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어제 새로 바꿨는데,
이 휴대폰을 컴과 연결하고 나서
연결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나면
컴퓨터가 느려진다는 정체불명의 시스템오류(...인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타자치는 것보다 글자 뜨는 게 한참 느려요.
한 줄 정도?
OTL

그래도 이건 뭐 프로그램 따로 사용하는 거 없으니
할 만 하네요.










[버려진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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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 동네의 명소이기라도 한지
모두 다 그 공원에만 모이는군요.
쇼코는 다시금 다이치를 처음 만난 바로 그곳에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누군가가 다가와
경박하게 말을 겁니다.

"어이, 거기 언니. 무슨 일이라도 있어?
혼자야? 아니면 남친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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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이라면 관 둬.
나 임신중이야."

단칼에 외간 남자를 거절하는 쇼코.

"우왓, 갑자기 엄청나게 우울한 이야기. 진짜?"

"그게 당신이랑 무슨 상관이야."

역시나 가벼운 헌팅남의 말에,
흥, 하고 코웃음을 치는 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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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데 있는 건, 여기서 뛰어 내리려고 그러는 거야?"

그러고 보아하니 자살의 명소가 될 것 같은 장소이기도 하네요.

"설마. ...추억을 곱씹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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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검은 머리에 모자를 쓴 헌팅남이
계속 쇼코에게 말을 걸자,
쇼코도 머리가 복잡했던 것을 털어내기 위함인지
입을 열기 시작합니다.

"크리스마스...열흘 전쯤이었으려나.
드물게도 폭설이 내렸지.
여기서 버려진 개를 주웠어."

다이치와 처음 만난 날의 쇼코.
옆에 있던 누군가가
'에, 뭐야 저거? 눈이 이렇게 오는데 저 차림이라니...기분 나빠-' 라며
쇼코더러 어서 가자고 하고 있었습니다.

"아아. 그런 거 알지.
내버려 둘 수가 없잖아."

헌팅남이, 버려진 개를 보았다는 쇼코의 말에
긍정으로 응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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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가 '버려진 개'라고 표현한 것은
다름아닌 다이치였습니다.

저 추운 겨울날, 앞섶이 다 벌어진 얇은 셔츠 하나에
바지 하나 걸치고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안전창살 너머로 앉아 있는, 아직 앳된 남자 아이.

"내버려뒀어, 처음에는.
기분 나쁘기도 헀고.'

옆에 있던 친구가 학원에 늦는다며 쇼코를 불렀고,
쇼코도 처음 한 번은 그렇게 다이치를 놔두고 돌아가 버립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서로 모르는 사이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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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학원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똑같은 자리에 그대로 앉아있는 다이치를 다시 보게 됩니다.

"...그렇지만, 어쩐지 내가 아니라, 그 녀석 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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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아무것도, 나한테 관여하지 마...라는 느낌이어서...
그걸 보자니 조금 화가 나더라고."

너무나도 공허한 표정으로 먼 하늘을 바라보는 다이치의 옆모습.
겨울, 14세의 다이치가 어떤 생각을 하면서
폭설 속에서 하염없이 앉아있었을지...

쇼코가 거기에 손을 내민 것도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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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응...
그 개, 아직도 길러?"

쓸쓸하다는 듯 개 이야기를 하는 쇼코에게,
현실로 돌아와 현팅남이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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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 없이 눈을 감고 괴로운 표정을 짓는 쇼코.
그 표정을 보고, 남자가 다 알고 있다는 듯 다시 말합니다.

"그런데도, 아직 좋아하는구나."

처음부터 개 이야기 따위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는 듯
그렇게 모든 걸 꿰뚫어본 듯한 남자의 말투에,
무엇보다도 입 밖에 한 번도 내지 않았는데도
쇼코가 지금도 그 '버려진 개'를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린 남자의 눈치에
쇼코가 놀라 눈을 뜨고 처음으로 제대로 그를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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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누구야?"

온갖 쿨한 척은 다 하더니
결국 다이치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쇼코에게
흑발 변장까지 하고 다가온 게
과연 어느 달나라 마리우스 님인지.
ㅠㅠ

마동전사이기 때문에
다이치의 아이가 걱정되기도 했겠지만,
물론 저는 그것 때문만은 아니라고 멋대로! 굳게 믿고 있답니다.
후후후후후훗.











15의 여름과 가리가리는 편이 짧아요.
이어서 바로 한 편 더 갑니다.

