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만]
[이번까지만]
우리 삶은 저 짧은 한 마디에 얼마나 지배당해 왔으며
스스로에 대한 속박임을 알면서도 끝끝내 깨우침없이 반복을 거듭하고 마는 것이
인간의 어리석음이라면
저 또한 인간일지니.
...아뇨, 그러니까이번주는여기까지.
이제 정말로 쉴 겁니다.
통판 주문만 마저 다 끝내고.
(...............)
이번주 들어 세 번째 낙찰입니다.
>ㅅ<///
안 먹고 안 입은 보람은 기어코 마음의 영양으로.
실은 오늘 건 입찰할 생각이 그다지 없었달까 상당히 갖고 싶었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고마운 동생들의 협력으로 당당하게 입찰해서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메리야, 유사야- 정말 고마워!
;ㅁ;
어제의 낙찰 마치고, 잠시 옥션을 둘러보던 쌀내미.
피토할 일이 하나 있었더랩니다.
JANE(제인) 전8권+ JANE1권 초판
NULL ALIVE 1, 2권
다치바나 미즈키 & 사쿠라 린코 (시신덴)
국내에서도 애장판 나왔다가 절판된 JANE 전권이 떡하니
출품되어 있지 않겠습니까.
갖고 싶다, 갖고 싶다 하면서 슬쩍 가격을 넘본 쌀내미.
다시 한 번 대경하고 말았습니다.
경쟁자 제로에 가격이 무려-
500엔.
그어어어어어-
시집 안 간 꽃띠(...) 처녀가 내지를 신음소리가 명백히 아니었다는 것만 밝혀둡니다.
게다가 더욱이 쌀내미는 미치게 만든 것은-
'덤으로CD-ROM 화집(정규품)을 붙이겠습니다.'
...시신덴의 CD 화집?
걸어버려.
입찰 당장 걸어버려.
인생도 걸어버려.
걸어버려.
┐-
...라고 마음을 굳힌 다음 순간 쌀내미 깨닫는 모골송연한 사실 하나.
┐-
...깜빡.
제가 겨울에 일본에 가기만 하면 상관없는데, 이번엔 못 가거든요.
주소 맡긴 욘석들이 들어올 때 부탁한다고해도
얇은 동인지 한두권도 아니고 만화책 무더기를 부탁할 수도 없고-
잘못하면 거시기가 가볍게 애널을 상회할 이 난감한 상황!
내 떡고물!!!
흐어어엉.
경쟁자도 없어서 낙찰도 쉬이 받을 것만 같은데 상황이 이러하여
손 놓고 마냥 서러워져서는 하던 일 계속했더랩니다.
그러다가 메신져에 들어온 M양과 Y양에게 한탄을 했더랬지요.
이러이러하여 갖고는 싶은데 사질 못하여 서럽노라고 하자-
M양과 Y양,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불쑥 동앗줄을 내려준 겝니다.
"입찰해버려- 겨울에 갔다 오는 김에 받아다줄게.
우리 같이 가니까 둘이서 나눠서 갖고오면 되겠구만."
"...으응?"
참말로?
;ㅁ;
갑자기 겨울 바람 오간데 없이 보일러풍이
방 안을 가득 채우는 느낌마저 들 지경이었습니다.
그리고 징징 부탁한 뒤에
예상대로 경쟁자 없이 시작가 500엔에 쉬이 낙찰하여
현재는 문의메일까지 끝난 상태.
이제 오늘 오전에 확인 메일 오는대로 입금하고
룰루랄라 택배만 기다리면 되는 겁니다.
여하간 정말로 이번주는 이걸로 끝!
>ㅅ<///
번역중인 알바거리도 거의 마무리 되었고
주말에는 오랜만에 느긋하게 지낼 수 있을 듯해
굉장히 즐겁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시디도 그렇거니와 다위니즘 포스팅도 슬슬 하긴 해야 할거인데.
한기는 좀 돌지만 즐거운 새벽입니다.
좋은 꿈 꾸고 계시기를.
쟈하라독시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