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눈뜨자마자 사소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방에서 수용이 불가능해 물탱크 창고에 넣어둔 쌀내미 만화책들.

물탱크 뚜껑 깨먹었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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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스.

 

하긴, 무게가 왠간해야지- 라며 혀를 차다가 결국 지하 창고로 옮겼는데-

문제는 이 창고도 오래 쓰지는 못한다는 것.

 

그래서, 쌀내미 일생일대의 결심을 했더랩니다.

책을 일부 버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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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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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책과 버리지 않은 책을 구분하기 위해

잡지를 제하고 대강 꺼내놓은 책들.

...잠시 물탱크에게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사죄하기.

 

청춘의 흔적이랄까, 추억의 만화들이 많이 나와서

그래도 정리하면서 울다 웃었더랩니다.

뭐 나겠다?

 

먼저 잡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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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도 1월 화이트.

현재는 폐간되었으나, 당시로서는 18금 딱지가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신일숙님의 표지가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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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비교적 00년이 넘은, 주니어 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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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챔프. 최종병기 그녀가 열심히 연재하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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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꽤 최근입니다. 표지가 심혜진님이니까.

'동갑내기 과외하기' 와 같은 원작 소설을 모티브로 했던 '그 녀석과 나' 가

당시의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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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6년에 걸친 나나 발견.

거의 울고 말았습니다.

빅토리 비키와 은비가 내리는 나라가 연재되던 시기.

캬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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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이 무려 늘푸른 나무.

잠시 속을 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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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가 혼절.

책속부록-솔리드브로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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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숙님의 리니지가 연재하던 시기.

이것도 최소 10년은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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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천계영씨가 아직 신인인 줄 알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이 분 신인상 받은 게 저 중학생 때.

OTL

 

더욱이 심금을 울린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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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아프리카'엘비스 패션버튼이 부록이었습니다.

OTL

호텔 아프리카가 절판되고도 모자라서 최근에 애장판으로 다시 나왔지요.

세월의 흐름이 절실하게 느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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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창간호.

제 기억 속에서는 아마도 창간호로 망했던 비운의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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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창간호.

얼마 전에 폐간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잠시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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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댕기 발견.

먼지투성이의 책을 끌어안고 과거에 잠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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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분.

...십삼년이 지나버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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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바람의 나라'연재당시!!

더불어 책속부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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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씨가 젊어요.

┐-;;

이외에도 '나인' 일부와 '하이센스' '르네상스' '아이큐점프' 등 잡지가 나와 심금을 울렸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단행본.

역시 세월의 흐름 절절한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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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만나요' 작가님의 명작, 불법구세주.

2부인 세피로트까지 전권 다 무사해서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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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팔년도 브론즈와 독점욕.

자, 잘도 이런 걸 가지고 있었구나 싶어서 웃어버렸습니다.

새로 사야하나 싶었는데 해작판으로 전권 다 있으니 안 살래요.(푸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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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나님의 '녹색의 기사'

이건 재판도 애장판도 안 나올게 뻔한데-

책이 완전히 장장이 와해되어서 버려야 합니다.

...어디, 제본만 다시 할 수 없나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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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삼아트에서 나온 다카하시 루미코 단편집.

인어 시리즈와는 별개의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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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때 잠시 읽었던 '틴즈하트' 발견!!

특히 저 '16세♡ 어린애가 아니라구!' 시리즈는 분명 호평으로 3편까지인가 나왔었던 기억.

 

사족입니다만, 이 틴즈하트의 자매지로 화이트하트가 나왔었는데-

'십이국기' 의 국내 초판본이 거기서 나왔었더랩니다. 푸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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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해적판 발견.

미쯔하시와 이토가 아닌 승태와 호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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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쟁이 오렌지 로드.

OP, ED 송이 좋아서 이틀밤을 새고 애니 전편을 보았던 추억의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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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놈은 뭐하는 놈이십니까;(풋)

국민학교 당시에 유행했던 괴담 만화책 중 하나.

 

하나도 안 무섭게 생겼잖아요!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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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 해적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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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버스 비너스' 의 해적판.

예전 책 중에서 해적판이 참 많이 튀어나왔더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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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야오이.

야오이 책은 창고에 넣어둔 게 없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뒤지다보니 스무 권 정도 나와서 잘 쟁였습니다.(......)

도로 들여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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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전설 해적판.

푸하하하핫.

기타노 너무 좋아요.

이것도 정판 다 샀으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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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세님의 '고교 외인부대' 발견.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지만 그 결말은 새드라는 슬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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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굉장한 인기를 끌었던 최경아님의 '명태자 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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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이브의 방정식'

국민학교 다닐 때 읽었을 땐 나름 꽤 야했거든요, 분명?

