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쌀은 런던에서 돌아온 이후
베네딕트 컴버배치 팬카페(줄여서 벤카페)의 회원분들과 만나
잠시 타임머신을 탄 바 있습니다.
아니 수다 좀 떨고 보니 왜 해가 져 있는 거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때 아쉬워하면서 초면에 이렇게 잘 놀았으니(물론 카페와 트윗 및 갤에선 놀았지만)
진짜로 만나서 놀면 얼마나 더 잘 노까 하는 생각에
설핏 엠티를 가면 참 좋겠단 이야기를 했었지요.

그런데 이게 어렴풋이 여름쯤으로 날짜를 잡았지만
이런저런 일들로 미뤄지고 미뤄지다가, 다들 오르세전을 보려 한다는 소리에
다시 한 번 물망에 올라, 이번에야말로 확정을 짓고!
지난주 토-일 1박 2일에 걸쳐 우리는 드디어 다시 모였던 것이지요.

멤버는 전부 6명.
저(쌀), Dr.How(이후 닥하), 잉잉,
자합달횽(or 선샨횽), 카시스(이하 카시),
허스키(이하 쑤키).


원래 참여하기로 되어 있었던 진리의 셜록횽(이하 진셜횽)은 지금 클덕의 본분을 다하러
잠시 고향 런던으로 돌아가 계시고, 몸이 약한 크레횽횽(이후 파비횽)의 급작스런 일정으로
아쉽게도 여섯명만 모여서 놀게 되었습니다.




대략의 일정은

토욜 오후에 만나 오르세전 관람 -
(쌀이 트윗에서 위꼴사 신나게 해댄 바 있는) 타르트&케이크 -

밥 - 예약해둔 파티룸에서 전사하기

뭐 이러했습니다.





일단은 2시, 남부터미널(예술의 전당) 역에서 다같이 만났지라.
일이 바쁘신 자합달 횽이 쪼까 늦으실 것 같다고 하여
배고픈 사람들 먼저 뭘 좀 간단히 먹자 해서 근처 롯데리아로 들어갔습니다.





닥하가 사온 쪼꼬!!!!!!!!!!!!!!!!!!!!!!!!!!!!
本情이라고 하는 곳의 쪼꼬인데, 이전 모임 때도 사들고 와주었었는데
증말 맛있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닥하야 곰아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날도 더운데 멀리서 오면서 이런 것까지 사오다니 엉엉 ㅠㅠㅠ





그리고 날이 뜨거운 관계로 택시를 타고 예전까지 올라가서
다들 씐나게 관람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아쉬웠어요. ;ㅅ;

방학 때 아가들 너무 미어터져서 일부러 방학 끝나고 9월에 온건데
이놈의 주말 인파는;;;

우리 카시의 말에 의하면 저는 오르세전마저도 개그로 승화전락시킨 듯했습니다.
아, 저란 곡물...



제가 그렇져 뭐...

관람이 끝난 후에는 씐이 나서 기념사진을 찍어봄미다.





이런 오르세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었던 고흐의 별밤을 배경으로
이렇게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 장치해 두었더군요.
줄이 길었습니다.





자합달횽과 쑤키.




나 쑤키 이놈 정말 마음에 드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길 나도 저기 들어가서 같이 전대 포즈로 찍었어야 되는건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의 병신력을 왜 씽크빅하질 못항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억에 남는 그림들이 몇 장 있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고흐의 '별밤'보다는, 밀레의 '봄'을 더 감격적으로 보고 왔답니다.
그리고 필립 윌슨 스티어의 '해변의 젊은 여인' 도요.
(*링크를 클릭하시면 그림을 보실 수 있어요.)

아, 그리고...




르누아르의 '소년과 고양이' 도요.
...아니 르누아르가 여자 안 그린 것도 신기했는데...
야가 야가....뭐랄까 그게..................................................................





...누귀 닮았긔.
...나만 글케 느낀 거 아니긔.
심지어 트윗에 올렸더니 동의 들어왔긔.
고로 얜 내 마음의 소년 앤드류 모리아티 되겠긔(...)

