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익스피어 두 번째 리뷰입니다.

 

지난 리뷰는 샤먼이 삽질을 거듭하다 결국 사고를 치고 마는 부분에서 접었지요.

아직까지는 그 의도를 명확히 알 수 없는 샤먼의 행동.

'하루카 다이치, 너에게 너 자신의 어둠을 보여주겠다' 라고

그는 말했었습니다.

 

섀도우 다이치를 만들어내는 것과

다이치의 어둠을 다이치에게 보여주는 것이 과연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지

아직까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랄까, 샤먼은 대체 어떤 방식으로 다이치에게

다이치 내면의 암흑을 끌어내려 한 것이었을까요.

 

자아, 그럼 시신덴의 오리지널 캐릭터라고도 할 수 있는

섀도우 다이치의 이후의 행방에 대해 천천히 자취를 밟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악 태어난 섀도우 다이치를 뒤로하고

장면은 바뀌어 라비와 다이치가 늘 함께 잠들곤 하는

매직 카르고 내부의 마법공간의 침실로 시선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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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문득 잠에서 깨어난 라비는

다이치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얼쭘히 일어납니다.

 

'...응? 뭐야, 볼 일이라도 보러 간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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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된 일인지, 매직 카르고의 등 위에서

칼바람 눈보라 다 맞아가며 다이치 통곡이라도 하듯 서럽게 흐느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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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이치를 찾으러 나온 라비.

예상대로 다이치는 지구가 보이는 달하늘을 배경으로 매직 카르고 등 위에서

달팍 엎어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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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는거야, 너."

 

정신없이 울고 있던지라 라비가 나온 것도 몰랐던 모양인 다이치,

그제사 눈을 비벼 눈물을 훔쳐내며 라비쪽을 바라봅니다.

 

그제서야 다이치의 눈에 어린 눈물과

빨갛게 달아오른 콧잔등을 눈치챈 라비.

 

"뭐야, 뭐야? 무서운 꿈이라도 꾼 거야?"

 

놀리듯 그리 말하며 매직카르고의 등 위로 오르는 라비와

부정하는 다이치.

 

"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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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엄마 꿈이라도 꾼 거야?

향수병?"

 

"엄마..."

 

라비의 짐짓 심드렁한 질문에 다이치는 다시금 서러움이 북받친다는 표정으로

라비를 보며 말을 잇습니다.

 

"엄마도 꿈에 나온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라비...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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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리에 라비는 의외라는 듯 손가락으로 저를 가리키며

확인하듯 묻습니다.

 

"나?"

 

...여하간 저 커플 파자마 귀여워 죽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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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잘 모르겠지만 무지 괴로운 꿈이었어.

눈물이 멈추질 않아서...괴로워서..."

 

거기까지 띄엄띄엄 말하더니 다시금 터져나오려는 오열을 누르듯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다이치.

 

"웃..."

 

"어, 어이..."

 

당황해버리는 라비.

쿵짝도 잘 맞지요.

여하간 어쩔 줄을 몰라하는 토끼 왕자님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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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썩 제게 맞춰 낮춰서는 끌어안는 다이치.

마치란 말도 필요없이- 그야말로 한밤중에 자다 깨서리

느닷없이 어리광을 부리고 있는 욘석.

 

"...라비...

너 여기에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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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 있는거지?"

 

정작 자세 낮춰져 안긴 라비의 표정은 그닥 좋지 않습니다.

아닌 밤중에 하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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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져나와서 숨부터 돌리고 마주 앉은 다이치의 얼굴을 보니-

여전히 마냥 서럽습니다.

아직 덜 달래진 것이 분명한 저 모양새.

 

무엇보다도, 항시 라비는 다이치더러 어리광쟁이니 마마보이니 놀리면서도-

정작 이런 식으로 나오는 다이치에게는 약한 모양입니다.

 

...하긴, 심장에 털난 쌀내미라도 약해질 저 귀염둥이 눈썹대마왕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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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님의 처세.

 

잠시 입을 삐죽이며 못마땅하게 바라보더니,

또 다음 페이지 기대되게시리 손을 뻗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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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포시 안아줍니다.

신장차 탓에, 현재로서는 이쪽이 훨씬 잘 어울리는군요.

 

"여기에 있잖아."

 

화질이 떨어지는지라 잘 보일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안아주는 라비의 얼굴도 살며시 홍조를 띄고 있습니다.

 

왠지 붉어진 두 녀석의 표정만으로도 온기가 물씬 느껴지는

사랑스러운 컷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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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꿈을 꾼 거야.

그저 꿈일 뿐이야. 잊어버려."

 

라비의 다독이는 말에, 온기에 여전히 멈추지 않는 눈물을 조용히 흘려내며

눈을 감는 다이치.

 

너, 여기에 있는거지?

여기에 있잖아.

