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늦었습니다,

사진을 빼낼 수가 없었던지라.

 

황홀했던 그 날의 광경을 다시 한 번 로딩.

 

 

 

 

 

 

 

새벽같이 일어나 만다 블루와 손에 손을 잡고

두근두근하며 JR로 올라탔습니다.

 

쿳닥쿳닥.

쌀내미, 아상을 노려라!

 

어째 가는길에 사람 되게 많이 타노라고 생각을 하고보니-

같은 노선에 도쿄 디즈니랜드가 있었습니다.

전철 안에서 사진을 찍으려다가 카메라님이

임시 파업 중인 것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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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아아아악!!!

 

 

아상을 찍을 수가 없어.

출발부터 불안한 마음 가슴 그득.

하지만 만의 하나를 대비해서 시계로도 못 쓰는 핸드폰도 가져갔던 쌀내미.

비록 30만 화소지만 어찌 되겠지, 라는 심정이었습니다.

 

카이힌마쿠하리 역에 도착해서 내린 순간-

불안감 제곱으로 급증.

이곳은 일본이라고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만드는 그 광경.

 

입장시간 한 시간 전쯤 도착했는데, 어째서?

어째서-

역부터 회장까지 이미 나예리라 해도 돌파할 수 없게 되어있었습니다.

인산인해.

휴먼 왓칭이라도 해야 할 것 같이.

 

그리고 그 줄에 맞춰서 주욱 전진하다가 회장 안으로 들어갔을 무렵에는

이미 개장 시간이 지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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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굿즈관과 전시관으로 나뉘어졌는데,

저는 당초의 목적대로 전시관으로 침투했습니다.

눈돌아갈 것을 두려워한 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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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프페스 2006의 팜플렛. 입장시에 무료로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대강 속을 훑어보며 부스의 위치를 확인한 뒤에-

일단 날랐습니다.

아상 토크쇼 정리권을 배부하는 반프레스토 부스로.

 

어쩐지 사람이 적은 겁니다.

희망이 보이는 거예요.

안광형형하게 입에서 수증기라도 뿜어낼 것처럼 최후미를 찾아간 쌀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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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막혀있어.

 

이미 선착순 100명은 끝나, 줄이 막혀있었습니다.

눈물이라도 흘릴 것처럼 근처 반프레스토 직원에게로 다가가

최대한 불쌍하게 몸을 배배꼬며 (....)

정리권 선착순이 정녕 끝난 것이냐고 묻는 쌀내미.

 

설명을 들어보니, 자리가 없을 뿐 곁다리로 듣는 것은

가능하다는 설명에 그냥 웃고 넘기기로 했습니다.

뭐, 직접 보고 들을 수만 있으면 족한 거니까요.

 

그래서 안심하고 본격적으로 회장내를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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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사람이 만원이 되어 뒤에서 서서 겨우 볼 수 있었던 아니메 시어터.

은혼을 상영하고 있었습니다.

초반부라 부스들이 한산하기도 해서 삼십분 가량 서서 보았습니다.

 

처음으로 제대로 본 은혼.

...아, 개그였구나.

 

메인 캐릭터의 라이브 DVD인가 하는 정체불명의 앨범의 광고 등도 간간히 나오며

즐거운 상영.

이전에 언급했던 기동전사 은혼 ZURA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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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좀 만지는구나, 점프.

...라고 감히 말할 수 없는 것이 당시의 심정.

뭐랄까- 빌게이츠에게 '자식, 너 컴 좀 만지는구나?' 하는 기분이었달까요.

 

돌아다니는 족족 거대한 현수막들을 폐장시간에 걷어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미리 토크쇼 위치 확인해 두려고 반다이 비쥬얼 부스로 가보니

뭔가 기다란 줄이 있었습니다.

돌고 돌고 돌아도 최후미가 보이지 않는.

이른시간부터 사인회라도 하는가 싶어 앞으로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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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와 더불어 DVD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DVD가 할인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음에도 줄이 하도 길어 뭔가 특전이 있나보다-

생각하고 말았는데

돌아와서 다시 훑어보니 포스터에 그 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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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슌 레귤러 미팅' 등 45권의 DVD에 스페셜 영상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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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DVD 팬 디스크.

세이슌 캐릭터 리믹스 + 베스트 플레이 리믹스 + 엑스트라 리믹스 + 러브(0)게임 리믹스

...줄 설 만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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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 자체는 그다지 신선한 맛이 없었지만,

그래도 다들 깔끔하고 정교한 느낌.

