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화/곡물근황

타로 2 이야기 - 03

찹쌀공룡 2007. 6. 29. 02:17

 

 

타로 2의 눈이 다 나았답니다.

 

이제 정말 쌩쌩하게 돌아다니고-

밥도 잘 먹어서 살도 통통 쪄서,

여전히 작지만 가엾게 마르진 않았어요.

 

정말 딱 사랑스러울 정도의 사이즈로 거듭났지요.

>ㅅ<///

 

그래서 오늘은 그냥 자랑 사진.

 

 

 

 

 

 

 

 

 

 

정말로 많이 건강해졌답니다.

장난감도 적으나마 여기저기서 얻고 구해서

함께 놀아나는(...) 일상.



 

 

가장 좋아하는 건 햄스가 나눠준 깃털 막대 장난감.

(오뎅꼬치라고 하네요.)

저거 흔들면 본능에 눈이 뜨이나 봅니다.



 

 

...랄까, 독점욕?

물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이거 나 줘, 줘어-]

 

어느 정도냐면-

 

 

 

 

...딸려 올라올 정도.

 

놓지 못할까, 이놈아.

=ㅁ=;;

 

 

 

 

살도 제법 쪘습니다.

이게 다 사부가 잘 챙겨준 덕택.

 

 

 

 

덕분에 멋대로 늘어져 행복해하기나 하고.



 

 

새끼이다 보니 세상만사에 호기심 그득합니다.

뭔가 흔들기만 하면 초롱초롱 모드.


 

 

똥배쟁이.




 

[누님, 내 앞발 만져도 좋아.]

 


 

 

[나 목 긁어 줘]

 

손을 들이밀어도, 별로 도망가거나 그런 반응은 없습니다.

열심히 핥는 편이죠.

 

건강 되찾았다고 깨무는 시늉하길래 신문지 말아서 혼낼 준비.

버릇 잘못 들여서 커져버리면 큰일이라고 하네요.



 

 

...웃고 있는게냐?

응, 비웃고 있는게냐?

 

너의 일거수 일투족에 반응하는 우리들이 가소로운 게냐?

;ㅁ;



 

 

[아휴, 진정해 누님. 그런 거 아니라규~

자아, 육구 만져.]

 

저 탱탱한 핑크색에는 쌀내미도 이성 출장.




 

각도가 잘 나와서 한 번 찍어봤어요.

사실, 미소년 고양이 한 번 찍어볼까 했었던지라...

 


 

 

타로, 너 정말 프로필 사진 만들어도 되겠다.

=ㅅ=

 

 

 

 

얘가 카메라를 알아요.



 

 

[누님, 난 불결한 게 싫어!]

 

몸단장 중.

 

 

 

 

한참 몸 단장할 때에는

바빠서 여기저기 더듬어도 신경도 안 씁니다.

=ㅅ=

실컷 조물락댈 찬스.

 




 

 

미소년 고양이 따라잡기 프로젝트의 일부로

사랑스러움에 인위적인 조작을 해봤습니다.




 

[누님, 이거 뭐에 쓰던 거야?]

 

글쎄다, 케잌상자?

=ㅅ=

 





그대로 무릎 위에 눕혀놓으니 또 얌전.

 

[예쁘게 찍어달라규~]


 

 

 

 

 

 

 

 

 

이러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ㅂ=

 

분양을 보내긴 해야겠는데 솔직히 맘이 많이 껄끄럽습니다.

이렇게 이뻐진 녀석 어딜가든 사랑 못 받겠냐는 생각이 들긴 해도

혹시라도 잘못되면 어쩌나 걱정도 들고,

파양될까 무섭기도 하고...

 

하아.

;ㅅ;

 

사실 이 포스트의 사진들도 분양용으로 찍은 거였는데,

근처로 보내고 싶어서 지금 주변 사람 중에 기를 만한 사람 찾느라

아직 넷상에 분양글을 정확히 올리지는 않았답니다.

 

씁쓸합니다.

정들어서는 이별준비를 시뮬레이션 해야한다는 게...

 

 

 

 

 

머리 복잡하니 생각 끊고 원고나 하렵니다.

저녁엔 영화도 봐야하고.

 

그럼,즐거운 밤 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