지금은 코웃음을 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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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화 지침서.

이거 정말로 도움 많이 되었었어요. 당시로서는.

아아-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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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배님의 '못말리는 천사하나 악마하나'

연재지는 나나였는데, '오추매의 빵점일기' 도 있어서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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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님의 '블루'

...솔직히 이거 재미있느냐고 물으면 아직까지도 그다지;

주옥같은 나레이션과 깔끔한 배경은 좋아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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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의 권 해적판 '칠성좌' 와 '북두신권' 발견.

푸하하핫.

작년에 애장판 다 샀으니 늬들은 이제 볼 일 없다며 휙휙 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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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달' 해적판 아름다운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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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천재 탄도'

한참 천재물에 빠져있을 때 본 듯한데...솔직히 기억 가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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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고 산 기억은 도무지 없는데-

아마도 어디서 주워온 모양.(풋)

순정은 예나 지금이나 BL과 국내 순정 아니면 잘 안 사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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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언제 샀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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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쿨 퇴마전기' 해적판.

이것 역시도 동대문 재고시장에서 전권 정판을 구입했으므로 용건 없음.(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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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댁은 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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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이런 류의 '일진만화' 에 빠져서 엄청 읽어댔습니다.

이런 분들이 꼭 그림은 무지 잘 그린단 말입니다.

현대적 액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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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학교 내에서 나름 굉장한 인기를 끌었던 '좋아해요 선생님' 시리즈. 

...니마 즐 드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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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좋아하는 경마 만화.

개인적으로는 '마르스' 보다도 이쪽 더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거- 나오다 끊겼어요.

약소 출판사라.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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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헌터' 해적판 '시티 메신저'

...우, 우수한씨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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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식장갑 가이버.

아마도 기동경찰 패트레이버를 제외하면 쌀내미의 첫 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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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문 작가이자 헌터헌터 작가의 마누라님이신 타케우치 나오코의 순정만화.

아이스 스케이팅 이야기인데, 개인적으로는 무지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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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년 개장판이라더니 이후로도

두어 번인가 출판사가 바뀌어서 쌀내미를 울렸던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

'도라에몽' 이 첫 소학관 만화상인가 받았을 때 준우승에 해당하는 상을 받은 엄청난 만화.

 

이 작품 정말 좋아합니다.

이 작품 이상으로 심리묘사가 탁월한 작품을 아직까지 본 적이 없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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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만 아는 '포툰' 의 작가 정필용님의 개그만화.

잠시 뵈었던 인연으로 샀으나 취향에서 벗어난지라 곧 잊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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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역시 한 때 소녀들의 가슴을 울렸던 '37도'

...아니, 별로 제 가슴은 안 울렸지만요. 사지도 않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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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꽃보다 남자' 의 해적판 '오렌지 보이'

또다른 해적판- '친구는 No, 사랑은 Yes' 로도 나왔었지요.

 

전권 다 모았었으나- 아마 누구에게 팔았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봐도 그리하길 잘했다고 끄덕끄덕.

취향에 안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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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슬럼프' 해적판.

도리야마 아키라라는 일곱글자가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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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아이즈' 해적판.

이것 역시도 국민학교 때부터 보아온 명작.

완결이 난 게- 재작년이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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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내미가 본 대만 만화 중에 가장 재미있었던 '영건'

잘 나가고 싶어하는 주인공의 잘 나가는 이야기인데-

완결을 보지 못한 것이 한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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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세님의 아마게돈.

취향상 절대적으로 만화책 쪽이 애니보다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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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나님의 파라다이스.

'SF + 무협 + 판타지 + 중세' 등지가 섞여있는 정체불명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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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좋아했던 한승원님의 '빅토리 비키'

프린세스 이전의 히트작인데, 저는 절대적으로 이쪽이 더 좋았습니다.

캐릭터들도 다들 너무 귀여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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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쨩 논스톱' 인가 하는 책의 해적판.

아마도 국내에서는 이쪽이 더 유명할 겁니다.

남자 주인공이고 여자 주인공이고 인기가 넘쳐서

매 시즌마다 삼각관계가 유지되는 신비한 스토리 라인.

 

이 작가의 입술 그리는 방식은 참 좋아했었습니다.

'오렌지 보이' '판타스틱 게임(=후시기 유우기)' '맨발의 그녀석' 등지와 함께

당대에 제일 잘 나갔던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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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붉은 강가' 의 해적판.

