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수업 시작은 오후 세 시라는 느즈막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쌀내미는 새벽바람부터 첫차로 서둘렀습니다.

놀기 위해서죠.

오랜만에 엣찌에로군도 나온 김에 같이

친구 D군도 함께 셋이서 보물 찾으러 가려고.

 

쌀내미가 현재 재학중인 산 좋고 물 좋은 모대학 인근에는

추억의 불량식품이라던가 장난감들을

아직 고스란히 모셔두고 있는,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가게들이 남아있거든요.

5일장이라던가 서기도 하고.

 

생각난 김에 나서봅니다.

혹시 운이라도 좋아 손오공사에서 쌍팔년도에 나왔던 그랑죠 피규어라도 있을까봐서.

 

 

 

 

 

 

 

 

 

 

확실히 이번에도 수확이 괜찮았습니다.

뭐랄까, 시골은 시골이랄까.

상자가 낡고 오래된 것이면 도리어 프리미엄이 붙는 이 시점에서

이 타운은 그런 것과 무관하게 인심 좋은겁니다.

박스 낡고 찌그러졌다고 깎아주는 실정.

브라보.

 

여하간 오랜만인지라 구경하면서 실컷 웃다 봤습니다.

그리운 올드토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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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마크맨.

헤드만 보면 마스크맨 그레이트 파이어 같은데-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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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을 참지 못하고 세명이서 폭소를 터뜨렸던

슈퍼미니칸담시리즈.

 

아니, 칸담까진 좋아요 좋아.

그런데 어째서 샤야?

건담인 주제에 지온군 파일럿이 왜.

아이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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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쿳, 얜 또 뭐야- 라고 하고 있으려니

D군, 슬며시 속을 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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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이 난감해!!!!


역시 웃으면서 주인 아주머니 몰래 도로 집어넣기.

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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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까말까 무지 망설여졌던 코만도.

사게 되면 필시 도색용품에 손대고 말 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 내려놓았습니다.

저 갓 너무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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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전대 체인지맨 변신 로보트(上)와

천공전기 슈라토의 로봇(下)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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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엔 제법 멀쩡한 다간 X도 있고.

(내용 퀄릿은 장담할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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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니 수라왕 슈라토도 천공전기 슈라토도 아닌

천하무적 슈라트.

 

게다가...용왕 용마.

료마니까 용마가 맞긴한데.

헐.

료마의 성우가 야마데라상이었던것만 얼핏 기억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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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의 기체가 슈가호...그런 이름이었던가.

쌀내미 기억력에 기댈 수 없으니 패스.

성우는 호리우치 켄유상이었습니다.

 

(사족이지만 슈라토는 정말 성우진 극렬하게 즐거웠었지요.

세키토시상에, 코야삥에, 이노파파에 하야시바라상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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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하고 무지 웃었던 추억의 크리스탈 골드 시리즈.

 저거 펠리칸 말고 마차라던가 피아노라던가 시리즈가 있었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나서 또 웃었더랬지요.

혹시 기억하시나요.

국민학교 시절의 문방구의 향수.

 

여하간, 그리하야 전리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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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고쿠 양산형과 샤아 전용, 그리고 양산형 자쿠.

놀랍게도 반다이사라고 적혀있는 진품.

정가는 만원인가 하는 고가였음에도

이곳에서는 판매 부진으로 1/5 가격인 2000원.

 

D군과 엣찌에로군이 사더군요.

저는 액션 피규어는 패스.

(샤아 전용 자쿠가 있었으면 샀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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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 보고 역시 뒤집어진 것.

 

분명 '본 제품은 라이센스 계약에 의해 만들어진 제품이므로,

무단 복제 및 모방시에는 법에 의해 처벌을 받습니다.' 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정말?

┐-

 

분명 SNK 마크도 들어가 있고.

...하지만 그런 것치곤 정말이지, 너무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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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함이 오장육부를 쑤셔!!!


 

수업에 들어가느라고 플레이를 해보지 못한 쌀내미.