일단 규모가 크니 사람이 많아도 찾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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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위에 둥둥 떠 있는 귀염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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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다 보니 다시 반프레스토 부스에 들렀는데,

거기에서는 뭔가 게임의 설명회를 할 예정이라며

오바타 타케시의 대형 일러스트가 걸려 있었습니다.

게임 타이틀은 '요시츠네기'

알고보니 게임 캐릭터 디자인이 오바타 타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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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라이토와 사이와 미사 등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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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에 집은 아이실드 도장 모으기.

총 6개 중에서 4개를 모아오면 뭔가 주겠다고 해서 일단 첫장을 찍었습니다.

뭔가 보물찾기 같아서 재미있겠네, 라며 첫장을 찍고 뒤를 보니

 

부스 위치가 다 나와있었습니다.

(..............)

 

찾기는 쉬웠지만 뭔가 김새는 느낌.

그리고 첫번째 이후로는 다들 무시무시할 정도로 줄이 길어서 포기.

오후에 오다이바로 옮겨가야 해서 시간한정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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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1 피규어.

옷 주름까지 재현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왠지 굉장히 들고 오고 싶었던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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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블리치.

눈에 띄는 노란 옷은 부스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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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새벽같이 나오느라 아침을 못 먹어놔서

등가죽님 뱃가죽님 평화조약 맺고 있었습니다.

 

뭔가 먹어야겠다 싶어서 회장 내를 돌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먹을 걸 팔고 있었습니다.

일명- '점프페스 먹자골목'

 

이런저런 만화 관련 음식들을 팔고 있었는데-

블리치 야키소바라던가, 드래곤볼 햄버거.

같이 간 만다 블루의 베스트인 나루토로 가서 보니 빵을 팔고 있었습니다.

 

죽도록 배고픈 것은 아니니 간단히 먹자는 의견에 동의하고

빵을 두 개 샀습니다.

네 종류가 있었는데, 각각 닌자 마을의 이름이 붙어있었습니다.

 

세 종류쯤 먹어볼까 해서

세 개를 주문했더니 일이당 하나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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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마을과 소리마을 빵.

나뭇잎마을 빵을 역시 먹어야 하는가 생각했지만 아마 단팥이었던 듯.

크기도 맛도 그냥 그냥저냥.

일본에서 먹었던 여타 빵들이 굉장히 맛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평가가 하락하지만, 뭐- 입맛 자체가 고급이 아닌지라 그런갑다 하고 맙니다.

 

에너지 보충하고 다시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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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마군의 사랑스러운 얼굴에 슬슬슬 다가서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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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슌 레귤러 대형 판넬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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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쿳, 후지군 짤렸어- 하면서 다시 찰칵.

아주 잠시 료마와 후지의 위치를 바꾸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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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이삼미터만 멀어지면 찍을 수가 없는지라 코앞에서 찰칵.

레귤러 전원을 찍고 싶었지만, 아무리 기다려봐야

사람이 비는 시간따위 오지 않을 것을 짐작.

포기하고 포스터 하나 집어들고 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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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 DVD 시리즈를 올봄에 판매한다고 하는군요.

어쩐지 미륵불 계통의 학교 학생들이 나올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란머리 빈디부처님 탓에 생긴 선입견이겠지요.

그건 그렇고, 료마의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는 왜 이리 귀엽게 느껴지는 걸까요.

 

직후에 원화 코너를 돌았습니다만-

이전 포스팅시 대강 적었었고,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으므로

그것은 패스하겠습니다.

 

...그냥.

그냥, 눈 돌아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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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도 조금씩 팔고 있고, 신발매 게임등도 여기저기 부스에서

무료로 시연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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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실사이즈.

안으로 들어가서 늘어져서 사진 한 장만 찍었으면 싶었습니다.

해머가 너무 그럴싸했습니다.

재규어 너무 좋아요.

 

그리곤 하릴없이 돌아다니다가 나루토 관련 부스로 이어졌길래

줄을 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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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인증서를 받았습니다.

┐-

나뭇잎마을과 모래마을 동맹 특별 인증서.

왠지 카타카나로 쓰여진 '점프 페스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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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싸합니다?(.......)
가아라의 이름 석자에 소중히 모셔온 인증서.

아으아으아상이니까.