이것도 참 길게도 나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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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런 것도 샀었어...라고 잠시 감탄.

언제나 귀엽고 꿋꿋한 여주인공이 강세인 타케우치 마사미씨의 '꽃도 바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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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이유의 장미 해적판. 푸핫.

그나마 여기에는 원작자가 '이케다 리요코' 로 표기되었죠.

 

그보다 훨씬 이전에 나왔던 해적판에는 분명 마리 뭐시기가 원작자라고

출판사에서 대대적으로 뻥을 쳤던 기억이 나서 또 다시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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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것도 꽤나 좋아했었어요.

주인공 마진가와 요술소녀 퐁키의 즐거운 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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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 만화의 대명사. '호호 샘 코믹스'

드래곤볼도 아닌 드라곤의 비밀.

쓰러졌습니다.

 

특히나 이 파트는 전설의 '기뉴 특전대' 나왔던 권. 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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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r' 로 일본에서 상을 받고,

현재는 당당히 정상급 작가대열에 올라계신

이유정님의 초기작- 이랄까 데뷔작으로 알고 있는 '가물치전'

전권 다 발견해서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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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기업만화?

정체를 밝혀라. ┐-;;

 

카피 문구에 웃어버렸습니다.

이 분- 몇년전에 고인되시지 않았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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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램프 X 해적판. 출판사는 애플 코믹스.

...랄까, 늬들 어디십니까.

 

도쿄 타워 대신 남산 타워에 장렬히 올라간 카무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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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좋아했던 용소자 시리즈.

이것도 해적판으로 하도 이름이 많아놔서...

용호야란 이름도 있었던 듯.

 

이거 때문에 대림권 수련하겠노라고 중국에 보내달라고 했다가

어머니로부터 차가운 시선을 받았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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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산 건 아닌데요.

...음, 아마도. ┐-;;

 

책값이 천원 미만인듯합니다.

설마 70년대 책은 아니겠지- 라고 잠시 뻘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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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대체 왜 있는걸까- 라고 잠시 고민.

정말로 정체불명의 순정들이 꽤 많아서 놀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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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마사루' 와 '이나중 탁구부' 와 함께

당시 굴지의 3대 괴짜만화로 이름 높았던 '못말리는 연극부'

 

하여간 수염이건 탁구건 연극이건- 학교의 엽기는 모두 부활동에서 시작이라는

인생의 진리를 깨쳐준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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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잉 프리맨 작가님으로 추정되어 헌책방에서 업어온 '수라의 각'

다시 봐도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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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거, '시마 이사' 까지 나오지 않았던가요?

과장과 부장 시리즈에 이어서.

인생의 지침서로 삼기엔 그 당시 쌀내미가 어렸습니다.

 

폰카의 용량과 배터리 문제로 여기까지입니다.

하여간 오랜만에 다시 과거의 행적을 뒤돌아보며 웃고 울었더랩니다.

 

버릴 책들은 목록 정리해서 올릴 생각인데-

혹시 지난 잡지 필요하신 분 있으시면 가져가세요.

쌀월드 송파점으로 직접 오셔서 가져가실 수 있는 분들 누구든 드리겠습니다.

버리느니 드리는 게 백번 낫죠.

OTL

 

목록은 내일 정리 끝나면 올리겠습니다.

 

하여간 다 큰 처녀가 먼지구덩이에 앉아서 꺼이꺼이 울었더랩니다.

책 버리기 싫다고.

 

그러면서 집 앞 쓰레기장 오가다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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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 임펄스 건담 HG.

...동지가 이 빌라에 있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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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의 기체잖아- 라고 한껏 그릇된 시선을 내비치는 동인녀.

 

저거 다 정리하고 동인 여행의 만다렌쟈들 만나서 밥 먹고, 한 잔 하고 왔습니다.

맥주 한 잔에 노곤이 다 날아가더이다.

...라고 하지만 내일도 정리는 계속됩니다.

OTL

 

참, 그리고 시신덴의 '제인' 찾았습니다.

도서출판 서울기획이라는 상당히 수상쩍인 출판사에서 나온 것으로 7권까지.

완결이 아니라 또 울고 맙니다. 크흑.

(그래도 함장님과 부함장님은 좋아요.)

 

하여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책정리였습니다.

병술년 들어서 몇년치 정리란 걸 다 해버린 것 같아요.

이거 하고 나면 이제 몇 년은 이대로 울궈먹어야죠. 풋.

 

리퀘 그리러 가야겠습니다.

그럼, 이 새벽도즐거운 매지컬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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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옮겨왔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공지 꼭 읽어주세요. by 찹쌀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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