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밤입니다.

실은 오후에 포스팅하려고 점심 시간에 이미지도 준비하고,

대강 내용도 생각해놨었는데...

저희 원장님께서

 

접수실 인터넷을 짜르셨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닝기리샹샹바 
노는 게 그리도 보기 싫으셨습니까.
하지만 인터넷이 안 된다고 안 놀 리가 없잖습니까.
사실 요새 그랑죠에 미쳐서 지난 와이마켓 신간도 아직 안 읽었는데 말이죠.
목숨걸고 놀아줄테다
뭐, 신변 이야기는 이만하고 본론으로 후딱 들어가도록 하죠.
 
네번째 캐릭터 집중탐방의 주인공은 샤먼으로 정했습니다.
번개전사 그랑죠에서는 데빌리우스란 이름으로 나온 아리따운 그.
대체 국내명 이름 누가 지었는지는 몰라도 평생 못 잊을 겁니다.데빌 삼남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여간 어린 시절 보기에는 유일하게 팔다리 길죽한 꽃미모 인간인데다
쌀이 좋아하는 악당 캐릭인지라 꽤 좋게 기억했던 샤먼이었습니다.
사실, 그 애정은 샤먼이
'등신비례가 그나마 맞는 인간 중 봐줄만한 유일한 인간'이었던 탓도 있죠.
나름대로 애가 어떻게 나오는줄도 모르는 순진했던 시절의 이야기인지라
도저히 지금은 스스로도 이해할 수가 없지만 말입니다.
 
이번에 그랑죠를 다시 보면서 여러모로 인식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일단 이 남자의성향에 대한 것이라던가.
아무리 봐도 다이치 스토커다 이건
마지막에 에느마를 껴안아들고 고향으로 돌아가시는데
마치서울 상경했다가 도시의 냉혹함을 깨닫고 고향에 두고 온 밭과 늙으신 홀어머니
그리고 옆집 순이를 떠올리며 귀향하는 만수 군(18)의 그것과도 같았습니다.
잘 가라, 샤먼.순이에느마와 행복하길.
 
여기서 잠깐. 만수 군(18)의 나이에 대해서는 근거가 있음을 밝힙니다.
사실 제가 잠시 미쳐서 여기저기 발 뻗치고 돌아다니다가 얻게 된 지식의 일부입니다만.
여러분.
샤먼의 나이가 몇살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후후후, 맞춰보시지."
 
으음, 사실 제가 가스의 키 다음으로 절규했던 수치 데이터입니다.
샤먼,열여덟이더군요. 
 
..............................이런 열여덟
열여덟 딸기같은 어린 그 순정을 몽땅 다이치가 받은 거였군요.
저는 제멋대로 샤먼이 쇼타콘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입니다. 
뭐, 일곱 살 차이면 미코 싱고의 전례도 있고 하니 가뿐하겠군요.
그러니 저도 중학생을 넙봐도 되는 거겠군요.
 
게다가 고미술품 수집인가가 취미였던 것 같은데-
추측건데 그렇다면 이 인간은 사실상 재벌 2세가 아니었을까요.
너 왜 라마스 밑에 있었냐여러모로 미스테리한 캐릭터입니다.
 
그래도 각 살았으니 좋습니다.
특히 저는 은발 패치인지라-
라비가 아니었으면 다이치*샤먼 커플을 지지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하지만 은발 아닌 플래티넘을 갖다줘도 다이치*라비는 못 버립니다.3P를 시킬지언정
 