 

참, 그리고 뭔가 점을 보는 듯한 분위기로 새까만 부스가 있길래

별 생각 없이 앞으로 다가가서 또 줄을 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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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엑소시스트 인정서도 받았습니다. ┐-

기왕 칸다가 프린팅되었으면 좋았을텐데.

기념이라 생각하고 잘 챙겨뒀습니다.

 

기왕 온 김에 공짜이기도 하고 게임이나 좀 해볼까 싶어서

드래곤볼 쪽으로 옮겨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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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초딩은 초딩.

뒤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안 비켜줍니다.(.....)


자유자재 공중전이란 게 좀 궁금했는데, 라고 궁시렁거리며

쉴 겸 잠시 상연 준비중이라 자리가 빈 영상관 앞에 적당히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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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뮤지컬 블리치.

오사카와 도쿄 상연.

배우들 사진도 살렸습니다.

여성분들이 미인이시군요.

(그런데 대체 내 포스터에 물 뿌려주신 분 누구십니까. 캬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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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 역시도 무대 이야기.

첫 무대라더군요.

이쪽은 캐스팅 사진은 없었습니다.

한 번쯤 보고 싶긴 하지만- 왠지 무대라고 하면

다카라즈카가 떠올라버려서 무섭습니다.

우테나, 정말 두려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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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시간이 정오로 옮겨가기에 일어나려고 하다가

길바닥에 떨어져 있는 몽키 D 루피 발견.

...저, 황금충 아닙니다.(.......)

 

알고보니 쉬고 있던 부스에서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뽑기 형식으로 판매하고 있던 것.

누가 떨궜는지 감사할 따름.

덥썩 챙겨왔습니다.

 

그리고 일찌감치 반다이 비쥬얼 부스로 날아갑니다.

가뜩이나 곁다린데 시간 맞춰 갔다가는 목소리도 제대로 못 듣잖을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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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람이 너무 많아.

상연 사십분 전에 간 거였는데도, 이미 정리권 배부된 사람들이 뒤편으로

네 줄 정도 라인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거리상으로는 부스와 십미터 정도 될락말락인데, 인구밀도는 최고조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 발생.

분명 12시 반 시작이라 알고 갔는데-

12시가 되자 뭔가 시작하는 분위기.

 

어라라, 시간이 변경되었나 하고 일람표를 보니 시간이 정말 12시로 적혀 있는 겁니다.

이상하다- 하면서 기다리고 있자니

 

과장님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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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아유 사아아앙-!!!!!

 

 

얼이 빠져버린 쌀내미.

생각지도 못한 오키상 등장에 가슴 쿳닥쿳닥.

재치있는 짧은 인사 직후에 뭔가 배부 시작.

정리권 배부에 무료 포스터 배부가 있었나보다, 생각하면서

히메가와 아유미 심정으로 입술을 깨무는 쌀내미.

 

나, 나도 받고 싶어엉.

나도 오키상 코앞에서 보면서 인사 듣고 싶어엉.

뒤에서 훌쩍거리며 목에서 손 나갈 정도로(.....) 바라보는 쌀내미 마음.

 

그런데 여기서에러 발생.

 

배부 후, 오키아유 상이 들어가고-

부스 정리.

 

...어라?

아, 아상은?

 

소박한 의문을 안고 반다이 비쥬얼 부스 직원에게 다가가

오늘의 게스트 일정을 물어봅니다.

 

'오늘, 이 부스에서 토크쇼를 하는 이시다 아키라라고 하는 게스트는 없습니까?'

'그런 분은 없습니다.'

 

 

 

 

 

 

 

 

없어요없어요없어요없어요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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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으냐? (연산군 버젼, 억양에 주의.)

아니, 정말로 누구를 향한 살의인지도 모를 것이 일순

쌀내미 전신에서 뻗쳐나갔을지도.

 

그리곤 곧바로 뒤를 이은 당혹감, 허탈감.

이번 일본행, 목적은 동인지였지만 2차 목적으로 삼았던 아상 생 보이스.

그것을 듣기 위해서 도쿄를 벗어나서-

일행들과 헤어져서 여기까지 왔건만.

 

아상이 없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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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초 정도 죽어버릴까 진지하게 고민.

그리고 만다 블루에게 갔더니 쌀내미 얼굴 표정이 심각하게 썩은 것을 보고

무슨 일이냐며 자초지종을 듣더니 쌀내미를 위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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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한 위로에도 불구하고 이미 머릿속은 패닉상태.