 

겨우 현실로 돌아와 안기며, 안도의 감정으로 가라앉는 다이치.

...왕의 남자 한 장면이 스치고 지나간 것은 접어두지요.

흠흠.

 

"...응."

 

잊어버릴게.

너는 여기에 있으니까.

네가, 여기에서 나를 안고 있으니까.

 

"감기 걸린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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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또 장면이 바뀌어

이번에는 지난 리뷰의 마지막 장면으로 끝난- 사동제국이 비춰집니다.

 

원작에선 항시 소대가리만 나오더니(.......)

조금 제국스런 장면이 나오니 사실 어색함도 약간 감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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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지는 다음 장면에는

조그맣게 섀도우 다이치가 비춰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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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치가 울고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섀도우 또한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다이치의 곁에는 퉁명스럽지만 따스하게 달래줄 라비가 있었다는 것에 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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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발달린 인생 최대의 태클이 접근하고 있다는 것.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깨닫게 된 것이 그리도 괴로운가?"

 

샤먼을 보자마자 얼굴을 찌푸리며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내는 다이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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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치."

 

순간 헉, 이라며 잠시 고개를 뒤로 뺀 쌀내미.

...예쁘다거나 눈보신했다거나 하는 생각이 들기 이전에 막연한 공포감부터 스멀스멀.

저 장미꽃, 복선용은 아닐텐데 왜 저리 무시무시하게 뵈는걸까요.

 

아마도, 이 인간 또 뭔 짓을 꾸미는건가 싶어서...겠지요.

곱긴 곱습니다...만.

 

확실히 시신덴의 샤먼은 점점 각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젖살의 행방불명과 함께 금발이 세밀해지고 있어요.

 

아- 본래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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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으로 부르지마!"

 

샤먼의 미소에 벌컥 화를 내는 섀도우 다이치.

그리고 그런 섀도우를, 조금 전의 미소를 싹 지운채로 응시하는 샤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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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하루카 다이치가 아니야."

 

여기에서 오리지널 다이치와 섀도우의 차이점이 드러납니다.

섀도우는 자신이 주술로 만들어진 가짜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오리지널 다이치가 흘린 눈물에 대해서도 조금은 납득이 갑니다.

딱 잘라 '이거다' 라고 제시하지 않는 대신-

추측의 여지가 많지요. 시신덴의 그랑죠는.

 

섀도우의 감정에 전이된 부분도 있었을테고

어쩌면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예지몽이었을 수도 있지요.

라비에 관련된 뭔가 괴로운 꿈이었노라고 본인이 말하고 있으니.

 

어쩌면 둘 다 였을수도 있지요.

'엄마도 나온 것 같다' 라는 부분에서

섀도우가 탄생 직후에 오리지널 다이치가 가진 기억을

되새기듯 떠올려낸 것을 알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섀도우 다이치의 눈물과 더불어

자신이 '하루카 다이치' 가 아니라 주장하는 것에 대한 본심은

조금 나중에 다시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일단 여기서는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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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우의 그 말에 잠시 시선을 내리며 눈을 감더니,

그에게로 다가가며 입을 여는 샤먼.

 

"네 말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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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달리 너를 뭐라 부를까?"

 

몇 걸음의 거리를 남겨두고 그리 묻는 샤먼에게

섀도우는 뾰루퉁한 반응을 보입니다.

 

"맘대로 불러. 어차피 네가 만들었잖아."

 

그리고 그 말에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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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먼, 다이치의 턱을 붙잡아 자신에게로 고정시킵니다.

...능동수라고 생각했으나 세익스피어에 한해서는

샤먼을 때짜로 만들어줘도 괜찮겠다고 생각하게 한 컷.

 

...랄까, 섀도우가 마짜로 느껴져서요.

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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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신경써서 입을 놀려야겠군."

 

...때짜. 오오, 야마데라상 때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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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말대로 나는 너의 창조주다. 다.이.치."

 

무슨 반찬을 집어먹고 커야 애가 저리 성격이 나쁠까요?

이전에 인터뷰에서 슬쩍 다뤘던 한 마디가 떠오릅니다.

샤먼의 경우, 성격이 나쁘다기보다는

'그 놈 성격한 번 끝내주네' 라는 느낌이라던 이름모를 투고인의 한 마디.

 

공감의 노란 손수건 흔들어드리고 싶은 심정.

 

여하간 그 손을 홱 뿌리쳐버리려는 다이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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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컷이라 방향이 조금 틀렸습니다.

왼쪽의 다이치의 붉어진 얼굴은 뒤의 샤먼 대사와 이어지는 컷입니다.

 

다이치라고 불리워진 섀도우가 화를 내며 손을 거칠게 뿌리치려는 장면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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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막혀버립니다.

그리고 또 얄미운 소리 중얼중얼대는 태클씨.