...자료화면 좋아하네.........아...........




여튼 그렇게 관람을 마치고, 홍대로 옮겨갔습니다.
이전에 제가 트윗에 올려서 실컷 위꼴을 한 바 있는
쌀내미가 아주 좋아하는 케키 먹으러.





케이크는 총 7개.

치즈 타르트, 가또 쇼콜라, 메론 타르트, 팜므(사과) 타르트,
티라미스, 얼 그레이, 블루베리 타르트.

다들 맛나게 먹은 듯해서 쌀냄 뿌듯했뀩 -ω-



근데 여기서 사실 중요한 건 케이크가 아니었지 말입니다.





근간에 셜록 촬영지에 댕겨온 쑤키가 사진을 풀었지 말입니다.




뙇!!!!!!!!!!!!!!!!!!!!!!!!!


[용자 쑤키는 아이템을 분배했다]

[쌀/잉잉/자합달/카시/닥하는 셜록 촬영장 스냅사진을 손에 넣었다!]

[쌀/잉잉/자합달/카시/닥하의 흥분이 상승했다!]

[쌀/잉잉/자합달/카시/닥하의 hp가 회복되었다!]

[쌀/잉잉/자합달/카시/닥하는 파티룸이란 이름의 덕한 던젼에 뼈를 묻을 각오를 다졌다!]

[옆 테이블 사람들이 살며시 자리를 옮겼다!]

[미안했다! 도리가 없었다!]




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엉!!!!!!!!!!


쑤키 얘가 무려 수백 장은 되어 보이는 사진을 다 뽑아와서는 ㅜㅜㅜㅜㅜㅜㅜ
사람마다 다 이름까지 써 와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각각 멤버들한테 노나주어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이놈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담주에 너는 반드시 조직의 단맛을 보아야만 한다 이놈아 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이후에는 쌀이 홍대에서 자주 가는 일식 라멘 및 덮밥 전문점인 나라비에 가서
간소하고 말끔한 저녁을 먹고 따가운 햇살과 더위와 인파에 받은 이미지를 회복한 뒤에-

드디어 도착한 겁니다.
광란의 밤을 보낼 파티룸에!!!!!!!!!!!!!!!!!!!!!!!!!!!!!!!!!!!!!!





기대했던 것보다 시설이 훨씬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화장실 문이 좀 빈약했던 것 빼고는 대거 만족이었어요.





봉춤을 위한 스테이지까지 마련되어 있는 세심함에 감동한 자합달횽.





놓지 아니하셨음 ㅋㅋㅋㅋ






좋아서 편하게 늘어진 상태.
아구 여기 좆타 매우 좆타

이런 좋은 장소를 바쁜 와중에도 알아봐주신 잉잉에게 진심으로 respect!





네 장의 가운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실제로 사용한 건 하나뿐.

그것도...음...
...셜록 와인색 셔츠랑 같아서.(....)




아 정말 올바른 기준이쿠나.

그리고 우리는 술을 사러 나갑니다.
맨정신에 놀아도 별 상관없지만 알코올이 들어가면 더 잘 놀지요.
별모양으로 존나 카와이하고 꽐라꽐라하게☆



뭐 만난 순간부터 단 한 순간도 말이 끊긴 적은 없었지요.
원래 이렇게 웹상에서만 놀다가 직접 만나서 어색해서 중간중간 썰렁해지기도 하기는 개뿔 말이 끊길 새가 어딨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이 멤버 너무 좋다고!!!!!!!!!!!!!!!!!!!!!!!!!!!!!!! 버럭!!!!!!!!!!!!!!!!!!!!!!!!!!!!!!!!!!!!!!!!!!!





그리고 술이 좀 들어가고 나자, 자합달횽이 준비해오신
스피드 퀴즈를 하기로 합니다.
전날 트위터에서 슬쩍 언급이 있었던지라 다들 기대가 만발이어서...




