

 

 

 

 

 

 

 

 

 

2. 지난 주, 드디어 작은 소원을 이루었더랬지요.

현재 타과인 애니과 1학년 수업에 멋대로 들어가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만-

지난 주에 드디어, 고대해 마지 않던 염원의-

누드 모델이 오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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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렐루야!!!!

 

경배할지어다, 해부 드로잉!!!!

 

 

 

 

 

들어오시기 직전에는 남자 모델이란 소리만 듣고

거의 날뛰었었지요.

기쁨을 견디지 못해 문자질을 삼가지 못하고 주접까지 떨어가며.

 

만화는 그렸어도 미술은 해본 적이 없기로서니

아무래도 생소한 과목이었지만

그래도 누드 모델 뎃생이 있단 소리 한 마디에 넣어본 것이었는데-

여하간 수확은 컸습니다.

 

사실,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는 많았거든요.

느끼한 눈빛으로 아이들을 누비는 모델이라던가,

시간도 안 되었는데 먼저 벗고 온갖 포즈를 취했다던가,

팬클럽을 가진 엄청 화려한 모델이 각광을 받으며 온 적이 있었다던가,

생리중이었는지 탐폰 끈이 보였다던가,

거시기가 까딱거렸다던가.

(...뒤로 갈수록 신빙성이...=ㅅ=;;)

 

하지만...뭐랄까.

그리는 내내...음.

쌀월드 송파점을 관장하는 쌀신관으로서는, 이후에 깨닫고

스스로 수치심을 가질 법한 사실이 판명되었습니다.

 

 

 

 

 

 

 

 

 

 

 

 

 

 

 

 

 

 

[ 곰플이 안 돌아갔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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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세계가 잠시 코스모로 왕진을 다녀온 듯한... 

 

세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고,

오로지 미친듯이 연필 바꿔가며

그리고 그리고 또 그린 기억밖에 없더랩니다.

 

뭐, 저를 아시는 분들이라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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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는 반응도 나올 법 하긴 합니다만.

=ㅅ=;;

 

사실 제일 놀란 건 저란 말입니다!

저!

;ㅁ;

 

어디 잘못되었나 싶어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씬바라 드라마시디들이랑 치한전차 시리즈 도로 찾아봤다규!!!

 

뭐, 그것과는 별개로 미칠듯이 즐거웠습니다!!!

야동 보고 그리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그-!!!!!!

;ㅁ;

 

정말로 머릿속에서 사념이 싸악 흩어지고

오로지 노화한 팔 근육의 비명만을 전신으로 느끼며

피부 한 겹 더 벗어달라고 마음 속으로 애원한 것 외엔 기억에 없군요.

(근육 중심 표현이었던지라.)

 

다음 주는 중간고사라 수업 없고,

다다음주부터 다시 또 모델분 들어오신답니다.

이번엔 여자분이시라니 기대가 큽니다.

;ㅅ; b

 

 

 

 

 

 

3. 한동안 봉인해뒀던 소프트 렌즈.

사실 더 쓸 만한 물건도 아니고 해서 잊고 지내다가-

엊그제 일이 있어서 잠깐 꺼내봤더랩니다.

 

정겨운 잭 렌즈 케이스에 담겨 봉인되어 있던 녀석을 꺼내서

잔뜩 아가씨다운 (...이랄까, 사부의 말을 빌면 정상적인) 차림새로

모처럼 안경도 벗고 바깥 세상으로 발을 디뎠는데 말이죠.

 

버스 타기 직전부터,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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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서격하게 이물감이 느껴지는 겁니다.

과장 좀 보태서 정말 안구 돌출되는 듯한 느낌으로.

오죽하면, 그게 이틀 전 일인데 아직 두통이 남을 정도.

 

목적지까지 약속시간은 빠듯했고,

일찍은 갈지언정 늦게 갈 수 없는 자리이기에

앞조차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거의 감에 의지해서

도착한 뒤, 볼일을 마치고-

 

마감 끝나고 햇빛 며칠만에 받은 모양새로

밖으로 나와 비칠대며 화장실로 가서 렌즈를 살폈지요.

혹시 뒤집어서 넣었는가 해서.

 

...진상은 조금 더 기이했는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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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가 안구 위에서 쪼개졌더이다.

(...........)

 

덕분에 안구 위에서 방황하는 렌즈 두 쪽 꺼내느라

손톱으로 안구를 시원하게 긁어내는 기행까지 벌였지요.

(...........)

 

인자 소프트 렌즈 안 껴.

평생 안경끼고 살아버릴테야...라고 조그맣게 다짐한 쌀내미.

(그러나 안경소녀라고 쓰고 오탁퀸이라고 읽는다고 혹자가 말한다, 크흑!)

 

...하드렌즈란 게 있지...음...

 

 

 

 

 

 

 

4. 이건 바로 요 아까 일.

사부네 들렀다가 다른 친구네 과외 다녀오는 길에-

자전거 도둑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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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묶어둔 것이었는데,

너무 깔끔하게 잘라간 솜씨에

이건 절대 아마츄어의 솜씨가 아니란 것만 확인했습니다.

┐-

 

휘긴 경 말씀마따나 국법이 지엄하니 죽일 수도 없고,

아효.

 

경찰에 신고해두고 어슬렁 돌아왔습니다마는

과연 야가 제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

 

...범인 자식...!

잡히면 눈 빼고 팔규에다 로터 & 특대 바이브를 아홉 개씩 꽂아줘 버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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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고문이 안 될런지도.

 

거 참 네티켓 같은 건 좀 귀여운 문제서부터

실질적인 범법 행위까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생각은 가져주었으면 합니다.

상상력.

 

내가 당해서 기분 나쁠 짓은 남이 당해도 기분 나쁠 거라 생각할 수 있기를.

제발 좀.

 

 

 

 

 

 

 

 

5. 역재 4 에피 3 들어갔는데...

검사하다 심심해서 밴드 시작했더니 대박쳤다는 가류 놈,

가사 센스가 기이하더군요.

이후에 기회가 닿으면 공략과 함께 올려보겠습니다.

...커허.

 

 

 

 

 

 

 

 

6. '피를 마시는 새' 전권 재독파.

'교고쿠 나츠히코' 시리즈 라이센스판 전권 재독파.

...시험기간 도피 핑계로는 좀 과했나 싶지만

왜 이리 뿌듯한지 모르겠습니다.

ㅜㅜ

 

로냐프 강 2부 도서관에서 빨리 들여놔줘야 할 텐데, 닛힝.

 

 

 

 

 

 

 

 

 

 

 

뭔가 오늘도 잡소리가 많았군요.

과제도 해야 할 일이고 한동안 컴을 못 켠지라

밀린 일들 몇 가지 처리해야 할 터인데

어째 내키지 않는 맘 태산입니다.

마냥 퍼질러서 공부하다 질리면 게임이나 했으면 싶군요. 허허...

 

오늘은 버스 몇 정거장 거리를 경찰서 오가느라

야밤에 쏘다녀서 피곤하니 조금 쉬렵니다.

 

일요일이 어물적하게 시작되어 버렸군요.

즐거운 휴일 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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