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요즘 위장이 게을러졌습니다.

제가 소화가 좀 느린 편이예요.

이전엔 안 그랬는데, 아마 인간이 먹는 걸 게을리하다 보니

위장 쪽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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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살살 굴러가도 괜찮은갑다'

 

...라고 판단한 모양.

 

결론. 인간도 위도 게으르다.

뭐, 먹고 돌아서서 배고플 때도 가끔 있긴 있어요.

 

여하간, 요즘 쭉 에바니 건담이니 범죄니 하며

비일상적인 이야기들만 했으니 오늘은 조금 돌아와서 제 일상으로.

 

 

 

 

 

 

 

 

 

 

 

 

 

 

 

 

어제 저녁, 닭도리탕을 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배탈이 났습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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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습니다...

 

 

오늘 아침 겸 점심, 평일에 지나버린 마망의 생일파티 겸해서

복(복어)과 아구찜을 먹으러 갔습니다.

 

...배탈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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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듭니다...

 

...........커피만 마시고 살까, 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을 정도.

데친 브로콜리와 계란프라이와 콩밥과 김치찌개만 먹고 살면 되는건가.

ㅜㅜ

 

...베지터가 되어버릴까보다.(잘못된 어휘)

화학 반응을 일으킨 배가 아직도 뜨끈뜨끈.

설탕과 크림 없는 뜨거운 커피로 달래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마치 제 위장이 약한 것 같지요.

아니, 그게 별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뷔페 같은 곳에 가면 정작 어지간한 남성동지들보다도 많이 먹는걸요.

예전에 한참 잘 먹을 땐 피자 패밀리 사이즈도 혼자 먹어치우곤 했었고.

 

그러고보니 요 며칠전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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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장에서 발견한 [인도 카레]

일인분짜리이기에 별 생각 없이 데워서 잘 먹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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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맛에도 향에도 별 문제 없었고.

굳이 무지 맛있었느냐고 하면 그 정도까지야 아니었지만요.

 

문제는 그 후에 기억이 났던 거죠. 

분명 이 카레는-

[제가 처음 동인(일본) 여행에 갔을 때 숙소 앞 100엔 샵에서 사온 것 중 하나]

...였다는 걸.

 

그게 언제였더라.

처음 갔던 거니까, 시신덴 책 다 사왔을 때였고-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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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마망 나 챔피언 먹었어...

OTL

 

별 생각도 없이 넙죽넙죽 주워먹는 땅그지 정신 쌀내미 정신.

다행히도 유통기한은 아직이었지만 (07년 10월 27일!)

베란다 및 찬장에서 햇빛과 달빛을 받으며 여러 계절을 보내고 숙성된 저 녀석.

 

하지만, 저 저거 먹고도 멀쩡했었습니다.

=ㅅ=;;;

 

어디 저것뿐일까요.

 

요번 주중에 마망의 생신이 껴 있었습니다.

다들 학교 가고 하느라고 밤늦게나 귀가하니까,

그 날은 선물만 드리고 케이크랑 떡볶이 순대 사다놓고 간단하게 축하곡 부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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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케이크와 떡볶이와 순대라는 건 제법 잘 어울리는 걸지도.

마망이 고구마 케이크를 좋아하셔서

마망 지인의 아드님께서 운영하는 빵집까지 찾아가서 사온 녀석.

 

네 식구가 사이좋게 사등분해서

한 판을 통채로 나뉘서 갖다놓고 먹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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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케이크 다음으로 좋아하는 게 고구마 케이크이기도 하고,

여하간 저는 맛나게 제 몫을 우걱우걱 다 먹은 겁니다.

 

먹다 보니 약간새콤한 맛이 나기에

이 고구마 케이크는요구르트도 들어갔나 봐, 하고 좋아하면서.

 

그런데 떡볶이와 순대에 열중해있던 마망과 기타 2,

뒤늦게 케이크를 먹어보더니-

 

[야, 이거상했잖아- 먹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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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뭐병

 

 

 2X살인데 아직도 상한 맛과 신 맛을 구분 못 하는 마이너스의 혀 쌀내미 혀.

OTL

 

아, 그런데 1/4을 먹고도 배탈은 안 났어요.

그래서 나머지도 제가 다 먹을테니 놔두라고 했더니

마망이 쌩 버려서 OUT.

 

 

 

 

 

 

 

참, 그러고보니 친구가 홍대에 미스터 도넛 2호점 새로 생겼다며 사다줘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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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몬드 제과점 맞은편,

서교빌딩 옆이라던데요.

6번 출구 나와서 홍대입구 올라가는 방면으로 가다보면 보인다고.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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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먹고 싶다고 했더니 사다준 초코 링과 스트로베리 링.

M님, 고마워요 고마워!!

;ㅁ;

 

 나중에 홍대가게 되면 박스로 사다두던가 해야지.

크리스피에 미스터에.

홍대가 나날이 행복해지고 있군요.

 

...하지만 적고 있는 지금도 괴롭습니다.

적당히 마무리 하겠습니다.

 

 

 

 

 

 

 

 

 

 

 

덧.

 

느근하게 늘어져 책 읽는데

친구로부터 날아온 첨부 메일(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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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리야 후사노스케상(=붉은 고양이 뇨단)의 '백일의 장미'

뉴루비에서 라이센스로 나왔더군요.

안 나올 줄 알았더니.

 

안 보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아주 멋져요.

 

 

 

 

 

 

 

 

 

 

덧 2.

 

엣찌에로군이 자기도 메신져에 내 사진 걸겠다며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시기에보내드렸습니다.

(제 메신져 창에는 언제나 엣찌에로군 사진이 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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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려이력서용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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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우X 엔터테인먼트에 졸라볼까나.

나는야 짐승곡물, 껄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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