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개방되지 않는 저희 학교 학생회관 문이 열렸더랬지 뭡니까.
엣찌에로군과 함께 밤바람 쐰답시고 슬그머니 고개를 뺐던 쌀내미.
 
[형! 여기가 바로 N대의 중심이구나야!]
 
[음? 지리적으로는 아니지만 심적으로는 뭐...그렇네요. 학생회관이니까.]
 
그 말을 듣자마자 쌀내미 바로 한가운데로 가서 자리를 잡고
두 손을 모아 냅다 외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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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오이! 야오이! 야오이!]
 
 
 
 
 
 
 
 
상쾌한 마음으로 그렇게 삼창을 하고 뒤를 돌아보니
얼떨떨한 표정의 엣찌에로군의 시선이 다이렉트하게 꽂히는 겝니다.
묻더이다.
 
[...뭐한거예요?]
 
[응?N대 한가운데서 야오이를 외치다!]
 
[┐- (.......)
쌀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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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져...]
 
[┐-?!]
 
 
아유, 추억담 하나 만들려다가 막 결별 선언까지 당할 뻔했어요.
껄껄.
 
그리고는 내려와서 엣찌에로군을 보내고,
J양에게 책을 건네주느라 정류장에서 만났는데-
J양에게 옥상에 올라간 것을 자랑한 저.
 
[나, 나 학생회관 옥상 올라갔었다!]
 
[뭐하러?]
 
[...H한 짓하러♡]
 
[왜, N대 한가운데서 야오이라도 외친거야?]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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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견지명 있으시다.
┐-
 
정말 놀랬지만 뒤이은 쌀내미의 [어떻게 알았어] 에 웃어버리고 마는 J양.
설마 진짜 그랬을 거라고 생각은 안 하고 해본 빈말이었다는군요.
;ㅁ; 정말? 정말인거야?
 
뭐, 그러한 이야기였습니다.
한 번 해보고 싶었거든요.
동족들의 안녕과 BL신의 번영 및 풍요를 위해.
 
그러한 이야기였습니다.
비슷한 공감담이 있으신 분 계시면 들려주세요.
껄.
 
그럼, 이제 슬슬 거취를 옮기러 이만.
쟈하라독시드.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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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한 헌터헌터.

한동안 안 본 사이에 연중에 이어 내용까지 띄엄해졌나 싶더니

이런 엄한 대사를 아무렇지도 않게 넣어버리다니.

원문이 궁금해요!!!!!!!!!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멋지다 곤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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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옮겨왔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공지 꼭 읽어주세요. by 찹쌀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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