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계속되는 치매예방 여행기입니다.
4얼 26일, 런던에 도착한지 셋째날이었던 이날은
그나마 좀 여기저기 관광객답게 돌았습니다.
> <
차이나타운 - 셜록 홈즈 박물관 & 분실물센터 - 리전트 운하 & 리전트파크 - NT
욜케 댕겼죠.
일단 사진이 이날도 좀 많아서, 파트를 분류합니다.
일단은 차이나타운부터.
이 전날 17시간의 큐잉으로 좀 무리를 한데다,
결정적으로 알람이 없었던 저는
6시 반까지 숙면을 했습니다.
그리고 일어나자마자 세수만 하고 쌩얼로 미친듯 NT로 내달렸죠.
지하철 풍경.
한국식으로 말하면 '안전선 밖으로 한걸음 물러나시오' 인데...
전 이게 꼭 벤베니 프레이즈 같아서 너무 좋더라고요.
> <
갭 조심해라잉.
셜록 보고 빠지면 약도 없다잉.
Mind the GAP!!!!!!!!!!!!!
아이쿠야
┐-
그러고보면 런던에서 돌아오고 나니까
튜브 내 방송하던 우렁차고 낮은 목소리가
슬쩍 그립기도 하더라고요. ㅎㅎ
자전거 둔 곳부터 시작입니다.
흐흐흑 자전거 둔 곳에서 2m 뒤가 원래 내 자린데!!!!!
(초딩심리) 내 자린데!!!!!!!!
뭐, 푹 잤으니까 됐어효.
진짜 꿀잠이었음...
이불도 있고 시트도 있고, 실내고...
기다리면서 책을 읽습니다.
큐잉 카드를 몇번까지는 주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날은 참 아쉽게도 제 앞 3명부터인가 스탠딩을 받았더랬죠.
ㅜㅅㅜ
그러고보니 이날도 한국인 언냐들 두 분과 만났는데,
이후에 받은 전화번호가 연락이 되지 않아 아쉽게도 포기.
이분들은 원래 셜록을 보지도 않았고, 베네딕 팬도 아니라셨었는데
저랑 같이 스탠딩 보고 홀딱 반하셨다며 스테이지 도어에서 그날 기다리셨었죠.
ㅋㅋㅋㅋㅋㅋㅋ
마성의 벤베니.
박스 오피스 왼쪽에 북샵이 있어요.
왠 신문이랑, 홍보지 같은 게 있는데 이건 왜 밖에 있지?
무료 배포인가 하고 들여다보러 가니까...
사이즈가 줄어서 안 보이는군요.
Please pay inside라고 써있습니다.
...다행이다. 아는 단어라 도둑은 면했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아침마다 우아하게 들어가서 문 열고 정리하던 북샵 직원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후..............
40번쯤 되면 카메라를 꺼내들 여유도 생기더이다.
이전엔 항상 한자리수 번호라 바로 지갑 꺼내들어야 하니
사진 찍을 엄두도 못냈었죠, 그러고보니.
계산하려고 지갑 미리 꺼내서 돈 챙기는 김에 찍었습니다.
이날 아침에 오이스터 카드를 샀어요.
오이스터 카드가 5 파운드에, 7일치 프리패스를 샀더니 대략 32 파운드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1존 편도가 4파운드인 걸 생각하면 그러려니~ 예요.
사실 저 돈이면 한국에선 서울 내에서 한 달 정기권 끊고도 17,000원쯤 남을 돈인데.
흐규흐규.
나름 로얄 웨딩 직전이라고 한정판이라고 저 카드 줄까? 하고 매표소 언니가 물어보시기에
그때는 또 하이텐션이었던지라 '예이~ I love it!!!'이라며 깨방정을 떨었지만
보면 볼수록 저놈의 대머리 숑키...
┐ㅜ
야 너 나름 왕자 아니냐?
머리 심을 돈 없냐? ㅜㅜㅜㅜㅜㅜㅜㅜㅜ
니가 잘생겼음 난 로얄 웨딩 쫓아가서 부조도 했을거여 이눔아 ㅠㅠㅠㅠㅠㅠㅠ
패배의 스탠딩.
그러나 가격은 무지하게 쌉니다. 달랑 5 파운드.
제가 본 게 죄다 쌌어요.
A열은 죄다 12파운드에 스탠딩 한 번은 5 파운드였으니까.