'아상 없대 아상 없대 아상 없대...'

그리고 잠시 의자에 앉아있다가 퍼뜩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억울함.

 

이럴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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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납득 못 하겠다!!!

 

 

입에서 육두문자 튀어나갈 상황.

일단 반프레스토 부스로 돌아가보기로 했습니다.

정보의 오류일 수도 있고, 일단 정리권을 배부한 부스가 반프레스토이니

분명 돌아가서 물어보면 뭔가 납득이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포자기 심정.

 

그리고 그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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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머리의 천사님발견.

그야말로 두 팔을 양쪽으로 한껏 펼치고 할렐루야를 외치고픈 심정.

왠 이상한 여자가 입벌리고 반프레스토 부스를 향해

투 스텝으로 날아가는 것을 본 분이 계시다면-

 

잊으십시오.

원, 투, 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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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상은 요시츠네기 게임 설명회 토크쇼에 계셨던 것.

정리권 배부도 반프레스토, 토크쇼도 반프레스토.

하여간 생으로 들려오는 목소리와 생생한 아상의 실물에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 되어버린 쌀내미.

 

배터리가 간당간당한 폰을 필사적으로 끌어안고

아상을 향해 들고 셔터를 눌렀는데-

앞으로 누군가 끼어들어서 저리 나왔습니다.

 

다시 한 번 폰을 쳐든 순간-

반프레스토 직원의 사진은 안 된다는 만류.

얌전히 내려놓고 일단 폰을 껐습니다.

그리고 몰래 햄스에게서 빌려간 MP3로 토크쇼 녹음 시작.



 

 

가뜩이나 떨어져있었던 데다, 쌀내미 손 안에서 겨우 숨겨서 한 것이라

거의 안 들립니다.

이것은 설명회와 오리지널 드라마가 끝난 이후에

마지막으로 한 분씩 돌아가며 인사한 것인데,

아상 파트만 잘랐습니다.

 

대강의 내용은 게임 관련 이야기인데-

이벤트 의복으로 산타 복장이 있었습니다.
그것 관련으로 여름 특집은 어떨까요, 같은 이야기.

 

'정말로 오늘, 오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는 아상.

목 디스크의 위험을 잊고 미친듯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어 동감하는 쌀내미.

끝내기 직후에 등 뒤의 직원이 사라졌음을 확인하고

핸드폰을 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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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완전히 나갔습니다.

직접 본 것만으로도 사실 대만족이긴 하지만

기념이니까, 한 장쯤은 제가 찍어서 갖고 싶었습니다.

하긴 폰카라서 찍었어도 뵈지도 않았겠지만-

그래도 뒤에 화면이 커서, 어쩌면 남길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하여간 겨우 진정되서 발갛게 상기된 쌀내미를 도닥여 제정신을 챙겨주고

점프 페스 매장을 뒤로한 만다 블루.

...최고의 공로자는 사실 그녀일지도.

 

혼자 갔더라면 분명 폭주를 했을지도요.

해외에 나가서 한국 대사관만은 가고 싶지 않았노라고 회상하는 쌀내미.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오리지널 굿즈관도 한 번쯤은 보고 싶었고,

솔직히 다음날에도 이쪽으로 오고 싶었습니다.
코야삥이 게스트란 소릴 또 듣고 타올라서.

 

하지만 여러가지 의미로 너무나도 즐거웠던 2006 점프페스였습니다.

받아온 대형 쇼핑백은 귀국할 때에도 아주 커다란 도움이 되어주었지요.

기념으로 잘 모셔뒀고요.

 

여기서부터는 굿즈 관련입니다만, 제가 직접 본 것은 아니고

팜플렛에 실린 것을 스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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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치 지갑, 나루토 쿠션 및 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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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비싸다고 느낀 원피스 티셔츠.(29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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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포스터와 코믹북 박스세트.

 디그레이맨, 데스노트 메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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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혼 캐릭터 스템프와 나루토 머그컵.

헌터헌터, 데스노트 쇼핑백과 테니프리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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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여둘 데만 있었다면 클레이모어 포스터는 샀을텐데.

색이 하도 예쁘게 나와서.

이쪽 A4 포스터는 일괄 300엔이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06 점프페스.

이것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즐거운 매지컬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

 

 

 

 

 

 

 

 

 

덧글.

 

폰카에서 사진을 빼내준 메리양에게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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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옮겨왔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공지 꼭 읽어주세요. by 찹쌀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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