존 왓슨의 '존나 카와이하게 별모양으로 맞춰보라고 뿌잉뿌잉' 과
셜록 홈즈의 '너 임마 화이팅 뀪 'ㅅ''

이미 이게 나오자마자 다들 소리지르고 난리나뜸ㅋㅋㅋㅋㅋㅋ
안 지를 수가 없어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스피드 퀴즈 시작.





자합달횽이 무려 80문제나 준비를 해 오셔서, 1분씩 돌아가며 했지요.

가장 많이 맞춘 팀에겐 선물이 있다 하여 에이 뭐 재미삼아 하는 건데 살살 하기는 개뿔 미친듯이 덤벼들었습니뙇!!!!!!!!!!
이기는 것보다도, 문제 하나하나에 환호를 하느라 정말 시끄러웠지만.(곡물놈이 ㅜㅡ)

...영상을 올리려고 했는데...
...어, 제 목소리를 제거하지 않는 한 이건 무리예요.
제 목소리를 같이 적당한 음량으로 들으려면 다른 분들 목소리가 잘 안들리고,
다른 분들 목소리를 같이 들으려면 제 목소리에 귀가 찢어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딕테를 했습니다.(......)
:-Q






자합달횽 : 뭐지 1대 닥...아니다, 몇 대 닥터지?
닥하 :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


자합달횽 : 이거이거 영든데, 어린애들이 초능력 쓰는 그...
닥하 : 미스핏츠!


자합달횽 : 마틴이 이렇게 귀엽게, 애들이랑 이렇게 나온...
닥하 : 크리스마스 스타!!!


자합달횽 : 눈알요정, 눈알요정!
닥하 : 나 생각이 안 나!!!!!!!


자합달횽 : 벤 드라만데, 아까 얘기한- 최악의 드라마?!
닥하 : 더 라스트 에너미!!!!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 / 미스핏츠 / 크리스마스 스타 / 제임스 맥어보이 / 더 라스트 에너미]



 

잉잉 : (사방에서 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 우리의 신! 셜록과-
카시 : 베네딕트 컴버배치!
잉잉 : 아니, 아니, 남신! 남신!!!!!!
카시 : 마틴 프리먼!

 

잉잉 : 이거는, HBO에서, 전쟁물!
카시 : BOB! 밴오브!


잉잉 : 이거는, 하얀 옷! 하얀 옷! 운전 잘하는 애! 패쓰으으!!!!


잉잉 : 지금 영국 가 계신 분!!!!(*실은 더 특정 단어가 있었으나 개인 신상이 될까 싶어 삭제.)
카시 : 욜횽!!!!!


잉잉 : 이거는, 이거는- 베니 아픈 영화! 베니 아픈 영화!
카시 : 아아아아!!! 아! 아!!!!!!! 아 이거 기억이!!!!!!!!!!
잉잉 : 별이 세 개!!!!!!!!!!!!!!!!!!!!
카시 : 써어드 스타!!!!!!!!!!

 

 


[마틴 프리먼 / 밴드 오브 브라더스 / STIG / 욜! / 서드스타]



잉잉 : 벤이 윌리엄으로 나왔던-
닥하 : 벤이 윌리엄으로? 어메이징 그레이스!


잉잉 : 스킨스에서, 주인공 남자애!
닥하 : 닉 홀트?


잉잉 : 우리가 자막해야 되는데!!!!!!!!! 베니 나오는!!!!!
(...찍사놈(=쌀)이 너무 시끄러워서 들리지 않음...)
닥하 : To the ends of Earth!


잉잉 : 마틴 프리먼이 주연인데, 이번에 영화 개봉하는 건데!!!!
닥하 : 호빗? 호빗!


잉잉 : 이 오빠는 섹시해!!!!!!!!
닥하 : (누군가 말했으나 시끄럽고 제가 몰라서 못 알아들음 ㅜㅡ)XX?
잉잉 : 라온마, 라온마, 라온마!!!!!
닥하 : 아, 존심!


잉잉 : 이거이거, 아이티 산업에서, 애들이-
닥하 : 아이티 크라우드!





