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화/곡물근황 싸워라, 메이드 인 코리아! 찹쌀공룡 2006. 2. 8. 16:53 친구네 이사를 도와주러 갔다가,생활용품점에 갔었습니다.이사를 했으니 뭔가 또 자잘한 살거리들이 있어서. '보물창고' 라고 하는 할인 일용잡품점인데-장난감부터 냄비, 장식장에 이르기까지 물건들이 다양하고가격이 적당해서 꽤 자주 가는 편입니다.쓸데없는 것도 많고. 재미난 것들이 눈에 띄었기로서는 또 포스팅해봅니다....승패는 먼훗날 후손들이 판정해주겠지요. 꽤나 오래전에 버거킹에서 버거를 만들며 인생의 희비가 버거에 있노라깨닫던 시절- ...그 때, 잠깐 어린이세트 완구로 짱구가 나왔었어요.생각해보면 왜 그때 안 모았는지 미묘하게 한이 되었기로서니뽑아볼까- 하고 손을 내밀었다가 퀄리티를 보고 고개를 돌렸습니다. ...제길. 건담이 누구 맘대로 100원이야?!!! 잠시 마구 화를 내고 있는 쌀내미.컬러가 글러먹었잖아!!!변변찮게 페인팅 할 수 있는 재질도 아니면서!!! 심지어는...!!심지어는...!!!!자쿠조차도 안 귀엽습니다.┐- 최고였던 물품.일명 '케로로 도청기'우주의 비밀을 엿들어보자! ...정말? ...이봐, 200원이라고 되어있잖아.정말로 도청 되는거야?...랄까, 이런 걸 1아이들이 꿈을 안고 두근두근 돌리는 레버 안의꿈의 구球에 버젓이 들어가 있어도 되는거냐고?! 잠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만무생물을 상대로 시비걸어봐야 가게 주인의 눈초리가 깊어질뿐. 울트라맨 10종세트....음, 퀄리티는 떨어지지만 갖고 놀기는 좋겠다 싶었습니다.게다가 워낙에 유명해서인지 디자인은 틀리지 않은 것 같아요. 약방의 감초.장난감 가게의 케로로즈. 짝퉁인지라 가격은 대폭 싸지만 컬러링이 그만큼 떨어집니다. 그래도 케로로가 있으면 하나 살까 했더니조 두놈뿐. 이제는 익숙해진 가면라이더 드래건....20세 넘은 여자가, 저걸 쓰고 바깥에서 놀 수 없는 현실이 가슴아플 뿐입니다.뭐, 나중에 토끼같은 새끼 낳아서, 사갖고 같이 노는 수밖에요. 그러던 와중에 발견.와우.이것은 건프- ...랄...? 네놈은 대관절 어디의 누구십니까!!!이지시쟌시가 뭐냔 말입니다!!!미묘하게 건프라의 느낌을 풍기는 주제에, 전혀 건프라가 아냐!대체-양길초전사가 뭐냐고!!! 세상은 넓다.애니콜이 아미콜이 되고,카트라이더가 카트레이서가 되는-등가교환성립불가 미지의 대륙 차이나.(*루리코님의 말씀을 빌렸습니다.) 과연, 다시 한 번 그 저력을 느꼈습니다.후우....안 샀습니다만, 솔직히 조금 고민중입니다.궁금하군요. 댁은 또 뉘시오. ┐- 얼핏 보기엔 세일러문같이 생겨먹은 것이장신구가 오리지널인데다 옆에 서 있는 아이는 또 왠 뉴 캐릭터....게다가 타이틀은 웨딩천사. 미처 흉내도 낼 수 없는 저 끝모를 개구쟁이 와피스 센스라니.잠시 인형쪽에 눈을 돌렸다가 발견- 똘똘이. 오오, 바로 지식즐의 그 똘똘이.우유도 먹고, 트림도 하고- 놀라기엔 아직 일러- 노래도 하는.바로 전설의 그 똘똘이! ...아, 제 자식에겐 안 사줄거예요. 가면라이더 멜로디 시계.싸구려인거 알고, 별로 오래 가지 않는다는 것도 알지만왠지 이런 것만 보면 무지 탐난단 말이죠.결국 어울리는 옷이 없으니 차지도 못할건데. 또 시간視奸만 하다 왔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또 책방 하나 망했는지 책들 쌓아놓고 팔고 있는 곳에 잠시 들렀다가호문쿨루스 앞권 발견해서 냅다 들고왔습니다. 이놈하고.'극락사과군' ...꽤 재미있어요.눅눅한 개그랄까.권당 500원이라는 기쁜 우연이었습니다. 포스팅하는 사이 어물쩍 날이 제대로 밝아버렸군요.햄스가 슬슬 출근했을시간. 그럼, 이 하루도 즐겁고 보람있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라며.쟈하라독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