 

"하지만, 회복되지 않은 사동력으로 만든 탓에

널 불완전하게 만들고 말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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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수명은 다음번 '인페르노 메이스' 까지..."

 

바람직한 자세로 말을 이어나가는 샤먼.

조금 사랑스러울지도.(푸핫)

 

"하지만 그 때까지조차도 네 수명은 내 손에 달려있다.

네 마스터인 하루카 다이치와 같은 수명을 받아 살고 싶다면

내 명령에 따라줘야겠어."

 

분하지만 얼굴조차도 빼지 못한 채로 이를 악무는 섀도우.

 

"..............."

 

...같은 얼굴인데 어째서 포지션의 차이를 느끼게 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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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내 와이버스트를 주지.

너라면 문제없이 탈 수 있을 터."

 

자신의 전용기를 내어주는 샤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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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씀 그대로 따르지요, 샤먼님!"

 

확실히, 오리지널 다이치였다면 입이 찢어져도 저런 소리는 하지 않았겠지요.

애초에 아직까지는 남을 비꼴만한 성격도 아니고.

오리지널은 무엇보다도 샤먼에게 굴해야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후후..."

 

분위기 좋고, 자세 좋고, 시선 좋고, 각도 좋고, 효과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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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네 마스터인 다이치에게도 미움받고 있으니까

같은 기억을 가진 네게도 미움받는 것이 당연하겠지."

 

아는 놈이 참 뻔뻔하십니다.

얼굴 쓰다듬는 손길이 섀도우에게는 어찌 느껴졌을지 조금 궁금해집니다.

...제 감각으로 추정되는 것은 사족蛇族.

비얌의 기운이 아니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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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자연스레 그 손을 떼어 앤틱한 의자로 다가가 망토 깔고 앉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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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것이다."

 

잠시 샤먼*섀도우 커플링을 지지하고 싶어지는 순간입니다.

...세익스피어 시리어스라고 해놓고 리뷰하는 놈이 정작 개그로 끌고가고 있군요.

조금 자중해야겠습니다.

 

...랄까, 저 자식이 자꾸 분위기 조장하잖습니까!!

버럭!

(...떠넘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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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쁘게스리."

 

시선은 어쩌지 못한채로 고개만 슥 내려돌리는 섀도우를 보고, 샤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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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습니다.

┐-;;

 

샤먼의 의도와 목적에 대해서는 이후 샤먼의 과거가 나오면서 함께 밝혀지게 됩니다만-

그걸 염두에 둔다면, 샤먼의 이 모습은 한층 더 스토커氣를 느끼게 합니다.

지금 네 놈이 입 벌리고 웃으실 때입니까...랄까요.

 

그래도 찰스다윈 전체를 통털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 연령대에 맞는 얼굴을 보여주셨습니다.

 

샤먼이 '좀' 어리잖습니까.

낭랑 1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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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치, 닥터 바이블이 너를 만나고 싶어하고 있다.

어울려 놀아주고 오도록."

 

"..........."

 

대답 없이 샤먼에게서 고개를 돌리고는 그 자리를 피하려는 섀도우.

그런 섀도우를 뒤에서 물끄러미 응시하는 샤먼의 시선은 새삼 따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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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쳐나가듯 문 바깥쪽으로 달리는 섀도우, 그 문 바로 앞에서

에느마와 스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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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먼."

 

"에느마, 어서 와."

 

아주 자연스레 두팔벌려 에느마를 맞는 샤먼의 동작.

다시금 제 나이와는 멀어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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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의 미녀의 방문이니 귀한 와인이라도 따서 환영하도록 할까."

 

"당신 손으로 건네지는 술잔같은 거 필요없어.

병이라도 걸릴 것만 같으니까."

 

그나마 에느마는 그래도 하는 짓은 제 나이답군요.

꽃다운 열여섯.

튕기십니다.

 

(찰스다윈 3-4권에서는 샤먼이고 에느마고 하도 숙성되어놔서

당최 십대의 느낌이 들지 않는지라.

...랄까, 샤먼과 에느마- 사실 원작에서도 전혀 십대의 느낌 없었지요.

설정한 놈 나오라고 할 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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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어렵게 구는군."

 

말은 그리하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제 몫의 와인만 따르고 있는 샤먼.

 

"저 아이...대체 뭘 어쩔 속셈인거야?"

 

본론을 꺼내드는 에느마.

정작 일침당한 샤먼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

 

"뭐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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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치미 떼지 마! 뭘 꾸미고 있는거야?

지금까지의 앙갚음으로 위로조로 삼으려는 건 아닐테지?"

 

"그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로군, 하하..."

 

웃으면서 가볍게 에느마의 말을 받아 넘겨버리는 샤먼.

그리고 언제나와 같이 그런 샤먼의 태도에 발끈하는 에느마.

