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째주를 학교에서 알차고 보람있게 보낸 쌀내미입니다.
(과연 그럴까...? ┐-)
주 3파인 주제에 사실 학교에서의 쿵짝이 많아
학기중에는 학교생활이 중심이 되어버리곤 하는군요.
사실 방학 때보다 학기중을 더 좋아하는 편이기에
저야 좋지만요.
이 모든 것이 다 입으로 제끼는 인문학과이기에 가능한 것!
(실기에 채이는 친구 및 선배들은 저를 노려볼겁니다;)
이번 주에도 언제나와 같이 즐겁게 보내고 왔습니다.
내일 하루는 다시 과제에 바치고,
주말엔 코믹에 갈 예정.
(참, 일요일날 오시는 분 가운데 아는 척해 주실 분 계시면 말씀해주세요~)
1. 최근의 차림새 동향
정확히는 이번주의 의상이 아니라
지난주부터 입고 다닌 옷들이 됩니다.
뭔가 요즘 옷 사진 찍는 게 조금 재미있어져서
봐서 마음에 드는 옷이 있으면 허락받고 찍어두곤 하는데
제 옷 사진도 가능하면 찍어두려고 하는 편입니다.
인디언 소릴 들었던 복장입니다.
=ㅅ=
실은 라비 옷 자료하려고 찍은 거였는데.
주렁주렁한 거 좀 그려주려고.
=ㅅ=
(...인디언 라비라...뭐, 잘 어울리겠지요...)
주변 지인들의 반응이 가장 색달랐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와, 오늘 면접 보러 가?] 라던가
[왠 심경의 변화야?] 라던가
[깔끔하네.] 라던가
... 하는 반응들부터
[그래, 너도 나이를 먹었지.] 라던가
[또 옷 주웠어?] 라던가
[누구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이 있었습니다.
환호에으르렁감사.
속에는 지난 번에 [어머님이 주워다주신(;;)] 레이스에 리본 달린 셔츠도 입었지요.
사실 면접용 복장 맞긴 했습니다.
저러고 한 번 다녀오고 나니 새로 옷 고르기 귀찮아서
주말에 면접보고 월요일에 그대로 입고 학교에 갔던 것.
당장 수업 못 들어가고 교육 받으러 오란 말에
일은 거절했지만요.
이 또한 반응이 재미있었던 복장입니다.
귀찮아서 안 찍었지만,
자켓은 락스물이 들어 못 입게 된 것을 리폼한 것으로, 나름 아끼는 것.
대놓고 안쓰는 나무젓가락 젓가락에 락스 묻혀서 그림 그렸지요.
그래서 등짝엔 라비가 살며시 그려져 있습니다.
=ㅅ=
치마는 어무이가 잘못 사서 못 입으시겠다며
어떻게든 입어보라고 던져주신 것입니다.
질 좋더군요.
왠 쇼킹 핑크냐며 무당같단 소리부터
신호등 조명의 관광버스가 떠오른단 소리 등등
별 소릴 다 들었지요.
걍 놔둔 옷 한 번 입어보고 싶었을 뿐.
=ㅅ=) b +
2.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지난 1일, 수업이 없는 날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엣찌에로군과 영화를 볼까 해서
마침 개봉한 스파이더맨3를 보려고 삼성으로 갔었더랩니다.
그리고 거기서 좀 놀라고 말았지요.
새로나온 DMB폰 광고에 [푸콘가족 - 오, 마이키 -] 이 떴더군요.
=ㅅ=;;
제작자의 센스는 멋졌지만
이게 과연 메이져 애니던가, 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보았습니다.
(*상기 동영상은http://www.mncast.com/ 에서
[푸콘가족] 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쌀월드적으로 아주 즐거운 가족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런데 조금 문제가 있었지요.
그 날이 근로자의 날이었던데다,
5월 1일이 메가박스 포인트 소멸일이다 보니-
너무 사람이 북적거려서 결국 영화를 보지 못했답니다.
엣찌에로군과 비디오나 보자고 버스 정류장으로 터벅터벅 향했다가
거기서 또 쌀내미의 황금충 근성이 돌연 발발했지요.