[전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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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미안해요.
잘 부탁해요. 카즈야 형(=오오이시).
이틀쯤 지나면 아버지도 조금쯤은 화가 가라앉으실 것 같으니까...
아마도요."

히로타카는 오오이시네 집으로 도망친 다이치의
뒷치다꺼리를 하고 있고, 라비는 그 통화를 들으면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형 참고서가은 건 내일 세미나로 가져갈게요.
응...그럼, 잘 부탁해요."

그렇게 히로타카가 수화기를 내려놓자,
라비가 슬쩍 눈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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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보니까
너 참 바지런하구나, 여러모로..."

다이치가 몰고 온 폭풍의 뒤처리를 말끔하게 해내는
12살 어린 동생을 라비가 칭찬합니다.

"그걸 이제 알았어?"

뻐기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그게 자연스럽다는 듯이
히로타카가 그렇게 대답하네요.
여긴 10대가 없어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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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빨리 칭찬해줘도 됐는데."

"다이치 녀석 12살 떄하고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야."

히로타카의 말은 가볍게 무시.

"그 녀석이 남을 신경써주는 건 어딘가 좀
어긋난 데가 있으니까 말이지."

"형은 외곬수인데다, 일을 좀 엉성하게 처리하는 경향이 있으니까..."

"맞아맞아."

형과 애인을 씹으면서 사이좋고 호호하하 웃는 시형제.
이 집, 시댁과의 갈등은 없겠군요.

그러고 있는데 히로타카가 다시 묻습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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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라니?"

"뭐가 궁금한데? 쇼코 누나 떄문에 그러는 거지?"

다이치 앞에서라면 내가 왜 궁금해하냐, 이 머저리 자식아 하고 소리를 질렀을 것 같은 라비도
히로타카 앞에서는 한결 솔직합니다.
얼굴을 붉히고 손가락으로 뺨을 긁으며 침묵으로 긍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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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 눈치 더럽게 빠른 꼬맹이구나."

"형이 너무 알기 쉬운거야."

시무룩한 얼굴로 그렇게 대답하는 히로타카.
벌써 다이치에게 보낼 짐을 다 쌌습니다.

"그래서, 미인이야?"

"라비 형 정도는 아니지만, 귀여워.
형이 사귄 여자들 중에선 꽤 괜찮은 편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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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좀 더 뭐랄까...
말하기 좀 그렇지만 머리 나쁠 거 같거든."

"...신나셨구만, 다이치 녀석."

그렇게 말하면서 라비가 '나는 헌팅 한 번 하려고 했다간
앗, 하는 사이에 라비루나에 가쉽이 퍼져버린다고.' 라고 중얼거립니다.

...그래서, 우리 왕자님 헌팅 한 번도 못하셨쎄요?
정절 토끼세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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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여자애들 쪽이 말이야."

'아아, 마리우스 님 역할도 정말 힘들다니까.'
혼자 헌팅을 못한다는 비애에 빠져 있다가, 히로타카의 그 말에
라비, 다시 표정을 다잡습니다.

"우리 형, 꽤 잘 나갈 조건 갖추고 있고...
게다가 사람들에게 모두 다정하고.
인기가 있어도 이상할 건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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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형의 겉모습밖에 안 보고 있는 것 같더라고.
겉하고 속의 갭을 눈치채고 나면 잽싸게 헤어져버리는 거지.
여자들은 참 다부져."

"갭?"

"형의 다정함은 무관심의 뒷면이라는 거지.
그러니까 쇼코 누나처럼 반년씩이나 사귀는 건 처음이었어.
응.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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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신경쓰지 않아도 돼."

자기 입으로 우리 형 여자 있었어, 라고 하면서도
히로타카는 정작 다이치에 대해 어설프게나마 변명해주고 있다는 걸 깨닫고
라비가 그렇게 말합니다.

"뭐, 평상시 형이라면 안 사귈 타입인데
그것도 하필 크리스마스 때 말이지."

"뭐 이유라도 있어?"

'크리스마스에 데이트할 사람 없으면
우울해진다거나, 뭐 그런 거 아냐?' 라면서 라비가 묻자,
히로타카가 그건 아니라고 손을 흔듭니다.

"크리스마스하고는 직접적으로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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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 계절이 추워지면 몸상태도 안 좋아지고, 그보다...
정서불안이랄까, 뭐랄까 껄끄러워져.
불면증도 생기는 것 같고.
그 탓인지 이상한 짓을 많이 하거든.
갑자기 휙 하고 어디로 사라져서
하루 이틀 정도 안 돌아오기도 하고.
말수도 극단적으로 줄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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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조금씩 더 심해진단 말이지."

