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장 사랑하는 남싱 선수 3명에 대한 이야기는 끝났고,
이번엔 남싱 쪽으로 즐거운 이야기들 좀 해볼까 싶어서
덤 포스팅을 써봅니다.







첫번째는 일단 야교주부터 갈까요.
야구딘이 국내에서 '멸구딘'으로 불리게 된 사연부터 짚어보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06 현대카드 슈퍼매치 때 이야기.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한참 그때 연아 부상 많고, 성장기라
팬이 칼슘 많이 먹으라고 주고 간 거 같은데...
그걸 싹 가로채서 자기 것인 양 뿌렸다는 멸치남 야구딘.
일명 멸구딘.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어디 그뿐인가.
제냐도 야교주도 러시아 남자라 그런지
죽이 서로 아주 잘 맞았던 모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쪽이 제냐 아래쪽이 야교주로 알려져 있음.
복분자주에 다운된 모습이라 하네요.
아니 왜 초청받고 와갖긔 대기실서 굴러다녀 이 금메달리스트들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정말...
알수록 사랑스러운 옵화들이심.
;ㅁ;


게다가 그때 목동 아이스링크 불나는 바람에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로 오고 해서
사람 장난 아니었는데...

저도 동네이기도 하고 갈까 하다가
사람에 밀려 죽을 것이 두려워 안 갔었답니다.
(지금 생각하면 후회...코미케도 갔는데 고작해야 거길 왜 못 가 ㅠㅠ)

여튼, 근데 그때도 두고두고 회자될 에피소드가 있었답니다.
이건 제냐와 함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으헝헝헝헝ㅎ어헝헝ㅎ엏엏엏엏엏엏ㅇ
제냐는 그나마 좀 심란한 척이라도 하는데
야교주 저 만면에 미소 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고날 수도 있었는데 좋냐?!!!!!
저렇게 큰 건물에서 큰 불이 났는데
가능하다면 좀 더 멀어질 생각은 안하고 불 난 데 불구경.
;ㅁ;ㅁ;ㅁ;ㅁ;ㅁ;ㅁ;ㅁ;ㅁ;







자 그럼 이번엔 제냐(예브게니 플루셴코)의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요.
그러나 이야기의 무대는 역시 화재 당시의 목동 아이스링크.

아래는 당시 스포츠 조선에서 동영상과 함께 배포한 기사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응?

한 외국인 선수

한 외국인 선수

한 외국인 선수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 외국인 선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료 몽둥이 찜질 소환글!!!!!!!!!!!!!!!!!!!!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무리 피겨 전문 기자가 아니라고 해도 그렇지!!!!!!!!!!!!
스포츠 신문에서 세계 탑싱 선수를 어케 익명의 외쿡인 취급을 할 수가 있음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때 진짜 팬들이 영상이랑 기사 보고 입을 떡하고 벌렸었어요.
우리 제냐 듣보잡 외국인 됐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후에 저 화재가 담뱃불 때문이었음이 밝혀지자
또 센스만점 디씨갤러 한 분이
이걸 가지고 포스터를 만드셨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황금빤쮸당]

[담뱃불 없는 세상]

[안전한 공연 할 수 있게 하겠다능!]

[기호 7번 한 외국인]






사용자 삽입 이미지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 진짜 이거 보고 의자 뒤로 넘어가도록 웃었어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래서 미드갤 피겨갤이 있는  한 디씨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니까요.

그럼 여기서 또 짚어볼까요.
황금빤쮸?
그 사연은 아래 영상에서 찾아보시면 될 듯합니다.

여러모로 전설이 된 갈라입니다.



예브게니 플루셴코 / 갈라
'Sexy Bomb'






세상에서 근육 셔츠와 황금 빤쮸 입고 올림픽 금메달 딴 뒤에 갈라한 사람은
이 오빠밖에 없으실 거임.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향후 백년간은 회자될 갈라였다고들 하지요.
우울할 때마다 보면 좋음.
이 외에도 변종 'Baby Sexy Bomb' 등이 있습니다.
통칭 베베 섹밤.
그것도 귀여워요.