게다가 사동제국 인간들이 워낙에 좀...엉성하게 생겼잖습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에느마야 당시로서는 제가 여성 캐릭터바스트 바운딩이라던가 여체의 묘미에 관심이 없었기에
그다지 눈이 가지 않았고요.
나브는 더 말할 것도 없겠습니다.
저 뾰족 꽂힐 것 같은 대머리, 아직도 별로 내키지 않습니다.
게다가 저 짤뚱한 근육도 싫습니다. 아예 켄시로면 몰라.
반신불수 독거노인 라마스는 말할 것도 없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닥터 바이블, 당신의 수염은 좀 좋아했었습니다.
하여간 요런 인간들 옆에 있으니 어찌 샤먼이 빛나지 않을수 있었겠습니까.
가스가 인재부족 사동제국으로 갔으면 아이돌로 새로이 무장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후후, 하여간 샤먼은 제 안에서 라비와 다이치, 구리구리 다음으로 빛나는 존재입니다.
이유인즉슨, 성우님께서 자그마치 야마데라 코이치님이시기 때문이죠.
 
사실 성우 쪽은 아예 귀에 목소리가 꽂히지 않는 한 굳이 찾아보는 편은 아니라
그냥 저냥 아무 생각 없었는데-
엔딩테마를 멍하니 보고 있자니 어디서 많이 본 이름이 떠오르시더군요.
그 이름하야 야마데라 코이치.
화면에 덥썩 달려들어 버렸습니다.
 
야마데라 코이치.
한 때 저를 카우보이 비밥에 열광하게 만들었던 스파이크 스피겔 님의 성우!
최유기의 사오정과 공각기동대의 토구사 역도 굉장히 멋졌었지요. 특히 이노센스에서.
듣기로는 역습의 샤아에서도 나오셨었다 했는데
거긴 좀 샤아 무너진단 소리에 못 봤고.
참, 천년여우의 이름모를 '그' 로도 나오셨었습니다.
하도 여주인공이 쇼킹해서 그다지 기억에 남는 역은 아니었지만.
 
하여간
스파이크에 하도 타올라버려서 다른 성우분 이름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지경이었답니다.
딱 고거 네 자만, 아휴우-
 
뭐, 성우 이야기로 새면 안 그래도 긴 잡설 더 길어질 듯하니 이만하고
하여간 여러모로 즐거운 인간입니다, 샤먼.
사동제국 최고의 유망주와 같은 느낌으로 라마스의 애정을 나름대로 받고 있는데
번번히 실패하는 걸 보면 도리어 라마스가 불쌍해질 지경이었다죠.
데빌 삼남매사동제국 전사들이 워낙에 부하 의존형이라 어쩔 수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도 나름 피라미드인가.
자기들은 손가락 물고 놀면서 아랫사람들만 닥달하는 것이- 뭐, 망해 마땅했습니다.
원장님 평안하십니까
 
생각해보니 샤먼은 나름 테마송이랄만한 노래도 있었군요.
생각난 김에 그것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꽤 좋아하는 노래지만 처음에 가사듣고 한참을 웃었던 노래입니다.
왜 샤먼이 다이치를 쫓아다녔는가를 알 수 있달까요.
 
자아, 그럼
고교생의 나이
다이치 스토커이자
타향에서 출세하겠다고 틴에이져의 풋풋함을 버리고 생고생하다
결국 에느마와 살림차려 부양가족 먹여살리겠다고 마동전사 누드 쫓아다니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료를 구하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랑죠 화보집 뒤쪽에 실린 만화라고 하는데 저도 내용만 들었지 보지 못했습니다.)
샤먼에게 마음으로부터 박수를 보내며
이만 샤먼에 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거, 눕혀놓으니 나름 맛깔스럽네.
역시 포지션대로 눕는 것이 가장 편안한 모양입니다.
그럼 저는 양손에 완구와 채찍을 들고 서서 자야할까요
좋은 꿈 꾸십시오.
 
 
 
:
BLOG main image
네이버에서 옮겨왔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공지 꼭 읽어주세요. by 찹쌀공룡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163)
그랑죠 (169)
리뷰 (177)
그랑죠 외 (124)
동인여행 (90)
생활일화 (330)
왜 사냐건 웃지요 (108)
바톤 및 테스트 (81)
끄적임 (71)
해외뉴스 (7)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

달력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