실제로 관람하기에 A열은 좋은 자리가 아니어서 저렴했던 거고,
일반적으로 좋은 자리(가령 예를 들어 빕석)는 38 파운드,
최대 45 파운드까지 했더라고요.
어째 싸더라고...난 국립 극장이라 싼가 했지...-ㅂ-
그러나 실망할쏘냐
일단 위키드도 사러 빅토리아 역으로 돌아갑니다.
아올 위키드다 씐난다 씐나!!!!!!!!!!!!!!!!!!!!!!!!!!!!!!!!!!!!!!!!!!!!!!!!!!!!!!!!
무조건 좋은 자리 다 내꺼!!!!!!!!!!!!!!!!!!!!!!!!!!!!!!!!!!!!!!!!!!!!!!
자, 이제 대망의...
밥을 먹습니다.
OTL
...고백합니다.
저게 런던 와서 첫 끼니였습니다.
그 전날은 솔직히 진짜 먹을 정신도 없었고, 자신도 없었음.
공연 보러 가기 전엔 원래 긴장해서 식사 잘 안 하기도 하고요.
그러나 이날은 관광을 좀 하고 밤에 가서 공연 볼 거니까
일단 최소한 한끼는 먹어둬야지 생각에 적당히 깔끔한 카페에 들어가봤습니다.
메뉴판을 봐도 잘 모르겠는데 치즈 맛 나는 파스타 먹고 싶어서 물어보니까,
재료를 다 제가 골라서 선택해야 한다더라고요.
씐났음.
브로콜리하고 치즈 듬뿍 넣어달라 해뜸!!!!
머핀이 맛있어보여서 하나 사서 파스타랑 커피 같이 받아서 자리에 앉습니다.
여긴 머핀이나 푸딩류는 참 싸요.
그냥 머핀을 길거리에서 사면 비싸지만(1 파운드에서 비싸면 3 파운드까지 함)
슈퍼마켓에서 사면 이거보다 좀 작은 사이즈 4개가 99 펜스.(0.99 파운드)
헤헤헤
근데 음식이 죄다 매지컬 푸드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먹어도 먹어도 줄질 않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분이 너무 필요해서 일단 머핀하고 커피를 다 흡입한 뒤에,
파스타는 반절을 남겼어요.
그리고 미안해서 쪽지 남기고 옴.
'Food was great, but too much to me.
Thanks.'
...뭔가 착하게 굴려고 노력한 쌀.
저기 몇 번 더 갔었거든요.
남의 나라 가서 내 나와바리 만들기.
> <
밥 다 먹었으니 인나서 오늘의 첫 목적지인 차이나 타운으로 향합니다.
셜록 촬영지 고고!!!
지하철에서 많이 본 광고.
차조심하란 광고인가 했는데...
결론적으로 지하철 타란 광고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근데 사실 런던에선 이런 사고 한번도 못봤어요.
...일본은 꼭 나 갈 때마다 인신사고(人身)로 전철 정차하는데........
.......................................우엥!!!!!!!!!!!
전차 자체는 정말로 크지 않고 아담합니다.
그렇게 신식이란 느낌도 없고요 ㅎㅎ
그래도 굉장히 정감 있어요.
누가 이런데다 흉기를!!!!
의외로 런던에도 여기저기 쓰레기 버려진 건 많이 봤습니다.
(젠틀한 나라라 없을 거라 생각했음.)
여튼 차이나 타운이 있는 레스트 스퀘어(Leicester square) 역으로 갑니다.
표지가 참 잘 되어 있어서 좋아요.
제가 거의 다 유명한 관광지만 돌아다녀서 더욱 그러기도 했고. ^^
옹 듕국어돠
꼭 신림 간 거 같으다 신기하다(...에라이...)
아침 일찍부터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더라고요.
셜록 촬영 때는 굉장히 사람 많은 것 같았는데 ㅎㅎㅎ
뭔가 신기한 풍경을 지나고 지나다 보니
아싸라비야!!!!!!!!!!!!!!!!
찾아따!!!!!!!!!!!!!!!!!!!!!!!!!!!!!
2화 '눈먼 은행가' 에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올 씐난다 씐나!!!!!!!!!!!!!!!!!!!!!!!!!!!!!!!!!!!!!!!!!!!!!!!!!!!!!!!
