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던 건
방학 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거의 보지도 못하고 있다가
하드 정리하는 참에 드밀어 보게 되었습니다.
[덱스터Dexter]
미국 드라마입니다.
애니고 드라마고 사실상 그다지 많이 보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가끔씩 이렇게 하나나 두 개씩 보게 되는데
일본 쪽의 잡지에서 우연히 이 드라마의 기사를 접하게 되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플레이 버튼을 클릭하세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덱스터 모건의 나레이션에서,
드라마는 시작됩니다.
덱스터는 혈흔 분석가 법의학자로
마이애미 서에 몸을 담고 있으며,
주변에서 보기에는 누가 봐도 번듯하고 건실한 청년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 자리한 특별한 욕망은
그를 이 비뚤어진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자리하게 합니다.
살인의 욕망을 억누르지 못하고,
텅 빈 내면을 안고 보통 사람인 양 자신을 통제하고 연기하며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전체적으로 나레이션이 많은 이 드라마는
시즌 1에서는 엽기적인 연쇄살인마 [아이스트럭 킬러] 를 잡기 위해
마이애미 서의, 덱스터 주변의 인물들이 동분서주하며
그 인물들과의 관계와 흐름을 전체적으로 엿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덱스터가 [사냥감] 이라고 칭하는 살인 대상자들을 선택하고
또 자신의 욕구를 충실히 이행하는 이야기도 그늘 속에서 함께 펼쳐지죠.
이 모든 이야기에 전제된 것은 [해리의 법칙] 입니다.
덱스터의 양아버지였던, 경찰 해리.
그는 덱스터에서 아주, 많은 것을 안겨준
진정한 단 한 명의 이해자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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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덱스터는 자신의 욕구가 아닌,
해리가 심어준 법칙에 따라
[법적으로 벌할 수 없는 악인] 들만을 대상 삼아 살해합니다.
그야말로[악에 의해 심판받는 악]인거죠.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를 보며
덱스터가, 어느 정도 인간적인 감정을 보여주는 것을 보며
(감탄이라거나, 즐거움, 실망, 타인과의 접점을 원하는 점 등)
조금 다른 예측도 함께 해보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드라마는 성장물 드라마인가, 라고.
=ㅅ=
개인적으로는 별로 덱스터가 뉘우치거나 하는 일 없이
마지막까지 지금 정도의 심정으로 연쇄살인마로 남아 주었으면 싶은데,
가끔씩 파편 단위로밖에 주어지지 않는
그의 유년 시절의 악몽에 근거해서
어쩌면 그는, 사람으로 되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약간의 불안마저 품고 있습니다.
...전 그냥 살인귀 이야기가 좋겠는데요.
(........)
형사물이니 추리물 등을 좋아하는 편인지라
오랜만에 열심히 봤습니다만
그조차도 느려터져 아직 시즌 1을 다 보지 못했더랩니다.
앉아서 볼 시간이 없는 것도 있긴 하지만.
지금 가장 흥미로운 부분까지 온 데다
시즌 1 이야기 전체에서 주목하고 있었던 [아이스트럭 킬러] 의 정체가
마악 밝혀진 참이라 굉장히 기대중입니다.
앞으로 네 편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가능하다면, 시즌 2가 또 나와주었면 싶군요.
참, 다 써놓고 백드럼입니다만
피도 많이 나오고, 알몸이니, 시체, 잘린 머리 등도 나오므로
분명 19금입니다.
비위가 약하신 분과 더불어 고어 영화라면 무조건 도망가시는 분들은
부디 피하시기 바랍니다.
저야 이거 보면서 밥도 먹는 인종이니 패스하고.
=ㅅ=
자아, 올리기도 올렸겠다 이제 파일 지워야지.
(.....)
또 해가 저물었습니다.
밖에서 계란 장수아저씨가 계란 사가라는군요.
프라이 먹고 싶던 참입니다.
그럼-쟈하라독시드!
P.S : 어디서 다운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 등은 안 받습니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