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로로 프라모델(이후 줄여서 케프라) 시리즈에서
캡틴 케로로라는 모델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별 생각 없었고, 요새 건프라 사서 해도 둘 데 없으니
결혼하고 나서 부부가 함께하는 취미로나 되살려보자 하던 참.

그러나 샵에서 박스를 본 순간 저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일이로군...]






샤아 아즈나블!!!!!!!!!!!!!!!!!!!!!!!!!!!!!!!!!!!!!!!!!!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머야 왜 샤아 가면인거냐긔!!!!!!!!!



그래서 사야겠다고 했더니
일터의 동생아이가 자기거 십수만원어치 주문하면서
몇천원 그까이거라면서 같이 사줬습니다.(...)

고마워 E군.
널 건프라의 길로 이끈 건 올해 내 어워드감이야...




여튼 택배님 와서 점심먹고 오니 책상 위에 떡하니 놓여있는 상황.




흙흙흙
아 그리운 파츠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 진짜 둘 데 없어서 못해서 그렇지 그간 되게 그리웠나 봐요...




[붉은 수성 대기권 킥!]

앍 귀여워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사실 결정적으로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된 건 이 샷 탓이 컸습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모종의 계획을 세운거지요.
함부로 손대선 안된다는 그 세계로...




도색하자!
(/-ㅂ-)/

빨간색으로 도색해서 샤아 케로로(이후 줄여서 샤로로)를 만들자!!!!!!!
사실 그게 너무 하고 싶었음.

아아, 나의 사랑 샤아 아즈나블♡
>ㅅ<




뭐 도색이라고 말해도 제 수준이니 마커로 찍찍이죠.
마감제조차 칠하지 않은 그야말로 초보중에서도 왕초보.

여긴 눈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빨간 눈 하나로 고정시켜버렸어요.
다른 표정 필요없닷
;ㅁ;




부품을 다 칠하고 나서 조립하느라
저 간단한 거 하는데 3일이나 걸렸어요.

마커가 마르질 않더라고요.
첫날엔 머리만 완성해서 저렇게.

가면 전체를 진은회색으로 넣을까 했는데
그냥 가운데만 빨간색 넣고 말았어요.
(사실 샤아의 가면은 저렇지 않아요.)




그리고 드디어 어제 완성.
그 자태도 당당한 그의 이름 샤로로!!!!!!!

오른손에는 건프라
왼손에는 공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젠 도색까지 되어버린 뉴타입 샤로로 대장에게
총을 겨누는 기로로.

쏘고 싶기도 하겠죠, 저게 대장이면...
;ㅁ;ㅁ;ㅁ;ㅁ;ㅁ;ㅁ;ㅁ;




케로로나 샤로로나 인생 평온한 건 마찬가지인듯.
;ㅁ;




양측에 두 마리를 놓으면 더블.
건프라만 있으면 행복한 외계 개구리 트리오.




물론 꼬리도 빨갛습니다.
후후후후훗.




[...적이냐 아군이냐.]

[니 주인이다만?]

[...구라 즐.]

샤아의 기체 전용 자쿠와 세워놓아도 결코 기죽지 않는 샤로로.
그러나 정작 샤아는 마에 현혹되어
자신의 주인을 알아보지 못...(퍽퍽)




그리고 염원의 건오타(건담 오타쿠) 버젼 샤로로는 요렇게!
아 정말 지대라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립하고 계세요! 이분 조립하고 계심!!!!!!
붉게 빛나는 눈, 입가에 걸린 미소!
어찌나 행복해 보이는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은 파츠들도 세심합니다.
건프라 박스에,  막 꺼낸 듯한 파츠에 공구에
완성본 자쿠까지 ㅠㅠ




[게-로게로게로]

저도 건프라 들면 표정이 저럴까요.
;ㅅ;

오덕 맘이라 이해가 감...




지나가던 케로로가 그런 샤로로를 보고...

[오, 형씨 좋은 물건인데.
어떤가, 내 케프라와 자네의 건프라를 바꾸는 건!]




[양서류 즐.]

[이 색히가!!!!! 못 내놓겠다면 힘으로 해결해주지!]




[건프라님∼ 기다려∼
지금 내가 구출해드리겠습니다!]

그렇지만...




케로로와는 달리 세 배 빠른 샤로로인지라
쪽수가 많았어요.

[형님, 이 퍼렁 놈아은 뭔교?]

[얘들아, 일일이 나서지 말랬잖아.]

[헉!]




[아직도 안 가고 있었어?]

[...어...그게...]

[아따, 이놈아가 지금 긍께롱 형님 걸 호시탐탐 넘보고 있었구마잉!]

[아...아니랑게.]









...결국 야밤에 숨어들어 훔쳐가려다 다굴 당하는 케로로샷도 찍어서 해볼까 하다가
밤이 깊어서 관뒀다는 그런 흐지부지 샤로로 놀이였습니다.
(....)

책상을 치워야 사진도 찍고, 케로로들도 박스에서 꺼내야 되서
받은 건 지지난주인가 지난주인데 이제야 포스팅하네요.
아 그래도 역시 샤아는 좋아여.
;ㅁ;




마지막 마무리로 요전에 읽은 니챤개그 하나.
샤아 관련 소재예요.
>ㅅ<



















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사랑스런 정의감 샤아같으니!!!!!!!!!!!!!!!!

저 그 설교 받아보고 싶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벌써 점심시간이로군요.
일거리도 쌓였겠다 저는 후딱 밥 먹고 와야겠습니다.
>ㅆ<

점심들 맛나게 드시고
오늘 하루도 좋은 날 되세요.

쟈하라독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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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옮겨왔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공지 꼭 읽어주세요. by 찹쌀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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