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정신이 없어서 메일 쪽은 거의 손대지 않았더랩니다.
옥션 거래용으로 쓰는 메일이 두어 개 있는데
어제 새벽에 둘 중 하나를 열어보고는 잠깐 갸우뚱 했다지요.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서 메일이 와 있으니까.
이전에 메일 펜팔하던 사람이 아이디 바꿨던가
아니면 옥션 쪽에 뭔가인가 생각을 했더랩니다.
여하간 메일을 열어보니-
[처음 뵙겠습니다, 다치바나 미즈키, 사쿠라 린코입니다.] ...시-
시신덴 누님들께서 메일 주셨다!
여하간 신나서 메신져에서 대화하고 있던 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더니-
언니 왈,
[...그 사람들도 존내 무서웠나 보다.]
뭐가? 내 스토커 기질?내 스토커 기질?내 스토커 기질?;ㅁ; ...이봐요, 기쁨에 얼음물 끼얹지 말아달라고....라고 하면서 정말 그럴지도, 라고 한편으론 납득하고 있었습니다. (물까지 건너가서 악필로 문법도 군데군데 분명 틀렸을거인 글로무려 10년도 전에 끝난 동인지 이야기를 죽죽 늘어놓았으니무서웠다면 무서웠을지도...;;)
뭐, 그건 그거고.
사실 메일 받아들고 희희낙락한 건 딱 처음 30초에 그쳤더랩니다.
이유인즉슨-
[현재는, 그랑죠의 만화는 집필하고 있지 않으나
괜찮다면 앞으로도 지켜봐 주십시오.]
안 하냐?!
잠시 대뜸 모니터에 대고 소리 질러놓고고개를 돌려 왼쪽의 월드를 바라보곤 세상에 등지기.
...누님들 미워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이 때보다도 더 배신감 느꼈습니다.=ㅅ= 그러나 원래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는 법.그랑죠의 교훈마따나 애정은 영원한 겁니다. 다음엔, 여름 코미케 전에 블로그에서 아예편지를 모집해서 가져가렵니다.┐- 서클 시신덴의 그랑죠 완결을 바라시는 분들은이후에 공지를 올릴터이니 우리 한마음으로 애원해보지요.이게 스토커 질이 아니고 당최 뭐란 말이냐 ...뭐, 여하간 그러한 내용의 포스팅이었습니다.사실 받은 건 어제인데 게임하느라 바빠서 잠시 놓고 있다가메일 받고 수 시간 뒤에 며칠 열심히 플레이했던아메리칸 맥기 앨리스의 엔딩을 보았기로서니포스팅 했습니다. 사실, 메일 자체야 팬심으로 기뻤지만요.그것도 일본어 버젼 & 한글 버젼(번역기 이용)으로두 개 보내주신 것도 마음 써주신 것이 엿보여 참 감사했더랩니다.(...한국어 쪽이야말로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었던 것은 별개로...=ㅅ=;;) ...그럼, 즐거운 밤 되시기를.쟈하라독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