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2, 3차원 영상 리뷰

지난달 말부터 이번달 중순 사이에 본 영화들(2009.05.23 - 06.14)

찹쌀공룡 2009. 6. 16. 01:05

 

 

 

요새 좀 극장에 자주 다녔습니다.

보통 보고 싶은 영화가 생기고 , 시간적 여유가 되어야 가는 편이라서

사실 극장을 찾는 건 일년에 열번쯤이나 되나 싶을 정도.

 

가뜩이나 지난 월말에는 여러모로 정신이 없어서 보고 싶었던 영화도

하나 놓치고(...클라우저 ㅜㅜ) 해서

이번달에는 약속만 잡으면 다 영화로 돌리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조조 보러 가고 했다지요.

 

 

 

 

어쩌다 보니 죄다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봤군요.

광고가 메가박스가 좋긴 해요.

 

[혼자 할인받고 싶지 않아요]

[나와 함께 할인해줄래?]

 

요새 메가박스 다녀오신 분이면 저게 무슨 소린지 아실 듯ㅋㅋ

;ㅁ;

 

 

 

 

 

아직 안 보신 분들도 있을 거고

저 영화들 하나하나가 다 리뷰하라면 따로 할 수 있을 영화들인지라

짧게만 코멘트합니다.

 

솔직히 시간 많으면 하나하나 따로 리뷰하고 싶네요 그래.

 

 

 

 

 

 

 

 

 

 

 

 

 

 

 

 

1.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

 

 

 

 

크리스찬 베일과 터미네이터란 네임 하나로도 충분.

일단 제게 있어서 따로 홍보는 필요없는 영화였습니다.

일단 터미네이터 하면 근육이잖아요.

으허허허허.

;ㅁ;

 

크리스찬 베일의 수염이 새삼 매우 좋다고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터미네이터의 진짜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마커스(샘 워싱턴)이라고 생각했음.

그냥 우다다당 깨부수다가 이러저러해서 이기는 액션 좋아요.

그러나 스토리는...솔직히 액션만 못하다고 생각했어요.

;ㅁ;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까메오에 매우 감동받았음.

아 진짜 딱 십분만 더 나와주시지

ㅜㅅㅜ

 

 

 

 

 

 

 

 

 

2. [박쥐]

 

 

 

 

제 주변에서 먼저 본 친구들 대부분이 그러더라고요.

[쓸데없이 야해, 쓸데없이 잔인해. 기분 나빴어.]

 

늬들 말을 믿은 내가 바보인거냐

그런거냐(...)

 

아님 이게 잔인하다고도 야하다고도 생각지 못하는

내가 썩을대로 썩은거냐(...)

 

역시............후자냐?(...)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저로서는 결말까지 썩 마음에 드는 영화였는데요.

송강호씨와 김옥빈씨는 말할 것도 없고,

신하균씨와 김해숙씨의 연기에 기겁했지요.

정말 필설로 다할 수가 없는 연기력들이세요 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개인적으로 포스터는 해외 반출된 쪽이 백배 더 마음에 들었음.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찾아보시길.

김옥빈씨의 다리는 물론 섹시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긴 함 ;ㅁ;)

 

 

 

 

 

 

 

 

3. [박물관이 살아있다 2]

 

 

 

 

1을 참 재미있게 보았지요.

벤 스틸러라면 일단 믿고 봐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고.

 

1보다 더 커진 스케일에 급증한 개그에

아름답고 당차고 엉뚱한 히로인의 플러스(뒷태 짱!!!!!)

좀 더 강한 메시지가 전해져 와서 어찌나 즐거웠는지 모릅니다.

 

이런 개그류는 흔히들 홈비디오용이라고 하시기 쉬운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고 하고 싶네요.

정말 만족스럽게 봐서...

 

사실 모든 영화는 시네마스코프스브라운관으로 봐야 제일 재밌는 듯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카우보이제레디야하고 옥타비아누스의 액션

진짜 잊혀지질 않음!!!!!!!!!!!!!

