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의 야토로
작년에 한참 책 내겠다고 여름부터 바르작거리다
결국 불발로 그치고 만
미야자키 하야오 개그 패러렐 북 [친절한 미야자키씨]
(타이틀만 봐도 얼마나 미뤄졌는지 알 수 있다...┐-)
생각해보니 원고는 원고대로 다 해놓고 왠지 조금 억울해져서 올려봤습니다.
어차피 이후에 마음을 고쳐먹어 책을 낸다고 해도
이 콘티, 이 그림으로 낼 일은 없을거고.
여러모로 돌아보기 민망하지만 그래도 그리면서 굉장히 즐거웠던 원고의 추억.
제가 맡은 파트는 [이웃의 토토로].
타이틀은 [이웃의 야토로].
원고는 원작 애니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돌이킬 수 없는 것 같아요.
언니도 함께 망가져요.
더불어 히든 메세지는 이해 못하시면 그대로 족하니 부디 묻지 마세요.
19금이 전체관람가 되는 세상.
퇴마록을 다시 읽던 시기.
(현암씨, 미안. ┐-)
그러고보니 북두의 권 애장판을 마악 다 모았던 시기와도 일치하더이다.
이토준지도 좋고.
미안, 가면 라이더.(....)
자쿠는 소중해요.
사랑스러운 야마니즘.
닥터 K 버스 등장.
미안해요, 미안해요.(...)
<FIN>
당시엔 낄낄대면서 콘티도 원고도 무지 즐겁게 작업했으나
돌이켜보니 난감하달까, 역시 민망하군요.
작업을 마친지가 반 년이 넘었으니
케프라 버젼 3가 나오고도 남을 시간인거로군요.
이해가 어려운 일부 개그에 한해서는 그냥 그러려니 해 주세요.
당시에 빠져있던 장르가 참으로 일괄적이어서 도리 없었습니다.
(지금 다시 그리라면 또 바뀌겠지요...)
미스터야 책을 내지 못한 건 솔직히 지금까지도 한스럽습니다.
제 사고 및 가치관을 크게 백턴시켜주신 분인데.
생각해보면 여러 사정이랄까, 돈데크만 씨 덕에
많은 책들이 좌절되었지요.
미스터야에 역전재판에 미라쥬에...
돌이켜보니 조금 슬프기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