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 야구딘, 일리아 쿨릭에 이어 3탄.
돌아온 황제, 제냐 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브게니 플루셴코(Evgeni Viktorovich Plushenko)

애칭 제냐, 황제, 짜르 등.

마악 지난 러시안 컵에서 1위를 하셨지요.
왕의 귀환을 기뻐하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의 SP와 LP를 핥고 또 핥았습니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

이분은 유독 '최초'가 많은 분입니다.
4T-3T-2Lo 점프 착빙(1999 NHKTrophy)
 +
4T-3T-3Lo 점프를 착빙(2002 CoR)
 +
비엘만 스핀

처음 4-3-3을 보았을 때는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무슨 인간인지 팽인지 구분이 안 가잖아요!!!!!!!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게다가 남싱 선수가 왠 비엘만 스핀이여!!!!!!!!
몸이 꺾이는거냐!!!! 무서운 제냐;;;;)

이 선수도 한 번 부상으로 은퇴를 하셨다가
오는 2010 밴쿠버 올림픽에 참가한다 밝히고
이번 그랑프리에 참가하셨죵.
말 많아지니 일단 영상부터.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LP
"Godfather(대부)"











포즈 잡고 카메라 노려보시는 순간부터 기절해서
그 뒤가 잘 기억나지 않음.
이 영상 볼때는 항상 그런 마음.

"4T-3T-2Lo 보셨나요? 3A-2T도 이렇게 뛰는 거랍니다."

 1분 30초가 지났을 때 해설자가 이렇게 말하지요.

"이미 충분합니다. (다른 선수들은)
금메달은 잊어 버리세요"


이런 압도적인 남자를 어케 안 사랑할 수 있겠옹.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좀 풋풋하실 때도 너무너무 좋음.
순서대로 가지요.

2002 솔트레이크 올림픽 LP
"Carmen(카르멘)"









이때의 유연함도 20대 남성의 것이라고는 믿기 힘들었죠.
아직은 좀 여리여리하단 느낌이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야교주가 금메달을, 그리고 제냐가 은메달을 땄던
'믿을 수 없는 기적적인 연기'를 2개나 볼 수 있었던 02년 솔트레이크.

혹 제가 세계와의 개입 없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제일 먼저 첫번째로 그들을 보러 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ㅂ;








그리고 제가 자다가도 생각나면 일어나서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2004 러시아 내셔널 LP
"Tribute to Nijinski(니진스키 헌정())"











1950년대에 사망한 바츨라프 니진스키(Vatslav Nizhinskii)라는
안무가 겸 무용가가 있었습니다.

저는 무용 쪽은 잘 알지 못하지만,
어설프게 알기로는 굉장히 중성적인 춤으로
독보적이었던 분이라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연기도 정말 성별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저 숨막히게 한없이 아름다워요.

이 옵화 팔다리가 쭉쭉 길어서
까만 거 입고 스텝 좀 밟기 시작하시면 잔상 보임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그리고 아래 이어지는 영상은, 솔직히 저도 잘 못 봅니다.
팬들에게는 금지 영상처럼 되어있기도 하고...

2005 2005 Worlds SP
"Moonlight Sonata(월광)"










아마 이 영상이 아니었다면,
저는 제냐도 넘어질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때 그는 부상의 고통 탓에 진통제를 맞고 빙상 위에 섰었다고 하네요.
그것도 가축용으로 쓰이는, 엄청나게 강한 약이었다고 해서
러시아 정부에도 비난이 몰아쳤었다고 들었고...

볼때마다 가슴이 아파서 입술을 깨뭅니다.
월광 멜로디만 들어도 가슴이 저릿해요.

하지만, 이 모든 게 제가 맨 위에 올린 06년도의 '대부'와 이어지는 거죠.
제냐는 이듬해인 06년도에 당당하게 금메달을 거머쥐니까요.
ㅜㅜ

거듭 말하지만 이런 남자 어케 안 사랑하냐능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그리고 부상 심해서 은퇴하셨다가...
며칠 전의 그랑프리 2차 러시아에서 당당하게 또 1위하셨죠.
요 며칠은 그거 핥고 살았습니다.

마저 보시죠...








2009 ISU 피겨 그랑프리 2차 SP











쉰다더니 링크에서 맨날 쿼드만 뛴 거 아님...?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2009 ISU 피겨 그랑프리 2차 LP











SP가 바닥을 치고 환호하게 만들었다면
LP는 숨을 막히고 닥치게 만드는 연기였죠.
아 정말....

보통 1위를 하고 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 좋았습니다.'가 보통이잖아요?
근데 이 남자는 자기가 금메달 따는 게 당연하다는 듯한 포스를 풍겨요.
그 점도 너무 좋아 죽을 거 같음.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옵화!!!!!!!!!!!!!!!!!!!!!!!!!!!!!!!!!!!!!!!!!!!!!!!







뿐만 아니라 제냐는...
부르다가 내가 죽을 'Sexy bomb'으로도 유명하시죠.
ㅜㅜ
포스팅이 너무 길어지니
그건, 한 번 더 덤으로 개그만 모아보려고요.

이 포스팅 보고 황홀해해다가
다음 포스팅을 보고 뒤집어지려고
스스로 준비. 나능햐 사리사욕 쌀.





컴이 불안정해서 어째 닥닥 걸리는군요.
밥값을 하라는 신호라 생각하고 저는 이만.
좋은 하루 되세요.

쟈하라독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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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옮겨왔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공지 꼭 읽어주세요. by 찹쌀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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