[어메이징 그레이스 / 니콜라스 홀트 / To the ends of Earth / 호빗 / 존심 / 아이티 크라우드]

 

 

카시 : 이번에 셜록, 셜록 홈즈 영화에서 마이크로프트로 나오는-
쑤키 : 모르겠는데?(자체 패스)

카시 : 영드갤 여신!
쑤키 : (외마디 절규)웇!!!!!!!!!!!!!!!


카시 : 베니가 나왔던 고등학교 이름!
쑤키 : 아...이...이튼?!
(쌀 지가 더 지랄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카시 : 모리아티 이름!!!
쑤키 : 앤드류 스캇!!!!!!!!!!


카시 : 영드 중에, 고등학교 얘긴데-
쑤키 : 스킨스?!


카시 : 베이글녀!!!!!
쑤키 : 삼디효옹!!!!!!!!!!!!!





[스티븐 프라이 / woose / 해로우 / 앤드류 스캇 / 스킨스 / ddd(삼디)]






제가 찍사다 보니 제가 문제 내고 맞추고 하는 영상은 (다행히도) 없는데
유독 기억에 남는 거 하나는...

'영국에서 직접 만나고 온 남신!' 이란 문제였는데
전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외쳤지요.
정답은 [조니 리 밀러] 였습니다.

...허허허허.
...깔 땐 까도 걘 제 남신 맞거든요...





여기서 작은 교훈.
바른 딕테를 하기 위해서는,
그 영상에 쌀놈의 목소리부터 제거해야 함.
미칠듯 시끄러움 ㅜㅡ

이걸 제대로 못 남기다니 흐흐흐흙

 
기념삼아 이 프린트물 문제지는 자합달횽이 나중에 모두에게 나눠주셨습니다.
BAFTA, Parade's End,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 조니 리 밀러, 스칼렛 요한슨, 브라이언 싱어,
멀린, 휴고 위빙, 크리스토퍼 놀란, Third star, War horse, 스마우그, atonement,
마크 개티스, 팅테솔스, BBC, 강수진, Frankenstein 를 받아왔습니다.

...많이도 챙겼네요. 저.

그 외 몇 트친 분들 닉도 챙겼어요.
나중에 뵈면 기념으로 드리려긔...
욜횽, 일번지횽, 진셜횽, 멍냥이횽, 웇횽! 이상 다섯 명의 닉이 적힌 문제지는 제게 있삽네돠.
:-)





영국에 가서 클덕질에 심신혼을 불사르고 계실 진셜횽!
식사는 거르지 않고 계신거겠죠! 흐흐흐흙!!!!!
비타코코 드시고 속 뒤집어지신 거 아니죠!!!!!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마음만은 저희와 함께.





그 외 전체 나왔던 트친 분들 닉 한줄 정리.






서로 문제지 돌려보면서 씐났음.





다들 너무 미친듯이 소리를 질러대며 즐겨서,
진짜 룸 예약하길 잘했다고 두고두고 생각했어요.

...파티룸 아니라 일반 숙박소였으면 우리 쫓겨났을지도 -3- 뿌잉뿌잉.





그런데 그 와중에!!!!!!!!!!!
욜횽께서 무사히 데이빗 테넌트를 만나시고!!!!!!!!!!!!!
직접 사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옴메!!!!!!!!!!!!!!!!!!!!!!!1

저희는 작디작은 사진을 바칩니다.
횽의 마음은 여기에 저희와 함께 있었나이다 흙흙.





이렇게 사진을 찍어서 트윗으로 바로 쏴드렸는데
으아니!!!!




(욜횽 직찍)

가셨어!!!!!!!!!!!!!!!!!!!!!!!!!!!!!!!!!!!!!
그 식당 가셨어!!!!!!!!!!!!!!!!!!!!!!!!!!!!!!!!!!!!!!!!!!!!!!!!!!!!


베니 반라 사진 걸려있는 식당 가셨다고!!!!!
8번 테이블 앉으셨어!!!!!!!!!!!!!!!!!!!!!!!!!!!!!!!!!!

