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서 졸라 받은 크리스탈 자쿠님.

민증 받은 인간은 장난감을 갖고 놀아서는 안 된다는

쌍팔년도근현대적 사고방식의 고수주의자이시자

쌀월드의 살아있는 함무라비 법전 마마몬의 눈치빔에 못 이겨

몰래몰래 택배상자 숨겨두는 쌀내미.

 

택배가 도착했을 때, 상자에 붙은 가자건프라 스티커를 보고

어머님께서 가로되-

 

"또 장난감 샀냐? 니가 몇 살이냐?"

"...어머님. 장난감은 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그리운 바이칼...)

"세상에 그럼 어른용 장난감도 있냐?!!"

"가자 성인용품에 가면 열라 많습니다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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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묻은 돈 알겨서 언제 이걸 삽니까!!
이건 정신-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성인의 장난감입니다!!"
 
하지만 어머님, 깔끔하고 단호한 목소리로 재차 말씀하시옵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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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게 말대답하는 게 아니었다고 조금 후회해보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자쿠 PG는 시집가고 나서 역시 건프라 룸을 개설한 뒤에 도전해야 할 것인가!(바방)
...랄까, 당분간 안 한다고 했었지요.
┐-
 
 
 
 

 

 

 

숨겨진 프라모델러가 아닌

숨어서 궁상맞게 하는 녀석이지만 말이죠.

 

어머님께서 잠시 외출하신 틈을 타서 죽자고 합니다.

국민학교 이후 MG는 처음인지라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예상이 안 되지만

여하간 허겁지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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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3개 이상 파츠가 나뉜다는 것만으로도
왠지 가슴 뿌듯.
SD는 세 개 정도면 대강 오케이니까.
 
A, B, C, D, E, G...늘어놓고 혼자서 신났습니다.
모에아가레, 모에아가레 흥얼흥얼대면서
또각또각 자르며 맞추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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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완부와 머리에 쓰일 파츠들이 먼저 완성되었습니다.
(순서대로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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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를 완성한 뒤, 팔들을 조립하고 나니
이제야 익숙한 형체의 러브리 기체님.
크리스탈 인공등 빛받아 반짝반짝,
쌀월드 곰플 삘받아 쿳닥쿳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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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요.
역시, 이건 취향이겠지요.
그랑죠조차도 기체 자체에 대해서
사랑스럽다거나 귀엽다거나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어째서 자쿠란 녀석들은 다들 이리도 마냥 러브리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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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사진 찍을 틈도 없이 약간 쫓겨서 투닥투닥.

생각보다 진행속도가 빨랐던 탓도 있습니다.

다리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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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에서 에러가 한 번 났었습니다.

좌우를 바꿔서 끼워버리는 바람에.

망가지지 않게 조립된 것을 빼내느라고 굉장히 고생했지요.

덕분에 손톱끝이 아파졌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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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의 성능 탓에 이 이상은 무리인지라

제대로 보이지 않으시리라 생각됩니다만-

파일럿입니다.

물론, 세 배 빠른 샤아지요.

착석 자세와 기립 자세, 두 패턴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스커트와 스핑크스형 헬멧이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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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잘 안 보이지만, 희미한 콕피트.

지금 빛 받아서 반짝이는 부분이

다리 놓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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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안보이는 열악한 카메라 사정;

콕피트에 앉아있는 대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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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아까지 탑승시키고 나니 보디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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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 뒷모습.

선명한 붉은색에 더욱 타오르는홍삼원속도.

여하간 생각보다 훨씬  빨리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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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딱반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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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신장은 (뿔 포함) 20cm 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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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하나하나마다 사랑스러워요.

빛에 비쳐서 내부가 반짝일 때마다 쌀내미, 등골을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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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

뭘 어떻게 보던 각이 잡혀 보인다는건

예로부터 전해오는 그 유명한 콩깍지일런지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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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걸요.

멋있달까, 예쁘달까, 귀엽달까, 사랑스럽달까, 세 배 빠르달까.

저 핑크빛 외눈에 응시당해, 나는야 당신의 포로.

 

그런데, 다 완성하고 나서야 뒤늦게 새로이 깨닫게 된 사실 한 가지.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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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다 두지.

┐-

 

모니터 위는 파산신의 앞잡이 반다이에게 점령당한 상태.

잠시 시선을 돌려 왼편을 바라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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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스피커 위에는 고양이의 생활이 펼쳐지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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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스피커 위에는 크리스마스의 악몽 팀이 자리하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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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에는 폴라리스 랩소디 달력과 하가렌 치마코레와 기타 등등.

...정말로 자리가 없어서 잠시 난감해졌다가

결국 눈물을 머금고 일부를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러는 와중에 잠시 장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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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츈 붉은 자쿠 VS MG 크리스탈 자쿠.

 

"어딜 선배한테 부라리고 지랄이야, 눈 깔어- 신참!"

'허허, 이걸 손바닥으로 눌러 죽일 수도 없고...'

 

결과적으로는 대화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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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되었습니다.

왠지 굉장히 잘 어울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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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내미의 자쿠 월드.

...라고 해봐야 포츈 두 마리에 SD 세 마리, MG 한 마리 뿐이지만.

꽤 모아놓고 보니 그럴싸해서 룰루랄라.

 

게다가 생각해보니 가운데 핑크색 SD 빼고는 모두 선물받은 것.

아하하.

(사부, D군, 아야토님 정말정말 감사해요!)

 

그나저나 이렇게 해놓고 생각을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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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키는 우리의 건담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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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이런.

하지만 RX-78의 크리스탈 버젼은 어쩐지 손댈 생각 없으니 패스.

(...랄까, 이제 당분간 안 할겁니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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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얜 뭐야...'

 

일단 같이 지구를 지키는 동지 사이라서 세워봤지만

어쩐지 눈초릴 받고 있는 가면 라이더드래건류우키.

 

이봐, 사이좋게 같이 지키라고.

 

그리고 마지막, 집에 잠시 놀러온 거북대사의 장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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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치(북두의 권) 자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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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배 빠른 샤치자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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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을 보니 아름다운 길다란 금발.

길이는 다르지만 순간 샤아가 생각나 움찔.

그...그럴싸해요.

 

여하간 이러저러하게 첫 MG 조립과 더불어 장난질을 마쳤습니다.

아아, 즐거웠어요.

 

하지만 크리스탈인지라 먹선 넣을 일도 없고 해서

생각보다 시간이 덜 걸린지라 (2시간 반 가량)

조금 아쉬워졌더랩니다.

 

아아...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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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쿠 PG(퍼펙트 그레이드 : 1/60) 해보고 싶습니다.
 
아아- 어디선가 들려옵니다, 들려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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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몬의 호통소리.
┐-
 
...여하간 이걸로 당분간은 참겠습니다.
다음에 발작이 일어나면 희생양은 씽씽캅 시리즈.
(...잘 놔뒀다가 옥션에다 팔아치울 생각이었지만
과연 어찌될런지는 미지수....)
 
오랜만의 건프라 리뷰였습니다.
슬슬 알바 나가봐야 할 시간.
오늘도 코브라(호프집 맥주 가판대)와 함께 춤추고 오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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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하라건시드!
건담 시드 아니다...┐-
 
 
 
 
 
 
 
 
 
 
 
 
 
 
 
덧글.
 
 H양. 이것이 하코건담(상자건담)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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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이 피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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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비매품...)
이 분도 나름 스타일걸.
(디씨나 웃대에서 몇 년전에 꽤 쏠쏠하게 등장하셨던 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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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옮겨왔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공지 꼭 읽어주세요. by 찹쌀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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