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생일이었습니다.
한 달 내내 좀 격하게 사람들 만나고 놀면서
곁을 지켜주시는 지인들께 감사하는 2월이예요.
일단 지난주 금요일에 집에서 나가서
엊그제(화) 돌아왔지요.
그간 논 것들도 좀 같이 정리해봅니다.
아직도 생파 일정은 남아있으니
또 포스팅하게 되겠지만요.
금 / 홍대에서 개퓁과 합류, 영화 '의형제'를 보고 참치 옵화를 국보에 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아 소리를 지름.
맛난 커리를 사가지고 개루굴로 가서 남의 마감을 방해하며 괴혼 PS2와 엑박 버젼을 즐김.
굴리고 굴리고 굴리다가 지쳐 새벽에는 오덕 토크를 나누며 자신들의 오덕력에 감탄.
해가 뜨고도 한참 지나서야 겨우 잠들어 토요일 오후에 일어남.
토 / 영혼의 쌍둥이 리미님과 카에를 역삼에서 만나
LG 아트센터로 향함. 두 달 전에 미리 예매해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돈키호테)를
류정한 - 김선영 씨 캐스팅으로 봄. 좋아 디질 뻔함.
(이것은 따로이 포스팅을!!!!!!!!)
다 보고 매드 포 갈릭에 가서 매우 감동적인 요리들을 먹고
근처(...) 탐앤탐스로 자리를 옮겨 첫차가 뜰때까지
공연 및 평소의 오덕 토크를 즐김.
일요일 아침 7시 귀가.
일 / 2시로 예정된 생일파티를 위해 홍대로 나감.
연례행사인 '케이크에 민망한 문구를 새겨서 주문'을 해서
가장 늦게 오는 사람이 케이크를 찾으러 가기로 함.
이 때문에 평소라면 1-2시간 늦을 사람들이
득달같이 1시간 전부터 약속장소에 도착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짐. 버라이어티 찍음.
샤브샤브를 먹고, 엄청난 기세로 수다를 떨다가 해가 떨어지고
바깥이 매우 추워진 이후에야 헤어짐.
그나마 집에 들어가 기절.
월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망~☆께서 끓여주신 미역국을 먹고(...감격했다...)
앵웅과 함께 놋데월드로 하여 놈.
이것도 포스팅감이니 상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화요일 정오 지나서 집으로 귀가.
이러고 나니까 병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귀가 후부터 어제(수)까지는 하루종일 집에 누워 있었음.
목이 삔 것도 삔 거지만, 목소리도 가버리고...열도 나고, 기침도 나고.
몸이 무거워서 운신이 힘들었음.
ㅜㅅㅜ b
아래 화상은 일요일 생파의 일부 광경이어욘.
(예쁜 얼굴들이지만 익명성을 위해 모자이크라옹!)
쌀이 먹고 싶다 부탁한 대형 '가토 쇼콜라' 케이크 상자를 열어보니!
'존나 까진 오더궇'
...오...오덕 굳.(....)
이전에 메신져에서 수다 떨다 오타를 냈는데
그것이 굳어졌어효.
작년엔 '꽃보다 오덕' 이었지효...
어휴..........................
수치스릅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저나 여기 케이크는 정말 눈물나게 맛난데
계산할 때 아저씨가 꼭 케이크 문구의 뜻을 물어보셔서 좀 수치플임.
여튼 이거 때문에 여러모로 즐거웠지요.
버라이어티도 찍고.......
칭구들의 애정에 감격하여 쓰러진 쌀.
상자에는 이런저런 낙서들도 새겨졌지만,
설명하자면 길어서 잘라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곡오곡오곡오곡오곡
그저 이런 건 먹어서 증거를 인멸해야 함.
초 맛났슈.
여튼 그렇게 보냈답니다.
따로이 포스팅할 것도 많으니 오늘은 이만.
내일은 내내 만두 빚을 것 같아요.
큰집 쌀냄은 괴롭다옹!!!
괴혼 온라인이나 한 판 더 하고 잘랍니다.
(요새 이거에 빠져서 아주 걍 신났어요...)
그럼, 다들 좋은 꿈 꾸시기를.
저는 이만.
쟈하라독시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