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옷 사보긴 처음이네요.
구제 샵이란 말에 별 생각 없이 구경하다가
디자인과 적절한 가격에 꽂혀
별 생각없이 곧바로 인뱅질.
사실 사고 싶었던 건 옷이 아니라 이쪽.
'나의 지구를 지켜줘' 면가방.
캬아랑 부루퉁한 탱알이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그만 가입을 하고 있더라....
그러고 나서 옷을 좀 살펴보다 보니
눈에 꽂히는 게 하나 있어서
별 생각 없이 같이 샀슈.
학 졸업하고 나서는 예전처럼 입고 다니진 않을 줄 알았는데
옷을 입다 버리는 것도 아니다 보니...
여전히 집시풍의 옷들이 좋더군요.
스커트가 멀쩡해서 그다지 위화감이 없어요.
제로 입게 되면 하의로는
검정 스커트에 부츠가 좋을 것 같다고 생각.
집 컴에서 봤을 땐 괜찮았는데
사무실에서 보니 영 뿌옇군요.
레벨 너무 높였다...
패션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무슨무슨 풍이라던가, 무슨 라인, 어디 브랜드 이런 걸 잘 몰라여.\
그래서 명명.
'청춘거지룩'
(= 보헤미안, 에스닉, 일부 빈티지 룩)
...옷을 구입한 샵에서 화를 내시진 않겠지요.
=ㅂ=
친절한 판매자분께서
첫 구입이라 신경을 써 주신건지
미키마우스 손수건에
까까도 넣어주셨음.
ㅋㅋㅋㅋ
주말에 날씨가 많이 덥지 않으면
쌍문동 치과부터 강남, 신천 일대를 배회하는
청춘거지를 발견하실 수도 있음.
젤라토를 사준다고 유혹하면
곧장 따라가는 수도 있으니 주의.
어제 무려 10시간을 자고 났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쌩쌩합니다. 훗훗훗.
이따 퇴근하고 집에 가서
택배 온 걸 확인하면 더 쌩쌩해질 거임.
+ㅅ+
그럼, 뜨거운 오후 잘 보내시길 바라며
저는 이만!
쟈하라독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