 

"웃기지 마, 샤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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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먼저 보면서 즐기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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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의 에튀드의 막이 이제 곧 올라가니 말이야."

"..........."

 

분한 듯 입술을 깨물고 있는 에느마를 등 뒤로 하고

기껏 따라놓은 와인잔을 가볍게 맨땅에 키스시키는 샤먼.

 

그나저나 위로조(*慰み者)라니...

사실 기쁨조로 해석할까 하다가 주관적 성향이 참으로 깊고 짙어진다 싶어 돌렸습니다.

이거야, 원.

샤먼의 스토커성을 에느마도 깊숙이 이해하고 있었다고 밖에는.

┐-

 

마틴 앤 존이 머릿속을 스쳐가는 이유를 저는 모릅니다.

...모릅니다.

 

일단- 이번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그나마 자르기 쉬운 파트가 이어져 다행.

(대신이랄까, 가능한 한 세익스피어는 세심하게

컷컷이 리뷰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전체 진행 속도가 좀 늦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음- 그리고 이건 사실 정보로 따로이 올리려다가

오리지널 그랑죠 관련 정보가 아닌고로

그냥 이 포스트에 함께 올립니다.

 

시신덴의 그랑죠 카테고리 2, 3번째 게시물에

제가 가진 시신덴의 그랑죠 책들에 대한 짧은 소개 관련 포스팅이 있었습니다.

 

거기에서 다루지 못한- 이랄까, 제가 사지 못한

또 다른 책을 잠시 친구에게 빌렸기로서니 허락받고

앞 뒤표지만 스캔했습니다.

 

책의 타이틀은 '스티븐 호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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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표지 이미지입니다.
왕자님, 심각하게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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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표지 이미지입니다.
발행년도는 1995년으로-
기존의 호킹과는 다른,재록본입니다.
내용은
아인슈타니움 + 호킹 + Love Sickness입니다만-
 
혹여 헷갈리실까 싶어 호킹의 이미지도 함께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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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이 그냥 호킹.
혹은 스티븐 W 호킹.
 
재록본이라는 것은- 친구 J양의 말에 의하면
이전에 한 번 이상 나온적이 있는 책을 '모아서' 재판하는 경우를
그리 호칭한다고 하더군요.
 
Love Sickness는 사실 타이틀을 정확히 몰라, 저리 적어뒀습니다만-
15의 여름에 살짝 실린, 다이치의 남동생 *大空의 이야기입니다.
 
여하간 다행이라도 가슴 쓸어내리는 쌀내미.
중간에 컬러 일러스트 들어가거나 원고 새로이 했다거나 하면
찰스다윈 상업지 모냥 또 새로이 사야할런지도 모르니까.
 
이상입니다.
오늘도 또 왠지 잡설이 길었군요.
 
새벽이 깊어버렸습니다만-
오늘은 느긋하게 영화 한 편 보고 정오까지 느긋하게 자렵니다.
즐거운 목요일.
후훗, 이번 학기는 TGIT인겁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즐거운 매지컬되시기를 바라며 저는 이만.
쟈하라독시드.
 
 
 
 
 
 
 
 
 
 
 
 
덧글.
 
*다이치大地의 남동생의 이름은 사실상 원작에서 안 나옵니다.
 
시신덴은 그 남동생 또한 등장시키면서 大空이란 이름을 주었는데-
이게 책을 아무리 뒤져봐도 독음이 없는 겁니다.
한자 그대로 읽어버리면다이쿠.
아이쿳. ┐-
 
뭔가 사람 이름으로는 상당히 위화감이 드는지라
오늘 생각난 김에 원어민 교수님께 여쭤봤더랩니다.
 
다이치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아이가 있고,
그 아이에게 大空이라는 이름을 가진 동생이 있다면-
교수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이 이름은 어떤 음을 가질까요- 라고.
 
그랬더니 나온 대답이 정말로 의외여서-
 
'오오조라'
 
...그건 더더욱 위화감 있지 않은가요, 라고 여쭸더니
다이치란 이름도 꽤나 별난 취향인데다 사람 이름에 법칙은 없으니
다이쿠보다는 차라리 오오조라쪽이 자연스러울 거라 하시더군요.
 
대지에 큰 하늘.
훈독이었을 줄이야.
다이치 쪽이 한자를 음독으로 읽은 것이니
동생 쪽도 당연히 음독일 거라 생각했지요.
 
뭐, 사실 어느 쪽인지 아직도 미스테리지요.
다만 大空군이 나오는 편의 리뷰를 할 때까지도
발음의 정확한 정체가 밝혀지지 않는다면
그 때에는 오오조라로 밀고 나갈 작정입니다.
(...차라리 다이쿠가 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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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옮겨왔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공지 꼭 읽어주세요. by 찹쌀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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