히로타카는 걱정된다는 듯 한숨을 쉬지만,
라비는 표정을 차갑게 굳힙니다.

뒤에 떠 있는 지구의 배경이 의미심장하네요.
태양과 가장 멀어지는 겨울철이 되면,
다이치 안에 봉인한 어둠이 더욱 효과적으로 들끓기 시작하니
다이치라는 인성에 영향을 주는 거죠.

라비는 그것을 함께 나누고 있으니 알고 있었지만,
지구의 가족들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는
지금 처음으로 듣고 있는 거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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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에도 학교를 일주일이나 빼먹은 걸
아버지한테 들킨거야."

어린 아이가 학교도 안 가고 마음대로 밖으로 도는 걸
가만히 두고 볼 부모는 없죠.
다이치의 부모도, 그런 다이치를 불러 앉혀 놓고
이야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다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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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다면 똑바로 말을 하렴.
아버지는 네 편이야.
그 어떤 일이 있다 해도 네 힘이 되어주마.
혹시, 이지메라던가...그런 걸 당하는 거냐?'

아버지는 자못 진지하게 그렇게 물었습니다.

"아버지는 일도 손에 안 잡힐 정도로
걱정하고 계셨어.
형이...갑자기 미친 것처럼 웃기 시작하더니..."

그렇지만, 다이치는 아버지의 그 진심어린 말을
아주 큰 소리로 비웃었습니다.

'다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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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최고예요, 아버지.
아버지에게 그런 개그 센스가 있는 줄은 몰랐네요, 아하하하.
나한테 그따위 짓 하는 녀석이 있었다면
진작에 잿더미로 만들어 줬을 걸요.'

아무렇지도 않게 차갑게 웃으면서 그렇게 말하는 다이치.
어머니는 굳은 얼굴로 그런 말을 하는 자신의 어린 아들을 바라보았고,
아버지는 낯빛을 달리했습니다.

'...아니...
재도 안 남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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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거스르는 녀석이 있으면 죽여버리겠다는 소리를
간접적으로 하는 다이치에게서,
설마하니 정말로 '불'의 힘을 이용해 사람을 태우겠다는 뜻으로까진 이해하지 못했어도
악의가 충만하다는 것을 깨달은 아버지,
참지 못하고 손을 듭니다.

'...다이치!'

"그때 형, 꼭 다른 사람 같았어.
말대꾸는 했어도 아버지 앞에서 그렇게 군 적은 없었는데...
게다가 그때, 엄마도 평상시와 달랐어.
형하고 아버지가 다투는 건 기본적으로
좀 강도가 센 투닥거림 같은 거니까
그게 더 일이 커지지 않는 한은 엄마도 가만히 계셨거든.
그때만큼은...아버지가 형을 때리기 전에 말렸어.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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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족들을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고는, 신발도 신지 않고
그 차림새 그대로 밖으로 나가버린 다이치.

"형이 눈 속으로...내가버린 뒤에도 계속 이상했어."

"...다이치...
정신과 의사에게라도 데려가야 하지 않을까?"

안색이 창백해진 아버지가 그렇게 말하자,
어머니는 더욱 가라앉은 음색으로 그러지 말라고 합니다.

"아니오,당신. 그렇게 해도 소용 없어요.
저 애가 스스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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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이건 매년 더 심해지기만 하잖아?"

좌절하는 아버지의 말, 그들의 대화를
문밖에서 히로타카가 듣고 있었습니다.

"지금, 저 아이는 싸우고 있는 거예요."

"여보..."

"저 아이는, 자기 자신하고...
자신의 내부에 있는 무언가와 싸우고 있어요.
저 아이의 괴로움은 정신과 치료 같은 걸로는
해결되지 않아요."

마치 텔레파시 능력자라도 되는 것처럼
아들의 진짜 문제를 이해하는 다이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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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확신을 담은 어조에, 아버지도 입을 다뭅니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건
언젠가 올 그 날까지 조용히 저 아이를 지탱하는 것뿐이예요.
그것이, 우리들 가족의 싸움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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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기로 했잖아요?
저 아이가 돌아온...
여름이 끝나던 그 무렵에..."

