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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디 듣다 웃다 죽을 뻔한 것도 실로 오랜만이로군요.

받아놓은 것은 꽤 오래전인데

잊고 있다가 바로 요전번에 들어봤습니다.

 

타이틀 그대로입니다.

세키 토모카즈상과 코야스 다케히토상.

두 분이 지지고 볶고 고에 스톱을 외치는,

막나가는 즐거운 꽁트 콜렉션 보이스 시디입니다.

 

이웃 블로거이신 디군님의 블로그에서 예전에 듣고 뒤집어졌었기에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한 번 뿜었거든요.

목적어 어디 갔냐고 묻지 말기

 

혼자 듣기 아까워서 슬쩍 대본만.

 

 

 

 

 

 

 

 

 

 

브라보 파이브 외전 1 [*괴인의 우울]

 

브라보 레드(이하 레드로 표기), 코야스 다케히토.
괴인, 세키 토모카즈.

 

 

레드 : 브라보- 레-드! 자, 덤벼라, 악의 새우괴인!
너의 못된 짓도 여기까지다!

 

괴인 : ...아.

 

레드 : 각오해라!

 

괴인 : ...에.

 

레드 : 엣, 승부다!

 

괴인 : 아, 당신이 이기는 걸로 해도 괜찮아요.

 

레드 : ...어이, 너 말이야.

 

괴인 : 뭡니까?

 

레드 : 여기가 제일 볼만한 장면이라고. 의욕 좀 내 봐.

 

괴인 : 뭐, 그건...당신에게 있어서는 볼만한 장면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꼴사나울 뿐이고 말이죠.

 

레드 : 너, 그러고도 괴인이냐? 악의 프라이드는 어쨌어?!

 

괴인 : 프라이드 같은 건 없어요. 급료만 아니면 나도 이런 짓 할 이유가 없고 말이죠.

 

레드 :급료제야?

 

괴인 : 뭐, 샐러리맨과 같죠.

 

레드 : ...하지만 너 괴인이잖아! *전투원에 비하면 출세한거잖아. 기운 내라고.

 

괴인 : 저도 말이죠, 전투원 아르바이트 하고 있을 무렵에는 꿈을 갖고 있었어요.

괴인에 대해서 말이죠.

 

레드 : ...전투원이란 거 아르바이트인거야?

 

괴인 : 모집 광고에 나와있더라고요.

[내일은, 네가 히어로다!] 멋있는 사진하고 같이 말이죠.

 

레드 : 그랬는데, 채용되자마자검은 전신 타이즈인거야? 괴롭구만-

 

괴인 : 그렇죠?

 

레드 : 응.

 

괴인 : 게다가, 거의 나쁜 짓은 하지도 않았는데 당신들에게 마구 두들겨 맞질 않나.
시급마저 낮았다면 그야말로 못해먹을 짓이죠.

 

레드 : 왜 괴인이 되려고 했던거야? 그만뒀으면 좋았을텐데.

 

괴인 : 상사 괴인 중에서 말이죠. 예쁜 누님이 계셨단 말이죠. 말벌괴인.

 

레드 : ...좋아하게 되버렸구나.

 

괴인 : 네, 첫눈에 반해버린거죠.

그래서 무지 힘내서, 아르바이트에서 사원으로 올라간거예요.

 

레드 : 장하네.

 

괴인 : 하지만, 보시는바대로 새우괴인으로 개조당해 버렸죠.
새우같은 게 인기 있을 리가 없지...!

 

레드 : 그렇지 않아. 집게발이라던가, 의외로 멋지다고.

 

괴인 : 고맙습니다. 위로해주시지 않아도 괜찮아요.

위로받아도 쓸데없이 더 서글퍼질 뿐이고...
그리고 외양보다도 더 안 좋은 문제가 있거든요.

내, 괴인 네임.

 

레드 : 괴인 네임이라니?

 

괴인 : 저, 새우잖습니까.

 

레드 : 응.

 

괴인 : 어디를 어떻게 봐도 새우인데 말이죠.

 

레드 : 응, 응.

 

괴인 : 이름은...저어[게 킹]이예요.

 

레드 : 그거 너무 심하군!

 

괴인 : 그러니, 그녀가 영원히 나 같은 걸 돌아볼 일은...

 

레드 : 괜찮아! 뭐하면, 내가 말벌괴인하고의 사이를 좁힐 수 있게 손을 좀 써줄까.
...라니, 어라? 앗!
그러고보니, 말벌괴인은 전전주에...

 

괴인 :...당신이 물리쳤지요.

 

레드 : ...미안.

