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어쩐지 시들해져서, 한동안 공연 안 보고 지냈다.
그냥...이제 안 봐도 평생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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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지.(........)
이 좋은 걸 안하고 어찌 살아.

애들이랑 모여서 막걸리를 위장에다 들이부으며
부어라 마셔라 풍악을 울려라 하다가...

[거미여인의 키스 나 40% 할인쿠폰 생겼다!]

[뭐이야?! 정존잘님이 모리놔를 하신다고!!!! 나도!! 나도!!!]

[너 대신 간 조지킬(일이 있어서 양도했었다) 진짜 끝내줘써! 나 또 보러가고 싶어! 빕으로!]

[뭐이야?! 난 포기했는데 그게 그리 좋았다고?!!
나도 갈래! 나도!!!!!!]

..........정신차려보니 16만원이더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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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괜찮아. 내년엔 다 한꺼번에 골로 간다.(...2012 !!!)
나는 두렵지 아니하다.
(..........)

각설.
오랜만에 스크롤바 내려야 하는 포스팅을 할랬더니
서두부터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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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아닌데 공연만 같이 보러 다니는(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애들이 너 나랑 사귀녜...)
이카에와 함께 갔돠.

카에 덕분에 할인도 잔뜩 받고 이런 좋은 공연 놓치지 않아서
이번에도 엎드려 감사할 따름.
(님 우리 다음 티케팅은 담주 수욜이야 핥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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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것은 바로 이 캐스팅.





접힌 부분은 다이제스트.
(내용이 고대로 담겨 있으니 보실 분만 보세요.
요 아래 '줄거리'를 클릭하면 됨!)






슬픈 이야기다.
암울한 이야기다.

그래도, 나는 이 이야기가 좋다.
참 좋은 극이었다.

보고 나니 박은태 씨와 김승대 씨의 무대도 궁금해지긴 하는데...
아마 내가 이미 최고의 무대를 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확신처럼 깊다.
정성화 씨의 예명은 정존잘로 지으셨어야 한다니까.
진짜 이분은 공연 안하셨음 한국 공연계의 손실이었을거여. 흙흙흙흙

존재 자체로 점수 마구 드려서(타나토노트)
다음 생 열라 맛깔지게 살게 해드려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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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포스터에 실린 거 보고 식겁했는데...
은태 옵화, 땀구멍은 어디 갔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옵화가...매력적이긴 하지만
솔까 잘생긴 분은 아니자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운명 피하고 싶어를 내 염장이 쫄깃하게 불러주셔서
밤이고 낮이고 내 하찮은 고막과 영혼을 떨리기 했던 그분의 얼굴은
이렇게 생기지 않았었자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팬이라면서 잘생기게 찍어줘도 ㅈㄹ...)

옵화가 곰보여도 난 옵화를 샤릉함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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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는 카에랑 동대문까지 설렁설렁 걸었다.
그리고 두타 1층 카페에 앉아서 노닥노닥 덕덕한 토크를 나누다가
무난하게 11시쯤 헤어져서
막차를 놓치지 않고 집에 들어왔다.

그리고 밤새 비행기표와 휴무 대체, 아이폰 셋팅, 독타에 시달리다
이제야 포스팅 마치고...자야지.

새벽 근무 생각보다 나쁘지 않돠.
수면 시간이 정확하니 의외로 건강도 딱히 나쁘지 않고.

아이폰 벨소리도 셜록으로 바꿨겠다 이젠 자야겠다.
오늘 알람도 다시금 상콤하게 셜록 오프닝으로 깨어나겠군화.






아...오늘은 출근 전에 장을 봐야지.
집에 야채가 없어............내 식이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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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옮겨왔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공지 꼭 읽어주세요. by 찹쌀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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