마지막으로 최근에 이야기 나왔던 거에서 웃었던 게 있어서 추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지 않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렇지 않다고
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금발인데다 길어서 까만 거 입히면 좋단 말이야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그야 연아의 죽무 의상이 환상적이었다는 건 당연하지만...







일단 제냐 이야기는 저기까지 하고,
그럼 이번엔 또 브라이언 오서의 이야기로 가볼까요.
연아의 코치로 유명하시죠.

아니, 뭐 사실 현역 시절이 하도 오래 전이다 보니 이야기는 몰라요.
그냥 우연히 그분이 갈라를 보고 '...헉' 했던 것뿐.


브라이언 오서 / 갈라
'The Lion Sleeps Tonight'





대...대단하신 브라이언.
젊은 시절에는 저런 분이었다는 걸 알고
진중하고 부드러운 미소의 젠틀맨이 마음속에서 떠나갔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긴 지금도 백플립으로 쌩쌩 날라댕길 정도로
쇼맨십이 있으신 분인데, 현역 때면 말해 뭐할까요...








이번엔 오다 노부나리.
사실 전 편애하는 선수 시합밖에 안 보다보니
제가 아는 선수 외엔 거의 깡통이랍니다.

그런데 우연히 친구가 보여준 이 영상을 보고
귀여워서 내내 쿡쿡 웃으면서 보았던 기억이 나요.

오다노부나리 / 2005 주니어 월드 SP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이게 갈라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나중에 깜짝 놀랐지요.
어쩐지 박수와 환호 소리가 적더라...

이 선수도 듣자하니, 프로그램을 아주 기막히게 잘 짠다고 하더라고요.
음...나중에 내키면 찾아볼지도...라고 생각한지 몇년인지 모르겠지만;;
이 오다마리오 하나만은 참 좋아합니다.

아. 얘 생긴 게 내 취향이 아니구나. (.........)







그리고 개그로 넣자면...떠오르는 게 더 있긴 한데....
랑비(얼룩말)랑 일리아(랩소디)는 뺌.

후...오다는 귀엽기라도 하고,
제냐랑 브라이언은 갈라이기라도 하지
귀엽지도 않고 흉흉(?)한데 심지어 경기면 어째 좀...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경기 자체는 취향이 아니지만
(너무 여성스럽고 부드러워서.)
연아와 함께 브라이언 코치의 지도를 받는다고 해서
잠시 주목했던 아담 리폰 선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 이 아이의 얼굴을 보고
일리아 쿨릭의 뒤를 이어줄 것을 기대했었어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생긴 건 정말 피겨 사상 최대치로 제 취향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때만해도 그나마 아직 어려서 이쁜가 보다 했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헉!


사용자 삽입 이미지


허어어어어억!!!!!!!!!!!!!!!!!!!

서양인이라면 피할 수 없는, 마의 열다섯 계곡은 진즉 지났고!!!!!!!!!
심지어 곱슬!!!!!!!!!!!!!!!!!!!!!!!!!!!!
 미치겠다!!!!!!!!!!!!!!!!!!!!!!!!!!!!!!!!!!!!!!!!!!!!!!!!!

근데 연기는 제 취향이 아님.
(.............)

정말 슬프다.
(............)

하긴 얼굴보단 연기가 중요하죠.
(...........)






이렇게 몇 개 정리해 봤습니다.
금요일 아침이라 쌀쌀하지만 기분은 좋네요.
후후후훗, 오늘 오후만 지나면 주말의 자유가!!!!!!!!!

그럼, 다들 좋은 하루 보내시고, 건강 조심하세요.
주말에는 그랑죠 리뷰 포스팅으로 사랑스런 남자들 맥을 잇겠음.

쟈하라독시드!


:
BLOG main image
네이버에서 옮겨왔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공지 꼭 읽어주세요. by 찹쌀공룡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163)
그랑죠 (169)
리뷰 (177)
그랑죠 외 (124)
동인여행 (90)
생활일화 (330)
왜 사냐건 웃지요 (108)
바톤 및 테스트 (81)
끄적임 (71)
해외뉴스 (7)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