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산 책 중에서
'백귀야행' 으로 유명한 작가 '이마 이치코' 씨의
'뷰티풀 월드(원제는 '모에의 사각(萌えの死角)')'라는 책이 있답니다.

제가 산 직후에 우리나라에도 정발된 듯.
ㅠㅠ
이럴 떄가 칭구들에게 사다달라 해놓고 젤 미안함...

여튼, 거기서 '相棒(아이보우 : '파트너'라는 뜻)'라는
일본 드라마의 에피소드에 대한 소개가
짧게 나온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략의 내용은 이러합니다.

이마 이치코 씨가 어느날 일하시다가,
아점을 드시고, 전날 1시간 정도밖에 못 주무신 까닭에
그만 책상을 베개삼아 깜빡 잠이 드셨었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TV에서 왠 엄청난 대사가 들려오더래요.

(남자 목소리)
"남자를 사랑한 죄입니까?
남자를 사랑하는 것은, 나쁜 것일까요?"


헉! 하고 자리에서 일어난 작가님.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랑한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숨겼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이러한 비극을 낳은 것임에는 틀림 없지요."

그리고는 END.
작가님은 이게 뭐냐고 외쳤답니다.

대낮에 남 자는 머리맡에서
대체 무슨 드라마를 방영해주고 있는 거냐!!! 라고요.
ㅋㅋㅋㅋ





저거 항상 찾아봐야지, 하다가
겨우 엊그제사 생각이 나서 검색 좀 해서
찾아보았지요.






그리고 엔딩.





헐 죽은 남자 매우 귀엽게 생기셨다!!!!!
비록 비(非)안경남이지만!!!!




여튼 이렇게 저는 또 뿌듯한 짓을 하나 했던 것이지요.

드라마 한 편을 통채로 다 보았는데,
진짜로 저 안 죽은 쪽 남자는
냉혹, 냉정, 냉철한 공무원의 대명사 같은 느낌이라...
대체 어디서 어떻게 만나서, 어떻게 연애질을 한 건지
심각하게 궁금합니다.
ㅠㅠ

스토리는 별 거 없는데 이거 되게 신경쓰여요.
아 이렇게 또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이마 이미코 씨도 그에 관해서는 의견이 비슷하셨던 듯.
그 뒷페이지에 보면



'그런 냉철하고 오만한 남자가
부하, 그것도 유부남하고 불륜이라니...

어디서 만난걸까?
어느 쪽이 먼저 이야기한거야?!
뭐가 계기인건데?! 누가 수야?!!

숨기니까 좋은거야...!!
역시 '상상을 불러일으킬' 수준이 가장 좋아...!!'



...라고 아름다운 감상을 토해내고 계세요.
동감합니다.
정말 아름답지요.

저로서는 떡밥이 조금만 더
주어졌으면 싶기도 하지만요.
>ㅅ<

아, 저는 살아남은 쪽을 수로 밉니다~
후후후후후훗.



여튼 그러한 이야기였습니다.
오늘은 내내 방정리하느라 좀 무리를 했더니 피곤해서 일찍 자야...헉.

왜 3시인거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까 좀 굴려서?! 젠장 ㅠㅠㅠㅠㅠㅠㅠ
마의 괴혼 같으니라고!!!!!!!!!!!!!!!!!!!!!!!!!!!!!!!!!!!!

내일은 베르사체를 이겨먹은 피규어 이야기를 할...수 있길 바라며.
저는 이만 자러 갑니다.

쟈하라독시드!












* 대사가, 책에 게재된 것과
제가 쓴 것, 그리고 자막본이 다 조금씩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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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옮겨왔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공지 꼭 읽어주세요. by 찹쌀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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