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3일)를 쌀월드 경축일로!

어제 9시 39분을 기하여 쌀내미의 찢어진 입은 현재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9시 30분대.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초단위의 혈화 날리는 사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원하던 것]을 손에 넣었습니다.

승리의 깃발을 세워 흔들었습니다!

 

 

찰스다윈 그랑죠 화보집

 

DAWINISM GET!!

 

 

 

 

 
 
 
 
주초부터 주욱 날짜를 기다리며 눈독 들이고 있었던 시신덴의 그랑죠 화보집.
어느 천사님께서 3000엔에 올려주셨더군요.
 
마침 입찰 시간이 알바시간인데다 또 입찰자가 한 명 더 있었기로서니
사실 50-50의 감으로 반쯤 포기하고 있었습니다만
격투 끝에 낙찰받았습니다.
 
아아, 알바처에서 두근두근 두 손 모아 가슴 떨고 있을 때,
저 대신 입찰경쟁을 펼쳐 낙찰받아준 J양에게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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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겠습니다.
(/;ㅁ;)/
 
만다라케 정가가 6300엔이었음을 고려했을 때
그 선까지는 써도 괜찮겠다 싶었지만 아무래도 5000엔 넘어가버리면
사놓고도 뒤늦게 눈물뽑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스스로의 상한가는 5000엔으로 한정한 쌀내미.
 
9시 40분.
아마도 연장이 되었겠지 하는 심정에 두 손을 모아 기다립니다.
그리고 J양으로부터의 문자, 삐리릭.
 
[오랜만에 스릴있었어.
4600엔에 낙찰.]
 
 
 
 
 
 
 
 
 
 
 
...낙찰?
어이, 진짜?
정말로, 거짓말 아니고-
시신덴 화보집을- 그것도 만다라케 단가보다 1700엔이나 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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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렐루야!!!!
 
 
 
정체불명의 헛소리는 순간 삼전동 모 호프집의 천장을 타고 울려퍼지고-
동시에 그녀는 다이아몬드 스텝을 밟기 시작.
당황한 아사장님의 만류가 있기까지.
 
J양, 자네 빛의 고리 안 갖고 있는가.
(일본도의 날로 된 녀석 말고...)
 
여하간 어제랄까, 오늘 아침에 알바에서 돌아와
낙찰의 황홀함을 즐기기 위해 로긴했다가
그 결과물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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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
┐-;;
 
정말로 초단위의 싸움이었던지라-
한층 더 감사를.
아아- 제가 직접 입찰했으면 경쟁에서 졌을지도요.
(이 인간 느림보이니;)
 
게다가 결정적으로 *자동연장이 아니었던지라
더더욱 다행.
왠지 기분에 자동연장이었음 가격경쟁이 제 상한선을 넘겨버렸을 것 같더군요.
 
아아!!
이제- 이제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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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위의 경쟁가를 보며 세상을 등진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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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이 되어주지 않는다는 참담함에 땅을 판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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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울 수 없는 분함에 마음의 혈액과 현실의 타액을 동시에 분비한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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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조차 본 적 없는 타인에게
마음 속 은밀한 곳에서 육두문자 훅을 연발로 날린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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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와 허공을 향해 허무하게 삿대질을 해본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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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공을 감추며 살의를 불태운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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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사나이는 근성이라고 스스로를 도닥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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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또 새로운 입찰건수를 찾아 헤매이던 날들이여.
 
굿바이.
저는 오늘로 옥션을 떠납니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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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라 축하! 니마가 낙찰했삼.]
 
내 댁을 얼마나 뵙고 싶었던지!
저 [낙찰] 두 글자가!!
 
여하간 그리하야 드디어 손에 넣었습니다.
사실, 물량 바닥쳐서 15000-20000엔 가량에 거래된단 소리에
거의 일찌감치 4차원 세계의 무엇인가로만 여겼던 시신덴 그랑죠 화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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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덴 그랑죠 화보집 DAWINISM A4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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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마냥 가슴 두근거리며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것.
아아- 여름이여, 오라!
(...랄까, 사촌언니의 여름휴가여, 오라;)
 
지금도 발이 탭댄스를 추고 있는 것만 같군요.
얼른 은혼 원고나 해야할건데.
여하간 행복의 늪입니다. 아아!
 
여러분 모두에게 이 행복이 전해지기를!
쟈하라독시드!
 
 
 
 
 
 
 
 
 
 
 
 
 
 
 
 
 
 
 
 
 
*덧글.
 
한국의 옥션도 그렇거니와 모든 옥션에는 [자동연장]이라고 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종료시간 X분 직전에 입찰자가 새로이 생기거나
최고가가 새로이 고쳐져 불리워지고 있으면 발동되는 무시무시한 시스템.
경쟁이 심한 경우 가격은 치솟고 피는 기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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