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끝까지 보고 다시 보고 있는지라
순서는 거의 제멋대로일 겁니다. 랜덤으로 보고 있거든요.
 
이번 리뷰는 TV판 7화,
'鏡よ、鏡 どっちが早い?'
('거울아, 거울아 누가 더 빨라?') 편입니다.
 
처음부터 나오자마자 애정 싸움하다가
낮잠 주무시던 메이 할머님께 걸려 입을 봉인당하는 사이좋은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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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기엔플레이로도 보이지만, 뭐...

지나치게 주관적 관점은 넘어가겠습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사동 제국으로 장면이 넘어가게 되는데요.

오늘도 삽질하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

마치 군인같아서미래가 보이는 듯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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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샤먼이 이번화는 조연 취급도 못 받았나 봅니다.

얼굴이 피죽도 못 먹었는지 많이 상해서 보는 제 마음도존내 웃겼아팠습니다.

 

한편, 이번 임무는 나브가 맡게 되었는데 말입니다.

나브가 누굽니까. 사동 제국 최고의떡칠이엘.리.트 아닙니까.

그 엘리트의 하는 짓을 잘 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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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이 엘리트 방의 인테리어.
저것이 엘리트 방의 가구인 솥.
저것이 엘리트가 엘리트스럽게 일을 처리하는 방식.
와아, 사동제국 제일의 엘리트는 솥에다 진흙인형에 거울조각을 박아서
제 방에서 보글보글 삶은 것을 건져내며 흉물스럽게 웃고 계십니다.
 
일반인인 저로서는내라고 해도 안 낼흉내도 못 낼 센스입니다.
과연 엘리트.
 
칙칙해지니 다시 우리 마동전사들로 포커스를 돌려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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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의 대사 또한 가슴 설레이지 않겠습니까.
무려'やるならいつでも相手になるぜ.'('할 거라면 언제든지 상대해 주지.') 랍니다.
뭘 할 거냐는 당연한 질문은 집어치우고
다이치 놔두고 당당히 외도하는 그 모습마저도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가스군과는 최소 10년은 기다려주셔야 할 겁니다.
동인녀들을 위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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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커플링을 지켜주기 위해서
빗금 좍좍 그어놓은 지극히 2차원적인 생선 따위를 핑계로
공연히 싸우는 척을 하며 두 손을 굳게 맞잡는 두 사람.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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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데기도 아니고제트보드 아끼는 척 열심히 닦으며 튕기는 다이치에게
라비가 다가서서 작업을 개시합니다.
승부가 어쩌니 하며 말을 꺼내지만 실상 본심은 그게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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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시작하자마자뭔짓을 하려는지누워버립니다.
저 손목이며 다리 꼰 거 하며.
완벽한유혹승부 태세 아닙니까.
라비군 만세입니다.
 
그러나 만만한 다이치군일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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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치 이 부분의 대사는
*'いただき-'('잘 먹겠습니다-')
아무리 공인이래도 그렇지, 대놓고 말하면 씁니까.
남사스럽게 제 가슴 뛰어버렸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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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제 다이치는 한술 더 떠서 날 잡아잡수를 외치고 있습니다.
저 엉덩이 두들기는 폼을 보면 
귀여워서라도바세린이라도 들고쫓아가야 할 성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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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먼저 시작했으면서도 다이치의 도발에 제대로 넘어간 라비.
아예 채찍까지 꺼내들고 옆구리엔 구급상자까지 끼고 있습니다.
거, 참 11살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이크고 아름다운능수능란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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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은 좋은 시간 보낸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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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아까 제트보드 닦는 시늉하던 다이치의 모습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벼랑에서 떨어져도 안 죽는 거야 소년만화 주인공으로서 기본 소양이라지만
저놈의 제트보드는 대체 원자재가 뭐길래 저리 튼튼하답니까.
과연좆숙한천재소년,다방면으로능력 한 번 좋습니다.
제 라이트박스도 하나 좀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
 
하여간 여차저차해서 그랑죠를 불러내어 싸우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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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에서의 등장은 전편의 라비의 첫등장으로 인해
밸런스를 맞추느라 그랬는지는 몰라도
그랑죠와 윈자트(=피닉스, 이하 윈자트로 표기)입니다.
 
그나저나 아무리 잘 말해줄래도
그랑죠 메카는 솔직히존내좀 짧달까.
튼실한 종아리가 저를 기어이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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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만화건 순정만화건귀축계이건어느모로 봐도 위기일발이라는 이 컷.
이 상황에서 우리의 그랑죠, 도움을 청하는 다이치에게 어드바이스 해줍니다.
 
'恐れるな、魔動力だ、魔動力を使え!'('두려워 마라, 마동력이다. 마동력을 사용해!')
 
열한 살짜리를 아주 잡으려나 봅니다, 저 메카님께서는.
여러모로존내 꽤나 무리한 걸 요구하고 계십니다.
 
뭐, 그 무리한 거 잘도 받아들여서소년 만화 전개상 이기긴 했습니다.
윈자트가 도와주셨습니다만-
엘리트님의 부하 밀러맨을 멋지게 물리친 그랑죠.
 
한편 플레이 직후 사라졌던 라비는
묘한 여인네들을 끌고 옵니다.
제 리뷰로는 전혀 연관성이 없습니다만 하여간 혈청을 갖다줘서 고맙다면서
저 여인네들, 라비에게 결혼해 달라고 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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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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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손 떼지 못할까!!!!
 
 
라비는 이미스테디하다 못해 매너리즘에서 회피하기 위해 별별 플레이를 다 즐기는
다이치라는 멋진 반려가 계시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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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여차저차해서 끝난 7화였습니다.
몇 번을 다시 봐도양념이 된다는 건새롭다는 건 좋은 일입니다.
올드 애니가 이래서 좋지요.
 
처음으로 제대로 된 포스팅을 해보는군요.
내일은 몇 화를 볼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시간되는대로 그랑죠 전편을 전부 리뷰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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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그랑죠를 보고 리뷰를 쓰긴 해야겠는데
전체를 몰아서 쓰게되면 하룻밤을 새도 모자랄 것 같으니
기왕 애정 넘친 김에정신세계가 어디까지 갈 지 한 번 보게한 화씩 해보렵니다.
 
 
* 蛇足 *
 
* 'いただき-' 라는 다이치 대사의 본 뜻은
의역하면 '이 혈청은 내가 받아가겠다.' 입니다만
일본에서 식사를 하기 전에 쓰이는 관용구인
'いただきます'('잘 먹겠습니다.')를 직역한 것입니다.
실은 원작에서도 그 뜻이었으면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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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옮겨왔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공지 꼭 읽어주세요. by 찹쌀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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