아아아아아아아앍 욜횽!!!!!!!!!!!!!!!!!!!!!!!!!!!!!!!!!!!!!!!!!!!!!!!!!!!!!!!!!!!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서 다들 쓰러지고 광분하고 난리도 아니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천한 저희들의 작은 마음 받으소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들 감격에 젖어 우는 천사 포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데이빗잉께롱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모르게 확대해서 보고 다시 찰칵.

...며칠 전 트윗의 밤을 불사르게 만들었던 바로 그 사진...
아아, 정녕 전 파이낸셜 타임즈가 싫고 밉습니다.
특히 저 면적이.......파이낸셜 타임즈 개갞끼 파이낸셜 타임즈를 주깁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베니 넌 대체 무슨 근자감이 그리 쩔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달료 합성해주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그 광분을 다 가라앉히지도 못했는데 이미 새벽이 깊어서
우리는 잽싸게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기로 합니다.

...1차 모임 때 이야기했던, 바로 그 꿈을 현실로.


'셜록 보면서
우리만의 코멘터리를 수다로!'



쑤키가 가져온 사인 DVD가 있어서 그걸 돌리려고 했더니
컴퓨터 플레이어가 안되더라고요.
이걸 어쩌나 지금부터 다운을 받아야 되나 하고 있는데
카시가 '어 저 외장하드 있어요' 라면서 가방에서 주섬주섬 꺼내더라구요.

...아 항상 갖고 다니는군화. 우리 카시.
...파파가 장담하는데 우리 카시는 나중에 덕계의 큰 인물이 될끄야...내가 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린 어쩜 이렇게도 완벽한 조합들인지!!!!!!!!!!!!!!!!!!!!!!!!!!!!!!!





그리고 틀어서 홈시어터 화면으로 보기 시작합니다...
오프닝이 나오자 다들 입으로 떼창 시작.

딴~단~다~단~ 딴~단~단~
딴~단~다~단~ 다라란다 란~다~라~~~~~ㄴ!!!!!

...아 에바 '파' 보러 갔을 때 생각난다.
그땐 엔딩에서 다들 beautiful world 중얼거리는 바람에 자동 떼창되서 초큼 무서웠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나도 불렀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둠속의 덕구들.

이때 다들 잉잉이가 가져온 4년차 화이트 와인을 따서 우아하게 잔에 들고 홀짝이고 있었슴미돠.
어찌나 잘 넘어가던지 ㅠㅠ



저 장면 보고 바로 못 맞추면 셜록 덕구 아닌 거죠 그런 거죠!!!! ㅜㅜ
자막은 닥하 자막. 아아 햄보콰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보는 내내 핥핥, 장면 장면마다 소리지르고,
저기 저 대사는 원작의 무슨 대사의 패러디네 마네
주요 대사 중얼거리면서 따라하고(ex)The name's S.H, N the adress is 221b baker street, afternoon)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장면 장면마다 스톱해놓고 미친듯 떠들어대곸ㅋㅋㅋㅋㅋ
저 목도리 매는 법 완전 근본없다고 생각했는데 셜록 본 이후로 미치는 줄 알았다든가
셜록이 자긴 쏠랑 레레 따라 범죄 현장 가면서 존 더러 자고 가라고 꼬시는 거 보라든가

뭐 그런 이야기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일초 일초가 말이 끊길 틈이 없었던 거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셜록 얼굴 보고 술 한 모금, 존 보고 술 한 모금...
아니 어쩜 그렇게 목은 바싹바싹 마르던지!!!!!!!!!!!!!!!!!!!!!!!!!!

...저 이날 제가 얼마나 마셨는지는 기억 안 나는데,
여튼 그냥 내내 계속 마셨어요.
원래 술이랑 친한 인종이 아닌데, 제가...





그리고 1-1편을 다 보고 나서...시간이 거의 아침에 가까워져서 더는 못 틀고.
...어, 솔직히 별로 기억은 안 나는데요.(...)
제가 씐이 나서 타로카드를 꺼내들고 점을 봤네요.(...)

분명 누가 부탁해서 꺼낸 건 아닐거고 혼자서 씐나서
내가 봐준다으아으아 그런 듯.

