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사실 드라마보다는 드라마시디 쪽이 나와주길 바랬던 [노다메 칸타빌레] 가
지지난주부터인가 방영 스타트로, 3화가 마악 나온 참이더랩니다.
드라마로 원작의 느낌이 과연 살아날까 하는 의구심에
안 볼 작정이었는데-
동방 형님의 말씀.
[치아키가 노다메를 구박하는 씬은 만화 그 자체니까 한 번 봐둬라.]
...라시더군요.
더불어 분명히 제가 보면 좋아할거라고.
남자 주인공 좋아할거라고.
안경도 안 썼는데 뭐하러요, 라고 했더니 잠자코 웃으셨더랬지요.
그들의 시작무대가 되는 음대에서
피아노과 톱의 성적에 용모단정, 쿨한 성격으로
모두의 우상(특히 여성들에게서) 이자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치아키 신이치.
사실 지휘를 하고 싶어하나, 일본에서는 제대로 된 공부를 할 수가 없고
어린 시절의 사고로 인해 비행기와 바다 공포증이 있어
해외유학이 불가하다는 점 탓에 4학년 2학기가 되도록
피아노과에 머물러 자신안의 음악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음악청년.
그의 인생은 노다 메구미, 즉 통칭 노다메와 만나면서부터
꼬임 일변도를 향해 착실하게 걸어나가게 되는데.
자기보다 못한 녀석이 독일 유학을 가게 되질 않나,
여자친구는 패배견은 싫다며 자신에게서 떠나질 않나,
만취해서 집 앞에서 적당히 쓰러진 다음날 아침, 그가 눈을 뜬 곳은-
쓰레기장과 그 형태가 몹시도 닮아있는 누군가의 방.
그리고 놀라 기겁하는 치아키에게 방의 주인이 히죽 웃으며 애교스레 말을 겁니다.
"선배, 어젯밤 일 기억나요?"
여기서부터 그의 파란만장한-
음악과 쓰레기와 노다메들과의 동고동락기가 스타트됩니다.
음, 이건 원작을 보신 분들이라면 익히 기억하고 계시겠지만-
치아키가 노다메를 구박하는 컷트인데
선배 말씀마따나 인상에 깊어서 조금 잘라봤습니다.
<플레이 버튼을 클릭하세요>
...표정 지대로다.
┐- b
내친 김에 하나 더.
치아키가 불쌍한 듯 하다가도 사실 잘 보면
자업자득이란 사실.
<플레이 버튼을 클릭하세요>
치아키 신이치.
애가 귀엽달까 바보입니다, 이거.
(..........)
뭐, 그래도 일단은 당분간 지켜볼 생각입니다.
다른 건 다 제치고라도-
목소리가 좀 많이 괜찮은 것같지 않습니까?
...연기력은 접는다, 일드에선 접는다. 일단 접는다 ┐-
나중에 선견지명의 형님께 여쭤보았지요.
[제가 이 배우한테 반할 줄 어떻게 아셨어요?]
선배 잠시 저를 빤히 바라보시더니
크고 시원하게 내뱉듯 웃으신 연후에 그 미소 그대로 말씀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