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루이 Lucky louie
최근에도 여전히 일주일에 몇 편 정도는 미드를 보고 있습니다.
애니도 그다지 안 보고 있고, TV는 원래부터 잘 켜지도 않고...
요샌 다큐도 손이 잘 안 가네요.
가끔 생각나면 예전 영화나 다시 좀 보는 정도.
여튼 요새 제 생활에 가장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는 미드 하나를 소개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 한가지.
소개는 합니다.
그렇지만 꼭 보려고 들지는 마세요.
특히 미성년은 보지 마세요, 성인향이니까. 어휘 더러워지니까.
사람 소개할 때도 꼭 이 인간이랑 저 인간이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 싶어 소개하는 건 아니잖아요.(...)
전 재미있고 좋은데 남들과 어울리기엔 좀 문제가 있는 그런 게 있잖아요.(...)
근데 안 보여주긴 또 너무 아깝단 말이죠.(...)
타이틀은 '럭키 루이 Lucky louie'
통칭 L(looser)물입니다.
한쿡어로 옮기자면 찌질이물이랄까...
저질개그가 주류인 시트콤입니다.
하도 어휘가 더러운 탓에
아마, 공중파로 방송될 일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없을 겁니다.
뭐 이것저것 이야기할 것 없고
그냥 스샷으로 설명하죠.
주인공은 크게 세 명.
* 아래 스샷에 다 등장합니다.
1. 주인공 루이.(男) 30대 후반.
약간 벗겨진 머리와, 주체할 수 없는 배와 허약한 체력을 가졌으나
머릿속의 80%는 종족번식의 욕구로 가득 찬 기혼남.
2. 주인공 킴.(女) 루이의 부인.
검은 긴 머리에 또렷한 인상, 작은 키를 가진 당차고 기센 여인네.
주인공 루이 탓에 맘고생도 몸고생도 심하지만
그래도 역시 부부라고 이 인간도 심난하긴 매한가지.
3. 주인공 루시.(女兒) 루이와 킴의 딸.
천사같은 외모의 다섯살 가량의 여자아이.
성격이 막돼먹고 초큼 지랄맞으며, 아버지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음.
가끔 '어쩌다 우리가 얠 낳았지'라고 부모로부터 한탄을 듣지만
과연 유전자가 어디 갈 리는 없다고 봄.
기타 인물들도 멋지지만...
여튼 보면서 아, 이거 포스팅해야겠다 생각하고
캡쳐한 것만 올려봅니다.
일단 시즌 1의 1편 오프닝.
전 이 부분을 보고 이 드라마를 봐야겠다고 마음 먹게 되었죠.
주인공 루이와 딸 루시가 테이블에 앉아 아침을 먹는 광경부터 스타트.
"신이 죽어버려서 그래."
"알았어."
빅뱅이론에 이어 오랜만에 내 수준에 꼭맞는 시트콤 등장이구나!!!!!!!!!!!!
(하긴 빅뱅은 사실 높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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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이건 진짜 초반이라고 덜 더러운 거고...
저 이 드라마 덕분에 별 더러운 동사랑 명사를 몇 개 기억해버렸을 정도예요.
섹슈얼한 조크가 나일강처럼 범람하니까
진짜 좀 귀가 더러워져요.
물론, 전 맘껏 더럽고 있죠.
(...바르지 못한 한국어...)
그리고 아래 스샷은 좀 더 짧은데-
이건 제가 럭키 루이를 접하게 된 계기가 된 스샷이예요.
출처는 베티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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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저놈시키 다리몽둥이를 그냥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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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제 옆에 존재하지 않는,
되바라진 꼬마 캐릭터는 언제나 사랑스럽지요.
흙 루시!
간만에 즐거운 드라마 발견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거 얼른 시즌 2도 나왔음 좋겠는데...
하긴 그전에 시즌 1부터 다 봐야겠지만요.
그럼 오늘 오후도 즐겁게 보내시기를.
쟈하라독시드!
덧.
다시 말씀드리지만, 미성년자분은 보지 마세요.
성기노출까지 있어서 볼 게 못됩니다.
대학 들어가기 전까지 익혀야 할 필수 영단어도 많은데
이런 걸로 영어 공부하지 말고 어린왕자나 읽으시길...
당근 자료 어디서 구하냐는 뭣같은 소린 여기다 하지도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