...더구나 네 명 다 돌아가면서 봐줬다는데
제 기억에 그나마 있는 건 닥하뿐임...
...닥하야 내가 널 사랑해서...(....)

...아니 원래 점술가는 자기가 본 점 기억 안 해...그래서 그래...(....)
잉잉이한테 복채로 받은 고흐 카드도 엉 이게 머여 하고 있었고(...)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맞았대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중률 높았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술 먹고 점봐야겠어 앞으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 놀다가 어느 샌가 잠이 들었다가
저랑 잉잉이 몇 시간 뒤에 젤 먼저 일어났고,
잉잉이가 샤워하는 동안 저는 작은 소리로
셜록 1-3편을 살며시 틀어놓았죠.

...더빙판으로, 셜록이 힉맨 갤러리에서 반 뷰런 초신성 맞추는 부분부터.
그랬더니 어느 사이엔가 옹기종기 다 깨어서...
수영장 씬 때는 다들 강수진 씨의 '전화번호 줬~는~데~'를 떼창하고 있질 않낰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보고 나서는 다시 원판으로 수영장 씬만 돌려서 다시 보곸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한 장을 이렇게 남기고 정리하고 밖으로 나갔지요.
퇴실 시간이 다 되어서.





좌 자합달횽 우 카시
:-)

일단 밥을 먹으러 감.
수유 먹자 골목으로.

지난 밤에 술을 반년치 흡입한 시시한 쌀내미는 부대찌개 시켜놓고
국물을 홀짝홀짝 떠먹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겉보기에는 카시와 동년배로 최연소자인 자합달횽이
이 덕들이 예쁘고 귀여우시다며 밥을 사주셨습니다.
> <////



그리고 어떻게 그대로 헤어질 수가 있나요.
아직 수다거리가 무궁무진한데.

결국 근처 스벅으로 옮겨서 또 다시 줄기차게 수다를 떨었지요.
수다 떠는 김에, 제가 가져갔던 탄빵 모자를 기념삼아 모두 씌우고
다시 한 번 우는 천사 포즈를 개별적으로 취해보았습니다.




카시카시
내 수양딸, 우리 욜매 카시♡





쑤키~잉♡




닥하대협♡


 


곡물놈 안사람 자합달횽♡
우린 셜존으로 백년가약을 맺은 사이☆

아숩게도 잉잉이는 머리를 잉잉하고 여자사람 모양으로 틀어올려서
이 모자를 씌울 수가 없어뜸효 ㅎㅎ



그리고 저녁 시간이 다가오자, 멀리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잉잉과 닥하와 쑤키는 각각 서울역과 터미널로 가고
카시와 자합달횽과 저는 지하철 타고 집으로.

다시 생각해도 그런 밤을 보냈다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아찔해질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

한 명도 빠짐없이 참여도가 너무 높았고,
다들 진심으로 즐거워했고- 여러가지로 타이밍도 너무 좋았고요.
;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


스피드 퀴즈 상품으로 받아온 베니 얼굴 닮은 수첩도 잘 갖고 있습니다.
아 진짜 이걸 어디다 써야 가장 보람차게 잘 쓰나 ㅎㅎㅎㅎㅎㅎ
쑤키가 준 사진도 얼렁 앨범 하나 사서 아예 첩을 만들어야겠는뎋ㅎㅎㅎㅎㅎㅎ
아오 좋앟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뿌듯하고 덕차게 보낸 1박 2일이었습니다.
사실 정말 논 걸 다 적자면 이 내용의 몇 배가 되겠지만
제 모자란 머리로는 그걸 다 끄집어내려면 또 몇박며칠이 걸릴지 상상도 되지 않기에
부족하나마 이 정도에서 그치려고요.

베니 만났을 때도 진짜 좋아서 죽을 지경이긴 했지만,
그 이상으로 이런 시간을 보낼 사람들이 생겼다는 것도 정말 복이네요.
어딘가에 마구 감사하다고 하고 싶어질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

다들 건강하시고, 11월 엠티에서는 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다 많은 분들과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며!
쟈하라독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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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옮겨왔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공지 꼭 읽어주세요. by 찹쌀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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