그 연출은 정말 두고두고 명장면이예요.

그 장면들만을 위해서 박물관 봐도 아깝지 않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4. [천사와 악마]

 

 

 

 

훗...

전 이게 판타지인 줄 알았어요.(...)

 

그러게 어디서 듣긴 들었죠.

원작자가 다빈치코드 쓴 작가라던가 하는 소릴.

그런데도 저는 기독교 관련 뭐 생각은 하지도 않고

그냥 천사하고 악마 나오겠거니 했는데...

ㅜㅜ

 

생소한 외국의 배경은 즐거웠지만

너무나 전문적으로(일반인들에겐 이해가 가지 않게) 실마리 잡아서

풀어나가시는 전개가 조금 아쉬웠던 듯합니다.

 

이 영화 보고 나니 딱 두 가지밖에 안 떠오르더라고요.

 

 

1. [로마(& 바티칸)에 가자]

 

2. [그리고 수단을 사자]

 

 

(1)은 14포인트고

(2)는 36포인트입니다.

 

더불어 (2)가 36포인트인 건

네이버의 글자 크기 한계가 36포인트이기 때문이죠.

(........)

 

히어로군 수단 입어줘여.(...)

사랑해여.(...)

 

더불어 얼굴도 몸매도 매우 제 취향이었던 히로인은

초반부에 고서를 찢는 만행 탓에 제 눈 밖에 몹시 나버렸음.

책을 찢다니 사람이 할 짓이 아님...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5. [마더]

 

 

 

 

조조로 보러 간다고 했더니 만류당했어요 ㅎㅎ

이런 우울한 영화를 왜 꼭두새벽부터 보냐는 지인들의 친절한 배려.

 

그러나 나는 실종도 조조로 본 녀자.

갠춘해요, 우린 이런 거 좋아해요.

;ㅁ;ㅁ;ㅁ;ㅁ;ㅁ;ㅁ;ㅁ;

 

음...진짜 이 영화에 관해서는 좀 할 말이 많아요.

제가 나중에 리뷰를 하게 된다면 아마 이게 일순위일 듯.

 

워낙에 여기저기서 홍보 영상도 보고 한지라

이거 정말 기대된다 싶었거든요.

가족이란 테마로 괴물을 만드신 봉준호 감독님 작품이기도 하고.

이번엔 어머니라는 테마로 어떤 작품이 나올까 싶었다지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궁금했던 것은 단 하나였습니다.

 

[진짜 원빈이 죽인거야 만 거야?]

 

영화 광고에서 메인으로 보여준 것은

살인범으로 지목된 정신지체 아들을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김혜자씨의 모습이었지

원빈씨가 진짜 죽인건지 만지에 대해서는 말이 없더라고요.

그러니까 제가 궁금해하면서 기대한 것은

[진짜 원빈이 사람을 죽였어? 그런데도 김혜자가 자기 아들을 감싼거야?] 였어요.

 

정말로 여러가지 의미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봉준호 감독님 따르겠어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첫장면과 마지막 장면은 정말...

우우우우우!!!!!!!!!!!!!!!!!!!!!

 

 

 

 

 

이제 스타트렉하고

거북이 달린다하고

트랜스포머만 보면 됩니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조조는 일요일 아침밖에 시간이 안되다 보니

아무래도 일주일에 한편 정도가 적정한 듯하네요.

 

그러고 보니 5월초에 [울버린]도 봤었고...

엊그제는 DVD 빌려다가 [우리집에 왜 왔니]도 봤고...

 

제 취향에 맞는 멋진 영화들이 이렇게나 많이 쏟아져 나오다니

정말...감사할 따름입니다.

너무 좋아요.

 

요즘 이렇게나 좋은 영화들이 많은데

여러분들은 어찌들 보고 계신가 모르겠네요.

^^

 

그럼 저는 다시 제 할 짓 하러.

좋은 하루 되세요.

쟈하라독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