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년휴가를 나온 M군이 40G 하드를 들고 놀러와 주었습니다.
작년 초에 저예산으로 급작스레 맞추느라 80G 하드뿐이던 쌀내미.
드라마 시디 덕에 포화상태가 되어 애니 하나 받는것도 달달달거렸던 겁니다.
하지만 이제당분간은그런 생활 안녕!
C, D, E로 깔끔하게 나눴으니 이제 C는 비워두고
심플하게 쓰렵니다.
...라면서 곧장 피박과 클박과 엑톡과 아이팝으로 들어가는 손가락이 밉습니다.
┐-
어쩌겠습니다.제 행복의 원천이 그곳에 자리한 것을. 오늘은 M군을 꼬셔 이러저러 은혼 낙서를 한 고로포스트해봅니다.그랑죠 이후로 이리 타오르는 것도 처음이로군요.
일단 메인 아닌 제 낙서부터.
오늘의 낙서는 모두 색연필로 러프한 것들 뿐입니다만-
나름 즐거웠습니다.
레벨을 조금 높였더니 삽시간에색연필에서 크레용으로 재료가 변한 듯한 느낌; 히지괭이. 또는 히지깽이.긴쨩은 토끼에 히지는 괭이.이거야 동물농장 2도 머지 않았군요. (1은 이전에 제 오리지널에서 써먹었으니 패스.)
노란색이라 금혼.저 구도, 긴쨩에게 꽤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좀 더 깔끔하게 나중에 다시 그려봐야겠다고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금혼金魂이면...발음이 킨타마きんたま가 됩니다.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조금엄해집니다. (...킹타마건 킨타마건...소라치 선생, 당신은 성공하셨습니다!여고생이 아니라 죄송하지만, 여하간!킨타마 동인지는 반드시 나올 겁니다!)
글자는 전혀 관계없습니다.수다 떨며 낙서한지라 이래저래.(;;)흰색 색연필이 이리 재미있게 먹힐 줄 몰랐노라고신나게 낙서. 그런데 저건 곱슬머리라기보다는 파인애플에 가깝군요.미안, 은토끼.
즈라(=아상)도 뭔가 분위기 좀 내줘야지 하면서 그려놓고결국 엘리자베스와의 커플 페이스로 장난치기.
뒤늦은 진지함. 그리고 이 아래는 오늘 동행이랄까 여하간같이 놀아제낀 M군의 그림.당당하게 뺏었습니다.┐+ b
SD 를 너무나 귀엽게 그려내는 M군.
그가 그리면 모두가애완성을 띠게 됩니다.
...사랑스러운지고. 캬왕.
러브리 즈라.
(이젠 카츠라라고 왠지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군요.)
이렇듯 사랑스러우면 일단
BL의 제단으로 올리고 싶어져서 큰일이지 말입니다.
초롱초롱, 하지만 심심한 긴쨩.동글동글한 눈썰미라던가- 저는 못 그릴 그림이지만그래서 더 그런지는 몰라도 귀여워 죽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오늘의 넘버원이었던 히지.
정말로 귀엽기도 너무 귀여운데다이미지가 딱 제 안의 히지와 맞아떨어져서 행복했습니다. 컴퓨터도 포맷해서 최적화도 해주고
하드도 늘려주고
그림도 그려주고
번뇌도 늘려줘서(....)
정말로 고마워, M군.
월요일에 보자.
근데 M군.M군하고L군하고Y군하고H군중에 어느 호칭이 좋아?(...아니, 진짜로. 때리지 말고.) 각설.
오늘 하루만도 은혼 콘티 세 개가 나와 주었습니다.
물론 짤막한 단편뿐이고- 스토리도 없는 것들 뿐이긴 하지만
새삼 동인에 대한 무시무시한 애정에 몸이 떨리고 있군요.
야렐루야. 동인지용 빼고 또 후딱 원고나 해 봐야겠군요. 그럼- 즐거운 새벽 되시기를.저는 이만 크로마티 보러.쟈하라독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