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 중반에 한참 여자다움을 꽃피워가고 있는 쌀입니다.
요새 네일에 푹 빠졌어요.
좀 삐뚤빼뚤하지만 발색이 참 좋죠?
여름에 어울리는 정열적인 붉은색이랍니다.
게다가 이 색의 정말 좋은 점은,
공공기관인 동사무소에서도 복장 등의 규율에 있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랍니다.
들어는 보셨나.
인주 네일 아트 라고...
아 십라 또 묻었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요새 인감대장 대사 도맡아서 하느라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오로지 남의 인감대장만 만지고 삽니다...
후...
하루에 대략 3-400장을 보는데
이 페이스로 최소 한 달은 더 해야 마칠 수 있을 듯.
그것도 별 탈이 없이 스무스하게 끝났을 때고
오늘처럼 인감대장갖고 퍼즐맞추기 해야하는 경우는
뭐 가늠이 안됨...
자매품 매표 네일도 있음.
이쪽은 골고루 발색이 되지 않아
역시 인주 네일을 이기진 못해요.
벌써 이렇게 한달 가까이 도장질만 했죠.
후...그래도 뭐 결국 해야 하는 일이라는 마음에서
가능한 한 깔끔하고 정확하고 꼼꼼하게
성심성의껏 힘내고 있었는데...
...(ㅇㅅㅇ)...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앍!!!!!!!!!
시베리아 벌판에서 귤이나 까라!!!!!!!!!!!!!!!!!!!!!!!!
야 이 십장생아, 딱창이 끊어지면
그대로 죽는거야아아아아아!!!!!!!!!!!!!!!!!!!!!!!!!
하찮은 월급쟁이 까라면 까야지 별 수 있나...
후..........
밥 벌어먹고 살 수 있는 현실에 걍 조용히 감사하는 거죠 뭐...
아 그래도 포스팅 하고 나니까 좀 맘이 풀린 듯.
바로 이게 카타르시스인가.
후후훗 귤이나 까라.
(.........)
러닝머신이나 뛰러 가보겠습니다.
오늘치 울분은 브래드 노래 들으면서
땀으로 풀겠어요!!!!!!!
ㅜㅅㅜ
여러분도 스트레스 쌓이는 일 있으셨다면
시원하게 푸시고 가뿐한 저녁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