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 리뷰, 네 번째에 와서야 드디어 첫 편인 1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순서에 연연하지 말자고 생각했지만

역시 1화를 보고 나니 다시금 감개무량합니다.

타이틀은 '魔法の月から顔が出た!' (마법의 달에서 얼굴이 나왔다!) 편입니다.

 

감개무량이란 단어에 상당히 여러가지 의미를 포함시켜 놓았습니다만

1화를 다시 보면서 정말이지

우리의 주인공 하루카 다이치 군이 얼마나등가교환의 법칙성을 개무시한럭키 보이인지

확실하게 알게 되었기에 그것을 좀 적어보고자 합니다.

 

먼저, 달나라 여행을 가게 된 것부터가 그렇습니다.

온 가족이 모여 가위바위보 하는 건 좋은데-

헨젤과 그레텔도 아니고 누가 11살짜리를 옆동네도 아니고 달에 혼자 보낸단 말입니까.

난 중학교 때 혼자 X-JAPAN 라스트 콘서트 가겠다고 주택부금 빼돌리다가 감금당할 뻔했구만.

 

뭐, 그건 다이치의 천재적인 두뇌에 근거해서 대강 넘어갈 수도 있겠지요.

애가 워낙에 똑똑하니까, 이쁘니까, 낙천적이고, 어디다 내놔도 꿀릴 것이라곤 없는타입이니까.

 

그리고 첫 등장 씬.

기억하시는지요.

다이치, 늦어서 헐레벌떡 셔틀 내로 슬라이딩해서 들어가는데

가히 소닉을 연상시킬 정도입니다. 아이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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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들린 거 보십시오.여러모로 처음부터 끼 드러내느라 바쁘군요.
어쨌든 저 모양새로 셔틀에 겨우 탑승한 다이치.
만약 다이치가 좀 더 상식이 있고 덜 까부는 얌전한 아이여서
'아이쿳, 놓쳤네.' 라고 하고 조용히 포기했다면
 
그랑죠는 1화에서 쫑이 났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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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마찬가지.
가이드를 따라 얌전히 돌아다녔더라면 구리구리를 쫓아갈 일은 없었겠지요.
아니, 굳이 가이드를 안 따라다니더라도
어딜 봐도 '넘어가지 마시오' 라고 티내놓은 철망을 넘어 사막을 횡단하지는 않았겠지요.
다이치가 얌전한 아이였다면.
물론 그랬다면 여기서도
 
그랑죠는 1화에서 쫑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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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따라가서 구리구리와 노닐다가
구리구리의 귀가 진짜라는 것을 알고 혼비백산해서 도망치다가
사막의 크레이터 - 알고보니 구리구리의 거주지 - 에 홀랑 빠집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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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치 애니메이션 런닝 타임 7초를 떨어져 내릴 정도의 깊이입니다.
S=V0t+1/2at^2
일단 V0=0 , 1/2at^2만 계산하면 되고-
 a가 중력가속도이니까 10m/s^2.
t가 7이니까...에또...
 
245M
 
...우와아.
모래로 인한 저항을 생각하고 수직으로 떨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고려해도
이거, 만만치 않은 높이입니다.
한 백 미터만 되도...뼈와 살이 분리될텐데?
일반적인 인간이라면 어디 한 군데 부러지는 정도로 끝났을 리가 없을 것을.
'거, 녀석 튼튼하네' 한 마디로 넘겼습니다.
하긴 다이치가 좀 덜 튼튼한 일반인이었다면 이 시점에서도
 
그랑죠는 1화에서 쫑나는 거니까요.
 
어쨌든 자신의 소굴로 떨어진 다이치에게 난데없이 마법을 보여주겠다며
제 초가삼간에 불 싸지르는 구리구리 덕에
럭키보이, 또 한 번의 생명의 위기를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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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메이 할머님께서 등장해서 불 꺼주십니다.
누구처럼변비라도 있어서 잠깐 늦어졌노라고 하면
 
그랑죠는 1화에서 쫑난다니까요.
 
하여간 다이치, 정말이지
초강력슈퍼파워빈티지울트라와일드메가톤급의 럭키보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라비를덥썩 집어삼킨만난 것이 물론 그 중 가장 크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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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의 시작을 위한 시작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에로에로하지 않은 눈으로 그랑죠를 보았는데
이것도 그리 나쁘진 않네요.
 
1화 리뷰, 이것으로 종료하겠습니다.
럭키 보이 하루카 다이치의 행운의 가호가 여러분께도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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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옮겨왔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공지 꼭 읽어주세요. by 찹쌀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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