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화/곡물일기

090116 - 아름다운 시의 미(米) 적 활용처

찹쌀공룡 2009. 1. 17. 02:48

 

 

심심하지 않냐는 소리를 듣고,

"안 그래요. 도리어 별로 도와드리지를 못해서 죄송하기만 한 걸요." 라고 대답했다.

 

딱 마침 눈물을 훔치며 야후 재팬 옥션 페이지를 닫고,

뭘 할까 고민하던 끝에, '*백인일수'를 찾기 시작한 참이었다.

 

 

 

明けぬれば暮るるものとは知りながら
なほ恨めしき朝ぼらけかな

藤原道信朝臣(ふじわらのみちのぶあそん )

 

날이 밝아도, 머지않아 또 해가 지면 당신과 만날 수 있노라고

그것이 이치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 나는 새벽이 원망스럽게만 여겨집니다.

 

 

 

 

멋진 시다. 그 증거로 내게도 그 애절함이 전해져 왔다.

시계가 원망스럽다.

심심함게이지, 현재측정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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退屈じゃないかと言われて、

「そーんなあ、とんでもありませんよ。役に立てなくて申し訳ないだけなんです。」と答えた。
ちょうど、ヤフのオークションのページを涙をふきながら閉めて、

何をしようかと悩んだあげく、「百人一首」を探し始めたばかりだった。

 

 

 

明けぬれば暮るるものとは知りながら
なほ恨めしき朝ぼらけかな

藤原道信朝臣(ふじわらのみちのぶあそん )

 

夜が明けてしまっても、やがてまた日が暮れればあなたに会うことができると、

りくつではわかっています。それでもやっぱり、

わたしには、 夜明けは恨めしく思われます。

 

 

 

 

いい詩だ。その証拠として私にもその切なさが伝えてきた。
時計が恨めしい。
退屈ゲージ、現在測定不可能であ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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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일수 -  일본의 대표적인 고전문학으로서 유명한데,

100명의 시인들을 선택해서 각각 한수씩을 모아서

시대 순으로 나열한 600년에 걸친 일본의 고전 가집(歌集)이다.

 

(문예원에서 발행한 임찬수 선생님의 '백인일수'에서 인용.)

 

 

 

* 헤이안 시대에 쓰여진 것일 가능성이 높은데,

그 당시에는 통혼(카요이혼)이라 해서 결혼한 남녀가 함께 살지 않고,

남자가 밤마다 여자의 집으로 출근하는 시스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