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에쌀
친구 J양이 어느 날 안게를 통해
초큼 뒤집어지는 이야기를 전해 왔었습니다.
벌써 몇 달 전이로군요.
ㅜㅜ
포스팅 한다한다 해놓고 까먹어서 묻혀진 녀석.
이름하여-
[모에쌀]
...처음 본 순간 기분이...딱...
이랬습니다.
*정식 상품명은 [후사오토메]입니다.
*짤방은 김홍도와 아이들이라는데요?
(................)
뭐랄까, 당혹감을 가라앉힌 뒤
이성을 되찾고 생각해보니- 확실히 모에대국(...) 일본으로서는
이런 상품이 없는 편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세상 만사가 모에하는데 밥 지어먹는 쌀이 모에하지 말란 법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럴싸하단 생각에 검색도 좀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팬클럽이 나오지 않나.
(FUN CLUB이 이름이지만, 팬클럽 맞습니다.)
[일본인이라면 쌀을 먹어야지
치바현민이라면후사오토메]
...아, 네. 실컷 자세요, 잡숴.
아, 이거 치바산 쌀입니다.
그래서 강조되는 치바현민.
(*'현'은 일본의 행정구역의 단위입니다.
한국의 '도'와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더 검색을 하다보니...
어이쿳.
위키페디아(*백과사전 사이트)에 뜬다...
...지나치기 아까워서 그걸 또 읽어봤습니다...
후사오토메
출전 : 프리 백과사전 [위키페디아]
후사오토메는, 쌀의 풍종 가운데 하나. 또는, 그 마스코트 캐릭터를 가리킨다.
[쌀] 로서의 후사오토메
치바현 농업시험장에서 개발되어, 1995년에 품종명 [치바 6호]로서 인정받는다.
1990년에 아버지 *하나에치젠, 어머니 *히토메보레의 조합에서 바이오 테크놀로지의 약배양법을 활용하여 첫 교배,
1998년 첫 출하.
일반공모에 의해 보소반도의 [후사]에 소녀를 조합하여 명명되었다.
냉해에 강하며, 이른 바 올된 쌀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쌀의 맛 평가에서 A 평가를 받는 등,숨겨진 명산품 쌀이다.
[마스코트] 로서의 후사오토메
붉은 리본을 매고, 붉은 일본 전통 의상을 입은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 모에요소를 포함한 모습과, [첫 교배] 라는 단어의 어감으로 인해
일부에 팬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관련한 웹사이트 및 자체 제작 피규어를 만드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후사오토메의 출하범위 관계상, 치바현의 로컬 캐릭터에 가까운 취급을 받고 있다.
원작자는 일러스트레이터 KEINA.
(*하나에치젠, 히토메보레 : 둘 다 일본내 쌀의 품종명입니다.)
아아. 그렇군요.
모에요소를 포함한 모습과,[첫 교배]라는 단어의 어감에서 풍겨나오는 이미지로 인해
일부의 팬층을 형성...
부탁이니 일절만 하라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마음은 십분이랄까 백분이랄까 천분이랄까 만분이랄까 이해하지만
이런 걸 왜 백과사전에 적어놓고 난리야 ㅠㅠ)
그리고 위키페디아에 이어진 링크를 통해 사이트를 다니다 보니...
...아, 진짜 있네요, 피규어...
그것도 진지 자세요의 포스가 짠한.
뭐, 솔직히 말하자면 약간 감동받았습니다.
치바현이라니 뭐 승태랑 호준이도 생각나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뭐, 그렇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시간이 미묘해 좋은 꿈 꾸시란 인사보다는 좋은 아침 맞으시란 인사가 맞을 듯합니다만...
...전 이제 잡니다.
고로 좋은 꿈 꾸시기를.
쟈하라독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