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놀러다니는 연말 내내 병마하찮은몸와 싸우며 보냈습니다.
아, 물론 놀 건 다 놀았죠.
전 그런 쌀내미니까.
모 형님의 다가올 30도 축하해보고
용자 모군이 주문한 카페 ANN 특제 [관음왕 우롱차] 도 실물을 보았어요.
(푸크러워서 아무도 시키지 못하고 있었는데...모군 넌 용자야!)
요 근래 먹었던 것 중 가장 맛있었던 부대찌개도 먹어보고
(배고팠다...다들 짐승이었어.)
겨울 한정 카페 라리의 딸기 생크림 케이크도 먹고~
실은 이전에도 먹었었는데
그 땐 정신줄을 놓았던 터라 무슨 맛인지도 몰랐습니다.
심각하게 맛있다는 것만 기억.
다음 겨울을 기다리겠어욘.
모 언니네서 함께 괴혼으로 굴리고 굴리며 즐거운 연말을 보냈지요.
패드도 오래 못잡는 하찮은 손으로 인해(자세가 나빠서 금방 손이 아파온다)
거의 구경만 했지만.
그 외에도 먹은 건 많았어요.
필시 사진으로 남겼다면
[오, 쌀 5kg은 쪘겠군] 이란 느낌이 들 정도로 풍성하게.
하지만 결과적으로 지금 제 앞에 남아있는 것은...
남은 것 1.
정형외과 처방전으로 받아온 요각통(허리+다리) 통증 완화제 무더기.
약 챙겨 먹는 것이 서툴러서 늘 남아요.
2일분이 4-5일씩 가버리고 마는 나.
지금은 괜찮아요.
허리도 다리도 펼 수 있고, 누울수도 앉을 수도 있어요.
여러 언니, 지인분들. 걱정끼쳐드려서 죄송하고 감사해요.
남은 것 2.
연말 급조된 빅뱅 상영회로 인한
갑작스런 애정도의 상승의 결과물.
...뭐, 다큐멘터리나 야X이나 애니메이션보단 용량 적잖아염.
고작 30g일 뿐.
빅뱅 매우 좋네연.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최탑 눈 쩔도록 이쁘고
지용이 귀염 짱! 재능 짱!
승리도 하는 짓 늠 깜찍하고~
태양군 상체만 드러내면 전 죽어요!!!!
대성이의 구수함은 누가 뭐래도 넘버원이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b
제가 빅뱅이 좋아졌다고 하니 제 오랜 친구 하는 말.
[무슨 재활 치료의 일환이야?]
오덕 재활 치료다 왜
그따위 예쁜 소리 할거면 빅뱅 콘썰 티켓 사줘요 모양.
코믹월드 후기도 적어야 하는데...
이번에 진짜 엄청난 선물을 받아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감사하게도 이런 하찮은 몸임에도
놀러오라고 청해주는 지인들이 있어
저는 이만 또 나갑니다.
모두모두
즐거운 연말 보내시기를.
쟈하라독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