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07년 연말은 제게 길고 긴 여운을 남기고, 스러져 갔습니다.
결과물(코미케 신간)도 남기고요.
니나노.
텅 빈 지갑도 남겼고요.
새로이 다가올 희망도 남겼지요.
1월 13일오사카 시티에
1월 27일도쿄 코믹 시티!!
아아, 여신님!!!
;ㅁ;
계시까지 내려주시는 겝니까!!!
존나 땡큐!!!
뭐, 당장 집문서를 저당잡히겠다는 것도 아니잖아요?
(......................)
그냥 전 작년 한 해 열심히 하마질한 저 스스로에게 올해도 열심히 살라고
선물을 주고 싶었던 것뿐이예요.
(......................)
이번 겨울 코미케는 가지도 못했으니
이 정도 욕구해소는 이해해줘버리는 겁니다!!!!!!!!!!!!
친구 J양의 사업(구매대행)틈틈히 제 책을 은근슬쩍 부탁하며 끼워넣은
사양지심도 뭣도 모르는 쌀내미.
지난 07년 여름만 해도 저도 같이 하고 있었지만, 지난 겨울과 올해 당장은 또 무리인지라.
올 여름에 또 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봐야겠지요.
...갈라나?
(...40도의 땡볕 아래 물도 못 마셔 탈레반을 떠올리던 그 추억이 새록새록...)
여하간 그리하여 아직 제 품에 닿지는 않았지만.
(오사카 시티와 1월 도쿄 코믹 시티가 끝난 뒤에 EMS를 부탁할 생각이니...)
일단 J양이 구입해준 책들입니다.
>ㅅ<///
J양 고마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치노미야 시한상의 서클 [lovepotion no.9]에서 나온 07년 겨울 코미케 신간[*핑크 영화관]
(일본의 핑크는 우리나라의 빨간책의 빨간, 과 같은 느낌입니다. 핑크 영화면 빨간 딱지 영화...)
옥션에서 1,100엔에 올라와있더군요. 50p짜리 책.
아이 뿌듯하여라.(...)
게다가 사실 취향은 아니지만...홈페이지에서 발견한 당구장 마크에 눈길이 가고 말았던 겁니다.
(※女体化注意)18禁。 /(※여체화주의)18금。
여체화라...
흠, 취향은 아니지만...
취향은 아니지만....
취향은 아니지만...
네.
그러죠 뭐.
그리고 이치노미야 부스 어차피 반올림해서 시간 단위로 줄 설 거, 라고 생각해서
뻔뻔하게 재록본까지 부탁해버렸습니다.
2006 재록본 LOVE FIGHTER. 260p.
이전 은혼 재록본처럼 점프보다 좀 덜하게 두툼하시겠지요, 뭐.
아이 좋아...
그리고 하가렌 이후로 좀 잊고 지냈다가,
(당최가 전국 바사라니 진삼국무쌍은 좀 취향이 아니어서...)
그렌라간으로 최근에 타오르고 계시다기에
애니도 안 본 주제에 답삭 책을 사버린 써클이 또 하나.
야쿠모 이즈미상의 [GD - mechano].
과거 하가렌의 넘버원 동인이셨던 분.
타이틀은 [World's End Supernova]
쟝르는 그렌라간으로, 페이지가 무려...256p.
물론 이치노미야 시한상도 비슷한 페이지의 책을 내셨지만,
그 분은 재록이셨고요...이거 신간인 것 같은데.....
대체 몇달만에 그린거야, 이 맘모스야!!!!
...따위의 망발이 절로 나올 법한 사양입니다.
여름에 없었으니 8월 중순 이후 ~ 12월 말.
...무서운 애정.
보고 싶어서 일단 샀습니다.
그리고 궁금해서 같이 샀습니다.
걍 메카노 거 그렌라간 책 있음 다 부탁해, 라고 해놓은지라...
[grungeness] 대강 평범하게 32p.
그리고 지금 열심히 애니 보고 있죠.