아아 이 기둥이 우리 셜로긔가 지나갔던 기둥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근데 자전거 누가 매놨니.
깬다, 빼라...┐-
...중국문화는 잘 몰라요.
도리이(鳥居)라고 생각했었음.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뭔가 이름이 훌륭해서 먹어볼까 고민했지만
매지컬 푸드를 섭취한 지 현재 두 시간도 되지 않아서 무리.
제 장님은 시시하니까효.
어쿠 한쿡 과자를 파는군화?
그러나 사먹진 않아요. 네, 전 유학생이 아니라 관광객이니까.
요렇게 고기를 걸어놓고 파는 집이 많았음.
칠면조일까요?
H-ero군과 왔다면 한마리 사서 좍좍 뜯어가며 먹어보자 했을텐데.
거듭 말하지만 매지컬 푸드가 엉엉엉엉
듀리안을 팔기에 조금 고민함.
그러나 돌아다니기에 짐이 되어서 포기.
한번도 먹어본 적 없거든요.
과일의 왕이라 불리고, 그 냄새가 사람을 기절시킨다는 전설의 듀리안.
안냥~
다음_기회를.jpg
이러다가 마켓을 한군데 콕 찝어 들어갔습니다.
...랄까 그냥 이름이 슈퍼마켓이던데요.
뭔가 중국 음식&식재료가 가득하고, 라벨도 전부 한자인데
가격만은 파운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쿡 속의 중쿡이네효.
이런 것조차도 전부 신기했어요.
뜻하지 않게 셀카가 된 경우(유리창 안쪽을 찍으려다 비쳤다든가)를 제외하고
제가 11박 12일의 일정 중에서 유일하게 찍은 셀카입니다.
...가지 마세요. 이웃 끊지 마세요. 안아주세요.(....)
까까다앗!
> <
어느 나라 거든 라면과 까까류는 대환영입니다.
한쿡 식품 코너가 있어쒀
방가워써
근데 비싸써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뭐...우리나라만큼 버라이어티한 걸 바란 건 아닌데,
...이러니까 외국 애들이 한국 하면 신라면밖에 모르지...
대단한데?
...순한 맛도 있으니 진라면을 파는 게 낫지 않는가 생각하는 1人.
구기자를 이렇게 해서 팔아요.
차 끓여마시면 좋겠지만, 영쿡 와서 홍차도 못 마셔본 판에 내가 지금
한의원 쌀장금 시절 떠올리게 생긴 건 아니자나?
밥거리는 안 사도 간식거린 있어야함.
과일푸딩류 좋아해서 한덤배기 삽니다.
리치랑 딸기가 매우 기대되었지요.
실제로도 맛나뜸. 저게 몇 파운드였더라...
ㅋㅋㅋ 익숙한 한자이지 않습니까?
아싸 국태민안!!!!!!!!!!!!!!!
나라는 떠들썩하고 백성은 쏘오시오패스지만!!!!!!!!!!!!!!!!!!!!!!!!!!!!!
남의 나라 씹을 때도 아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씐난돠아!!!!!!!!!!!
뒤쪽에는 또 다른 문구가 적혀있지만
셜로긔 지나갔으니 땡.
(...........)
...랄까 드라마에서 본 국태민안밖에 관심이 없었돠.
오오 이거 레알 차이나타운인데?
...라고 느끼게 해 준 시정.
사람들이 옹기종이 모여서 제각각 무언가 잡숫고들 계셨음.
동대문 처마 위처럼 손오공들이라도 있으려나 줌을 땡겨봄.
없었음.
차이나타운은 서유기 아가들이 수호하지 아니하는군화...
정자 바로 앞에 있던 샵.
여기도 기념품점이었는데 뭔가 필요없고 물건은 많이 들어가겠고 전혀 예쁘지 않은 가방들을
4-5 파운드 정도에 팔고 있었어요.
물론 저는 필요없어서 패스.
일단 차이나타운은 여기까지.
사진이 170장 정도 남았으니...봐서 셜록홈즈 박물관 가는 길하고,
셜록홈즈 박물관하고, 스피디스 스넥(BBC 셜록 실제 촬영지)을 각각 따로 포스팅하게 될 듯요.
...말도 많은데 사진도 많고 참 -ㅂ-
일단 차이나타운 돈 건
그럼 근간에 다음 포스팅으로 뵙겠습니다.
쟈하라독시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