 

괴인 : 아하하하. 괜찮습니다! 이 일에는 어차피 이런 거 따라붙게 마련이고.

 

레드 : 아, 하지만...

 

괴인 : 아, 이제 그만하세요. 당신들은 아이들의 히어로인걸요.
그렇게 슬픈 표정 지으면 모두들 슬퍼져 버릴거라구요.

 

레드 : 아니, 그렇지만 말이지...

 

괴인 : 어차피 나는 괴인. 가만히 길을 걷고 있어도 아이들이 돌을 던져요.
그런 생물이라구요.

...어쩔 도리가 없지요.

 

레드 : 그런...!

 

괴인 : 당신이 나를 위해 울어주는 것만으로 만족합니다.
맞아, 마침 좋은 기회니까- 나를 쓰러트려 주세요.

 

레드 : 뭐라고?

 

괴인 : 저 세상에서 말벌괴인과 만날 수 있을까.

 

레드 : 나...나는...그런 짓 못 해!

 

괴인 : 헛점 발견! 집게발 컷트!

 

레드 : 으아아아악! 네놈! 처음부터 그럴 셈이었냐!

 

괴인 : 으하하하하하하하. 걸려들었구나, 바보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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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다!!!

 

쌀내미 심장에 크리티컬 힛트 직격!

 

음, 사실 이 에피소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뒷이야기가 좀 더 있지만, 그냥 여기까지만 잘랐습니다.

길기도 길고, 가장 많이 웃은 부분은 저 부분이라서.

 

그리고 곧장 이어지는 짧은 트랙의 track 05 [Jingle one].

진리의 문은 일상 속에.

 

 

나는, 너무나 컴퓨터가 갖고 싶어서 저금을 시작했습니다.


500엔 저금은 무리라서, 10엔 저금입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나, 지금 저금통 안은 10엔 동전으로 그득합니다. 대단해!


두근두근하면서 저금통을 부수고 10엔 동전을 세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초등학교 5학년에 인생의 진리를 깨닫고 말았던 것입니다.

 

 

 

 

 

 

 

 

 

 

 

 

 

 

 

 

 

 

 

 

 

 

 

 

 

[티끌은 모아도 태산이 안 돼!]

 

 

 

 

 

코야스, 세키- VER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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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 지쳤다.

졌다.

사랑해버릴테다.

 

여하간 지나치게 즐겁게 들어버린 Versus 였습니다.

이외에도 [초고대어박사] 라던가 [Go to 강도] 라던가 [카 네이게이션] 등의

즐거운 트랙들로 그득한 시디.

 

요청 있으면 피박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자료요청은 오직 서로이웃에 한정합니다.)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돌아와 노곤노곤한 새벽입니다.

최근엔 어째 호프집에서의 일상도 꽤나 즐겁군요.

그 역설적 즐거움과 반비례하는 상승곡선으로 즐거운 수면 곰플 돌리고 계시기를.

저는 이만.

 

쟈하라독시드.

 

 

 

 

 

 

 

 

 

 

 

 

*덧글 1.

 

[전투원] 과 [괴인] 에 대해서.

후레쉬맨, 마스크맨-

비교적 최근의 것으로는 마지렌쟈나 아바렌쟈 등의 [전대물] 을 보신 분이라면

쉬이 이해가 가실 거라고 생각됩니다만-

 

일단 뭔가 [악의 제왕] 이 있고,

그 아래에 거물급 부하들이 다양하게 캐릭터적 특성을 과시하며 늘어서 있고,

그리고 TV판일 경우 매화마다 나와서 한 번 사고치고 깨지는,

이름이 있고 특징이 있는 [괴인] 이 있고

그 아래에 마지막으로

언제나 떼거지로 나와서 연기라던가 폭발 등에 몰아치기로 한큐에 처리되는

[전투원] 이 있습니다.

[괴인] 의 직속 상사는 일반적으로 거물급 부하들이죠.

 

그랑죠로 치면 아이스번이나 카마킷도, 미키마키 등이 [괴인] 이 되겠군요.

(물론 그랑죠는 전대물이 아닌고로 개념이 다르니 비유에 불과합니다.)

 

 

 

 

 

 

 

 

덧글 2.

 

세키 토모카즈상의 일전의 사인건에 대해서라면

대강 남들만큼은 주워들어 알고 있습니다.

그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에서는 거론하지 말아주십시오.

 

감쌀 마음은 물론 없습니다만, 마찬가지로 비난할 마음도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 포스트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즐거운 꽁트 드라마 시디] 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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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옮겨왔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공지 꼭 읽어주세요. by 찹쌀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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