(...이게 대체 무슨 역전동인이냐고;;;)
그 외에도 부탁한 것이 있었지만
일단 코미케에서는 이 정도만.
나머지 부탁한 책들은 오사카 시티 등에서 봐서 찾아서
함께 보내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가오는 신년을 맞아,
24일의 개봉을 기다리며 지새우는 소쩍새와 같은 심정으로(...뭐라냐.)
질렀습니다.
에바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네르브 신 로고 머그컵♡
이걸 보시면, 저 아시는 분들은 그러실테죠.
이뇬 결국 처 질렀구나...
=ㅂ= ♥
어두운 흑심의 크롬 하트.
이것도 일본 현지내의 송료만을 지불하고, J양이 구입해주었습니다.
책과 함께 월말에 보내준다고 하네요.
J양, 정말 정말 고마워....
여기에 커피 마시면 왠지 커피가 반 침이 반이 될 것 같지만.
명 받들겠다긔!!!!!!!
와이마켓이건 비앤비건 나우건 맡기라긔!!!
(...2월엔 나우로. =ㅂ=)
뭐, 그러한 이야기였습니다.
요새는 보살님이 되어 전화 서비스에 종사하는 중.
(..............)
알바 시작했습니다.
1월 말까지 오오후리 책,
사부와 함께 하기로 한 트윈지를 내긴 내야 할 건데 말이죠.
일단 여러가지로 뒤섞여서 다음달 초가 기다려질 것 같습니다.
신년부터 즐겁군요.
그 때 또 동인남녀 펑크내고.
(...........=ㅂ=;;;)
그럼, 즐거운 밤 되시기를.
저는 이만.
쟈하라독시드!
덤.
지난 겨울 코미케에서 J양이 들었다고 하는 스텝들의 아나운스.
입장하는 데서 줄 세우면서 말하는데 너무 웃겼다고 합니다.
재미있어서 허락받고 J양의 블로그에서 퍼와서 올려봅니다.
첫째날:
"지금 줄 서 계신 이곳은 B의 7구역, B의 7구역입니다.
절대로 잊으시면 안 됩니다. 열을 벗어나지 마세요.
지금 여러분의 곁에 계신 친구들,
여러분은 지금 옆에 있는 친구들만 의지하고들 계시겠지만
이제 곧 주변의 친구들도 아-무 소용이 없게 됩니다."
둘째날:
"앞으로. 좀 더 앞으로 붙어서 서주세요.
36페이지 동인지의 두께만큼바짝 밀착해주세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바짝, 아주 바-짝, 36페이지 동인지의 두께만큼 바-짝 밀착해서 서주세요."
"코믹마켓 이제 곧 입장합니다.
에- 여러분도 이미 다 알고 계시는 사실이겠지만...
회장 내는 현실세계와는 시간의 흐름이 다릅니다.
현실세계의 한 시간이 회장 내에서는 5분, 고작 5분에 불과합니다."
셋째날:
"화장실에 가실 분은 8시 45분까지는 돌아와주세요.
45분부터 열이 이동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이 근처에 있는 화장실 중에
제가 가장 추천하지 않는 화장실은
저기 왼쪽 어느어느 건물 내에 있는 화장실인데...
아마 저기가 이 근처에서최고 오오테화장실일 겁니다.
그리고 그 다음 오오테 화장실은..."
"뛰지마세요- 위험합니다.
회장 내에서는 뛰지 말아주세요.
걸어서 입장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뛴다는 말은 아예 없다고 생각해주세요.
세상에는 걷는다는 말 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뛴/다/는 단어를 뇌속에서 제거해주세요-"
"앞으로 좀 당겨주세요. 딱 밀착해서 서주세요.
마음만이라도 좋습니다.마음만이라도 바짝 붙어서...
날씨도 추운데 바짝 붙어서서 서로서로 따뜻해지자고요~"
정말이지, 저 세계 너무 좋아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조런 센스쟁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