나중에 동방에서 한 번 플레이해봐야겠다고 다짐하는 중입니다.

플레이해본 엣찌에로군과 모형님의 말씀에 의하면

한 턴마다 끊어질듯 땡겨오는 창자를 주체하지 못해 질식사할 뻔했다고 하시더군요.

SNK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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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군의 수확물.

재규어 파이터라는 제법 그럴싸한 네임으로 된 MG급의 짝퉁 건프라.

상자가 굉장히 낡아있었던데다 구석에 처박힌 것을 힘들여 찾아낸 것인데-

본 가격은 알 도리 없이 단돈 오천원에 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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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티가 높습니다.

도색도 기본만 해도 그리 나쁘지 않고.

그런데 상자 옆을 계속 둘러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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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하!!!

누가화이널 파이터 K-001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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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쩍시리 계열에 끼어있는 빨간 놈.

건담계인 양 당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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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D군의 전리품.

상자는 무지 낡았지만서도- 이쪽도 라이센스.

쌀내미가 에바 사도 중에서 나기사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샤키엘.

집에 돌아와서 해보니 도색이 전체 블랙이라는 것과

접착제가 필요하다는 사소한 문제점이.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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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건담 기체는 별로 관심 없었는데-

옆에자쿠인 양 자쿠가 아닌 녀석이 너무 신경이 쓰여서

들여다보고 있다가 구입한 포켓전사 울트라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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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

헤드에 뿔 달렸어요!

푸하하하하.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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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바퀴벌레를 떠올리는 저 반드르르한 광택;

헤드만 미묘하게 자쿠.

몸체와 어깨와 방패 등은 전혀 관계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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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케로로 트럼프가 있기에 별 생각없이 D군, 구입.

카드 자체는 귀여웠으나 레드계열 카드(하트와 다이아몬드)뿐이라

조금 실망.

일반 트럼프로서는 효용성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수확물.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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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용사 씽씽캅 프라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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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핫!!!

 

 

아쉽게도 와타루의 기체인 류진마루(국내명 썬더드래곤)는 없었습니다만

우미히코의 기체가 있어 기뻤습니다.

그린 가디언이라고 되어있는데, 원명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앞에는 힘있는 글씨로 '칠성계의 평화를 지켜라!' 라고 되어 있습니다.

(어이어이;)

 

아아, 또 사버렸어.(....)

 

여하간 그리 사들고 돌아와서 또 깔깔대고 신나서 조립하고 놀다가-

밤에는 공포영화 하나 받아놓고

간식 사다 먹으며 이런저런 게임하고 놀았습니다.

 

오랜만에 동방 사람들도 모이고 했으니 또 펼쳐지는 한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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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가렌 트럼프로 대부호 게임.

(또는 빈민 게임, 가난뱅이 게임이라고도 합니다.)
언제나와 같이 타올라 즐겁게 게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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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값에 업어온 기념 촬영.

즈고쿠의 볼도짓.(솔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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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좋게 산형씨도 볼도짓.

팔은 바꿔서 껴봤습니다.

정말이지 모 타운은 신비의 도시라면서

즐거운 쇼핑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수업 들어갔다가 오늘은 집에 돌아와서 포스팅 중입니다.

 

레폿도 아직인데 스페이스 채널 5 파트 2 OST와 더불어 또 이짓이로군요.

브라보.

그럼, 이 새벽도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



 

 

 



 


 

덧글.
 

<http://wwws.warnerbros.co.jp/deathnote/ >

 

살며시 스킵을 눌러보세요.

 

 

 

 

 

 

 

 

 

 

 

 

 

 

 

 

 

 

 

 

 

 

 

 

 

 

 

 

 

 

 

 

 

 

 

 

 

 

 

 

 

 

 

 

...죄송합니다.

혼자 보기 억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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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당하다의 난자가 난자완스의 난자라고 생각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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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옮겨왔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공지 꼭 읽어주세요. by 찹쌀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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