라비루나에서의 전투를 마치고 돌아온 다이치는,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그 속에서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처럼
다이치를 씹어 삼키려고 하는 어둠을 품고 있었습니다.
사실, 지구로 돌아온 것조차도 라비 덕택이었을 정도니까요.

인간의 그릇으로서는 다스리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암흑을 짊어지고,
그것을 위해 가스, 라비, 다이치가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제각각 맹세를 했죠.

그때, 다이치의 가족들도 함께 맹세를 했던 겁니다.
아들을 지키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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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옛날부터 묘하게 형하고 이심전심이었어.
형이 열이 나거나, 어디 다치거나 하면 잘도 미리 알아차리곤 했어."

어린 다이치와 히로타카가, 롤러 스케이트를 타고 놀다가
사이좋게 넘어졌습니다.
히로타카를 감싸느라 정작 머리에 커다란 혹이 생긴 건 다이치 쪽이었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어디선가 어머니가 허겁지겁 달려옵니다.
다이치가 다친 것 같아서...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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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상관 없는 소리긴 하지만,
우리 엄마 꽤 영감 체질이야.
자주 유령 같은 건 보더라고."

모성애의 신비에서 삼류 오컬트가 되었군요...;
그 말을 듣고 라비가 묻습니다.

"너는?"

"나는 그 쪽은 전혀☆"

"...아니, 그게 아니라."

"아아...미안. 삐진 것처럼 들렸어?
걱정 마."

감기에 걸려서 누워있는 히로타카를 위해서,
다이치와 어머니가 함작으로 토끼 사과를 만들어 방문 앞에 두었던
어린 시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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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형도 내게 신경써줬으니까.
내가 아무래도 몸이 좀 약해서."

기침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난 히로타카,
창밖에서 기운차게 화단에 물을 주는 어머니와 형을 지켜봅니다.

"소외감같은 거, 거의 못 느꼈어.
자가중독도 그렇게까지는 안 일어났고.
뭐, 난 좀 드라이한 애였으니까."

...지금도 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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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누가 뭐래도
형은 내 동경의 대상이었어. 정말 좋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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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어지기라도 했으면
내 마음도 좀 바뀌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난 실망할 틈도 없었어.
그 전에 라비 형이 우리 형을 훔쳐가 버렸으니까."

그 말에 움찔하는 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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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원망을 산 게 내 쪽이었어?"

그렇게 말하면서 씩 웃어버립니다.
그리고는 '너, 그럼 요전에 그 일도 그냥 심술이었냐?'하고 물으면서요.
라비를 노린 건 아니었던 게죠.

"그것도 좀 그럴지도.
하지만 우리 형도 같은 죄인이니까.
여하튼 라비 형, 우리 형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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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가버리면 일단 돌아올 곳은 없으니까.
이 집, 15년 뒤에는 2세대 주택이 될 거야."

할아버지가 돌아가신다는 건지
자기가 나간다는 건지...

전자면 좀! 많이 떼끼 손주이고.
후자면 헐...니가 나가면 어쩌라고...로군요.
어느쪽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너, 참 다부지게 산다...히로 쨩."

'어째 그러는 나는 불쌍해' 라면서 훌쩍거리는 라비.
왕자 주제에.
ㅜㅜ

"뭐, 형이 그런 소리 안 해도 내가 다부지긴 해.
아, 그리고...쇼코 누나 말인데.
그러니까 그 두 사람이 만난 건 그 무렵이었을 거야.
눈이 한참 내리는데 뛰쳐나가서는
형 이틀인 안 돌아왔으니까..."

정확히 그때죠.
옷차림새 보아하니 그때 아버지한테 한 대 맞으려다가
그대로 나가서 하루종일 앉아있다가 쇼코가 주워온 거로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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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그 쇼코라는 애.
어떻게 생겼는지 가르쳐줘."

전편의 흑발 라비는 여기서 기인한 것.

"흐...응.
나도 2, 3번 밖에 본 적 없는데."
 
히로타카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분명
자기가 기억하는 상세한 이미지를 라비에게 알려줬겠지요.







오늘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일단, 다음 편은 좀 짧게 가겠군요.

이제부터 시작되는 마무리...랄까 수습?
다음편에 또 이어지겠습니다.

오늘은 원래 일정이 좀 뒤집혀서
그나마 느긋하게 리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간만사 새옹지마라더니.

그럼, 저녁들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밤 되시기를.

저도 할 일 하러 갑니다.
쟈하라독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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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옮겨왔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공지 꼭 읽어주세요. by 찹쌀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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