누가 버스정류장 의자 위에 아웃백 테이크 아웃 팩을 놔두고 갔더군요.
쓰레기인 줄 알고 치우고 앉으려고 손을 대니, 그게 내용물이 멀쩡한 겁니다.
비닐로 싸여서.
순간 옆에 주인이 있는 거라 생각하고 미안한 마음에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시선주지 않더군요.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는 십여 분 동안 주변 사람들은 다 떠났지만
결국 그 봉지는 그대로.
어떻게 했냐고 물으신다면...
...잘 가져 왔습니다.(...)
동생이 기뻐하며 전부 다 먹어치웠습니다.
=ㅅ=;;;
(...뭐, 비닐 포장 된 거였으니까...)
제가 원래 좀 잘...줍습니다.
옷이라던가 신발이라던가 모자라던가 열쇠고리라던가 책이라던가
식권이라던가 돈이라던가 하는 것도 가끔.
물론 얻기도 잘합니다.
=ㅅ= ♡
3. 획득품들
아, 그리고 줍는다 하니 생각난 것인데-
원본 사진은 실수로 수정한 것을 덧입혀 버려서 없습니다만,
손바닥에 올라가는 미니 사이즈의 핑크색 꽃무늬 테디베어를
엊그제 과건물 앞에서 또 주웠더랬지요.
테디베어 하면 제 친구인 햄스가 워낙 극강해
갖다줘야지란 생각에 집어올렸습니다만,
땅바닥에 있던 것인지라 일단 집에서 한 번 세탁을 했더랩니다.
근데, 그게...
어두운데서 보니까 무섭더이다, 핑크 테디.
=ㅅ=;;;;
결국 뽀송뽀송 마를 때까지 내려주지 아니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의 가장 큰 획득품♡
...이랄까, 햄스로부터 받은 선물.
사스케 도시락 세트입니다♡
재작년에 함께 일본에 갔을 때 UFO 뽑기에서 뽑은 것인데,
햄스가 도시락 쌀 일이 없다고
최근에 열심히 도시락 싸서 다닌다고 하니 제게 주었습니다.
주황색의 나루토 버젼과, 초록색의 카카시 버젼이 있다고 합니다만
단, 어디까지나 일본에서 뽑은 일본식 도시락통인지라...
숟가락이 없더군요.
...앞으로의 도시락밥이 찰밥으로 결정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대한 요구르트 도시락 통과는 비교도 안 돼!!!!)
고마워, 햄스!
>ㅅ<///
4. NDS 동향
이쪽은 사실 NDS 쪽 포스팅하면서 따로 하려고 했는데
성가셔서 한꺼번에.
최근에 역재 4 마지막 에피에 들어가면서,
잠시 숨돌리기 위해 함께 플레이중인 게임입니다.
[San - X 캐릭터 찾기 랜드]
간단히 말해서, 틀린그림 찾기 게임입니다만-
그 전체가 일본에서 유명한 메이져 [캐릭터] 들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귀여운 것에 그닥 마음을 주는 성향은 아니지만
코게빵에 아쯔가리군에 오카유까지. (*전부 캐릭터 네임입니다.)
너무 귀엽습니다.
;ㅁ;
AT 필드가 형성되는 코게빵의 오오라를 메인 캐릭터로 골라놓고플레이 시작.
NDS 한글화가 현재 되어 있는 그냥 [틀린그림 찾기] 게임보다
이쪽이 훨씬 귀여워서 좋습니다.
(그쪽은 좀 하다 질려서 말았지요. 난이도도 너무 낮고.)
어차피 틀린그림만 찾아대는 거라, (약간의 옵션은 있을지언정)
일어 몰라도 별 상관없거든요.
일어에 약한, 그러나 귀여운 캐릭터들과 틀린그림 찾기 등을 좋아하시는
NDS 유저분들께 추천합니다.
(제 취향적으로는 닌텐독스보다 훨씬 낫더군요. =ㅅ=)
어느 새 금요일이 되었군요.
그림 그려야겠습니다.
PPT 작업할 것도 있고.
그럼, 오늘밤도 즐거운 꿈 꾸시기를.
쟈하라독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